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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새해 첫날 일정으로 道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찾아 격려
사회 전국 2025.01.01 14:35:47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위해 일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여러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금년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따뜻한 점심이라도 같이하려 왔다”면서 “노고 크셨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에 파견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직원을 언급하면서 “우리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김 지사가 찾은 119종합상황실은 수원남부소방서 5층에 있다.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 등 행정부서는 옛 경기도의회 건물로 지난해 9월 이전했다. 119종합상황실은 출동시스템 설계 등을 위해 오는 5월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이날 격려 현장에는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와 수원남부소방서 대원 등 30여 명이 자리했다. 김 지사는 소방재난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오후에는 평택항에서 열란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찾아 항만노동자들을 격려 했다. 이어 무안 국제공항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
최태원 상의 회장 무안공항 사고 합동분향소 찾아…“재계 힘 보탤 것”
산업 산업일반 2025.01.01 14:18:06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일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최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조문록에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안전한 사회가 되도록 경제계가 힘을 보태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최 회장은 이날 오전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도 이번 참사와 관련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경제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상의는 오는 3일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피해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한 묵념 등 애도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참사가 부른 'LCC 포비아'…제주항공 하루 131억 손실
산업 산업일반 2025.01.01 13:41:00제주항공 참사로 촉발된 ‘저비용항공사(LCC) 포비아’가 업계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빠듯한 운행으로 최대 수익을 추구하던 국내 LCC들의 정비 능력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은 기존 예약자들의 ‘줄취소’가 이어지며 일평균 100억 원가량의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저가항공사 전체에 대한 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LCC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참사가 저가항공사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영업적인 측면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참사 사고기인 B737-800의 약 98%가 LCC에서 사용 중이라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잦은 이착륙이 불가피한 LCC 특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비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소비자들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3년 말 기준 LCC 한 대당 정비 인력은 △제주항공 11.2명(42대) △티웨이항공 11.5명(30대) △진에어 10.1명(27대) △에어부산 8.2명(22대)이다. 16명을 웃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크게 못 미친다. 제주항공 측은 “올해 기준 12.7명으로 개선했고 2025년 40여 명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참사가 벌어진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하루 동안 6만 8000여 건의 예약이 취소됐다. 국제항공권 평균가격으로 환산하면 일평균 약 131억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선수금은 2633억 원으로 총 손실액은 수천억 원대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예약 취소건에 대한 추가적인 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
박상우 국토장관 "항공 등 안전체계 혁신…주택 공급물량 확보해 시장 안정화"
부동산 주택 2025.01.01 13:09:51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항공과 도로, 철도,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안전 체계를 전반적으로 혁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박 장관은 지난달 31일 국토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기본이 다시 자리 잡아야 한다"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모든 정책과 업무를 안전에서 출발하자"고 밝혔다. 현재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을 맡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여객기 참사에 대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가족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국민들이 항공편 이용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침체된 건설산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장관은 "침체 반전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조기 집행과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공급의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권역별로 경쟁력 있는 경제·생활권을 육성하고,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해 청년들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여야 지도부,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국정 안정 시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1 11:08:47여야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 현충원을 참배하고 국정 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마치고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세운 대한민국. 국민의힘으로 지켜내겠다”고 썼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 첫 번째는 국정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의힘을 화합하고 쇄신해서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 현충원 참배에는 권 비대위원장 외에도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 임이자·최형두·김용태·최보윤 비대위원,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함께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내란극복 민생 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다”고 적었다. 민주당 의원 약 80여 명도 이날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 참사’ 사고 수습차 전남 무안 현장에 머물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2025 새해 첫날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
여객기 참사희생자 신원 파악 마무리…179명 전원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11:02:14제주항공 무안 여객기 참사의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사고 나흘 만이다. 새해 첫 날 열린 브리핑에서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장은 “신원확인이 안 됐던 다섯 분에 대해서도 확인이 됐다”면서 “이제 추가로 유가족들에게 DNA 추가 채취 요구도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이 모두 확인됐지만 이들은 바로 유족들이 인도해 외부로 모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의 충격으로 훼손된 607편(片)과 희생자 시신의 유전자 정보를 대조해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과정이 필요한 탓이다. DNA 대조 작업은 매일 수십 구의 시신에 대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DNA 확인 작업과 절차가 마무리된 시신들에 대해서는 유족의 동의 하에 인도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가 결정됐다. -
