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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에] 실용주의, 이미지보다 정책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6.18 17:46:48“누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를 잘 잡는 게 좋은 고양이다.” 1962년 7월 중국공산주의청년단 3차 7중대회의 연단에 오른 덩샤오핑 당시 중앙서기처 총서기 겸 국무원 부총리는 도탄에 빠진 중국의 농촌 경제를 살릴 방안을 거론하며 이같이 설파했다. 당시 마오쩌둥 주석의 비판을 받으며 그대로 묻혀버린 이 주장이 빛을 본 것은 십수 년 뒤의 일이다. 마오의 사후 중국의 권력을 쥔 덩샤오핑은 1979년 1월 누런 고양이를 흰 고양이로 바뀌 ‘흑묘백묘론’을 다시 꺼냈다.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인민들을 잘살게 만들면 된다는 실용주의에 기반한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이 세계 최대 빈곤국이던 중국을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올 1월 23일, 조기 대선을 기다리던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흑묘백묘론을 소환해 실용주의를 선언한 지 약 5개월이 지났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유력 대선 후보로서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냐”며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 직후 발표한 ‘취임 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는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경제·안보 복합 위기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려면 유연한 태도로 현실 문제를 타개하며 실리를 추구하는 실용주의 노선이 최적의 정치적 선택일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와중에 이념과 명분에 얽매여서는 답이 없다.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하겠다’는 대통령을 향한 여론도 나쁘지 않다. 최근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 수행 전망 조사에서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9.4%로 한 주 사이 1.2%포인트 올랐다. 대선 전 ‘포비아’로까지 불렸던 이 대통령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신호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실용주의(pragmatism)’는 ‘행위’를 뜻하는 그리스어 ‘프라그마(pragma)’에서 나온 말이다. 실천 없는 실용주의는 성립되지 않는다. 취임 후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시선을 끌 만한 일련의 행보로 ‘실용주의 대통령’의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김밥 한 줄로 점심을 때우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혈세를 아끼기 위해 민방위복을 재활용하고, 어떤 아이디어라도 듣겠다며 경제정책 실무진에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등 관례와 격식보다 소통과 실리를 중시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호감도를 올리는 요인이 됐다. 취임 열흘도 안 돼 대기업 총수들과 소통하고, 장차관 후보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고, 신설한 ‘인공지능(AI)수석’으로 40대 전문가를 발탁하는 등 속도감과 파격도 남다르다. 하지만 실용적 태도와 이미지에 가려진 ‘알맹이’는 또렷하지 않다.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기여하려면 주52시간 근무제와 같은 경직된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 유연성을 제고하는 개혁이 시급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과 여당은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불법 파업을 조장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기업이 경제의 핵심’이라고 선언한 정부의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일 협력을 약속하는 등 활발한 정상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 “중국에도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된다”고 했던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 실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회복과 성장’이 시급한 와중에 대법관 증원부터 서두르는 것을 보면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실리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는다. 실용주의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유용한 것을 중시하는 것인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목표인지, 유용한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호하다. 행여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더라도 행정·입법 권력을 장악한 정부와 여당이 “이것이 실용주의”라고 우기면 그뿐이다. 이 대통령이 진정한 실용주의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확실한 원칙을 세우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뒷받침해 진정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취임 2주 된 새 정부를 너무 다그치는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미지가 아니라 정책으로 실용 정치를 펴지 않는다면 51%의 의구심을 잠재우고 국민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이재명표 실용주의’에 대한 진짜 평가는 이제 시작이다. -
재계 "韓日 협력 넘어 EU 수준의 경제동맹체로 진화해야"
산업 산업일반 2025.06.18 17:43:59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재계에서는 한일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일 경제 연대가 양국 생존을 위한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다. 일본 주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물론 한일 경제 공동체 구상까지 제기된다. 한일경제인회의는 지난달 28일 공동성명을 통해 “선행적으로 관련 단체와 협력해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활동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일경제협회장인 김윤 삼양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고지 아키요시 아사히그룹홀딩스 회장, 우에다 가쓰히로 오가키정공 회장 등이 참여했다. CPTPP는 미국이 주도해 운영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이 탈퇴한 뒤 일본 주도로 2018년 새로 출범한 경제협정이다. 