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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17억 재산 이동 신고 누락"…조현 "의도 없고 기술적 사안 몰랐을 뿐"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5:46:31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삼성전자(005930)에서 받은 지원 받은 아들의 임대보증금 1억 원 등 17억 원 가량의 재산 이동 내역을 공직자 재산신고 과정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총 17억 원의 대규모 자산 이동을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계속 누락했다”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을 받고 “기술적인 사안을 잘 몰라서 채무에서 빠뜨린 것”이라며 “나중에 발견하고 전부 정정했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19~2022년 자신 명의의 아파트를 전세보증금 9억 원에 임대했다. 2019년 말에는 아들에게 7억 원을 증여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은 2022년 조 후보자의 아파트로 임대 계약을 맺고 삼성전자로부터 지원받은 주거비로 보증금 1억 원을 조 후보자에게 전했다. 유 의원은 이 같은 거액의 자산 이동 내역이 뒤늦게 신고됐거나 재산신고에 아예 누락됐다면서 “상습적이고 의도적인 회피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조 후보자가 아들이 삼성전자 사내 변호사로 근무하면서 받은 주거 지원비를 이용해 자신의 아파트에서 월세 계약을 체결한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295만 원으로 2년 간 계약을 맺었다. 총 수익이 7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파악해보니 조 후보자의 바로 옆 동에 아들이 살고 있었다. 멀쩡한 자기 집을 두고 굳이 아버지의 집으로 주거비 지원을 받아서 들어갔던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간단하다. 해외에 나갈 땐 전세를 내놓고 가는데 전세 기간이 먼저 끝났기 때문에 거기 들어간 것”이라며 “옆동의 아들 소유로 된 집은 한참 뒤에 전세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제가 먼저 들어갔던 거다.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고 전세 기간에 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이 삼성전자의 지원금으로 월세 계약을 체결한 집이 아닌, 본인 명의의 아파트에 주소지가 등록돼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는 “지난 6월에 한달 간 며느리가 손주를 데리고 한국에 와 있었고 그때 이걸 알게 됐다”며 “해외에 살던 아들 내외가 동사무소에서 (전입) 신고를 하면서 (관련 규정을) 잘 몰라서 자기 소유의 아파트에 신고해야 하는 줄 알고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살던 아파트에 거주했던 걸 증명할 자료를 찾으라고 했고, (아들이) 아파트에서 인터넷(이용 요금)이나 관리비를 낸 것 등을 받아서 갖고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 실수가 아니고 국무위원으로서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지만 조 후보자는 “아들 부부가 주민등록(주소지)을 옮기는 과정에서 착오를 한 것이고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
외교장관 후보자 "李대통령 美 중요성 강조 시그널 보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7 15:17:25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이재명 정부의 반미·친중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 “미국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여러 번 강조했고 미국에도 그런 시그널을 보냈기 때문에 제가 청문회를 통과해 외교부 장관이 되면 바로 미국을 방문할 계획으로 그런 우려를 다 해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지금 주변 국가와 모두 잘 지내는 실용외교를 해야 된다고 표현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미국이 ‘중국이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이것은 한국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예를 들어서 캐나다 등 여러 나라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우려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의 입장은 국무부에서 발표를 했듯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한미 정상회담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다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라며 “(정상 간) 통화가 아주 순조롭고 원만하게 잘 됐다. 저는 정상회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김정관 "정부-기업 간 간극 너무 커…에너지 고속도로는 반드시 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7 14:57:40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간극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높아 당황스러웠다”며 “현장 중심으로 정책을 펼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진행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간 기업 재직 시절에 공직사회는 어떻게 보였는지 묻는 질의에 “공직에 있을 때 산업부는 수출·투자의 파트너, 동료였는데 민간으로 가 보니 정부는 너무 높아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산업부가 민간 기업을 보조·지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현장과 공직, 특히 산업과 산업부 간의 간극을 좁히고 현장 중심으로 가는 데 조금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할 만한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서해안에 있는 재생에너지를 고려했을 때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단순하게 예산이나 재정의 이슈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해야 하는 숙제이고 과제”라고 강조했다. 농업 단체가 미국과의 통상 협상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에 반대하는 데 대해서는 “농산물 시장 개방이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충분히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
'강선우 갑질 의혹'에 친명계까지 나섰지만…대통령실은 "기류 변화 없어"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4:38:45‘친명’(친이재명계)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강 후보자 관련, “여러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 과정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고, 그런 부분들과 국민 여론,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와 또 인사권자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를 제기했던 보좌진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공감을 하고 유감을 표하고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도 사과했다. 논문 표절과 정책 전문성 의혹을 받는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고등 교육을 담당했던 후보자”라며 “후보자가 인청(인사청문회)을 통과해서 장관이 된다면 충분하게 업무 파악을 통해서 국민적인 여론과 여러 이해관계자의 문제, 교육 절차 과정의 문제를 설계하는 데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직 특별한 기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다만 "인사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고, 그에 관한 다양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