“입에 담을 수 없는 글”… 경찰, 제주항공 무안참사 조롱글 수사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11:02:0317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유가족을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글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일 무안 항공기 사고 수사본부장인 나원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부장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을 비난하는 악플 등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서 모니터링을 진행, 현재까지 107건에 대해 삭제 및 차단 요청을 했다”며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에 담을 수 없는 글도 올라오고 있어 3건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에 착수해 엄정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가족을 향한 도를 넘는 조롱이 이어지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30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가족들이 수령할 보상금 등을 언급하며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며 유가족을 조롱해 지탄을 받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측과 협조해 해당 글 작성자를 특정할 계획이다. 또한 피해자의 신고가 없어도 참사 유가족을 조롱하는 악플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해 처분할 방침이다. -
'제주항공 참사' 새해 첫날 현장서 제사 지낸다…분향소에도 시민 발걸음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10:34:40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해 179명이 숨진 가운데, 새해 첫날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답사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유가족들은 먼 길을 떠난 가족과 친구를 향해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1일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당 4명씩 현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이 공항 탑승동이 아닌 사고 현장까지 이동해서 직접 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희생자 179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유가족들은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향해 떡국과 귤로 차려진 간단한 제사상을 올리고, 종교에 따라 헌화 등 제사가 아닌 방식으로도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떡국과 귤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분들은 절이라도 할 수 있게, 다른 종교는 국화 한 송이라도 놓고 10분 정도 둘러보다 나올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간 유가족이 아니더라도 공항에는 떡국 3500그릇이 마련돼 새해 첫날을 맞이한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후 7시 무안공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도 위패와 영정이 마련돼 고인을 추모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1일 현재도 공항 건물 밖으로 조문을 온 추모객들로 늘어선 긴 줄이 형성돼있다. -
최태원 “어려움을 행동으로 극복하는 ‘지난이행’ 마음가짐 갖춰야”
산업 기업 2025.01.01 10:30:15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새로운 시도나 혁신은 언제나 어렵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1일 오전 SK그룹 구성원에게 이메일로 보낸 신년사에서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며 “우리는 지난 한 해,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최 회장은 다가올 미래에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꼽았다. 최 회장은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운영개선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의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며 “운영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사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기술·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설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며 “‘따로 또 같이’ 정신 아래 SK의 각 멤버사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내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해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영상]"제주항공 참사 179명 신원 모두 확인"…유가족, 오늘 사고현장 기체 처음 찾아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10:04:31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179명 전원의 신원이 확인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전 6시 기준 경찰청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이 밝혔다. 탑승객은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다. 이번 사고로 당초 구조됐던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사고 직후 중대본을 가동하고 이달 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이달 초 여객기 사고 수습을 위해 전남에 재난특교세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B737-800, 101대)에 대해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6개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이달 3일까지 시행한다. 한편 새해 첫날인 1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가 고인을 추모하기로 했다. 유가족 대표에 따르면 희생자 179명의 유가족은 이날 오전 형체 없이 기체 꼬리만 남아있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유가족들은 떡국과 귤 등 간단한 음식을 놓고 절을 하거나 헌화하는 등 20~30여분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사고 현장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어서 지금까지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방문하지 못했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희생자들이) 좀 편히 갈 수 있게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
새해 밝았지만…신원 미확인자 여전히 4명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8:33:00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사망자 179명의 시신을 온전히 수습하지 못한 채 새해 첫날을 맞았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운데 4명의 신원 확인 절차는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 신체의 일부도 확인되지 못했음을 뜻한다. 당국은 참사 초기부터 사고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 지문 대조 또는 DNA 조사 등을 통해 그 주인을 찾고 있다. 신원이 확인된 175명 중에서도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사망자는 현재 11명에 그친다. 일부 유족은 현재 수습된 시신만 인도받아 장례 절차에 돌입할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희생자들은 무안공항에 설치된 특수시설에 안치하고 있다. 희생자들의 시신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해 수습 관련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정부는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수습당국은 오는 6일까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검시·검안 작업 등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유가족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에서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고 179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생존한 2명은 기체 손상이 비교적 작았던 꼬리 쪽에서 구조된 승무원들이다. -
현대모비스, '농구영신' 경기서 가스공사 상대 승리…기분 좋은 3연승 행진
문화·스포츠 스포츠 2025.01.01 08:22:52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열린 '농구영신'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12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8대81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17승 7패를 쌓아 선두 서울 SK(16승 6패)에 승차 없는 2위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경기(90대83)에 이어 2년 연속 농구영신 승리를 거뒀다. 13승 10패가 된 가스공사는 창원 LG, 수원 kt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가스공사는 2022년 3월 승리 이후 울산 원정에서 8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12월 31일 밤늦게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해를 맞는 '농구영신' 매치로 치러졌다.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농구영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2020년과 2021년을 빼고는 매년 12월 31일 개최되고 있다. 경기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되면서 예년보다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경기 초반 현대모비스는 박무빈의 ‘원맨쇼’를 앞세워 1쿼터를 28대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 가스공사는 신승민이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해 6분 30여 초를 남기고 26대31로 따라붙으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전반은 48대43 다섯 점 차로 현대모비스의 근소한 리드가 이어졌다. 가스공사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연속 5득점에 힘입어 48대48 동점을 만들더니, 3쿼터 6분 41초를 남기고 이대헌의 자유투로 52대50 역전까지 성공했다. 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이 골 밑 지배력을 앞세워 5분 30여 초를 남기고 78대71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4초 전 프림의 덩크로 88대81로 점수 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무빈이 17점 6어시스트, 롱이 16점, 함지훈이 15점 5리바운드, 프림이 14점 등을 기록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기여했다. 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은 양 팀 최다 23점을 넣었으나 빛이 바랬다. -