현재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영국·베트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전 세계의 15%에 달한다. CPTPP는 역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관세전쟁을 피하는 주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한일 FTA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자국 우선주의와 미중 경쟁 심화, 관세 장벽, 수출규제 등 글로벌 질서의 지각변동이 한일 협력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양국 협력은 경제 분야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뿐 아니라 FTA 논의로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일이 FTA를 체결해 하나의 경제 공동체를 만들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회장은 한일 경제 연대를 새로운 성장 모델로 끌어올렸다. 단순한 경제협력을 넘어 이른바 ‘한일 경제 공동체’ 구상이다. 최 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을 초청한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경제 연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한 협조 정도가 아니라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 공동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의 GDP를 합치면 6조~7조 달러로 (경제 규모를) 키울 수 있는데 여기서 1%의 성장은 한국만을 기준으로 하는 2~3% 성장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일은 저출산과 고령화, 지역 불균형 등 공통의 사회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경제를 넘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여야 원내대표 긴급 회동…19일 본회의 안 열기로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17:06:01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허영·박상혁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도 배석했다. 문 원내수석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우리 당 입장에서는 추경 등 이재명 정부가 일할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본회의 일정이 시급하다며 내일(19일) 본회의를 요청했는데, 국민의힘은 ‘아직 원내대표단이 꾸려지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줬다”며 “저도 이 입장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유 원내수석은 “본회의 개최 부분에 대한 여러 의견 차이가 있어서 추후 논의를 좀 더 진행하는 것으로 양당 간의 협의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문 원내수석과 자주 만나 소통하고 원만한 국회 운영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당은 공석인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명을 두고도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문 원내수석은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는 사실 1기 원내대표단에서 합의해서 운영해오고 있고, 이제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더 진행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 원내수석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대선으로 민주당 대통령이 탄생했고 여당이 190석의 절대 다수기 때문에 협치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정리됐다”고 전했다. -
부동산 시장 과열땐…은행, 자동으로 대출 줄인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18 16:49:39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 시 금융사에 자본을 더 쌓게 하는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주택담보대출에 위험가중치를 높여 여신을 옥죄는 방안도 들여다본다. 18일 국정기획위원회의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가계대출 총량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융사 자본 규제 강화를 주요 해법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위원회는 부문별 경기 대응 완충 자본과 시스템 리스크 완충 자본을 제시했다. 두 규제 모두 가계대출이 급격히 늘었거나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을 때 각 금융사에 추가 자본 적립 의무를 부여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국정기획위는 “2018년 가계 부문 경기 대응 완충 자본 제도의 도입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아직까지 도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담대에 위험가중치를 높게 둬 각 금융사의 자본 건전성 비율을 낮추는 방안도 거론됐다. 이 경우 은행들은 주담대를 줄이는 식으로 대응하게 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 대응 완충 자본을 도입하고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면 은행들 입장에서는 대출을 줄이는 쪽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증자를 하거나 벌어들인 이익을 자본 확충에 쓸 수 있지만 이는 주주들의 반발을 사는 일”이라고 전했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과 금융 당국, 예금보험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금융안정협의회’를 통해 금융 리스크 관리 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법적 기구로 격상하자는 제언도 덧붙였다. 혁신 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별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국민·기업·정부·연기금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국민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50조 원 규모 펀드를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초대형 IB의 중소기업 투자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이 대표적이다. 관계형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국정기획위는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내려면 이들에 대한 정보 생산이 필수적”이라며 “관계형 금융이 정보 생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중소 금융사를 위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공급망 금융은 매출채권·재고자산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 보호 강화도 국정기획위의 금융 정책 구상의 주요 축이다.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승격하자는 안이 대표적이다. 소액 분쟁 사건에 한해 금융회사가 의무적으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따르도록 하는 편면적 구속력 제도 도입도 재차 강조했다. -
