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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어차피 이재명은 못 이겨"…이변 없었던 민주당 경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9 18:18:10“어차피 이재명 후보는 못 이기겠지만, 차기를 위해 힘을 실어주려고요.”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권역별 순회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열린 첫 경선에서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 지지자들 간의 공방이나 세력 다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체육관 밖에서 세 후보의 이름과 구호를 외치며 유세전을 펼쳤다. 몇몇 지지자들은 부스 앞에 모여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곳곳에 토끼, 고양이, 곰 등 다양한 인형탈을 쓰고 돌아다니며 유세에 힘을 보태는 사람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분위기를 보여주듯 장외는 ‘지금은 이재명’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등 이 후보를 지지하는 문구의 피켓으로 가득했다. 이 후보의 유세 현장을 구경하던 홍 모(64) 씨는 “주변에 나이대가 비슷한 충청도 사람들 중엔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지만 나는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커져 이 자리에 나왔다”며 “세 명 중에 이 후보가 가장 확실하게,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양김(김동연·김경수)’ 후보의 지지자들도 열띤 유세를 폈지만 ‘어대명’ 기류는 꺾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본인을 김동연 후보 지지자라고 소개한 50대 김 모 씨는 “김 후보가 충북 음성 출신이기도 하고 약력을 보면 경험이 많아 지지하지만 어차피 (이 후보를) 못 이길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래도 (김 후보가) 차기나 차차기 인물로 적합해 보여서 힘을 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김동연 후보를 지지해 천안에서 40분가량 차를 타고 왔다는 임 모(41) 씨는 “IMF 때보다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출마 선언 당시 관세 등 국제 경제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다”면서도 “막상 경선 현장에 와보니 이 후보 지지자 수가 워낙 압도적이어서 (경선이) 의미가 있나 싶다”고 덧붙였다. 장외에는 다수의 지지자가 한데 뒤섞여 있었지만 충돌이나 갈등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경수 후보 유세를 펼치던 한 관계자는 “세 명의 후보 지지자들이 몰리는 경선 현장이지만 질서정연하고 축제 분위기”라며 “이 후보 지지가 가장 많지만, 김경수 후보가 충청권에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 개회를 앞두고 장내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사회를 맡은 이강일 의원이 특정 후보자의 이름을 연호하면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긴다며 개별 후보 응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열기는 쉽사리 식지 않았다. 개회 선언 이후 세 후보자가 차례로 연설장에 입장하자 지지자들은 형광 응원봉을 흔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호응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전이 연고지인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 점퍼를 입은 채 한화이글스의 응원곡 ‘나는 행복합니다’ 속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 측은 “입장곡과 의상은 올해 이글스가 반드시 가을 야구를 할 것이라는 믿음과 바람을 가지고 선택했다”며 “약속의 8회, 역전의 야구를 펼치는 이글스와 같이 김 후보도 민주당 경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 민주당 충청권 경선 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88.15%의 득표를 얻어 압승을 거뒀다. 뒤이어 김동연 후보가 7.54%, 김경수 후보가 4.31%의 득표율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
“수사권 폐지” “공소청 격하”…대선 앞두고 檢개혁 논의 재점화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5.04.19 17:47:26대선을 두 달 앞두고 검찰 수사권 개편 논의가 재점화하면서 법조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목표로 수사·기소 분리와 독립 수사기관 신설을, 국민의힘은 검찰 1차 수사권 폐지 등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범죄 대응력 약화를 우려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기소 분리가 사법적 견제와 균형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대선 결과에 따라 검찰 조직이 해체 수준으로 재편될 수 있어 검찰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공방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 분리를 공식 대선 공약으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검찰청을 수사 기능을 제외한 ‘공소청’으로 격하·전환해 기소와 공소유지만 맡도록 하고, 부패·경제·마약 등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할 별도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출범 초기부터 수사 역량 논란을 겪어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권한과 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방침도 논의 중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수사권 축소만으로는 검찰 권력을 충분히 견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 신설을 통해 ‘미완의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최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에서 “검찰이 기소를 목적으로 수사를 병행하는 구조가 문제”라며 수사기관과 공소기관의 명확한 분리를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러한 방침을 “적폐청산 시즌2의 서막”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정책으로 검찰의 수사 기능이 약화돼 범죄 대응 능력에 심각한 공백이 생겼다고 비판하면서도 직접수사권 확대 등 구체적 수사권 재조정보다는 검찰 조직의 독립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검찰의 1차 수사권을 폐지하고 공소 유지를 위한 보완수사권만 남기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공수처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달리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 수사권 개편 논쟁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이어진 갈등의 연장선이다. 민주당은 2020년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중대범죄로 제한하고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직후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를 부패·경제범죄로 더 축소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신속히 처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시행령을 통해 일부 범죄에 대한 수사권을 다시 확대했지만, 여전히 검찰의 수사권은 제한적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면서 특정 정치 세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권한을 남용해왔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요 정치적 사건 때마다 편파·표적 수사 논란이 반복되면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진 만큼 수사와 기소 기능을 분리해 상호 견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속적으로 나왔다. 