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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RISM*부동산 투자자 뉴스] 교통망 확충과 안전도 상승으로 수도권·지방 투자기회 확대…고환율 리스크 대비 필요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01.01 06:42:08▲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각 지역 안전지수가 상승하면서 부동산 가치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동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수도권 교통망 혁신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2025년 1월 1일 개통된다. 총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됐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남구리 나들목까지 주행거리가 19.8km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88분에서 39분으로 49분 단축된다. 특히 남안성~용인 분기점 31.1km 구간은 국내 최초로 시속 120km 주행이 가능해 위례·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지역별 안전지수 향상 서울·경기·세종·전남·부산·울산 등이 2024년 지역 안전지수 1등급을 받았다.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에서 평가가 이뤄졌으며, 서울과 경기는 교통 분야에서, 세종과 전남은 범죄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특히 충남 계룡시, 부산 기장군, 충북 진천군, 광주 남구는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주거 안전성이 입증됐다. ■ 거시경제 환경 변화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9% 상승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470~1480원대를 기록하며 부동산 자산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환율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투자 시 환율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1. 안성~구리 고속道 내일 개통…일부구간서 시속 120㎞ 허용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총사업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된 안성~구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됨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1분기 투자목표. 위례·동탄2신도시 인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 검토. 목표 수익률 연 5% 이상 설정. 리스크/대응, 교통개선 효과의 지역별 편차 존재, 실거주 수요 확인 및 임대 수요층 분석 필수 2. 서울·경기 ‘교통’…세종 ‘안전’ 1등급…자살 사망자수 OECD 평균의 2.3배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서울·경기·세종·전남·부산·울산 등이 지역 안전지수 1등급 획득, 특히 서울·경기는 교통 분야에서 우수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2025년 상반기. 투자목표, 안전지수 1등급 지역 내 주거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성, 중소형 아파트 중심. 리스크/대응, 지역별 안전지수 변동 가능성 고려, 분기별 모니터링 실시 3. 고환율에 물가 꿈틀…‘스태그’ 가시화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12월 소비자물가 1.9% 상승, 원·달러 환율 1470~1480원대 기록으로 물가 상승 압력 가중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실행시점, 즉시. 투자목표, 임대료 연동 상업용 부동산 비중 확대, 물가상승 리스크 헤지. 리스크/대응, 임차인 부담능력 검토, 단계적 임대료 조정 방안 수립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4. 中, 전기차에 자국산 칩 심는다 - - 핵심 요약: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 정책이 전기차 산업으로 확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미중 갈등 심화 가능성 고려, 분산 투자 전략 수립 5. SW·바이오·반도체 등 기술인력 4만명 모자라 - - 핵심 요약: 주력 산업 기술인력 부족 현상 심화, 특히 소프트웨어·바이오·반도체 분야 수요 증가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지역별 수요 편차 고려, 직주근접성 분석 필수 6. "육아휴직 급여 최대 250만원으로 상향…최저임금 1만원 시대" - - 핵심 요약: 육아휴직 급여 상향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계 소득 환경 변화 - 부동산 투자자 인사이트: 임대료 상승 제한적 예상, 장기 임대 전략 검토 [오늘의 용어 설명] ▶ 로컬라이저(Localizer): 항공기 착륙에 필수적인 방위각시설로, 무안공항 사고 관련 주목받고 있는 시설. 공항 부동산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인프라 중 하나 [주목 포인트] 1. 교통 인프라 확충 -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수도권 접근성 개선, 신도시 배후 상권 활성화 기대, 물류 거점 지역 투자가치 상승 2. 안전지수 향상 - 1등급 지역 중심 투자 검토,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 예상, 안전 인프라 투자 확대 지역 주목 3. 거시경제 리스크 - 고환율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대비, 임대료 연동 상품 선호도 증가, 환율 변동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 [키워드 TOP 10] 안성~구리 고속도로, 지역 안전지수, 고환율, 물가상승, 교통 인프라, 신도시, 기술인력, 산업단지, 임대시장, 육아휴직 급여 -
"만반의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명도"…낙뢰 환자 살린 의사 '탄식'[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1:00:00낙뢰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한 고교 교사를 치료했던 응급의학과 의사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와 동료 의사·가족을 추모했다. 조용수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청 즉시 DMAT(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는데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하였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조 교수는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하였다. 무너져 내린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이번 참사로 희생된 동료 교수와 그 가족도 함께 추모했다. 조 교수가 언급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근무 중인 동료 김모(47)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소아과병원 개원의인 아내, 중학생인 두 딸과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됐다. 고인들을 추모한 조 교수는 지난 8월 광주 조선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낙뢰 맞은 나무 주변 교정을 지나다가 감전 사고를 당했던 20대 고교 교사의 생명을 구한 의료진 가운데 1명이다. 당시 사고를 당했던 교사는 심정지 상태에 처했다가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하며 기적의 생환으로 화제가 됐다. -