'이재명 기표용지' 사건, 선거사무원 실수였다…선관위 "'자작극' 의심한 것 유감"
사회 사회일반 2025.06.18 16:45:3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기간 중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발생한 ‘기표된 투표용지 발견 사건’은 투표사무원 등의 실수가 겹쳐 빚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 제기된 ‘자작극’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이튿날이던 지난달 30일 오전 7시10분께 용인 성복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안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채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관외 투표를 하던 A씨는 자신이 받은 회송용 봉투 안에 이미 기표된 채 반으로 접힌 투표용지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건 발생 직후 "해당 선거인이 투표소에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은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포함해 그보다 앞서 같은 투표소에서 관외투표를 한 B씨, 해당 시간대 근무했던 투표사무원, 참관인, 선관위 관계자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 사이에는 아무런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의 발단은 B씨의 투표 과정 중에 발생한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투표사무원으로부터 회송용 봉투를 건네받고 기표소에 들어간 B씨는 회송용 봉투가 2개라는 사실을 그 안에서 알게 됐다. 실수로 봉투를 하나 더 받은 것이다. B씨는 본인의 주소 라벨이 붙어있는 회송용 봉투를 투표함에 넣었고, 남은 봉투 한 장은 투표사무원에게 반환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B씨가 기표한 투표지를 반환한 봉투에 넣은 채 돌려줬던 것이다. B씨가 투표함에 넣었다고 생각한 봉투는 빈 봉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투표사무원은 반환받은 봉투를 A씨에게 교부했고, A씨가 이를 열어보면서 ‘자작극’ 의혹이 발생하게 됐다. 경찰은 "개표 당일 실제 B씨가 투표함에 넣었던 봉투가 빈 봉투임을 확인한 뒤 압수했다"며 "검찰과 협의 후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기간 중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 등으로부터 다수의 투표 방해 행위가 있었다”며 “선거인을 의심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외부에 노출된 B씨의 투표용지는 무효 처리됐다. -
국정기획委, 공공기관 통폐합 착수… "발전5개사 수술대 오를 듯"
경제·금융 정책 2025.06.18 15:03:07국정기획위원회가 업무가 중복되는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작업에 착수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국정 목표로 내세운 4대 개혁 중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공공기관의 기능을 전면 재점검해 기능 중심의 기관 체계를 확립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21대 대선 공약집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 등 고속철도 통합을 담았는데 331개 공공기관 전체를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부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 해인 2021년 584조 4000억 원에서 마지막 해였던 지난해 741조 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 역시 154.8%에서 180.6%로 껑충 뛰었다. 확장 재정을 내세우고 있는 새 정부로서는 공공기관의 유사·중복 기능을 걷어내는 효율화가 필요하다. 현재 통폐합 대상으로는 전력그룹사의 5개 발전 공기업이 첫손에 꼽히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감안했다. 앞서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0년 국정감사에서 발전 공기업 비효율 경영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전력산업 재구조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국에 산재한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등 5개 화력발전 공기업을 2개사로 통폐합하고 신재생에너지발전 전문 공기업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연말부터 노후 화력발전소 퇴역이 본격화하는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204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전면 폐지를 공약하면서 이 같은 주장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공약대로 기후에너지부가 만들어질 경우 환경부 산하의 한국수자원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한국수력원자력이 각각 관리하고 있는 댐을 한 기관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재논의될 수 있다. KTX의 운영사인 코레일과 SRT의 운영사인 에스알을 합치자는 철도노조의 오랜 요구 사항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공공기관 개편은 경제1분과에서 우선 검토할 사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
“국가재정전략회의 7월 20일경 열린다…국정위 ‘신속과제’ 지정 검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6.18 14:54:33이재명 정부의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7월 20일을 전후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세법개정안 마련 일정 등을 고려해 ‘신속 과제’를 분류하는 것도 검토할 방침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부처별 업무보고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예산 편성 프로세스 상 재정전략회의는 늦어도 5월 개최되는데 이번에는 대통령 파면과 선거 때문에 미뤄지게 됐다”며 “(부처별로) 예산 지침을 내려보내는 주기와 미스매치가 됐는데 주기를 맞추기 위해 국정위도 신속과제 분류해서 속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대통령 주재로 매년 열리는 최고위급 회의체다. 본격적인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재정 운용 방향 등을 결정하게 된다. 이 회의에서 제시된 방향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이나 올해 세법개정안 등이 편성된다. 그러나 올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6월에 대선이 치러지며 예산 편성 스케줄이 꼬이게 됐다. 5월에 열려야 했던 재정전략회의도 열리지 못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3월 말까지 각 부처에 예산안 편성 지침을 전달하고, 각 부처는 예산안 편성 지침을 기반으로 기재부에 5월 말까지 예산 요구안을 마련해 제출한다. 그러나 올해는 부처별 예산 요구안 제출이 완료된 이후 재정전략회의가 열리게 됐다. 