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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종 투표율 79.4% 잠정 집계…28년 만에 최고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1:32:43제21대 대통령선거 최종 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1997년 치러진 제15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39만 1871명 중 3524만 916명이 투표에 참여해 잠정 투표율 79.4%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34.74%)과 재외·선상·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됐다. 이번 대선 잠정 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77.1%)보다 2.3%p 높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이 80.7%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기도 하다. 다만 15대∼18대 대선까지는 사전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4.6%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80.1%였다. -
'10% 못 넘은' 이준석 “젊은 세대 희망·기대 완전히 담아내지 못해 죄송”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1:24:35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두자릿수 득표에 실패했다는 예측 결과를 받아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완전히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원해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이 은혜를 계속 갚으며 정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공부하고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더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가 끝내 성사되지 않은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처음부터 단일화에 대해 고려한 바가 없다”며 “대선 결과는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임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선거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방법론이나 접근법 자체가 좀 바뀌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오후 8시 본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가 7.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주요 정당 중 가장 먼저 대선 후보로 확정돼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3세대 돌풍’을 일으키는 듯했지만, 결국 10%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가 7.7%의 득표율에 그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10% 안팎의 득표율을 기대했지만 이에 못 미치는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이번에는 저희가 목표했던 ‘당선’이라고 하는 결과는 내지 못할 걸로 보인다”면서도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운 미래인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돈도,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어렵더라도 원칙과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 -
홍준표 "이재명이라 이길 게임이었는데…병든 숲 불태워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6.03 21:22:08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과반 득표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해체되도록 방치하고 새롭게 다시 판을 짜야 했는데 기껏 살려놓으니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홍 전 시장은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하와이에서 생활 중이다. 이번 대선 투표도 하지 않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김문수 후보 측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김대식·유상범 의원 등으로 특사단을 꾸려 하와이에 보냈지만 성사되진 않았다. 홍 전 시장은 대선 뒤 귀국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속보] 대선 최종 투표율 79.4% 잠정 집계…28년 만에 최고
정치 선거 2025.06.03 21:11:26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최종투표율이 79.4%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 잠정치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 투표율이 80.7%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은 대선 투표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3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결과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대선과 비교하면 2022년 20대 대선의 최종투표율(77.1%)보다 2.3%포인트 높았다. 2017년 19대 대선 최종투표율(77.2%)보다도 2.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 투표율은 광주가 83.9%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74.6%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80.1%로 집계됐다. -
'이준석 7.7%' 출구조사에 개혁신당 '침묵'…천하람 "유권자들 자랑스러워"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1:11:003일 지상파 방송 3사의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7.7%의 득표율에 그친다는 결과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10% 안팎의 득표율을 기대했지만 이에 못 미치는 결과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이번에는 저희가 목표했던 ‘당선’이라고 하는 결과는 내지 못할 걸로 보인다”면서도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운 미래인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돈도, 조직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만 믿고 누구보다 자랑스럽게 멋지게 완주했다”며 “이준석 후보는 어렵더라도 원칙과 소신을 지켰다”고 했다. 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는 20대와 30대 남성에서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에서 37.2%의 득표율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30대 남성에서도 득표율 25.8%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천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와 개신당의 미래와 개혁을 위한 도전은 지금부터 더 가열차게 시작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개혁신당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서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출구조사를 경기도 동탄 자택에서 지켜본 이준석 후보는 이날 상황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젊은 세대의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 죄송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개혁신당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모두 단결해서 선거를 치러내 감사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공부하고 또 배우고 발전할 부분을 가다듬어 대한민국과 정치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