"응급실까지 함께 가준 원장님인데"…‘제주항공 참사’ 희생 치과의사에 이어진 추모글[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3:59:1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광주광역시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치과의사가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환자와 동료 의사들이 애도를 표했다. 2009년부터 광주 흑석동에 위치한 故 이광용(53) 나무치과 원장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던 의사였다. 광주 지역의 한 치과의사는 “부모와 아이들이 소아 전문 치과보다 더 믿고 갔다”며 “존경하던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허망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이 원장의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주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한 주민은 “앞니 색이 달라 걱정하던 첫째 아이에게 ‘나중에 커서 여자친구 만들 때쯤 예쁘게 (치료)하면 된다’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웃으셨다”고 이 원장의 따뜻함을 회상했다. 이어 “과잉 진료 안 하시고 아이들을 예뻐해주셔서 늘 환자로 붐비던 곳. 그동안 감사했다. 우리 아이들도 소식을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며 이 원장의 명복을 빌었다. 또 다른 주민은 “치료를 받은 뒤 갑작스럽게 밤에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원장님이 동행했던 기억이 난다”며 “환자에게 마음을 다했던 의사 선생님이었다”고 회고했다. 광주광역시치과의사협회는 이 원장을 추모하는 현수막을 광주 시내에 걸었다. 협회 관계자는 “호남대 치위생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면서 실습 기자재를 기부하는 등 온정을 베푼 의사였다. 지역사회의 큰 별이 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원장의 부고 소식에 인근 지역 동료 의사는 치료가 남은 환자들을 추가 부담 없이 돕겠다고 나섰다. 이 원장의 치과에서 약 1.8㎞ 떨어진 곳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조모(38) 원장은 “이 원장님과 친분은 없지만 얼마나 헌신적으로 환자분들과 아이들을 위해 사셨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환자들도 크게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기존 환자분들의 진료를 마무리해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어 “원장님에 비하면 부족하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뿐이라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며 “비보를 전해 듣고 일천한 실력이지만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돕겠다”고 전했다.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명 신원 추가 확인…신원 미확인자 4명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2:43:57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 중 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 31일 수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중 신원 확인이 어렵던 5명 가운데 1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희생자 179명 중 175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당국은 지문 대조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던 신원 미확인 희생자 5명에 대해 국과수에 DNA 정밀 재검사를 맡겼다. 나머지 4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신원 확인과 검시를 마친 희생자 11명은 이날 유가족에게 인계돼 장례 절차를 밟고 있다. 전날에는 4명, 이날에는 7명이 각각 연고지별 장례식장으로 안치됐다. 국토부 등은 나머지 희생자들을 무안공항에 설치된 특수시설에 안치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습 관련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수습당국은 내년 1월 6일엔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검시·검안 작업 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로컬라이저와 공항 외벽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사망했다. -
두 번의 감사원 제동에도…무안공항은 어떻게 탄생했나[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2:18:05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사고로 179명은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대형 참사의 원인중 하나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와 짧은 활주로가 지적됐고, 이러한 조건에도 국제공항의 자격을 갖게 된 것에 의문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안공항 건설 논의는 1993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목포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733편 여객기 추락 사고(63명 사망) 이후 국회 교육체육위원회 공항시설안전실태파악소위원회는 무안 신공항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듬해 4월 김영삼 정권 교통부(현국토교통부)는 '전국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발표했고 이때 2000년까지 '호남권 신공항'(무안공항) 건설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무안에 지역구를 둔 한화갑 새천년민주당 대표(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의원)가 '신국제공항 공개토론회'에서 영종도 공항(현 인천공항) 설계에 활주로와 화물터미널 배치 등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며 그 대안으로 무안신공항 등 권역별 거점공항 구상론을 띄우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2004년 '공항확충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 발표'에서 "무안공항은 B/C값(비용 대비 편익) 산정 시 고려되지 않는 공항임대 수익까지 포함시켜 산정했다"며 개항과 착공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개항했고 이후에는 30분 거리에 위치한 광주공항과 공멸 위기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결국 감사원은 2009년에 또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을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개항 당시 타 공항 대비 800~900m 가량 짧은 수준의 활주로 문제를 인식했고 개항과 동시에 활주로 연장을 요청해 왔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그러다가 2022년이 돼서야 현재 2조 7413억 원을 투입해 활주로를 2800m에서 3160m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내년이면 지금보다도 긴 활주로가 완공되는 상황이었다. 이용률도 매우 저조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지난해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여객 회복률이 가장 낮은 공항이었다. 