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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2차 경선行에…관련주 또 '들썩'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4.23 16:00:05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 2차 경선에 진출하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와 안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정치 테마주는 변동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써니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4.23% 오른 20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써니전자 주가는 장중 21.56% 오른 2385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안랩은 이날 1.3% 오른 6만 99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 초반에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2.17% 급등한 7만 7400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이날 써니전자와 안랩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의 1차 경선(컷오프) 결과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두 기업은 별다른 사업 공시를 내지 않았다. 안랩은 회사의 전신이 안 후보가 창업한 안철수연구소라는 점에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써니전자는 회사의 전 대표가 과거 안랩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안 후보 테마주로 꼽힌다. 최근 정치인 테마주가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 따라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다수 기업은 관련 정치인의 사임이나 공약 철회 등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로, 진양화학은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거래일인 이달 14일 29.99% 하락한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19.50% 내린 24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과 오 시장이 같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여겨지고 있다. 진양화학은 가격 급락 흐름을 이어간 기간 사업 악재로 여겨질 만한 별다른 공시를 내지 않았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혔는데 지난해 총선 기간 내내 강세를 보이다 선거 이튿날에 30.5% 급락했다. 이런 흐름은 선거 결과와는 관련이 없어, 당시 총선 승리를 거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신건설 주가는 선거 다음날 22.8% 빠졌다. 정치 테마주 리스크가 커지자 이날 한국거래소는 관련 자료를 발표하고 과도한 변동성에 대한 경고를 내놨다. 거래소에 따르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의 2% 수준인 데 반해 주가 변동률은 시장 평균치의 6배 수준이다. 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이나 본질가치와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준석, 尹 닮았다"…허은아, 개혁신당 탈당 후 대선 출마 공식화
정치 정치일반 2025.04.23 15:53:25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어오던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탈당을 선언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때 모든 것을 걸고 함께했던 개혁신당과 결별을 선언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준석이라는 거짓 정치인, 그리고 그의 사유물이 돼버린 이 정당을 더 이상 사랑할 수도, 지지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개혁은 사라졌고 당은 이준석 한 사람만의 '천상천하 유아독존' 정치 무대가 됐다"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그러나 더 교묘하고 더 철저하게 정당을 사유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탈당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출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말뿐인 개혁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허 전 대표와 함께 당직자 31명도 동반 탈당한다. 허 전 대표는 오는 24일 서울 강서구 허준공원에서 비전발표회를 열 계획이다. -
‘돈값’ 못한 후원?…親트럼프 M7 시총 4.2조 달러 증발
국제 경제·마켓 2025.04.23 15:45:00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3개월간 미국의 대표 기술주로 불리는 ‘매그니피센트7(M7)’의 시가총액이 총 4조 2000억 달러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7개 기업의 시가총액(21일 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다. 감소액은 일본의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4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업별 시가총액 감소액을 보면 엔비디아 1조 79억 달러, 테슬라 6373억 달러, 아마존 6001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 미국 강세장을 주도했던 이들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을 댕긴 무역전쟁에 직격탄을 입은 모습이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공급망을 구축해온 곳들이 적지 않은 데다 상대국 보복의 주된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되며 주가 하락이 가속화한 것이다. 실리콘밸리 주요 수장들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트럼프 대통령 지원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대선 기간 트럼프 지원 단체에 약 2억 6000만 달러를 기부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거대 후원금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한 규제 완화를 추진해 업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관세정책에 집중해 혼란을 키우고 있다. 닛케이는 “트럼프 정권을 지지한 미국 테크 기업들이 대가를 치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
"규제, 디지털 산업 성장 막아…정책 전환 필요"
