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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野 일부 “3자 추천 특검 재추진”…‘위헌’ 인정했나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1.02 18:51:02▲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일 내란 특검법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제3자의 특검 추천 방식을 야당이 재추진해 국민의힘 내 동조를 최대한 이끌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시간을 끌고 대통령 권한대행이 거부권으로 장난을 친다면 다시 탄핵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겁박했습니다. 여당을 배제하고 야당에만 특검 추천권을 주는 것이 정치 중립과 공정성에 어긋나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특검 추천 조항 등을 손질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거대 야당이 특검법안에 위헌적 요소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건가요. ▲‘제주항공 무안 참사’ 발생 후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총 2건의 공항시설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의 개정안은 로컬라이저 등 공항 시설 설치 기준을 법률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박용갑 의원은 조류 충돌 방지 시설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22대 국회가 항공 안전과 관련해 발의된 법안 7건 가운데 한 건도 처리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뒷북 대응’이 없도록 해야죠. -
"힘든 이 보살피는 사회되길"…30살 생일에 1500만원 익명 기부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8:30:15지난해 말 한 젊은 여성이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며 현금 1500만 원을 거리 기부함인 자선냄비 모금함에 넣고 갔다. 2일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경복궁역 자선냄비를 찾아온 한 여성이 15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띠지에 묶인 빳빳한 5만 원권 100장 3묶음과 함께 손으로 쓴 편지를 건넸다. 편지에는 “30살 생일을 맞이해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다.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기부자는 또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구세군 관계자는 기부자가 자신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기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구세군은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식당차를 보내 유족 등을 위해 하루 1000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4일까지 식당차를 운영한다. -
꼬리칸이 더 안전하다? 생존율 높은 좌석은 '여기'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01.02 18:29:16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를 계기로 항공기 좌석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승객들이 선호하는 비상구석과 맨 앞줄 좌석이 실제 안전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2일 항공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행기 뒷좌석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항공국(FAA) 조사 결과, 뒷좌석 생존률은 69%로 중간(56%), 앞쪽(49%) 대비 현저히 높았다. 이는 치명적 충돌 시에도 기체 뒷부분이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기 때문이다. 항공기 전문가들은 "기체 앞 부분과 중간 부분은 엔진과 연결돼 있어 충돌 시 피해가 크지만, 뒷 부분은 분리되더라도 심각한 손상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난기류 상황에서는 날개와 동체가 맞닿는 중앙부 좌석이 유리하다. 항공기 무게중심점이 위치해 진동이 덜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료탱크가 위치한 중앙부는 화재 발생 시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좌석 위치별 특성도 안전에 영향을 미친다. 통로석은 비상구 접근이 용이하나 수하물 낙하 위험이 있고, 창가석은 외부 상황 파악에 유리하지만 대피가 늦어질 수 있다. 중간석은 충격 흡수에 유리하나 승객 이동이 제한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좌석 위치보다 비상상황 시 승무원 지시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며 "항공사들은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승무원 비상훈련을 통해 승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안전위원회는 지난해 발표한 '항공기 좌석 안전성 분석 보고서'에서 "좌석 선택도 중요하지만, 안전벨트 착용과 비상탈출 요령 숙지가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항공안전법 개정을 통해 비상탈출구 좌석 배정 기준을 강화하고, 승객 안전교육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
증거 확보나선 경찰, 무안공항 관제탑 등 3곳 압색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7:56:56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무안국제공항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사고와 관련해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과 관련해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나눴던 교신 내용과 사고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항공기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 설치의 적절성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악성 온라인 게시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국 시·도 경찰청에 전담 수사팀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남경찰청에서 25명 규모로 운영되던 전담 수사팀을 118명으로 대폭 늘려 전국 단위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게시물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경찰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악성 게시글 관련 민원이 64건 제출된 상태다. -
