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지중해로 구축함 증파…이스라엘 미사일 고갈대비
국제 정치·사회 2025.06.21 09:35:32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방공 미사일 재고가 고갈될 우려가 발생하자 미군이 근처 해역에 미사일 요격 기능을 가진 군함을 증파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해군 구축함 한 대가 이날 동지중해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이 이스라엘 주변 해역에 배치한 구축함은 동지중해 4대, 홍해 2대 등 총 6대로 늘었다. 이 구축함들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돼 있다고 한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WSJ에 설명했다. 미국 해군의 알리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은 SM-2, SM-3, SM-6 등 다양한 유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SM-3는 대기권 밖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지난해 4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실전에서 처음 사용됐다. 미국은 또 지난해 이스라엘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지대공 요격미사일 재고를 보충했다. 미국이 요격용 미사일을 추가로 보강하는 데는 이스라엘의 요격용 미사일 재고가 줄어든 영향과 무관치 않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만약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계속한다면 이스라엘의 ‘애로 3’ 요격미사일 재고가 몇 주 안에 바닥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여러 겹으로 이뤄진 방공미사일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잘 알려진 ‘아이언 돔’은 비교적 단거리 로켓과 드론을 요격하는 데 쓰이며, ‘다윗의 돌팔매’는 그보다 먼 위치에서 미사일, 항공기, 드론을 상대한다. 가장 고급 시스템인 ‘애로 3’는 지구 대기권 바깥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적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영공에 들어오기도 전에 위협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 미사일을 단번에 격추하는 데 실패할 시 다른 방공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 준다. 애로 3 요격미사일 재고가 바닥날 경우 적의 미사일이 낙하하는 ‘종말단계’에서만 요격이 가능하게 돼 대응할 시간이 부족하고 전체적 격추 성공률도 낮아진다. WSJ는 “만약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싸움이 계속될 경우 미국은 얼마나 많은 요격미사일을 사용해야 할지에 대해 힘든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이란 공격 2주 유예…지상군 파병 피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6.21 07:59: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가 되기 이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에 조속한 핵포기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2주 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며 “2주는 (이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개국과 이란 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 측은 핵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회담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측이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의 국방비 증액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고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
日, 방위비 증액 요구에 美과 고위회담 취소 강수…韓 국방비 압박 코앞
국제 경제·마켓 2025.06.21 07:37:51미국이 일본에 대해 방위비 지출 추가 증액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일본 측이 이에 반발해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 방위비 증액을 둘러싼 갈등이 일본까지 번지면서 한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국방 지출 확대 압박이 임박한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 시간) 일본의 고위 당국자 2명 등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다음달 1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연례 안보 대화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일본에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증액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이 반발하면서 회담을 취소했다. 애초 미국의 요구는 일본의 국방비를 GDP 대비 3%까지 높이라고 요구했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요구 조건을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국방비 추가 증액을 요구한 인물은 미 국방부 내 서열 3위인 엘브리지 콜비 정책 차관이라고 지목했다. 콜비 차관은 일본에 대한 국방비 추가 증액 요구 외에도 미국이 영국 호주와 맺은 안보협약인 ‘오커스(Aukus)’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인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연례 안보 대화에는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일본 측에서는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참여한 ‘2+2’ 회의 형태다. 크리스토퍼 존스턴 아시아 그룹 파트너는 “일본은 2+2 회담을 미일 동맹의 견고함을 과시할 수 있는 정치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기회로 여겨 매우 중시한다”며 “이런 회담을 미루겠다는 결정은 도쿄가 양국 관계의 현재 상태와 향후 전망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이제 정치적인 위험이 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고 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7월 2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회담에서 국방비 증액 문제가 불거질 경우 여당이 선거에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존스턴 파트너는 “일본은 선거 전에 회담을 여는 것이 얻는 이익보다 정치적 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사실이라면 매우 이례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제시한 GDP의 5% 수준 국방비 지출을 아시아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션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서울경제신문에 전달한 성명에서 “유럽 동맹들이 미국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도 국방비 지출을 늘리도록 요구하겠다는 의미다. 가장 가까운 동맹인 일본과의 갈등 조짐이 나오면서 미국의 국방비 증액 요구가 오히려 미국에 불리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 안보 전문가 잭 쿠퍼는 “트럼프 행정부가 방위비 수준과 관련해 아시아 지역의 동맹국에 보내고 있는 비일관적이고 비현실적인 메시지는 역효과를 낳는다”며 “미국을 가장 강하게 지지하는 외국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해당 국가 내)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2+2 회담이 취소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다음 회의 시점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역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