조현 "北,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3:16:52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의 적국 여부에 대해 “적으로 변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라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이 적이 아닌 위협이라고 생각하냐”는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적이라는 것이냐’는 거듭된 질문에 “아니다”라며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한반도 안정을 만들어 가야 하는 대화의 상대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이 “북한이 적으로 변했던 사례에 대해 말해 달라”고 하자 조 후보자는 “6·25 동란”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 등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이) 적으로 변할 위협이 있고 이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6·25 한국전쟁 외에는 적이 아닌 위협일 뿐이냐’는 거듭된 지적에 대해 조 후보자는 “적이라는 것은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다”며 “전쟁을 하고 있을 때에 적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
외교장관 후보자 "모스탄, 가짜뉴스 선동 용납 못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7.17 13:08:43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방한 및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하는 듯 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탄 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것이 외국인의 국내 정치 활동 제한을 규정한 국내법에 어긋난다’는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국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그런 일을 하는 것도 용납하기 어렵다”며 “관련 기관과 잘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한 탄 교수와 미국 극우 인사들이 주한미국대사로 부적절하다며 미국 측에 의사를 전하는 건 어떠냐’는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굳건한 한미 동맹 관계에 비춰서 이런 분들의 영향, 언급이나 활동이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탄 교수는 최근 보수단체 주최 간담회에서 주한미국대사 후보에 포함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바 있다. -
조현 "中 전승절 행사 참석, 확정적 답하기 어렵다"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2:57:20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정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지연되고 있는 한미정상회담보다 먼저 전승절 행사에 참여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조 후보자는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중국 정부가 9월 3일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타진 중인 걸로 안다”며 참석 계획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전승절 행사의 취지 등을 감안하면 전승절 행사 참석이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안 의원의 지적에 대해 “그런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서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안 의원은 “그때까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그 전에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게 되면 한미동맹 기조에 혼선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동의하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
최휘영 문체장관 후보자 재산 247억원…“李정부 장관 중 1위”
문화·스포츠 문화 2025.07.17 12:28:46인사청문회를 앞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총 247억 415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가운데 1위, 그리고 역대 장관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규모다. 17일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안양 소재 아파트(4억 7500만원)와 강원 평창의 연립주택(3억 1000만원), 예금(16억 8707만원), 증권(142억 6451만원) 등 본인 명의 재산으로 187억 8899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주식으로는 네이버 78억 6577만원과 놀유니버스 60억 2868만원, 들국화컴퍼니 2억 1402만원, 삼성중공업 8130만원, 플랜티유 7500만원 등 총 142억 6451만원을 보유했다. 언론인(연합뉴스) 출신인 최 후보자는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와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를 지냈다. 들국화컴퍼니는 최 후보자가 록밴드 들국화의 재결합 앨범(2013년 발매)을 제작하기 위해 2012년 설립한 음반제작사다. 이 외에 사인 간 채권 16억 3400만원과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 호텔회원권 1억 8000만원, 아시아나 웨아하이CC 골프회원권 1억 2000만원도 신고했다. 2009년식 BMW 528i(605만 원), 2019년식 테슬라 모델 S(5982만원), 2020년식 카이엔 쿠페(5254만원) 등 차량 3대도 보유했다. 참고로 테슬라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으로 출근할 때 사용한 차량이다. 이와 함께 배우자는 공동명의인 경기 안양 소재 아파트(4억 7500만원) 외에 예금 12억 9574만원과 네이버 8억 8550만원 등 증권 9억 3516만원, 사인 간 채권 5000만원 등 총 27억 5591만원을 신고했다. 또 모친이 7억 4881만원, 장남이 17억 5785만원, 장녀가 6억 899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중 올해 31세(1994년생)인 장남 최 모씨는 경기 용인 소재 주택(2억 8800만원)과 대지(6억 5662만원), 예금 4억 8385만원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의 신고한 재산은 올해 이재명 정부 들어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최대 규모다. 더불어 공식 취임할 경우 공직자 재산공개가 시작된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장관이 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에서 1위는 지난 3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고한 177억원이었다. 앞서 신고된 장관 후보자 가운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88억 1262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 후보자는 본인 재산 182억 1419만원에 모친 재산(5억 9843만원)을 합한 것이다. 다만 신고되지 않은 한 후보자의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약 254억 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 4000만원이 포함할 경우 재산은 441억원까지 오른다. 이 경우 최휘영 후보자가 2위가 될 수 있다. -
구윤철 후보자 "기재부 내 AI 국 신설할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7 12:12:34구윤철(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공지능(AI)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AI국을 신설할 계획이 있느냐’는 윤영석 국민의 힘 의원 질의에 대해 “취임을 하게 되면 기재부 내 기존 국을 구조조정해서 신규로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구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기재부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첫 업무보고에서 부처 내 AI 국을 신설하고 국민이 체감할 만한 AI 관련 사업을 발굴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구 호보자는 당시 “기재부가 AI 활용 방안과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며 “다른 부서를 조정해서라도 국을 신설하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구윤철 “법인세수 2년새 40% 줄어…과세기반 확충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7 11:56:27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2년 새 법인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과세 기반 확충을 위한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법인세 인하로 세수 감소가 컸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과세 기반 확충을 위해 비과세 감면 등을 점검해보겠다”고 답했다. 