법조계에서도 영국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수사·기소 분리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검찰 개혁 논의는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급속히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사실상 ‘검찰 해체’ 수준의 강력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재명 예비후보는 검찰이 수사한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불법 대북 송금’ 등 여러 의혹으로 기소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넘겼다. 이 후보가 검찰에 품은 앙금이 적지 않아 민주당이 주장해온 검찰 수사권 폐지와 ‘공소청’ 전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 분리에 강한 우려가 나온다. 차기 대선 결과에 따라 검찰 조직 자체가 존립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확산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기소가 분리될 경우 부패·경제·마약범죄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수사 역량이 약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새로 출범할 중수청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사 공백과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검찰은 검사가 수사 초기부터 공판까지 직접 관여하는 ‘직관(직접 관여)’ 방식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축적해왔다. 하지만 기능이 분리되면 이 시스템이 무너지고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는 복잡한 사건에서 일관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경찰 수사의 지연이나 부실 문제에 대한 실질적 통제 기능도 약화될 것”이라며 “이는 중대범죄 대응은 물론 전체 사법 질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퇴직한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사의 영장청구권은 강제수사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를 사법적으로 통제하려는 헌법적 장치”라며 “검사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현 구조는 이미 헌법 정신에 어긋난 상태이고 경찰 수사에 대한 통제가 어려워 책임 소재도 불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 일부 법조계 인사들은 수사·기소 분리가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영국의 경우 검찰이 없는 상태에서 경찰이 수사와 기소를 모두 맡으며 발생한 인권침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사·기소 분리를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를 함께 맡으며 사법적 통제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리하게 분리하면 오히려 사건 처리 지연과 책임 회피 등의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총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고 인사·예산권을 법무부가 쥐고 있는 현 구조에서는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 검찰에서 퇴직한 한 변호사는 “판사들은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하는 반면 검찰은 총장 임명부터 검사 인사까지 모두 정권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어 정권 교체 시마다 수사의 중립성이 흔들린다”며 “검찰의 인사권과 예산권 독립 없이는 어떤 개혁안도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어대명' 확인된 첫 당내 경선…이재명, 충청서 88.15% 압승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7:40:25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9일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88.15%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기류가 현실화됐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합산 득표율 88.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로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원 동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나라 만들어가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김동연 후보는 “(투표 결과에 대해) 특별히 분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 득표율을 올리려고 했다”며 “제 목표는 이기는 것이다. 남은 지역경선과 여론조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위에 머무른 김경수 후보는 “여러 가지로 아쉽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진심과 비전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두가 이기는 경선을 통해 압도적 정권 교체를 만들어내는 게 이번 경선의 최대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권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율은 57.62%, 대의원 투표율은 73.33%로 합산 투표율은 57.87%에 이르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경선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 같다”며 “정권 창출 열망을 투표로 보여준 것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
국힘, 예선부터 '이재명 때리기'… "李 '빈 깡통' 공약 찢겠다"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7:33:49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들은 예선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때리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제 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1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청년 미래’를 주제로 열린 A조 토론에는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양 후보는 민생·경제·복지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AI 산업 관련 공약’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이 후보는 챗GPT를 한 번도 안써봤을 것”이라며 “챗GPT를 전국민에게 무료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챗GPT는 이미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이재명 AI 공약은 ‘빈 깡통’이니 찢어버리는 게 맞다”며 공약이 적혀있는 종이를 찢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도 각자 ‘이재명 대항마’로서 차별점을 부각했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부패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며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제대로 붙어서 싸워 이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도덕성과 전문 분야, 중도 확장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정복 후보는 “살아온 경험 상 이 후보와 100%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싸워보면 백전백승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는 개별 후보간 온도차가 있었다. 