경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 출국금지 조치…정식 입건은 아직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7:54:58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등 2명을 출국 금지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사고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 31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와 함께 출국금지 조치된 한 명 또한 제주항공 관계자이며 이들은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정식 입건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경찰은 참사 발생 후 264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리고 참사 원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조류 충돌 경고와 조난(메이데이) 신호 등과 관련해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나눴던 교신 내용과 사고 기체의 정비 이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인 것으로 파악된다. 사고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항공기 착륙 유도 시설 로컬라이저 설치의 적절성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경찰,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2명 출국금지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7:35:03제주항공 참사를 수사 중인 전남경찰청은 2일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등 관계자 2명을 출국 금지했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김 대표가 중요 참고인이라고 판단하고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무안공항 관제탑, 운영사무소 등도 압수 수색 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제주항공 참사의 책임자를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
주인없이 돌아온 여권·휴대폰…"믿을 수 없어" 유가족 '오열'
사회 전국 2025.01.02 17:03:22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닷새째인 2일 오후 12시 30분께 유가족들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희생자 유류품이 보관된 공항 차고지로 향했다. 이날 경찰이 여권·가방·휴대폰 등 희생자 유류품 221건의 소유자(희생자) 명단을 유족에게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각 희생자 유족 대표 1명씩 조를 나눠 20분 간격으로 유류품 보관 창고를 찾았다. 유가족들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절박한 표정으로 길을 나섰다. 이후 유류품을 인도받고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 텐트로 자리를 옮긴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옷가지와 가방, 신분증 등을 펼쳐보며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 전남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유류품은 현장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될 수 있으며 세부적인 수량이나 인계 내역은 유족 대표단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버스 2대를 이용(1대당 20인 이하 1조 편성)해 소유자 확인이 가능한 유류품의 유가족(직계에 한함)부터 유류품 보관소로 이동, 증빙서류 확인을 거쳐 유류품을 인계했다. 소유자 확인이 안 된 유류품에 대해서는 유족 대표단과 협의 중이다. 사고 기체 주변에서는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소방 당국의 조사도 이어졌다. 첫 유해 인도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30일 4명을 시작으로 31일 7명, 이달 1일 13명이 유족 동의와 서류 절차를 걸쳐 빈소로 옮겨졌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장례를 지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제주항공 참사 유족 대표단 박한신 대표는 “희생자 17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가족을 잃은 아픔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가족은 찾았지만 그 따뜻했던 온기는 어디에도 없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모든 탑승자 신원이 확인됐기에 현재 과제는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르는 것”이라며 “하지만 신원 확인 이후로도 장례를 치르기까지 수습 과정이 길고 어렵다”고 절박한 심정을 호소했다. 특히 박 대표는 무안공항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희생자들의 49재까지만이라도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며 “타 지역 분향소를 철거해도 광주·전남 지역 분향소는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장례 절차를 끝내면 더 힘들어질 텐데 분향소가 없다면 유가족 간 논의 공간과 달래줄 사람들이 사라지게 된다”면서 “일부 유튜버들이 인신공격하는 것도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족들의 곡소리는 더욱 서글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족들은 분향소에 걸린 영정 사진에 눈을 떼지 못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들의 울음소리에 추모객들도 함께 슬퍼하며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을 찾은 이연경(47) 씨는 “희생자들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저려 온다”며 “너무나 참혹하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목이 멘 채로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모금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긴급한 지원과 함께 유가족 요청에 따라 훼손이 심한 시신 보형물 복원과 사고 수습 절차를 기록한 백서 발간 등을 건의했다. 한편 정부는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섰다. 사고기에서 수습한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는 음성 변환 작업을 마쳐 사고 조사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높이 및 위치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은 오늘부터 8일까지”라고 밝혔다. 활주로 너머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면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
崔대행, 제주항공 무안참사 유족 면담…"명예훼손 게시글 강력 대응"
정치 정치일반 2025.01.02 16:33:11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제주항공 무안 참사로 희생된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를 찾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한 뒤 유족들을 면담을 진행했다. 유족들은 온라인상 무분별한 가짜정보, 게시글로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면담에 참석한 경찰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라”며 “이달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강력한 방침을 언론에 알리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도 희생자들의 명예를 실추하는 온라인 댓글·게시글과 관련해 “경찰청 등 사법 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유족 대표 측은 시신 인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위령제를 지냈으면 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최 권한대행은 “구체적 방안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권한대행은 면담 이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 사무실을 찾았다. 최 권한대행은 근무자들과 악수를 나눈 뒤 “힘드시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며 “그래야 우리 유족과 국민들이 안심을 한다”고 당부했다. -