산업 IT 2025.04.23 15:12:35“규제 환경은 입법평가 결과와 전문가들의 지적에서 확인한 디지털 산업의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넷기업협회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날 디지털산업과 규제에 대한 연속성 있는 데이터 축적과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2024 인터넷산업규제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는 인터넷산업 현황, 전문가 인식조사, 주요 규제 동향, 제21대 국회 입법 경향 분석 등이 담겼다. 인터넷기업협회의 조사 결과 인터넷 산업 규제 관련 입법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제 21대 국회(2020년 6월~2024년 5월) 임기 동안 발의된 인터넷 규제 법안 총 492건 중 80%에 해당하는 법안이 임기 만료로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이들 법안이 전반적으로 산업과 기술에 대한 이해 부족, 자율규제 활용의 미비, 행정편의주의적 접근 등 문제점이 두드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폐기된 법안의 평균 입법평가 점수는 22.7점에 그친 반면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평균 36.1점을 기록했다. 특히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법안 22건이 발의됐지만 단 한 건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체계정당성, 과잉금지, 산업이해 등 핵심 항목에서 플랫폼 관련 법안들의 평가 점수가 전반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했다. 법안의 질적 수준은 임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및 기술 이해도 항목의 평균 점수는 임기 전반기(2020년 6월~2022년 5월) 대비 후반기(2022년 6월~2024년 5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인터넷기업협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국내 인터넷 플랫폼 산업이 규제와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위축효과’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10인의 학계 전문가들은 백서를 통해 “플랫폼 규제에는 명확한 철학과 목표가 결여돼 있으며, 주체와 방향성 없는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문가는 “플랫폼을 전제로 한 규제가 아니라, 플랫폼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선행된 규제는 산업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며,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 비전을 통한 신뢰 회복 △산업 인식 전환과 새로운 정책 프레임 구축 △플랫폼의 중요성과 긍정적 이미지 확산 △기술 불안감 완화 및 혁신 공감대 형성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승혜 연구위원은 “혁신 유도를 위해 입법 전문성을 강화하고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플랫폼의 사회·경제적 기여와 역할에 대해서 균형 잡힌 시각을 가져야 하고 입법 과정에서 산업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인터넷 산업 관련 7개 단체가 합동으로 대선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각 정당에 전달한 상태"라며 “향후 대선후보들에게도 전달하고 산업 현안들을 설명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인터넷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국내 인터넷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635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금융보험업 제외)의 매출액이 1.1%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제조업(-2.5%)과 금융보험업(-11.5%)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도 인터넷산업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고용 창출효과도 두드러졌다. 2023년 인터넷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13.5% 증가해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의 종사자 증가율은 0.9%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같은 시기 제조업(-2.3%), 도소매업(-0.1%), 건설업(-1.7%) 등 대부분의 산업이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박 회장은 “통계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플랫폼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과 고용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양향자, 한동훈 지지 선언 "함께 미래로 동행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23 14:29:17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이 23일 “한동훈 대선 예비후보와 함께 미래로 동행하겠다”며 한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예비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저에게 합류를 제안했고, 이번 대선 경선 후보 중 가장 먼저 저를 찾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전 의원은 한 예비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로 △젊고 혁신적인 보수정당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 반대 △과학기술·첨단산업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향자와 한동훈의 동행은 민심·혁신·미래와의 동행”이라며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 예비후보는 “양 전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양 전 의원과 함께 이 나라를 바꾸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 예비후보는 “법무부장관 당시 양 전 의원이 결기를 가지고 검수완박 악법을 막기 위해 나섰고 함께 의기투합했다”며 “늘 다른 곳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같은 곳을 보고 일했다”고 덧붙였다. -