트럼프 "2주 줄게" 이란에 최후통첩[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6.21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이란에 “2주내 핵 포기 안 하면 공격”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 비춰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주 내에 이란이 핵 협상에서 핵무기 개발 포기 등 유의미한 합의를 하지 않는 경우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셈인데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2주의 시한을 내놓으며 특유의 ‘협상가’ 기질을 드러냈습니다. 자칫 소모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지하 핵시설 타격의 현실적인 한계, 국내 지지층의 반대 등을 감안해 외교적 해법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2주’라는 표현 자체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외교·무역 현안에서 ‘2주 시한’을 반복해 사용했으나 기한을 넘기거나 실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2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해당 시한이 지나도 대응은 없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핵 프로그램 강행을 고집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보다는 미군의 개입을 선택하고 공격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의 안보 청구서…"韓국방비, GDP 5%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들도 국방비 지출을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려야 한다는 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우리나라는 61조 원 규모인 국방비를 2배 수준인 약 130조 원 가까이 늘려야 합니다. 숀 파넬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서울경제신문의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의 성명에서 “유럽 동맹들은 우리의 (전체) 동맹국, 특히 아시아 지역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대규모 군비 확장,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고려하면 아시아태평양 동맹국들이 유럽과 같은 수준과 속도로 국방비를 늘리는 것은 상식적인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을 GDP의 5%로 높이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에 맞춰 본격 논의에 나선 만큼 한국과 일본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GDP의 2.32% 수준인 약 61조 원의 국방비를 지출했습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8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나토가 국방 지출 확대 노력을 하면서 우리는 지금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우리의 동맹들이 나아가야 할 국방 지출의 새 기준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4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 측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韓·中에 더 밀릴수 없다"…日 ‘국립 조선소’ 설립 검토 일본 정부가 쇠퇴한 조선업의 부활을 위해 국가가 직접 조선소를 세우는 ‘국립 조선소(국영 도크)’ 프로젝트 등 대규모 정책 지원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여당인 자민당 경제안보추진본부는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조선업 재건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정책 세부안과 민관 투자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가을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상은 기자회견에서 “조선업 재생은 경제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토교통성과 협력해 선박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공급망 강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정책 제안서의 핵심은 ‘국영 도크’다. 방위생산기반강화법이나 경제안전보장추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국가가 조선 시설을 건설·취득하고 민간에 운영을 위탁하는 ‘국유 시설 민간 운영’ 방식을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조선에 사용되는 선체(船体)를 경제안보상 ‘특정 중요 물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제안서에 포함됐습니다. 초기 투자액으로 약 1조 엔 규모를 상정해 설비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펀드 신설안도 담겼습니다. 일본은 전체 무역의 99%를 해상운송에 의존하고 있지만 조선 산업은 인력 부족과 설비 노후화 등으로 경쟁국에 밀려 위축되고 있습니다. 조선·해운업 리서치 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건조의 53%를 중국이, 28%를 한국이 차지했으며 일본은 12%에 머물렀습니다. 카니 “美와 협상 불발땐 철강 보복관세”…EU는 '10% 상호관세' 수용 가닥 캐나다가 한 달 안에 미국과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저가 철강 유입을 우려해 중국 등 제3국산 철강 수입에 대해서는 지난해 물량을 기준으로 쿼터제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 협상 기한으로 정한 7월 21일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미국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한 기존 보복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카니 총리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30일 이내에 새로운 경제·안보 협정 체결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관세율 조정 폭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카니 총리는 지난해 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관세율 쿼터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한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은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저가 철강이 대량 유입될 것을 우려한 조치로, 중국산 철강을 겨냥한 방안으로 읽힙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요구하는 ‘10% 상호주의 기본 관세’를 사실상 수용하는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가 10% 기준선을 공식적으로 수용한 적은 없지만 이를 뒤집거나 폐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수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트럼프 공격개입 유보에 전황 꼬였나…이스라엘 “이란전, 장기전 될 수 있다”