8일까지 전국 공항 안전시설 특별점검…둔덕 내 콘크리트 기둥 10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1.02 16:29:42활주로 끝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의 기반을 콘크리트로 조성한 탓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가 특별 점검에 나섰다. 사고기에서 수습한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는 음성 변환 작업을 마치고 사고 조사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높이 및 위치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점검은 오늘부터 8일까지”라고 밝혔다. 활주로 너머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돼있지 않았다면 승무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실태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항행안전시설은 문제가 된 방위각 시설을 포함해 활주로 주변에서 항공기의 이착륙을 보조하는 장치 일체를 의미한다. 앞서 국토부는 여수공항과 포항경주공항의 방위각 시설도 무안공항과 같이 흙으로 덮힌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돼있다고 설명했다. 제주공항 방위각 시설도 H빔 철골 구조물 위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공항 곳곳이 무안공항과 같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의미다. 방위각 시설은 항공기의 정밀한 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전파 설비로 활주로 지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야해 활주로 경사도에 따라 고도를 높이는 시공을 한다. 국내외 규정에 방위각 시설은 ‘잘 부러지는 재질’로 만들어야 한다고 규정돼있는데 지지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어 철골이나 콘크리트 같은 자재가 사용됐다. 주 실장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둔덕 내부에는 10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매설돼있었다. 사고 원인 규명의 실마리가 될 블랙박스 2종 중 CVR 장치의 자료는 음성 변환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CVR의 저장 용량은 사고 직전 2시간”이라며 “2시간 분량의 녹음이 확인 됐다. 앞으로 조사관들이 음성을 들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CVR 녹취 내용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사고조사위원회와 협조해보겠다”면서도 “조사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라 (공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블래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는 저장장치와 전원장치를 연결하는 부위가 유실돼 미국으로 보내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B737-800을 보유한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점검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3일까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조사 기한이 더 늘어날 개연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감독관들은 항공 안전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들여다본다”며 “중대한 위험이 발견될 경우 감독관은 긴급운항정지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제주항공, 유가족과 생활지원금 논의…다음주부턴 국내선 감축
산업 산업일반 2025.01.02 15:39:20제주항공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유가족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과정에 돌입했다. 다음주부터는 국내선 항공편을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2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직후부터 유족 측과 방식과 절차적인 세부사항들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며 “(지원금 지급을 위해) 유족 측이 제출해야하는 서류 등에 대해 사전에 안내한 뒤 모든 절차가 종료되면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항공기 배상책임보험과는 별도로 제주항공 예산을 이용해 지급한다. 제주공항은 유족 측에 숙소 지원, 장례식 지원, 긴급지원금 지급 등 여러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참사가 발생한 7C2216편 항공기는 10억 달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배상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는 보험사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까지의 동계 운항률을 10~15% 줄이겠다는 계획도 다시 강조했다. 국내선은 우선 다음주부터,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률을 감축한다. 운항 스케쥴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이어져온 만큼 이를 반영해 운항 안정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기준 보유 여객기 1대당 월평균 운송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길었다. 화물기를 포함한 전체 평균 기령(사용연수)도 14.4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사고기는 사고 전까지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무안국제공항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전 10여분 동안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은 교신 내용과 활주로 인근에 설치된 구조물(로컬라이저) 적절성, 사고기 정비 이력 등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송 본부장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올해 건설시장 안정성 지속적 위협…내실경영 등으로 위기 극복"
부동산 주택 2025.01.02 15:35:07김보현 대우건설(047040) 대표가 올해 경영방침으로 ‘내실경영’을 제시했다. 2일 김보현 대표는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에서 “2025년은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본격화된 미국 우선주의 정책,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가 건설시장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 대우건설의 핵심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올해 대우건설의 경영방침으로 △안전을 최우선 △내실 경영에 집중 △소통과 협력을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현장관리를 당부드린다”며 “안전이 확보돼야 실적과 성과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실경영에 대해서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철저한 수행관리를 통해 재무안전성을 확보해 나가자”며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 지금의 이 위기부터 극복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소통 및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동종사 대비 우리 대우건설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직급간의 벽, 팀간의 벽, 본부간의 벽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계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외부의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치자”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라며 “현재의 위기는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지만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고, 대우건설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고열에도 희생자와 함께 하고 싶었다"…장성규, 제주항공 참사에 1000만원 기부