김 후보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실지는 5월 4일까지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딱 잘라 말씀드릴 만큼 아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양 후보는 “당 일각에서 우리 후보로 이기기 어렵다는 분위기에 실망했다.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후보를) 차출하고 7명 후보가 구걸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나오려면 목숨을 다해서 당당하게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
[속보] 이재명, 민주 충청 경선서 88%로 압승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7:13:4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첫 당내 경선인 충청권 경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지역 경선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합산 득표율 88.15%를 기록했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
[속보]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로 압승…"새 나라 만들어 달라는 열망 잘 받들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7:13:1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첫 경선지인 충청권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9일 이 후보는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의 온라인·ARS·현장 투표를 집계한 결과 투표수 6만 4730표 중 5만 7057표(득표율 88.15%)를 받았다. 김동연 후보는 4883표(7.54%)로 2위, 김경수 후보는 2790표(4.31%)로 3위에 올랐다. 이 후보는 두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초반 기세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 후보는 충청 지역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열망을 잘 받들겠다"며 "당원 동지와 대의원 여러분의 과분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승리 요인을 묻는 말에 "국민과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저를 지지하는지 짐작한 바는 없지 않지만 굳이 제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후 정부 여당으로서 협치할 방안이 있나'라고 묻자 "아직은 본선도 아니고 예선 경선 중이므로 민주당 후보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국힘 이철우 "자유민주주의 붕괴 위기에 대선 도전"
사회 전국 2025.04.19 17:05:10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치러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이게 대통령 후보 경선 맞느냐? 국가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지 학술대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비전대회에서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하고, 지도자는 지도자다워야 한다. 우리는 지도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라며 "왜 북한은 가난하고 우리나라는 잘살고 있는가? 이승만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그 체제하에 국민들을 설득하고 다그치며 '잘살아 보자'라면서 우리나라를 세계 10대 강대국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넌 조용하더니 왜 갑자기 대통령에 나왔느냐?'라고 묻길래 '나라가 무너질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것 같아서 나왔다'고 했다"며 "반국가 세력에 의해 광우병, 사드, 세월호, 내란 몰이 등 '연성 사상전'에 휘말려 우리 당의 국회의원들이 탄핵에 찬성하는 등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질 위기다"라고 강조했다. 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는 방첩 기관을 강화해야 한다. 나라가 흔들리는데 어디서도 흔들리는지 모르고 있다. 눈을 감고 앉아있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 정권은 겉으로는 민주주의를 외치지만, 실제로는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며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이는 4·19 혁명의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태"라고 지적하며 "저는 4·19 정신을 계승해 흔들림 없이 국가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아쉬운 부분이 인지도였다. 경선 기간이 충분했으면, 토론회의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온라인을 통해 기적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대구 경북 지지층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비전대회 유튜브 조회수로 깜짝 2위에 올랐다. '다크호스' 이철우가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4등 싸움' 안철수, '3강' 김문수 집중공세 펼쳐
정치 선거 2025.04.19 16:36:35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경선 과정에서 ‘4등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안철수 예비후보가 ‘3강’ 김문수 예비후보를 향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안 의원은 인공지능(AI)와 계엄에 대한 입장을 두고 김 후보에 대한 견제구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제 21대 대통령 후보자 경선 1차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청년 미래’를 주제로 열린 A조 토론에는 안 후보, 김 후보, 유정복 예비후보, 양향자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김 후보·한동훈 예비후보·홍준표 예비후보 등 ‘3강’ 후보와 더불어 4강 마지막 자리를 노리는 안 후보는 이날 보수층 지지도가 높은 김 후보를 집중 공략했다. 안 후보는 ‘청년미래’ 토론의 키워드로 ‘AI’를 선택하며 김 후보가 제시한 AI 인프라 투자·G3 국가 진입에 필요할 구체적 비전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안 후보와 같이 AI를 잘 알고 관심있는 분들을 모셔서 위원회를 구성해 집중 투자를 뒷받침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안 후보는 “AI 잘 모르시죠?”라며 압박에 나섰다. 이에 김 후보는 “챗GPT도 쓰고 퍼플렉시티도 쓰고 다 쓴다”고 맞받았다. ‘찬탄파’(탄핵찬성파)인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사과한 적 없다”고 하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다.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다음 대선을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가려 하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결국 이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해 필패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반성과 사과가 없으니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 당’이라고 밀고 있다”며 “많은 국민이 거기 설득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30번 줄탄핵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정에 대한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 부분은 헌재에서 분석과 판단해서 0:8 판결이 나온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비상계엄을 옹호해서 헌법 가치를 훼손하며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 할 수 있나 걱정이 된다”고 비판했다. -