국제 국제일반 2025.06.21 04:42:10이스라엘군이 이번 이란 전쟁을 ‘역사상 가장 복잡한 작전’이라고 칭하며 장기전에 대비하고 나섰다. 미군의 개입 여부나 이란의 반격 등 전황이 초기 이스라엘 측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중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란에 대한 공습 8일째인 20일(현지시간)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강력한 적에 맞서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미르 총장은 이날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거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복잡한 작전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미르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전쟁에 대한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국민들을 장기전에 대비시키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WSJ는 “이런 분위기는 이란과의 전쟁 초기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이 전쟁이 1~2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예측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짚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개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데 따른 상황 변화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를 향후 2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루이틀 내에 무력개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던 전망을 뒤엎고 이란에 2주라는 시한을 준 것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이 트럼프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 방공 체계의 부담은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측의 공방은 계속됐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북부 항구 도시인 하이파에 떨어진 폭탄으로 2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남부 베르셰바 주택가도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란이 2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측은 드론을 이용해 이란 테헤란에서 무기 전문가인 과학자 한 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적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외무장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회담했지만 이란 측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WSJ는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란 내 반미·반이스라엘 분위기가 점점 고조된다는 점은 외교적 해결에 또 다른 부담이다. 프레스TV 등 이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의 국립 테헤란대학교 부근 혁명광장에 수만명의 주민이 모여 아자디타워까지 행진했다. 참가자들은 이란 국기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흔들며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죽음을”, “미국의 오만함에 죽음을”, “순교자들이여 영원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거리에서 이스라엘·미국 국기 화형식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마슈하드나 이스파한, 타브리즈, 곰, 시라즈 등지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
"미사일 맞을라" 美·유럽 항공사 중동 항공편 중단 속출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22:25:02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중동 주요 도시행 항공편을 잇따라 중단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KLM, 영국항공, 에어캐나다 등 미국과 유럽의 항공사들이 도하, 두바이, 바레인 등 중동 내 항공 허브 도시로의 운항을 일시 중단하거나 취소했다. 20개월 넘게 중동 내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 핵심 거점 도시들이 직접 영향을 받은 첫 사례다.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주변국과 이란 미사일이 통과하는 국가들의 영공에서만 운항이 제한됐다. 아메리칸항공은 카타르 수도 도하행 일일 운항편을 중단했으며, 핀에어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군사 작전과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이유로 두바이행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이번 주 두바이행 일부 항공편을 취소했고, 영국항공은 운영상 제약과 영공 제한을 이유로 이달 말까지 바레인행 운항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에어캐나다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두바이행 운항 중단을 알렸다. 에미리트항공의 본거지인 두바이와 카타르항공이 위치한 도하는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항공 허브로 꼽힌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운항 중단은 그동안 안전하고 지역 분쟁으로부터 보호받는다고 여겨지던 지역으로까지 지정학적 불안감이 확산했음을 보여준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과의 갈등에 직접 개입할 경우 페르시아만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중요한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분쟁 발생 지역 주변으로의 비행이 항공기 운영은 물론, 생명과도 직결되는 만큼 운항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에미리트 항공의 항공기가 이란 내 공항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엔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이던 러시아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돼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헤즈볼라, '이·이 충돌' 개입 시사에 이스라엘 “교훈 못얻었나”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20:18:59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에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스라엘이 