서경스타 TV·방송 2025.01.02 15:25:40방송인 장성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수습 지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성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4년의 마지막 날,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대상 녹화를 마쳤다"며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 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이었지만 새해의 시작은 희생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족들을 위로하고자 1000만원의 수습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참사는 태국 방콕에서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중 발생했다. 항공기는 오전 9시 7분경 무안공항 활주로 착륙 과정에서 추락, 총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현재 무안공항 현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한편 장성규는 참사 당일에도 SNS를 통해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
"봉사하던 좋은 분 먼저 보내"…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눈물 속 첫 발인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5:22:31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첫 발인이 5일 만에 거행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총 사망자 179명 중 21명이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2일 오전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는 60대 A씨의 발인식이 열렸다. 손자는 할아버지의 영정사진을 든 채 운구차량으로 발길을 옮겼고, 아들은 장례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아버지의 관 위에 국화다발을 놓았다. 유족들은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그제야 이별을 실감한 듯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교계 관계자는 고인의 평안한 영면을 빌고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를 했다. 한 조문객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인품도 좋은 분이셨는데,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고향을 방문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태국인 B씨(45)의 발인이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A, B씨를 포함해 21명의 희생자가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 중 9명의 장례가 진행 중이다.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망자 179명의 모든 신원을 확인했으며,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 조문
산업 중기·벤처 2025.01.02 15:06:22중소기업중앙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2일 밝혔다. 김기문 중앙회장은 이날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 2025년 시무식에서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생긴 예기치 못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3일 열리는 ‘2025년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이 모두 근조리본을 착용하고 참사 피해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하는 등 애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무안공항도 새떼 쫓는 작업 외주…공항-공사-자회사 체계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5.01.02 14:50:26179명 사망사고가 일어난 무안국제공항의 새떼 쫓는 일은 외주 업무였다. 외주화는 불법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촘촘한 업무 수행과 관리에 대한 우려가 늘 따라붙는다. 근본적으로 공항과 공항공사, 공항공사와 자회사, 자회사와 직원으로 이어지는 여러 겹의 공항관리체계가 효율적이고 공항안전에 문제없는지 의문을 키운다. 2일 서울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 조류 퇴치 인력 4명은 모두 공항 외주업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남부공항서비스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 남부공항서비스는 무안공항을 비롯해 남부권 10개 공항의 운영 시설 관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공항 현장에서는 그동안 한국공항공사 자회사를 거치는 형태의 조류 퇴치 업무 외주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공항-공항공사-자회사로 업무 지시와 관리층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항공회사 노동조합 관계자는 “김포공항에서 정비일을 하면서 조류 인력 퇴치 인원을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다”며 “공항이 워낙 큰 데다 공항 밖에서 조류 퇴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총포나 폭음, 음파로 새를 쫓는 일인데, 인력이 넉넉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새 충돌 사고가 적지 않은데, 쫓는 업무를 외주화하는 게 많느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 사고는 1년에 100건꼴이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국내 공항에서 일어난 조류 충돌사고는 623건이다. 공항공사가 조류 퇴치를 비롯해 공항시설 관리를 맡은 자회사를 제대로 관리하고 자회사 스스로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없는지 우려를 키운다. 공항공사에는 4개 자회사가 있는데 KAC공항서비스와 남부공항서비스 등 2곳이 공항관리 운영사업을 맡고 있다. 하지만 두 자회사는 업력이 10년을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회사인 공항공사와 여러 잡음을 낸다. 공항공사의 경영실적 평가와 조치계획을 보면 지속적으로 자회사 관리가 지적됐다. 2020년에는 자회사의 안전교육 체계 소통이, 2022년에는 자회사 예산 관리 시스템 개선이 평가서에 기재됐다. 특히 2022년 공항공사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사 자회사들의 사장에 대해 “사장들의 전문성이 미흡한 문제가 있다”고 적시됐다. 당시 공항공사는 조류 충돌과 관련해선 “5년 간 운항 1만 회당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담당 인력은 줄고 최신 장비 도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완을 요구 받았다. 이 보완이 조류 퇴치 업무를 맡은 자회사 업무 개선으로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심지어 2023년 국정감사에서는 KAC공항서비스 사장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공항공사와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간 갈등도 이 체계의 불안 요인이다. 자회사는 모회사로부터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2023년 말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원들은 공사와 자회사간 계약 불공정성에 항의하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 서울경제는 공항공사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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