도심서 '윤 어게인' 외친 尹 지지자들…전광훈 "대선 출마"
사회 사회일반 2025.04.19 16:23:07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9일 주말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께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0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윤 어게인", "윤석열은 돌아온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국본은 '국민저항, 윤석열을 다시 찾자'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건네며 참가자들에게 콜센터를 통한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전 목사는 무대에 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등의 해체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며 "8명의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이 광화문하고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고 덧붙였다.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유튜버 벨라도는 오후 2시께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서초구 교대역 8번 출구 인근에서 약 1000명(경찰 비공식 추산)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은 오후 3시께 신사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모여 교대역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탄핵을 촉구해온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인근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약 400명은 '어서 오라 민주 정부, 몰아치자 내란 청산'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을 지나 집회 장소로 다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오후 5시 30분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숭례문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강해령 기자 hr@@sedaily.com -
김경수 "용산 대통령실 단 하루도 안돼…충청 메가시티 성공시킬 것"
정치 선거 2025.04.19 16:20:47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19일 첫 지역 경선이 열린 청주에서 ‘압도적 정권교체’를 외치며 행정수도 세종 이전, 메가시티 구축 등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견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내란의 본산인 용산 대통령실을 단 하루라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대통령실 세종 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의 꿈을 완성하겠다”며 “새 정부는 행정수도 완성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집중은 국가적으로도 손해”라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30곳이 소멸 위험지역”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역이 사라진다는 것은 사람들의 삶이 무너지는 일”이라며 “모든 지역이 함께 잘 살아야 진짜 강한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충청은 이제 지리적, 정치적으로도 ‘중앙’이자 ‘승리의 바로미터’”라며 “지방 소멸이 현실이 된 이 땅에서 충청권 메가시티를 책임지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바꾸는 등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에 더 나누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구·경북 등 5개 권역으로 이뤄진 메가시티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5대 메가시티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충청권 민심을 겨냥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진천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수도권 내륙선 △서산과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에 대한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는 “내란을 완전 종식시키겠다는 각오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을 꼭 이뤄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압도적인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내란 종식과 더불어 ‘민주당 플러스 알파’의 연대·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불안해 하시는 국민들이 많다”며 “빛의 연대로 정권을 교체하고,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 모두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
나경원 “尹에 최고 덕 본 건 한동훈…난 구박만 받았다"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6:19:02나경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심(尹心)'과 거리두기 행보에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어놓으며 한동훈 후보와 차별화 전략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한테 최고로 덕 본 사람은 한동훈 후보"라며 "저는 구박 받은 기억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등 최고 자리를 다 시켜줬다"며 본인은 "이상한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만 맡았다"고 비교했다. 특히 "말뿐인 장관급 자리로 예산 20억에 직원 22명인 위원회"라며 "당 대표 나올까봐 그 자리에서도 나가라고 하는 등 엄청난 구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와의 과거 설전에 대해선 "사감을 갖진 않지만 최근 행보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며 차별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발언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독자 행보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선 구도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한편 나 후보는 한동훈·안철수 후보의 '윤석열과 선 긋기' 발언에 대해선 "대선 중심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