이럴 경우 ‘예산안 편성 추가 지침’이 발표되며 예산안 편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조 대변인은 “정부의 국정과제가 재정전략회의와 세제개편에 반영이 되려면 국정기획위의 업무 속도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오전 국정기획위는 국무조정실, 기재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조 대변인은 오전에 이뤄진 업무보고를 소개하며 “경제1분과에서 진행된 기재부 업무보고에서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 0%대 성장률 전망, 민생 악화와 세수 결손 등 심각한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공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거시정책을 통해 민생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100조 원 가량의 투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AI센터 등 신성장 동력을 통한 진짜 성장 동력을 구체화하고 잠재성장 동력을 추진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추경안에 대해서는 “(기재부 측에서) 추경안을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하는 스케줄을 제시했다”며 “구체적인 규모나 사업 내용 등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
與 "대선평가위 구성…법사위원장 선출 빨리 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18 11:17:55더불어민주당은 18일 "비상설특위로 대선평가위원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상혁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앞으로 여러 선거가 남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지난 의총에서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추가적인 당직 인선도 이뤄졌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승래 전 수석대변인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수석대변인직을 겸하기로 했다. 초선의 김우영 의원은 정무조정실장에, 김지호 현 경기도당 대변인은 당 대변인에 각각 임명됐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원 구성 협상도 촉구했다. 그는 “내란세력을 청산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법제사법위원장 선출을 위한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했다. 상임위원장 양보 등에 관해서는 “이미 원구성 관련해 작년에 1기 (지도부) 때 다 협상해서 타결됐던 문제이기 때문에 (협상할) 시기도, 대상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상임위원장 선출과 추경안 처리 등을 위한 19일 본회의 개의 여부에 대해선 “일단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등 필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파트너 결정되는 데 맞춰 나머지 의사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아직 대화를 안 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쉽지 않고 만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
홍준표 "김민석, 촉망받던 분인데 고생 많이 해"…한동훈 지지자엔 "쓰레기 집단"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10:41:02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한때는 촉망받던 분인데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 홍 전 시장은 18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김민석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진보 진영 차세대 주자였다가 지난 2002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척을 진 뒤부터 2020년 21대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18년간 힘든 세월을 보낸 김 후보자 이력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또 다른 지지자가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주로 홍 전 시장을 상대로 악플을 단다”며 법적 조치를 주문하자 “(한 전 대표 측이) 라이벌로 착각하는 모양"이라며 "쓰레기 집단일 뿐”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패배 후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가 출국 38일 만인 전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가 정치 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통합으로 나라가 안정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의 위헌정당 해산 심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선에서 지면 위헌정당으로 정당해산 청구를 당할 것이라고 대선 후보 경선 때 한 말”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홍 전 시장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을 두고는 “나는 이미 탈당해 그 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했다. -
한복 입은 김혜경 여사…'패션 외교' 김건희와 달랐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18 10:40:00주요7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대선 내내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김 여사는 첫 공식 외교 석상에서도 전통 한복을 통해 단아함을 보이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다니엘 스미스 캐나다 앨버타주 주수상이 주최하는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내외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남아공 대통령, 호주 총리 등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또 다른 주제 중 하나는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회복력”이라며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이 대단하다는 관점을 갖고 말씀하셨고, 남아공 대통령도 우리와 비슷한 민주화 역정을 겪은 공통점이 있어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리셉션장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리셉션의 드레스코드는 서양식 정장 혹은 전통 의상인데, 김 여사는 연노란색 치마와 녹색 저고리 차림으로 등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많은 분이 전통 의상 때문인지 (김 여사와) 사진 촬영을 요구했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김 여사는 캐나다의 다양한 구성원,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며 "정장 또는 전통의상이 복장 규정이었고, 김혜경 여사는 한국의 전통미를 자연스럽게 드러냈다"고 전했다.이어 "현장에서는 전통 의상에 감탄한 외빈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이어졌고, 김혜경 여사는 분주히 인사를 나누며 연성 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내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조용한 내조'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번 외교무대에서도 이 대통령과 동행하며 절제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3박 5일간 이어진 일정 동안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주며 ‘패션 외교’라는 신조어를 남기기도 했다. -