이용객이 적어 한때 '활주로 위에서 고추를 말린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무안공항은 당초 연간 992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지난해 무안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25만명에 불과했다. 국내선만 운항하는 광주공항(205만명)의 12%, 여수공항(60만명)의 41%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제선 정기 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됐고 이번 달 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도입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남 무안 국제공항은 정기 취항한지 한 달도 안 돼 대형 참사가 난 것이다. 결국 무안국제공항은 당초 1월 1일 오전까지 폐쇄하기로 한 결정을 1월 8일까지로 연장했으며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일주일간 폐쇄 연장을 한 뒤에도 현장이 정리되고 로컬라이저 등이 재설치되기 전까지는 공항 이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국내 1위 LCC인데 정비는 "해외 의존"…제주항공, 자체 정비시설 없어[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1:31:56제주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 업체임에도 자체 정비시설을 갖추지 못해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항공사 중 자체 항공정비사업(MRO)을 운영하는 곳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에어서울은 각각 모회사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정비 지원을 받고 있다. LCC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정비사가 부족과 자체 정비시설도 갖추지 못해 안전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LCC 항공기 안전 장애 14건 중 8건이 티웨이항공, 3건이 제주항공에서 발생했다. 업계는 높은 해외 정비 의존도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무안국제공항 사고 여객기의 과다 운항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항공전문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사고 발생 전 48시간 동안 무안·제주·인천공항과 베이징, 타이베이, 방콕, 나가사키, 코타키나발루 등 8개 공항을 13차례 오갔다. 제주항공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출발·도착 전 점검과 24시간 점검을 완료했으며 기체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촉박한 일정 속 정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고는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자동·수동 등 4가지 방식으로 작동 가능한 랜딩기어가 모두 작동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에 정비 불량에 의한 기계적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29일 사고 이후 같은 기종인 제주항공 7C101편(보잉737-800)도 30일 오전 김포공항 이륙 후 랜딩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면서 제주항공의 정비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1월 1일 주요 정당 일정
정치 모임·행사 2024.12.31 20:59:26◇1월 1일 주요 정당 일정 ■더불어민주당 ▲08:40 원내대표 2025년 신년 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 후 김대중 대통령 묘역) *당대표 일정 없음 ■국민의힘 ▲09:00 비대위원장-원내대표 신년 국립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15:30 원내대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현장 방문(무안국제공항 / 전남 무안군 망운면 공항로 970-260) ■조국혁신당 ▲(종일) 당대표권한대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무안공항) ▲09:20 원내대표 2025년도 신년 현충원 참배(국립서울현충원) -
또 한번 울음바다 된 무안공항…합동분향식 첫 헌화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0:18:07“아들아, 내 아들아. 제발 좋은 곳으로 가거라.”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분향식이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31일 저녁 거행됐다. 참사의 희생자들이 영정으로나마 남은 가족들과 처음으로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유가족 대표단의 참배에서 박한신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한 유족들은 헌화 이후 희생자들의 위패를 향해 두 번 큰절을 올렸다. 이들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며 각자의 가족 영정을 향해 말을 거는 모습이었다. 한참을 분향소 내부에 머물던 이들은 눈물을 훔치며 분향소를 빠져나왔다. 유족들의 참배 차례가 되자 공항 1층은 유족들의 통곡으로 가득 찼다. 입장을 기다리면서부터 울음을 터트린 유족들은 위패와 영정을 향해 손을 뻗으며 하염없이 고인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짖었다. 가족의 영정 앞에 선 유족들은 무너져 내렸다. 함께한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겨우 몸을 지탱하는 유족의 모습도 보였다. 헌화를 마치고도 분향소 곁을 떠나지 못하며 “왜 거기 있냐”, “말도 안 된다"는 유족들도 있었다. 유족들의 헌화와 분향 이후에는 일반 시민들의 추모 발길도 이어졌다. 분향소 우측으로 늘어선 안전띠를 따라 천천히 분향소 입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 시민들은 건네받은 국화꽃을 제단에 올려두고 묵념했다. 직접 추모의 꽃다발을 준비해 온 시민들도 있었다. 수많은 유족과 시민들의 분향소 방문으로 헌화를 위해 마련된 국화가 계속 보충되기도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자치단체장들도 현장을 찾아 추모의 뜻을 함께했다. 사고 당일부터 공항에 체류하거나 틈틈이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던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지는 모습이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망자는 총 179명이다. 이들 중 31일 오후 기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74명이며 5명이 DNA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중 가족의 뜻에 따라 그들의 품으로 인도된 이들은 31일 오후 7시 20분 기준 총 10명이다. -