즉각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헤즈볼라는 이란을 지지하고, 폭정과 억압을 끝내는 데 모든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카셈은 “압제자 미국과 범죄자 이스라엘은 이란인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굴복시킬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는 전날 레바논에서 나와프 살람 총리, 헤즈볼라와 가까운 나비 베리 의회의장 등 레바논 지도부와 만난 뒤 가셈의 발언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 대신 말하자면 이는 매우 나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전임자들에게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이란 독재자의 지시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지난해 9월 베이루트 외곽의 헤즈볼라 은신처를 미국산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공격해 카셈의 전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을 상기시키는 발언이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인내심을 잃었음을 레바논의 대리세력은 깊이 이해하고 조심하라”며 “테러가 있다면 헤즈볼라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행동을 시작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해 강도높은 공습을 벌이고 지상전까지 개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한 상태다. 올해 초 취임한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휴전 합의에 따라 헤즈볼라를 레바논 남부에서 무장해제시키고 철수시키는 데에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 -
트럼프 ‘2주 최후통첩’…이란 '핵 포기' 담은 美 제안 수용하나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17:43: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2주 안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적 해법을 우선적으로 모색하되 이란이 거부할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이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날이 갈수록 격화하는 데다 트럼프의 경고가 외교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한 내 협상 타결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이 진행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점에 비춰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주 내에 이란이 핵 협상에서 핵무기 개발 포기 등 유의미한 합의를 하지 않는 경우 미국이 군사 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앞서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란 공습 계획을 승인했으며 현재 이란의 대응을 지켜보는 단계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도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은신처를 알고 있다며 제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2주의 시한을 내놓으며 특유의 ‘협상가’ 기질을 드러낸 셈이다. 자칫 소모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지하 핵시설 타격의 현실적인 한계, 국내 지지층의 반대 등을 감안해 외교적 해법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를 통해 간접 협상을 이어왔고 이란 역시 서방 등 제3국을 통해 협상 의사를 밝혔다. 관건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느냐다. 레빗 대변인은 “합의를 위해서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무기 개발 능력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위트코프 특사가 이란에 전달했으나 이란이 거부한 제안이 현실적이며 수용 가능한 안”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국제 컨소시엄을 통한 핵연료 제공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포르도 지하핵시설 불능화가 이란 핵 개발 저지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란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이 시설을 파괴하기를 기대하며 최종 결단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 유럽 3개국(영국·독일·프랑스) 간의 외교장관급 핵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군의 개입 시점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원전 공격 위협과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집속탄(확산탄) 사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 핵시설에 이어 부셰르 원전까지 공격했다고 발표했다가 곧 정정했지만 원전 타격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둔 상태다. 부셰르 원전은 러시아와의 합작으로 건설된 핵발전소로, 공격이 이뤄질 경우 걸프 해역 인근 국가들의 식수 오염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란도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에 맞서 집속탄을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속탄은 민간인 피해 우려가 커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무기로, 양측의 무력 충돌은 통제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테헤란에서는 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국 정부도 자국민 대피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주’라는 표현 자체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할 뿐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외교·무역 현안에서 ‘2주 시한’을 반복해 사용했으나 기한을 넘기거나 실행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2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해당 시한이 지나도 대응은 없었다. 특히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핵 프로그램 강행을 고집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보다는 미군의 개입을 선택하고 공격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미군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전투기 등 군용기 일부를 이동시키고 제5함대 모항인 바레인항에서 함정 일부도 옮기는 등 만에 하나 있을 이란의 공습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사흘째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중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전까지 주요 안보 참모들과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
핵 전쟁서도 살아남는 ‘종말의 날 비행기’ 떴다는데…무슨 일?