최근 5번 다 맞혔던 '족집게' 출구조사…‘이재명 낙승’ 점찍었다
정치 선거 2025.06.03 21:01:32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가 최근 5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인을 모두 맞혔던 가운데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낙승을 예측했다. 3일 오후 8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였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로 집계됐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출구조사에는 16억 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는 항상 적중했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실제 득표율 소수점 한 자리까지 근접하게 맞히며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던 16대 대선 당시 출구조사는 노무현 후보 48.4%, 이회창 후보 46.9%였다. 실제 결과는 각각 48.9%, 46.6%로 실제와 매우 비슷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17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50.3%, 정동영 후보 26.0%로 나타났으며 실제 결과는 각각 48.7%, 26.1%였다. 초박빙이었던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 50.1%, 문재인 후보 48.9%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실제 결과는 각각 51.5%, 48.0%였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된 19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 안철수 후보 21.8%로 집계됐다. 실제 개표 결과도 각각 41.1%, 24.0%, 21.4%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가장 최근인 2022년 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8.4%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개표 결과도 이재명 후보 47.8%, 윤석열 후보 48.5%로 거의 정확했다. 이번 대선의 핵심은 사전투표자 예측이다.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참여율이 높았기 때문이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출구조사는 범야권 200석 안팎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에 그쳤다. 당시 31.28%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오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진행해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에 보정값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보정값이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될지가 이번 출구조사 성공의 관건으로 평가된다. -
김건희 이달 내 소환…尹 향한 檢 수사 속도전
사회 사회일반 2025.06.03 20:57:45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명태균 씨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를 늦어도 이달 안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의혹 전담 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대선 직후 김 여사 측과 소환 날짜 조율에 돌입한다. 김 여사 측은 지난달 수사팀에 병원 진단서까지 내며 대선이 끝나는 대로 검찰에 나올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여사는 2022년 대선 당시 명 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이 대가로 같은 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받을 수 있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재수사도 마무리 수순에 돌입하고 있다. 현 수사팀은 이른바 2010년 11월 1일 ‘7초 매매’의 진상을 확인하고 있다. 당시 ‘2차 주포’ 김 모 씨는 다른 주가조작 사범인 민 모 씨에게 문자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8만 주를 3300원에 매도하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고 7초 뒤 김 여사 계좌에서 같은 내용의 매도 주문이 나왔다. 지난해 수사팀에서 김 여사는 “주문은 내 판단으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하지만 현 수사팀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매도를 요청했고 김 여사도 이를 받아들여 주문이 성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7초 매매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권 전 회장과 김 여사를 조만간 불러 조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김 여사의 연루 정도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의심을 받는 고가 목걸이 등을 찾기 위해 최근 서울 한 호텔의 고가 목걸이 매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씨가 실제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목걸이 등 고가 선물을 찾게 된다면 김 여사도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 있다. -
출구조사 결과 4050, 이재명 지지 '압도적'…2030은 남녀 표심 갈렸다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0:57:25지상파 3사의 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4050세대는 압도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들은 성별에 따라 표심이 갈렸다. 3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는 72.7%, 50대는 69.8%가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뽑았다는 응답은 각각 22.2%, 25.9%에 그쳤다. 60대에서는 표가 양분됐다. 이재명 후보를 택한 유권자는 48%, 김문수 후보를 택한 이는 48.9%를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70대 이상에서도 64.0%로 앞섰다. 20대와 30대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각각 41.3%와 47.6%의 지지를 얻어 가장 지지율이 높았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표심이 변수로 작용했다. 20대는 24.3%, 30대는 17.7%가 이준석 후보를 뽑았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남성 37.2%가 이준석 후보를 뽑았다고 답했다. 김문수 후보도 20대 남성에서 36.9%의 지지를 얻어 이재명 후보(24.0%)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세대에서 이재명 후보는 여성 표심의 영향으로 지지세가 높았다. 20대 여성은 이재명 후보에게 58.1%의 높은 지지를 보냈다. 30대 여성의 경우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57.3%에 달했다. 이번 출구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다섯 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조사하는 체계적 추출 방법을 사용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0.8%포인트다. -