"같은 지방 공항인데 다르네"…콘크리트 둔덕 없는 대구 공항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20:04:15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 참사의 원인중 하나로 ‘콘크리트 둔덕’이 거론된 가운데 무안국제공항과는 다르게 대구국제공항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는 평지에 설치돼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등에 따르면 대구공항에는 로컬라이저가 세 곳에 설치됐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착륙을 돕는 시설로 활주로의 진입하는 방향 정보를 제공한다. 방위각 지시 장치라고도 불린다. 대구공항의 경우 지면 위로 노출된 별도의 구조물 없이 평탄면 위에 이 시설이 설치됐다. 로컬라이저를 지지하는 시설물은 지면 아래에 묻혀 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집을 짓는 경우 땅을 파 기초작업을 한 뒤 그 위에 세운다"며 "장비(로컬라이저)도 마찬가지로 고정하기 위해 기초작업 후 나사 같은 걸 박아서 로컬라이저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경우 돌출된 콘크리트 구조물(둔덕) 위에 이 장비가 세워졌다. 국내외 항공 전문가 등은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 중 하나로 콘크리트 둔덕을 지목하기도 했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대구공항은 평평해 지면위에 (이 시설을) 설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여수공항, 청주공항, 포항공항의 로컬라이저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구성됐다. 영국 공군 출신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무안공항 둔덕 설치는 범죄행위에 가깝다"며 둔덕이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드는 "비행기는 착륙 당시 시속 200마일(321㎞)의 속도를 내고 있었다. 활주로를 미끄러지며 이탈했는데, 이때까지도 기체 손상은 거의 없었다. 이 둔덕에 부딪히기 전까지는 말이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처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한 한 최상의 착륙을 했다고 본다"며 "착륙 활주가 끝날 무렵 기체엔 큰 손상이 없었고,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항공기가 둔덕에 부딪혀 불이 나면서 탑승자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가 언급한 둔덕은 로컬라이저 안테나(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시설)가 설치된 구조물을 의미한다. 로컬라이저는 보통 활주로와 같은 높이에 설치되지만, 무안공항에선 흙더미 위 콘크리트 구조물에 설치됐다. 데이비즈는 "저런 구조물이 거기 있어서는 안 된다. 로컬라이저 안테나는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 있지만 저렇게 단단한 구조물 안에 박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둔덕 너머는 평평한 지형이다. 항공기가 조금 더 달려가면서 속도를 줄여 멈출 만한 공간은 충분했고, 그렇게만 됐다면 모두 살아남았을 것"이라며 "활주로와 불과 200m 거리에 저런 둔덕이 있다는 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
애도기간에 '참사 영상' 공유한 인플루언서 결국…"생각 짧았다"
서경스타 TV·방송 2024.12.31 19:22:25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3’ 출연자 최혜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을 공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1일 최혜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혜선은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해 해당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유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비판을 가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혜선은 사과문을 공지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고는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 고장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 중 활주로 너머에 있는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하며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181명 중 기체 후미에 있던 승무원 2명만 생존했고 179명이 숨졌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2025년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한편, 최혜선은 지난해 12월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3’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지난 11월 웨이브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3’에서 활약했다. -
"3개월 뒤에 보자셨는데"…치과의사 참변에 추모 이어져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8:49:05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광주에서 치과를 운영하던 50대 치과의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31일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 등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광산구 흑석동에서 치과의원을 운영 중인 50대 이모 원장이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이 원장은 조선대 치대를 졸업하고 치과를 개원해 10년 넘게 운영해오고 있다. 과거 지역대학의 치위생학과에서 겸임·초빙교수로 활동하며 실습 기자재와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했고 노인복지관에서 무료 진료를 하는 등 지역사회에 온정을 베풀어 온 인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원장님 부고로 진료를 중단합니다"라는 안내글을 써 붙이면서 비보를 접한 환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고 밝힌 환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추모글이 확산하면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원장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듣고 싶지 않던 소식이 왔다. 저희 첫째, 둘째 (아이를) 그동안 친절하게 진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첫째 앞니가 살짝 색깔이 달라서 걱정했는데 '커서 여자 친구 만날 때 예쁘게 해주면 된다'면서 3개월 뒤에 보자고 (하시며) 웃으셨다. 과잉진료 안 하시고 애들 예뻐해 주셔서 환자가 붐비던 곳. 그동안 감사했다"며 "우리 아이들도 소식 듣고 너무 슬퍼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 이 원장이 운영하던 치과를 초등학생 때부터 다녔다고 밝힌 B씨의 사연도 올라왔다. B씨는 "(이 원장은) 정말 좋은 분이었다. 2주 전에 건강검진 갔는데 '이상 없다'는 한 마디 그 뒤로 부고 문자를 받았다"며 "정말 일만 하셨다. 휴일도 일주일에 딱 하루였고 혼자 진료하셨다. (소식 듣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고인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태국에 다녀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치과의 네이버 지도 '방문자 리뷰'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치과계도 이번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애도에 나섰다. 치협 광주지부는 무안국제공항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대형 현수막을 지부회관에 설치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의 부재로 인해 진료를 받지 못하게 된 환자들이 인근 치과로 전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자 지역 내 동료 치과의사들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치협도 서울시 성동구 치협회관에 조기를 게양하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한편, 무안국제공항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되는대로 단체조문을 한다는 방침이다. -