국제 정치·사회 2025.06.20 17:26:16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핵전쟁 대비 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가 특이한 호출부호로 이륙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E-48은 사이버 공격과 전차파 공격, 핵폭발 등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설계돼 ‘종말의 날 비행기’라고도 불린다. 18일(현지 시간) 실시간 비행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E-4B가 루이지애나주를 출발해 미 동부 해안을 거쳐 메릴랜드주에 착륙했다. 특히 평소 사용하던 ‘ORDER6’ 대신 ‘ORDER01’이라는 새로운 호출부호를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E-4B는 ‘하늘을 나는 펜타곤’으로 불리는 국가비상사태 전용기다. 핵폭발과 전자파 공격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이 항공기는 대통령과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를 태우고 일주일간 공중 지휘가 가능하다. 공중급유 시스템까지 갖췄다. 비행경로가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로 향한 점에서 일각에서는 중동 핵전쟁 위험이 고조되면서 대비책을 세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미국 개입 여부를 두고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하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 현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으며 최종 명령만 보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E-4B가 주간 정기훈련으로도 자주 운항되는 만큼 단순히 이륙 사실만으로 전쟁 개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 E-4B는 평시에도 일주일에 여러 차례 훈련 비행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네타냐후 “나도 전쟁으로 희생…아들 결혼식 미뤘다” 비난 쇄도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17:22:17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신도 이란의 공격으로 ‘개인적인 희생’을 치렀다면서 ‘차남의 결혼식을 연기했다’고 말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 소로카 병원을 방문해 연설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4만3000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영국 대공습을 언급하며 “공습 당시의 영국인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각자가 개인적인 희생을 떠맡고 있으며 우리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라며 아들의 결혼식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아들이 미사일 위협으로 결혼식을 취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아들의 약혼녀에게도 개인적인 희생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개인적 희생을 견디고 있는 자신의 아내를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차남인 아브네르의 결혼식은 당초 지난해 11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한 차례 연기돼 지난 16일에 치러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보상 이유로 또 한번 연기됐다. 이날 발언은 자신의 가족 역시 다른 평범한 이스라엘 국민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 조롱과 분노 섞인 비판이 쏟아졌다. 야당 의원 길라드 카리브는 네타냐후 총리를 “국경 없는 나르시시스트”라 부르며 비판했다. 그는 “결혼식을 연기해야만 했던 것이 아니라 이제 다시는 결혼식을 올리게 되지 못한 가족들을 많이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네타냐후 총리의 아내가 아니라, 야간 근무를 위해 집을 나서는 의사들과 줌 등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이 바로 영웅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들이 2023년 10월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간 아낫 앙그레스트도 X(옛 트위터)에 “나는 622일간 가자지구의 지옥 같은 지하 감옥에 갇혀있다”고 호소했다. -
이스라엘 핵타격 vs 이란 병원공습…트럼프 ‘결단’만 남았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6.20 15:5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이스라엘 핵 시설, 이란은 병원 공격… 트럼프 '결단' 앞두고 충돌 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최종 명령’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 이란은 이스라엘의 병원 등 민간 시설 등을 각각 타격하며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교전 1주일째인 19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250㎞가량 떨어진 콘다브 지역의 아락 중수로에 공습을 가하며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40여 대와 100발이 넘는 탄약을 동원해 테헤란을 비롯한 아락에 위치한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을 공격했으며 나탄즈 지역에 자리한 ‘핵무기 개발 시설’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 이란도 이스라엘에 수백 기의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보내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 대부분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지만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텔아비브의 고층 건물과 이스라엘 남부의 병원 등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을 공격할지 안 할지 아무도 모른다” “시한 도래 1초 전에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특히 전쟁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며 모호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금리 동결한 연준, "트럼프 관세 탓" 지목하며 美 성장 전망치 낮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은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불안이 확산하면서 연준 내부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입니다. 18일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올 1월 FOMC 이후 4회 연속 동결입니다.