파주시 첫 장애인 친화형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착공…내년 준공 목표
사회 전국 2025.06.18 10:31:50경기 파주시는 장애인 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폭넓은 체육 복지 실현을 위한 ‘파주 반다비 국민체육센터’의 착공실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과도 맥을 같이 한다. 파주 반다비 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922㎡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수영장, 농구장, 배구장, 체력인증센터,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실 등이 계획돼 있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81억 3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파주시 최초의 장애인 친화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국민체육센터의 건립으로 573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성화 등 체육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 ‘누구나 스포츠를 즐기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고, 파주 반다비 체육센터는 그 사례 중 하나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박정 국회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반다비 국민체육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스포츠를 즐기고 소통하며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준공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AI수석 배출한 네이버, 실적 전망 상향에 주가 12% 상승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6.18 10:09:19새 정부 초대 인공지능(AI) 수석을 배출한 네이버가 실적 전망까지 높아지면서 주가가 1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NAVER(03542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1% 오른 23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올해 2월 7일 달성한 23만 5500원이다. 이날 네이버 주가가 크게 오르는 건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이 11조 8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조 2231억 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홈피드(메인 화면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 효과가 지속되고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달 15일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AI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임명된 이후 줄곧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 수석은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한 실무형 AI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학사와 석·박사 학위를 모두 받은 뒤 네이버 AI 조직의 핵심 연구 리더를 맡았다. AI 100조 원 투자 등 이재명 대통령의 AI 관련 대선 공약을 정책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 수석은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소버린AI’를 강조하면서 자체 AI 모델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
“과도하다” 한 마디에… 케이뱅크 10억원 주담대 ‘찬물’ 맞았다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18 08:24:2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금융감독원의 대출 규제 강화와 은행권 압박: 금융감독원이 이틀 연속 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소상공인119플러스와 새희망홀씨 등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부와 금융권이 함께 마련했던 소상공인 상생 프로그램부터 늘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케이뱅크에게는 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10억 원을 두고 “과도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코스피 3000선 임박, 증시 대기자금 사상 최대 급증: 투자자 예탁금이 64조 9658억 원을 기록하며 3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도 19조 2118억 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새로 썼다. 한편 코스피는 이달 들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 상승 마감하며 단기간 5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 중동 무력 충돌과 국제유가 급등세: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2.77달러까지 치솟았다. 특히 이번 전면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중앙은행(BOE)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면서도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분기당 4000억 엔에서 2000억 엔으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케이뱅크가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0억 원으로 설정한 것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생활안정자금용 주담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한도가 최대 2.2배까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0억 원이라는 한도는 지나치게 커 보이고 실제로 10억 원까지 집행되는 사례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굳이 10억 원까지 한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도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를 1조 600억 원 수준으로 제한하고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해명했다. ’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3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투자자 예탁금이 64조 965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19조 2118억 원으로 지난해 8월 5일 