[속보] 21대 대선 개표 돌입…자정께 당선인 윤곽 나올 듯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0:42:39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 기준 경상북도 일부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당선자 윤곽은 개표가 70∼80% 정도 완료되는 자정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개표는 4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
[기자의눈] 코스피5000의 숨은 조력자
증권 국내증시 2025.06.03 20:42:26대선 과정에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천명하며 자본시장 전반에 다시 온기가 돌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이미 반응 중이다. 최근 들어 한국 주요 기업에 투자하는 사우스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며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한 조짐도 감지된다. 구조적인 저평가를 벗고 재평가받는 흐름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자본시장에서 빠뜨릴 수 없는 숨은 조력자는 바로 사모펀드(PEF)다. 직접 기업 경영에 뛰어들어 ‘코리아 부스트업’에 일조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다. 한앤컴퍼니는 오너 리스크로 내홍을 겪던 남양유업을 인수한 후 경영 정상화와 흑자 전환, 주가 상승 등 체질 개선에 나서며 주가 부진에서 탈출시켰다. 지금 한국 증시에 필요한 것도 이런 ‘수술대 위의 자본’이다. 사모펀드는 저평가된 상장사를 인수해 사업 구조를 정리하고 비효율 부서를 과감히 없애고 때로는 경영진까지 교체한다. SK와 롯데그룹 등 대기업의 비핵심 사업부를 떼어내는 ‘카브아웃’에서도 중심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사모펀드가 카브아웃된 사업부를 받아내면 대기업들은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주가 부양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계엄 해제 이후 국내 정치 이슈로 불안정한 탓에 올해 들어서도 투자은행(IB) 업계는 그리 녹록지 않다. 글로벌 기관출자자(LP)들은 한국 사모펀드에 대한 출자를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이다. 홈플러스 사태 등을 계기로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도 강해질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한숨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본시장에서 제일 피하고 싶은 게 불확실성인데 그 불확실성이 반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스피 5000을 현실화하고 싶다면 단순히 외국인 수급이나 정부 정책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시장의 구조를 뜯어고치는 역할을 맡을 사모펀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규제와 감독의 균형점을 찾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속보] 경북부터 개표 시작…"자정께 당선자 윤곽 나올듯"
정치 선거 2025.06.03 20:42:06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5분 현재 경상북도 일부 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다. 앞서 선관위는 이날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대부분 오후 8시 30∼40분께 개표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선자 윤곽은 개표가 70∼80% 정도 완료되는 자정께 나올 것으로 선관위는 전망했다. 개표는 4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
박찬대, 출구조사 결과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불호령 심판 내린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0:18:18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지상파 방송3사가 실시한 제21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선 개표상황실에서 진행된 KBS 인터뷰에서 “출구 조사이기 때문에 예측이긴 하지만 마지막 당선 유력이 확실히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국민의 심판이 무엇인지, 국민의 판단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종 승리한다면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첫째로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과 내란 세력 심판에 투표한 것”이라며 “둘째는 윤석열 정권 3년간 파탄 났던 민생과 폭망한 경제에 대해서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재명 후보에게 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출구조사 결과대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명령 받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이날 오후 8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였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
[속보] 부산, 김문수 49% 이재명 42.7% 이준석 6.9%…방송3사 출구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0:16:40[속보] 부산, 김문수 49% 이재명 42.7% 이준석 6.9%…방송3사 출구조사 -
[속보] 경북, 이재명 28.2% 김문수 64%…방송3사 출구조사
정치 정치일반 2025.06.03 20:14:50[속보] 경북, 이재명 28.2% 김문수 64%…방송3사 출구조사 -
지독한 불신…개인, 삼천피 전망에도 하락 베팅 나서
증권 국내증시 2025.06.03 20:14:15최근 국내 증시 호조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3000억 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 기대로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고 연내 3000포인트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개인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올 4월 17일부터 전날까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 32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국내 상장 ETF 순매수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2위 ‘TIGER 미국S&P500’ ETF와의 격차는 3배 이상에 달했다. 개인들은 아울러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ETF는 42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대선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증시 활성화 대책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8일 코스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ETF 2종을 4100만 원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할 수출 업종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올 2분기 실적도 장담할 수 없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엄밀히 말해 지난 1개월여 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이유는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대감 단 한 가지”라며 “대선 이후 실적 장세로 전환됐을 때의 대비는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책 기대 관련 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부족한 탓에 외생 변수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선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화장품·방산 업종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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