안덕근 장관 신년사…“전략적 통상정책 펼치겠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12.31 18:37:27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1일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통상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함께 글로벌 통상 지형이 요동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5년 우리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이라며 “여기에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겹치며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주력 산업 수출 여건 악화와 공급 과잉은 실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반면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이 투자할 동력은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에도 산업부는 실물 경제를 지키는 선봉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흔들림 없이 산업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장관 신년사 전문. 매우 엄중하고 슬픔이 가득한 가운데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는 복합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대한민국이 가진 저력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수출은 글로벌 상위 10대 국가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고,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였습니다.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체코 원전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습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았기에 이런 값진 성과가 가능했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 국민 여러분들 모두 지난해 수고 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 우리 경제는 거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겹치면서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중 글로벌 패권 경쟁과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변수는 수출과 투자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의 수출 여건 악화와 공급과잉은 실물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반면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할 동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편 에너지 분야는 체코 원전 수출, 심해가스전 시추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산업부는 실물 경제를 지키는 선봉장으로서 비상한 각오로 흔들림 없이 산업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통상정책을 펴나가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켜 나가겠습니다.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인한 통상 리스크에는 민관이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기회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자유무역협정 등을 확대해 우리의 경제무대를 넓혀가고, EU CBAM,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등 높아지는 통상 장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둘째, 수출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동안의 수출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해외 수출 마케팅을 통해 수출 기회를 확대하며, 글로벌 물류비용 경감, 해외 인증 취득 지원 등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외국인 투자도 첨단산업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새로이 임명된 국제투자대사와 함께 외국인 기업과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여건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며, 국내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쓰면서 우리 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첨단산업 초격차를 위해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반도체법‧전력망법 등 입법 과제는 국회와 소통하며 조속히 확정하겠습니다. 석유화학, 철강 등 공급 과잉업종은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AI·로봇·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은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등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급한 에너지 현안을 해결하고 에너지 안보, 탄소 중립 등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체코 원전 최종계약 체결, 동해 심해가스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조속히 확정하여 원전‧재생 등 에너지 믹스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수소·가스 등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에너지 복지는 촘촘히 지원하겠습니다. ‘응변자강(應變自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강하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올해 우리에게 드리운 불확실성이 아무리 크고 어렵더라도 상황 변화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기를 바랍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 뚜벅뚜벅 나아갈 것입니다. 