이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정책 발표로 올 4월 16일 52조 9773억 원으로 급감한 뒤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빠르게 급증한 결과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단기간 급등해 고평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으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핵심 요약: 금융감독원이 이틀 연속으로 은행 임원들을 소집해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과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이재명 정부가 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예고하면서 금융 당국 역시 이에 맞춰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압박에 나선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119플러스와 새희망홀 씨등 서민금융 상품 공급도 늘리라고 강조했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금융 취약 계층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은행이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는 책무에 신경써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KB국민카드가 이달 말 ‘KB 전통시장 온누리카드(가칭)’를 출시하며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출시와 함께 KB페이 애플리케이션에 전국 전통시장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기능을 새롭게 탑재할 예정이다. 4월 기준 87.3이었던 소상공인 매출 전망은 지난달 78.1까지 떨어진 상태다. KB금융그룹은 앞서 자영업자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에 200억 원을 추가 출연하면서 약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대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핵심 요약: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2.7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면서다. 국제유가는 3% 가까이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하는 등 온종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중앙은행(BOE)이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면서도 내년 4월부터 장기국채 매입 규모를 현재 분기당 4000억 엔에서 2000억 엔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기 위한 추가 예산을 요청하지 않았다. 현재 지급되는 기초연금 금액은 월 34만 3510원이며 올해 기준 예상 수급자 736만 명에게 들어가는 예산은 약 26조 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부부가 전부 기초연금을 받을 경우 수령 금액을 깎도록 하는 부부 감액 제도가 패륜적 제도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이같은 감액 폐지에도 상당한 수준의 재정 지출이 필요하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 감액 전면 폐지를 전제로 연간 2조~3조 원의 추가 재정 소요를 예상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대출 규제 강화 상황에서 어떤 금융상품이 가장 안전할까요? A. 예적금과 MMF, 단기 국채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예적금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정기예금의 매력도가 증가할 전망입니다. 중동 긴장으로 금 ETF나 에너지 관련 펀드도 안전자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크므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10~15%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코스피 3000선 돌파 임박 시점에 주식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A. 신중한 분할 매수와 부분 수익실현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탁금 65조 원과 신용거래 융자 19조 원 등 과열 징후가 뚜렷해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3~6개월에 걸친 분할 매수를 권장합니다. 개별 종목보다는 코스피 200 ETF나 우량 대형주 펀드를 통해 분산투자하고, 20~30% 급등 시에는 일부 수익실현을 통해 투자 원금을 보호하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Q. 대출 한도 규제로 부동산 투자 계획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요? A. DSR 50% 이하 유지와 고정금리 전환을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케이뱅크 주담대 한도 지적에서 보듯 대출 여건이 까다로워지고 있어 추가 대출보다는 기존 대출 관리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변동금리 대출자는 중동 리스크로 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고정금리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총 대출금의 20~30% 부분 상환을 통한 부채 부담 경감도 고려하길 바랍니다.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는 리츠(REITs)나 부동산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더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상품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대출 조건 전면 재점검: DSR 50% 이하 유지, 변동금리 대출자는 고정금리 전환 및 20% 부분 상환 검토 ✓ 주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코스피 3000 선 돌파 후 20~30% 수익실현, 분할 매수로 변동성 관리 전환 ✓ 안전자산 비중 확대: 중동 긴장 지속 시 금 ETF 10%, 에너지 ETF 5% 편입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헤지 ✓ 예적금 금리 변화 모니터링: 금융당국 압박으로 은행권 건전성 강화 시 예적금 금리 0.3~0.5%포인트 상승 가능성 [키워드 TOP 5] 대출 규제 강화, 코스피 3000 선, 예탁금 폭증, 중동 리스크, 금융당국 압박, 안전자산 투자, AI PRISM, AI 프리즘 -