뉴욕증시 2024 마지막날 ‘차익실현’ 하락…S&P500, 0.43%↓[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1.01 07:13:572024년의 마지막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간으로 볼 때 뉴욕 증시의 주요 3대지수는 모두 두 자리수 이상 상승했다. 인공지능(AI)과 인플레이션 진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다. 31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51포인트(-0.07%) 떨어진 4만2544.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5.31포인트(-0.43%) 내린 588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하락한 1만9310.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2024년에 23.31% 급등했다. 최근 2년 상승률은 53%로 이는 1997년과 1998년의 66% 이후 가장 좋은 수익률이다. 다우지수는 연간 12.88% 올랐고 나스닥은 28.64% 올랐다. BMO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융유 마는 “열광을 이끈 것은 2024년 여러 분야에서 좋은 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은 둔화 궤도에 있었고 연준은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양호했던데다 기업들의 수익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날 증시의 하락은 2024년 수익에 대한 차익실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마 CIO는 “현재 주가가 높은 평가를 보이고 있고 많은 부분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음 움직임이 명확하지 않다면 당장 많은 이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의 무안항공 사고 여파로 전날 2.3% 하락했던 보잉은 이날 0.2% 상승했다.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800 제조사다. 엔비디아는 마지막날 2.3% 하락했다. 테슬라도 3.25% 내렸다. 주요 가상자산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7% 떨어진 9만35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1.7% 내린 334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면서 관련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도 하락했다. 전날 8.2% 하락한 이후이날도 4.4% 내렸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의 범위에서 기간물에 따라 엇갈렸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1bp=0.01%포인트) 미만으로 하락해 4.249%를 기록했다. 10년 물 금리는 3.1bp오른 4.577%를 기록했다. 시버트의 CIO인 마크 말렉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의제가 미국 정부적자를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키울 경우 채권 시장이 고금리로 경고하는 이른바 ‘채권자경단’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이에 그는 내년 말 10년물 금리가 4.6%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며 “채권 자경단은 지난 몇 년과 비교할 때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유가는 1% 가까이 오르며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73달러(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5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74.64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를 밀어올릴 만한 뚜렷한 촉매제는 없었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호가창이 얇아진 가운데 최근 상승 추세에 따라 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
새해 첫날 무안 찾는 여야 지도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01 07:05:00여야 지도부가 새해 첫날부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을 찾아 참사 수습에 주력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 일정을 마친 뒤 곧장 무안으로 내려가 현장에서 새해를 맞는다. 이 대표는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는 1월 4일까지 현장을 지키며 사태 수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참사 당일인 29일 밤에도 무안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당초 이 대표는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 내외를 각각 예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유가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일정을 바꿨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묵은 한 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 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다”며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새해 일정을 시작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충원 참배 뒤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 위원들과 함께 무안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 ‘투톱’ 모두 참사 현장에 있기보다 현장을 나눠 여러 정치 현안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활주로 너무 짧아서 넘어진 것"…전문가 의견은 [제주항공 무안 참사]
사회 사회일반 2025.01.01 07:00:00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7C2216편이 추락하며 활주로 외벽과 충돌, 폭발할 가운데 무안공항의 짧은 활주로가 사고를 키웠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결과론적인 분석일뿐이라는 견해다. 국토부도 '짧은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km이지만, 내년까지 진행 예정이던 활주로 연장 공사 관계로 약 300m가량이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총길이가 약 2.5km인 셈이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기종은 1.5km∼1.6km의 활주로에도 충분히 착륙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다른 항공기도 문제 없이 운행해 왔기에 활주로 길이를 사고 원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약 2.8㎞에 그친다. 인천국제공항이 3.7㎞이고 김포국제공항이 3.6㎞인 것과 비교하면 800~900m 짧다. 하지만 다른 국제공항인 청주공항(2.7km), 대구공항(2.7k.m)보다 길다.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 착륙한 제주항공 항공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단까지 가는 바람에 항행시설 구조물과 충돌해 피해가 커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때문에 동체 착륙한 항공기가 속도를 늦출 만큼 활주로가 길었다면 피해가 이만큼 크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장조원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불이 났는데도 활주로 끝에 가도 정지가 안 됐다"며 "무안 공항 활주로가 너무 짧다. 그래서 이탈해서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항은 항공기 크기와 무게 등을 고려해 활주로 길이와 강도를 결정하기에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마냥 길게 만드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무안공항은 보잉 747이나 에어버스 350 같은 대형 항공기는 착륙하지 못하는 소형 공항이며 주로 동체 폭이 좁은 737기종 등 국내선이나 짧은 국제선을 오가는 항공기용 공항"이라며 "여건에 맞춰 국토부 인증을 받고 만들어진 거라서 상대적으로 짧은 활주로가 문제가 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세종 한서대 항공정비공학과 교수도 "활주로 길이를 10㎞로 만들면 안전한 공항이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공항 설계 단계부터 각종 기준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활주로 길이는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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