산업부가 실물 경제의 최전선에서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우리 산업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국정협의체 조속 가동 합의…여객기 참사 대책위도 구성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31 18:32:33여야가 31일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여해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연말연시 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 혼란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정부가 함께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의체는 우 의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권 위원장, 이 대표 등 ‘4두 체제’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위원장은 “정치의 중심이 되는 국회가 본연의 일을 해야 할 때”라며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국정 안정을 위한 정당 간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보다 민생과 경제·외교·안보 같은 꼭 필요하고 당장 해야 할 일들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여야는 탄핵 정국 수습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으나 야당이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출범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정쟁 중단을 선언한 여야는 ‘국회와 정부 간 협의체’라는 의미의 국정협의체로 이름을 바꿔 재가동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우선 여야 정책위의장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진행해 논의 안건을 추릴 예정이다. 여야는 여객기 참사 대응을 위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권영진 국민의힘 사고대책위원장, 주철현 민주당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해 지원해달라는 제안이 있었다”며 “이에 대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여야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검시·검안 작업이 더디다는 유족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우 의장과 여야 대표는 회동에 앞서 국회에 설치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300m 밖까지 사우나 같은 열기가”…충돌 장면 촬영자의 증언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31 18:16:21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동영상으로 담아낸 목격자가 사고 당시 여객기가 충돌 직후 300m 밖까지 어마어마한 열기가 전해졌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지난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제주항공 7C2215편 사고 장면을 촬영하게 된 정황을 밝혔다. 이씨가 최초로 사고 여객기를 목격한 것으로 기억하는 시간은 이날 오전 8시40분으로, 이씨는 평소에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려 곧바로 활주로가 들여다보이는 곳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씨는 7년째 같은 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해 매일 아침 항공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보고 출근했지만, 그날따라 이상함을 감지했다고 한다. 이씨는 “영업 준비를 하던 중 ‘쾅쾅쾅’ 소리가 한 서너 번 정도 났다”며 “밖으로 나가서 보니까 비행기가 착륙하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활주로 쪽 방향이 아닌 이상한 방향으로 착륙을 하려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바람 방향에 따라 (항공기 착륙 방향이) 변동이 있긴 하지만, (7년간) 단 한 번도 우리 가게 방향으로 오지 않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가게 방향으로 비행기가 오고 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바로 옥상으로 올라갔는데, 평소와 달리 비행기의 회전 방향이 상당히 작게 선회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200~3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씨가 촬영한 영상은 여객기가 활주로에 동체 착륙한 뒤 활주로 외벽과 부딪히는 장면으로, 사고 직전 상황과 사고 이후 피해 규모를 잘 보여준다. 이씨가 기억하는 사고 당시 시간은 총 3분 여정도로, 그는 “영화 찍는 것처럼 너무 크게 ‘쾅쾅쾅’ 소리가 나면서 그 이후에 마치 사우나처럼 뜨거운 열기가 가게에까지 전해졌다”고 했다. 이씨에 따르면 사고 직후 약 10초에서 15초 사이에 소방차가 활주로를 이용해 출동했다. 이씨가 기억하는 또 다른 특이사항은 항공기가 착륙할 때 사용하는 바퀴인 ‘랜딩기어’(착륙 바퀴)가 사고 여객기에서는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앞서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미작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씨는 “평소에 하루에도 몇 번씩 조그마한 비행기든 큰 비행기든 항상 특정 지점에서 랜딩기어를 봤는데, 이번에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무안공항 관제탑은 오전 8시57분께 사고 여객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보냈고, 2분 후인 59분께 기장이 ‘메이데이’ 선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이씨는 “요즘 철이라 오리 떼들을 많이 목격하긴 했다”면서도 “그런데 (쾅쾅쾅) 소리 나고 1~2초 정도 지난 다음에 밖을 쳐다봤는데 비행기 주변에 새들은 안 보였다. 다만 육안으로 봤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제주항공, 동계운항량 최대 15% 감축…유가족 생활지원금도 지급
산업 산업일반 2024.12.31 18:08:21제주항공이 내년 3월까지의 동계 운항량을 최대 15%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한다. 유가족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지원금도 지급한다. 김이배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긴급브리핑에서 “동계 운항량을 10~15% 감축해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과거 무리하게 운행을 했다는 의미가 아닌 정비 여력을 더욱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기존 예약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항공사의 노선을 포함해 구체적인 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조치는 사고기의 운항 스케줄이 과도했다는 등의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기준 보유 여객기 1대당 월평균 운송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길었고, 화물기를 포함한 전체 평균 기령(사용연수)도 14.4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사고 기도 사고 전까지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이사는 유가족 지원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가족들이 생업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보험사와 진행 중인 배상책임과는 별개로 마련해 지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이사는 “저희 뿐 아니라 유가족들과 직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이 현장에서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로컬라이저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이사는 “로컬라이저가 사고원인이라고 (결정)되진 않을 것”이라며 “사고원인과 책임문제는 저희가 핸들링할(다룰) 것”이라고 했다. 사고 명칭에 대해서도 “제주항공 참사로 (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책임소재를 제주항공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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