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연말 기준 금리 전망은 3월 전망과 동일한 3.9%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기준금리에서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전망입니다. 연준은 새로운 경제 전망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낮췄습니다. 3월 전망치는 1.7%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졌습니다. 연준의 정책 기준이 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 역시 당초 2.8%에서 3.1%로 올라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금 외부 기관과 연준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meaningful)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혼란에도…외국인 美 국채 수요는 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올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도는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재무부는 4월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량이 9조 13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올 3월(9조 495억 달러)보다 361억 달러가량 줄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개인투자자들이 미 국채를 순매도한 반면 정부 기관들은 국채를 순매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크론·TI 美 투자 확대에 고심 깊어지는 삼성·SK하이닉스 아날로그 반도체 시장 세계 1위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600억 달러(약 82조 원)에 달하는 미국 내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마이크론·글로벌파운드리스에 이어 TI까지 투자 규모를 늘리며 도널드 트럼프 정권 ‘눈치보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따릅니다. 미국 기업들의 선제적인 투자 발표가 이어지는 데 따라 이미 미국 투자 부담이 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또 2주?" 트럼프 급할 때마다 큰 소리…"못 믿을 약속" 냉소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14:00:00극한의 대립으로 치닫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갈등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의 협상 시한 선언으로 잠시 멈췄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직접적 군사 개입이라는 카드를 완전히 버리지 않은 데다 지금까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은 것을 고려하면 협상 타결을 낙관할 수는 없지만, 눈앞의 일촉즉발은 피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2주’라는 시한에 대해 흥미로운 견해가 나왔다. 그가 결정하기 어려운 골치 아픈 사안을 만날 때마다 언제나 2주의 시한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2주의 시한이 큰 의미는 없었다는 냉소적 평가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2주의 협상 기한을 부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스 “그가 고민스러운 사안마다 2주의 기간을 제시해왔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최근 무역 협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까다로운 이슈마다 2주의 협상 기한을 제시해왔다. 지난 11일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레 미제라블' 공연을 관람하기 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는 '이게 협상의 핵심이다. 받아들이든 거부하든 상관없다'라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우리는 결국 그렇게 할 것이다. 아직은 그럴 준비가 완전히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1주일 반~2주일 안에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관세율 등 무역협정 조건이 담긴 서한을 보낸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가 평화 협상 직후인 지난달 25일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가하자 트럼프는 며칠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후 2주간 지켜본 후 (여전히 미온적이라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며 러시아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약속을 믿을 수 없다는 냉소적인 평가가 많다. 트럼프가 이란에 2주의 시한을 주겠다고 발표한 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는 ‘2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워싱턴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이미 알고 있듯이 '2주'는 트럼프가 가장 선호하는 시간 단위"라며 "8주 전에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약 2주 뒤에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꼬집었다. MSNBC의 기자 역시 "트럼프와 그의 팀이 또다시 '2주' 타임라인을 제시한 것은 '자기 인식(self-awareness)의 놀라운 실패'를 의미한다"며 "세금 정책부터 인프라와 이민, 생식 건강까지 대통령의 모든 세부적인 해결책은 항상 '2주' 뒤에 나온다"고 비난했다. -