"전통시장 최대 20% 할인" KB, 특화카드 출시한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은행 2025.06.18 06:00:00KB금융그룹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인사업자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전통시장 전용 카드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소규모 자영업(Small Office Home Office·SOHO) 지원에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이달 말 ‘KB 전통시장 온누리카드(가칭)’를 내놓을 예정이다. 해당 카드는 전통시장에 특화된 상품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출시된다. 신용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KB페이 쇼핑 이용 시 5~10% 할인을 해주기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사용 시에는 최대 20% 할인(최대 2만 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최고 수준의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과의 상생 금융을 실현한다는 게 KB 측의 구상이다. KB국민카드는 카드 출시와 함께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이용처 등 소상공인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KB페이 애플리케이션에 해당 가맹점 찾기 위한 지도 기능을 새롭게 탑재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전국 전통시장 위치와 가맹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매장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회원 대상 이벤트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가 큰 폭의 할인을 앞세워 전통시장 지원에 나선 것은 소상공인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시장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기준 87.3이었던 소상공인 매출 전망은 지난달 78.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금 사정도 84.5에서 77.3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황은 더 나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통시장 상점가 실태조사를 보면 2013년 전국 시장의 영업점포는 18만 6636개였지만 2023년에는 17만 1529개로 8% 넘게 감소했다. 반면 빈 점포는 1만 9599개에서 2만 2846개로 약 16.5% 급증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경우 영업점포가 감소하고 빈 점포는 늘어나면서 악순환을 겪고 있는데 가격적인 부분에서 일반 마트처럼 가맹점별 할인이 아닌 전체 업종 기준 할인이 들어가면 전통시장 고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KB국민카드가 전통시장과 온누리상품권 이용 시 일괄적으로 20%를 할인해주는 것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새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지역별 대표 상권과 소규모 골목상권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상권르네상스 2.0’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국고 지원으로 대폭 늘리고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와 가맹점을 확대해 사용 편리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되살리기 위한 여신과 각종 지원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 대출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2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해 보증비율이 90%가 넘는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용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를 기존의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추가로 KB금융은 2023년 10월부터 전국 477개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해 총 60억 원을 지원하는 ‘KB마음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푸드트럭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가의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과 차량 디자인 개선 등을 제공하는 ‘KB착한푸드트럭’ 사업도 벌이고 있다. -
李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 "조국 걱정에 한동안 더 힘드셨을 동포들"교민 위로
국제 경제·마켓 2025.06.18 03:15:06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선 내내 ‘조용한 내조’를 이어온 김 여사가 대중을 상대로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캐나다 서부 동포들과 만나 “조국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한국에)살고 있는 저희보다 훨씬 더 간절하다는 것을 더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마이크를 잡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며 마이크 없이 인사말을 통해 “대통령이 오셔야 할 자리인데 제가 괜히 왔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보면 해외에 계시는 우리 동포분들이 한국 소식을 저희보다 더 잘 알고 계신다”며 “자세하고, 또 판단도 너무 잘하고 계셔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김 여사는 “특히 공부하고 계시고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우리 동포 여러분, 힘든 일도 많고 또 조국의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많이 힘드셨을 텐데”라며 12·3비상계엄 이후 우려가 많았던 동포사회를 위로했다. 이어 “조국에 바라는 일, 새로운 대통령께 바라는 일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그런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여사와 동포 간담회는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김남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권혁기 의전비서관, 김현태 재외동포담당관 등이 수행했다. 교민으로는 강영구 밴쿠버 한인회장, 최진영 캘거리 한인회장, 최효직 캐나다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 전은영 KOWIN 캘거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진영 한인회장은 "이민자 사회의 외로움에 여사님의 방문이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 오늘 만남이 잊지 못할 격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국과의 연결고리를 돈독하게 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소식에 교민들은 태극기, ‘Republic of Korea’라고 적혀 있는 티셔츠 등을 흔드는 한편 '이재명 넘버원'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교민들이 줄지어 김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한 교민은 눈물을 흘리며 김 여사와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이들은 "잘 오셨어요", "아들 결혼식 축하해요", "저희 밴쿠버에서 왔어요" 등을 외치며 환영했고, 김 여사는 "너무 감사합니다",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 교민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김 여사는 일부 교민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들고 온 태극기와 노트 등에 글을 남겼다. /캘거리(캐나다)=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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