홍준표 "반명 세력 연대해 대연정 실현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4:16:12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국민통합을 위한 공약으로 “반이재명 전선의 모든 세력과 정치연대를 통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이를 ‘전혀 새로운 나라’ 선진대국을 이끌어 갈 통합정치세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제안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국민통합 분야 비전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민주당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통합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정치 복원을 제시한 홍 후보는 △좌우갈등 △지역갈등 △남북갈등 △세대갈등 △노사갈등 등 5가지 갈등 해소를 약속했다. 홍 후보는 좌우갈등 해소를 위해 앞서 제안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국회 양원제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지역갈등 해소와 관련해선 중대선거구제 도입하는 한편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현행 ‘7대 3’인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6대 4’로 조정하는 방안을 공약했다. 이 같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홍 후보는 집권 즉시 △선진대국 개헌 추진단 △국민연금 개혁추진단 △의료개혁 추진단 △공정선거 개혁추진단 △대미통상협상 추진단 등 5개 추진단을 구성하고 청와대가 컨트롤 타워가 돼 현안 해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테마주, 영업이익 시장 평균의 2%…주가 변동률은 6배 커
증권 국내증시 2025.04.23 13:58:4812·3 비상 계엄 이후 정치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이 종목들의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의 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 변동률은 시장 평균의 6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본질가치를 떠나 정치인과의 단순 연결고리로 급등락을 반복한 것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정치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36억 원, 코스닥 테마주의 영업이익은 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평균치가 1506억 원, 51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각각 2%, 10%수준이다. 코스피 테마주의 평균 매출액은 3317억 원, 코스닥은 5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평균치는 2조 2290억 원, 1214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지만 주가 변동률은 극심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코스피지수의 변동률은 16.47%, 코스닥지수는 24.12%인 반면 정치테마주의 변동률은 121.81%로 나타났다. 변동률 기준 대표 지수보다 약 6배 높은 것이다. 주가 변동률은 최대값에서 최소값을 차감한 다음 최소값으로 나누어 산출했다. 주가가 급변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시장경보 115종목 중 60종목이 정치테마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은 52%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단계를 거친다. 또 같은 기간 조회공시를 의뢰한 62종목 중 34종목(56%)은 정치테마주로 과열양상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치테마주는 정치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또는 테마소멸로 주가가 일시에 급락할 수 있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21대 대선기간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히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힘 “李선거법, 전합 회부는 당연…신속 판결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5.04.23 11:55:44국민의힘은 23일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곧바로 심리에 돌입한 것을 두고 “당연한 절차”라며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전합 회부에 매우 이례적이라며 사법부 겁박에 시동을 건다”면서 “반협박이다. 사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정치의 시간표와 사법부의 시간표가 각각 돌아가는 것이 삼권분립”이라며 “대법원은 파기자판(대법원이 원심을 파기하면서 사건을 돌려보내지 않고 직접 판결하는 것)을 통해 유죄인지 무죄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사법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며 “대법원은 신속하고 공정한 판결로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임을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대법이 국민적 관심사와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해 이 후보 사건을 대선 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사실상 드러낸 것”이라며 “선거에서의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원합의체 판결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사법적 중립성과 공정성 차원에서도 늦었지만 최선을 다해 빨리 판결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를 향해서도 “아무리 지지율 1위를 달려도 8개 사건과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동시에 받는 이 후보는 법원과 유세현장을 수시로 오가야 하는 처지”라며 “‘법꾸라지’ 행보를 멈추고 성실히 재판에 임하라”고 압박했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또는 당선 후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경우 그 결과가 어떻든 간에 공정성에 대한 의심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 직전 혹은 선거운동 기간 중 선고가 이뤄질 경우 판결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윤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5월 3일을 넘기면 황금연휴로 인해 대체 후보를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해진다”며 “대법원은 이러한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깊이 인식하고 반드시 5월 3일 이전에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법원이 파기자판까지는 몰라도 파기환송은 대선 전에 할 수도 있게 된 것”이라며 “제대로 그리고 신속히 판단해 대선 전에 이재명의 죄상이 낱낱이 드러나고 상응한 처벌을 받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파기자판까지 나오면 금상첨화지만 유죄취지 파기환송만 나와도 유권자들이 합리적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 “이면합의 전력 한덕수, 출마장사 졸속협상 말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1:30:43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한미통상협상 추진에 “자기 출마 장사를 위해 졸속협상과 타결을 압박해 협상팀을 흔들지 말라”고 지적했다. 