韓은 임시공휴일 고민하는데…"쉬는 날 너무 많아" 노예해방일 패싱한 트럼프[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6.20 11:07: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예 제도의 종식을 기념하는 '준틴스(Juneteenth)' 기념일을 '패싱'했다. 대신 '비근무 공휴일'을 없애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공휴일이 너무 많아져서 매일이 공휴일처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준틴스를 기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오늘은 연방 공휴일이지만 백악관 직원들은 이란에 대한 공습 여부를 논의하는 브리핑을 진행 중이었다"며 공휴일을 기념하는 선언문에 서명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내비쳤다. 준틴스는 1865년 6월 19일 텍사스 갈베스톤에서 연합군 장군이 노예들에게 남북전쟁이 끝났으며 모두가 자유롭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연방 공휴일로 제정됐다. NYT는 이번 기념일에 대한 백악관의 무관심이 놀랍지 않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2019년 매년 준틴스를 기념하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2기 행정부 들어서는 연방 정부의 다양성, 평등, 포용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흑인 역사에 대한 언급을 지우려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와 NAACP(미국 흑인 민권 운동 단체)의 관계도 악화일로다. NAACP는 11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주 열리는 연례 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공휴일 수를 줄여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에는 공휴일이 너무 많고, 이로 인해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만들려면 이런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란 탈출' 한국 유학생 "우리 집에도 폭탄 떨어질까 무서웠다"
국제 국제일반 2025.06.20 10:16:27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서 탈출한 한국인 유학생이 현지 상황을 전했다. 3년째 테헤란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 유학생 정시훈(29)씨는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작년처럼 하루로 그치겠거니 했는데 폭격이 멈추지 않아서 탈출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작년에도 이스라엘이 폭격한 적이 있어서 처음엔 많이 놀라진 않았는데 날이 지날수록 폭격이 더 심해졌다. ‘우리 집에도 폭탄이 떨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란에 거주하던 우리 국민과 이란인 가족 등 20명은 지난 17일 정부 지원 속에 이란 북부와 접해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했다. 정 씨는 이스라엘이 처음 공습을 시작한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께 놀란 후배들의 목소리에 잠을 깼다며 약 15분 뒤 휴대전화로 한국 대사관의 영사 공지 문자가 왔고 이스라엘의 테헤란 공습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폭격이 사흘째 되던 지난 15일 그는 차를 간신히 빌려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450㎞ 떨어진 이스파한에도 다녀왔다고 했다. 그곳의 대학으로 단기 언어연수를 온 후배 1명이 폭격에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정 씨는 “이스파한까지 하루종일 왕복하면서 폭격을 맞은 정유 시설 등이 보여 긴장했다”며 “목숨을 걸고 이스파한에 다녀왔다”라고 말했다. 정 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 테헤란에서 탈출하는 버스를 타기까지 나흘간 테헤란 상공엔 드론과 전투기 소리, 대공포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 씨는 “작년과 달리 테헤란 도심까지 공습당해 피해가 아주 심각했다. 겁이 났지만 후배들과 일부러 농담하면서 두려움을 잊으려 했다”며 테헤란 시민들은 의외로 차분하면서 여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식료품, 생활필수품 사재기 같은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테헤란 남쪽으로 피란하면서 도로가 몇 시간씩 막히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지난 16일 이란 국영방송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맞아 생방송이 중단되면서 놀란 테헤란 시민들이 서둘러 피란길에 올랐다고 한다. 정 씨는 후배 4명과 함께 17일 새벽 한국 대사관이 마련한 버스에 올라 1박 2일간 육로를 달려 1200㎞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에 18일 밤 도착했다. 정 씨는 잠시 한국으로 귀국했다가 다시 테헤란으로 돌아가 공부를 하고 싶다며 “교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에 주재하는 한국 대사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애국심도 절로 생겨났다”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주’는 이란에 핵포기 결단을 하는 최종 시한을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
"거대한 규모" IAEA 총장 "이란 새 우라늄 농축시설 이스파한에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5.06.20 09:52:27이란이 일주일 전 언급한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이 이란 중국 이스파한주(州)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이 이스파한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지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곳의 핵시설이 “거대하다”고 묘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전날 우연히도 이스파한의 새로운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우리는 즉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 검사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시작으로 연기돼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새로운 농축시설이란 이달 12일 IAEA가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상 핵사찰·검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란 원자력청이 내놓은 성명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란은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치적 성격의 결의안에 대응해 고도의 보안이 확보된 새로운 농축 시설을 비밀 장소에 건설하고, 고성능 원심분리기를 추가로 가동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농축 우라늄 생산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밝힌 새 농축시설이 가동됐다면 이는 이란의 네 번째 농축시설이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IAEA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의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이스파한 나탄즈에 있는 농축시설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250㎞ 떨어져 있는 나탄즈는 이란 핵 프로그램의 심장부로, 핵무기 제조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이 생산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