김동연 "취임 당일부터 세종서 일할 것…충청서 '4기 민주정부' 첫걸음"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5:59:02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첫 지역 경선이 열린 충청에서 “취임하는 당일부터 세종에서 일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통령 당선 즉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며 “국회, 대법원, 대검찰청까지 충청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충청에서 나고 자란 ‘충청 사람’”이라며 “저를 낳고 길러준 이곳 충청에서 ‘제4기 민주정부’를 향해 담대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의 일자리와 교육에 집중하겠다”며 “충북, 충남, 대전에 대기업 도시 3개를 건설하겠다”며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해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바로 기득권부터 깨겠다”며 “대통령실, 기재부, 검찰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을 해체수준으로 개편하겠다.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신이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트럼프 ‘관세 폭풍’이 밀어닥쳐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1998년 IMF,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경제위기,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마주 앉았다”며 “미 FTA와 환율 협상에 당당히 임했고 성공했다. 다시 등장한 트럼프와 맞서 국익을 지켜낼 사람은 바로 저 김동연”이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또 “지금 제 옆에는 단 한 분의 국회의원도, 지방의원도 서주지 않는다. 전화로 문자로 격려해 주시지만 공개적으론 못하신다”며 “그분들의 고충과 두려움을 이해한다. 그래서 때로는 외롭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통합 해낼 수 있다. 본선 경쟁력 누구보다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찬대 "6·3 대선, 내란 세력 심판하고 韓 바로 세우는 날…충청서 시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19 15:57:37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본 경선 첫 무대인 19일 "6월 3일은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날"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민심의 바로미터 충청에서 그 여정을 시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3년,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담했다"며 "민생은 파탄 났고, 경제는 폭망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되고 국민은 각자도생의 길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격은 실추됐고 한반도 긴장은 높아졌으며, 공정과 상식은 실종됐고 언론자유는 입틀막 당했다"며 "급기야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하며 대한민국을 통째로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주권자 국민과 함께 새로운 나라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절망 대신 희망을, 불의 대신 정의를, 고통 대신 행복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실·국회 완전 이전…네번째 민주정부 탄생"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5:45: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첫 지역 경선이 열린 충청에서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 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하고, 과감한 권역별 투자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복원하여 지역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3년 전 어느 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며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했다. 이어 “그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수많은 국민을 만나 뵙고 경청하고 또 경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며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민주당과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고 호소했다. 지난 16일부터 진행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는 이날 오후 대선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종료될 때까지 진행되며 결과는 현장에서 공개된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
[속보] 이재명 "충청의 선택으로 반드시 네번째 민주정부 탄생 확신"
정치 정치일반 2025.04.19 15:40:5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충청의 선택으로 반드시 네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 경선은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뭉치는 여정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필수과정”이라며 “비전과 철학을 견주는 더 잘하기 경쟁으로 더 커지는 경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세종을 행정수도의 중심으로 완성하겠다”며 “대통령실과 국회를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위에 문화로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대전과 충청이 앞서가는 과학기술강국의 길이 대한민국이 선도해 나갈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 “위대한 대한국민은 위기와 변화의 순간마다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IMF 위기 속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새천년의 새로운 시작은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했고 촛불혁명의 완성을 문재인 대통령에 맡겼다”며 “국난극복의 DNA를 가진 민주당과 위기를 기회 삼아 장벽을 넘어온 저 이재명이 반드시 정권을 되찾겠다”며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청주체육관에서 오후 3시 합동연설회를 시작했다.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정견을 발표한다. 세 후보는 모두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한 바 있다.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에는 조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투표는 충청권에서 16일부터 나흘째 온라인과 ARS로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별도 투표는 진행되지 않는다. 투표 결과는 오후 5시 15분쯤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권역별 순회경선 투표 결과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발표된다. 민주당은 권역별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21~27일 실시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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