한 권한대행의 과거 중국과의 마늘 협상 이면 합의 논란을 재소환하면서 ‘경거망동’을 경고하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세협상차 미국에 도착한 최상목 부총리와 안덕근 산자부 장관은 타결을 새 정부가 해야 하고 대행체제는 예비협상에 신중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며 “한 대행의 졸속타결 방침에 대한 협상단 이견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덕수 내란내각에 국운이 달린 한미통상협상을 맡길 수 없다”면서 “한 대행의 졸속협상 강행의도는 미국을 이용한 사전선거운동이자 ‘대선 스펙 쌓기 졸속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의 외신 인터뷰를 두고 “미국 협상 당사자로 하여금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심히 걱정”이라며 “공직자들은 국민 전체를 위한 봉사자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성국 최고위원 또한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국익을 건 고차방정식”이라며 “한 대행은 범정부 차원에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나서는 동시에 다른 비관세 장벽에 대한 공격을 어떻게 막을지 부처간 의견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한 대행을 향해 “(2000년) 통상교섭본부장 재직 당시 중국과의 마늘 협상을 주도했다가 중국산 마늘 수입을 완전 자유화했던 사실을 은폐한 게 드러났다”며 “퍼주기 아이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졸속 타결되면 새 정부 집권 이후에도 뒤집기 힘든 대형 국익 훼손 참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재명 재판 속도 내는 대법에…정청래 "역천자는 망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1:25:26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대법원의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두 번째 합의기일 진행 소식에 “대법원은 헌법 정신을 지켜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국민이 투표로 뽑는다. 대법이 국민의 참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고 경고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대법원의 이재명 전 대표의 선거법 사건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촉구한다"며 "선례 없는 이례적인 절차,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사법부를 우회 압박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과연 청신호인지 적신호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사건이 배당되자마자 대법원장 지시로 신속하게 전원합의체로 회부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대법원의 이 후보 사건 전합 회부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대선 승리에 베팅했나…민주당 공약에 전력株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04.23 11:20:29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에너지 관련 공약을 내놓자 전력설비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공약이 현실화될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지만 추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전선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68% 오른 2968원에 거래되고 있다. 1969년 설립된 대원전선은 전력·통신 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5528억 원의 매출과 1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대원전선 주가가 이날 급등하는 배경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에너지 공약이 꼽힌다. 이재명 전 대표 등 다수 후보는 호남권에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한다는 정책을 최근 발표해 공약이 현실화될 시 관련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 정치권 공약에 관련 주식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추세에 따라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다수 기업은 관련 정치인의 사임이나 공약 철회 등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이 대표적인 사례로, 진양화학은 오 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거래일인 이달 14일 29.99% 하락한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일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며 19.50% 내린 24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양화학은 양준영 진양홀딩스 부회장과 오 시장이 같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여겨지고 있다. 진양화학은 가격 급락 흐름을 이어간 기간 사업 악재로 여겨질 만한 별다른 공시를 내지 않았다. 대상홀딩스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혔는데 지난해 총선 기간 내내 강세를 보이다 선거 이튿날에 30.5% 급락했다. 이런 흐름은 선거 결과와는 관련이 없어, 당시 총선 승리를 거둔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신건설 주가는 선거 다음날 22.8% 빠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확실한 사업 호재 없이 분위기에 따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해 선뜻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국힘, 결혼서비스 업체 직격…"깜깜이 '스드메' 손질하겠다"
정치 선거 2025.04.23 11:02:29국민의힘이 깜깜이 비용 청구로 신혼·예비부부에게 부담을 더하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 가격의 투명화를 대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혼부부 주택 대출 기준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부담은 낮추고 행복은 올리고 결혼부터 육아까지 든든한 대한민국’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소위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결혼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결혼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스드메’ 업계의 불합리한 관행 개선을 위해 표준계약서·가격표시제 도입과 보증보험 가입 및 영업보증금 제도 시행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정책은 당 정책위 부의장인 조은희 의원이 올 2월 발의한 ‘결혼서비스업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깜깜이 스드메 방지법)'을 토대로 구체화됐다. 조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부부들이 겪는 고충, 그 현장 눈높이를 중심으로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안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정책 기획취지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결혼서비스와 관련한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구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결혼서비스법’ 제정을 공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혼 부부들의 내집 마련을 위해 주택 대출 요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디딤돌대출 소득 기준을 1억 2천만 원으로, 버팀목 전세대출은 1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결혼 비용 절감을 위한 공공예식장 관련 내용도 공약 사항에 포함됐다. 권 원내대표는 “공원과 박물관 등 지자체 소재 우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국 통합 예식장 예약 플랫폼’을 구축하여 예약 투명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
홍준표 "한덕수 고려대상 아냐…빅텐트는 이준석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0:51:09국민의힘 2차 경선에 진출한 홍준표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한덕수 출마론’에 대해 “출마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고려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홍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우리 당 경선(후보 등록)이 끝났고 본선에서 한 대행의 무소속 출마 여부는 고려 대상에서 빼고 지금 우리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후보는 특히 “한 대행을 잘 안다.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로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출마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한 권한대행이 무소속 출마하면 단일화를 할 것인가'를 묻자 “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 후보가 어제 전화가 왔다. '빨리 경선을 끝내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되면 안철수·한동훈 후보와 함께 가야 한다'는 질문엔 “당연하다”며 “그러니까 내가 경선 토론 때 잡도리를 못 한다. 경선 후 통합의 시간도 없고, 본선 때문에 경선 토론회도 몰아붙이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1차 경선 토론회에서 한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를 물었던 데 대해선 “한 후보는 한참 후배니까 이미지 정치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뜻에서 돌려서 한 이야기인데 오해가 깊은 모양”이라고 해명했다. 한 후보가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으로 자신을 겨냥한 데 대해선 “당 원내대표, 위원장이면 정치 활동 비용이 나와서 세비 절반만 집에 주던 것을 전액을 줬다는 것”이라며 “특활비는 1원도 횡령한 사실이 없다. 법무부 장관을 했다는 사람이 찾아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
백종헌·김위상, 홍준표 캠프 합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0:42:27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현역 국회의원이 추가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 사무소에서 발표한 ‘51캠프, 777인재 매머드 선대위 구성'에 따르면 △보건복지총괄위원장 백종헌 △노동총괄위원장 김위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유 의원과 후보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을 포함해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현역 의원은 총 4명으로 늘었다. 당초 △정무총괄위원장 구자근 △여성총괄본부장 이인선 △국방안보총괄본부장 강대식 등도 인선안에 포함됐으나 당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유 의원은 “총 48명의 현역 의원이 함께 하기로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54명은 이미 선대위 캠프 합류해 있다”면서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 정치인과 전문가를 균형있게 배치하고 우리 사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최첨단 분야에서 전문가를 모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친윤계(친윤계) 핵심이었던 이철규 의원의 합류설에 대해선 “캠프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참여해 활동을 하셨고 1차 인선에서는 빠졌지만 조금 있으면 합류할 것으로 이미 결정했다”며 “정책과 정무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유 의원은 말했다. 또 총괄선대본부장에 대해선 “김기현, 나경원, 주호영 의원을 모시려고 한다”고 했다. -
박찬대 “더 강화된 내란특검법 재발의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23 10:18:09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내란 동조 세력들의 내란 은폐·연장 시도가 눈 뜨고 보지 못할 수준”이라며 “더욱 강화된 내란 특검법을 조속히 재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한 진실은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반성도 성찰도 보이지 않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내란 방조자임에도 차기 대선 입맛을 다시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내란 동조 정당으로 대국민 사과는커녕 내란 특검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은 여전히 내란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동조 세력들은 뻔뻔히 대선을 출마하거나 신당 창당을 운운한다”면서 “헌정 파괴를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법치를 몰살하려는 협작”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가 정상화를 소망하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의 완전 종식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나온 예비후보들의 자체 핵무장 공약에는 “자극적 공약인 핵무장론은 나라를 망치는 표퓰리즘일 뿐”이라며 “무책임한 핵무장론을 철회하고 국익을 망치는 설익은 공약은 국민 불안만 가중시킨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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