구 후보자는 “법인세수가 2022년도 100조 원 수준에서 지난해 60조 원 대까지 40%나 빠지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하려면 재원을 좀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탈루소득이라든지 과세 형평의 합리화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 대전환을 위한 재원을 충당하겠다”며 “제대로 투자해 세수의 선순환을 통해 재정건전성이 완화될 수 있도록 성과 중심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법인세는 2022년 103조 5700억 원이 걷혔으나 2023년에는 80조 4200억 원으로 감소한 뒤 2024년에는 62조 5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법인세 최고세율이 25%에서 24%로 1%포인트 낮아진 데다 경기가 둔화하며 기업 실적이 떨어진 것도 법인세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구 후보자는 세수 추계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대해서도 “민간위원과 세수 추계를 같이 한다든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아 선진국들이 세수 추계를 어떻게 하는지도 파악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리얼타임으로 받아 AI를 장착해 정확한 세수 추계를 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정관 “산업·무역 전략회의 개최… 원전도 착실히 추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7 11:24:41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취임 시 “관련 부처, 지원 기관, 업계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산업·무역 전략 회의를 개최해 전방위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개최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무역 구조를 종합적으로 혁신해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디지털 혁명을 지나 인공지능(AI) 혁명과 에너지 혁명의 트윈 혁명으로 인해 우리 산업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과 투자를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또 “산업 현상에 AI를 대대적으로 접목, 활용해 산업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근본적으로 높이고 중견·중소기업까지 폭넓게 확산시키겠다”며 “기업 경쟁력을 새롭게 높이는 성장 지향형 그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입지, 전력망, 시장 제도 등을 개선해 재생에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탄소중립 달성, 글로벌 수출 등 산업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원전도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구윤철 기재장관 후보자 "AI 대전환으로 '진짜 성장' 실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7 11:13:20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AI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AI를 기업과 정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며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국민의 AI 교육을 통해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운영에 비용·수익 개념을 적용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을 기치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선 성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양자·우주·바이오·에너지·K-컬처·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 연계하는 등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런 국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생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생활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 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추경 신속 집행과 소비 촉진을 통해 내수를 회복시키고, 인구 소멸이나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는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함께 대미 관세 협상과 관세 피해 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적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며 “저출생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당서 "이진숙 자진사퇴해야" 첫 발언…강선우도 '낙마' 기류 확산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0:41:31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더불어 갑질 논란으로 낙마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당 의원들이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상욱 민주당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교육부 장관으로 나오는 분이 제자의 오탈자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논문을(제출한 것은), 아무리 이공계 논문의 특수성을 고려한다 해도 적절치 않다”며 “이 후보자께서 대통령께 그만 부담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는 뜻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객관적인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에서는 교육 개혁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왔다. 대통령께서도 그 부분을 믿고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께서도 이런 논문 표절까지 있을 줄은 몰랐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만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와 강 후보자는 본질이 다른 것 같다”며 “이 후보자는 직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부분(자질)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는 것이고 강 후보자는 인품의 문제로 공격이 들어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후관계를 더 봐야 하는데 제가 거기까지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그래서 말을 아끼는 것”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는 듯한 여당 의원들의 발언도 곳곳에서 나왔다.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턴 비서부터 비서관, 보좌관을 거쳤던 국회의원으로서 (피해자가) 느꼈을 여러 아픔에 대해 공감하고 유감을 표한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국민 여론과 국민의 눈높이를 당사자(강 후보자)와 인사권자 이런 분들이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피해를 당했다고 말하는 분들의 의견을 분명히 청취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며 “여러 가지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같은 당의 박지원 의원 또한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정치라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생각을 따르는 게 정치’라고 했다”며 “민심을 거역해서는 안 된다”고 낙마 의견에 힘을 실었다. 야당에서는 정부가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오히려 야당에 유리한 일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강 후보자의 임명은) 국가적으로는 비극이고, 야당들에게는 좀 숨통이 트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활약상 때문에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의 견제력을 거의 상실한 상황”이라며 “야당 도와주는 일”이라고 했다. 수세에 몰린 야당이 국민 여론에 반하는 선택으로 견제에 필요한 동력을 다시 확보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거라는 의미다. -
與 "국힘, 청문보고서 채택이 국정 도리…이진숙, 자질 부족 아냐"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0:37:40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인사청문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면 부적격 의견을 내서라도 인사청문 보고서는 채택하는 것이 국정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국민의힘에서 (후보자) 전원에 대한 인청 보고서 채택을 보류한다는 방침을 15일에 발표했는데, 우리 당은 인청 보고서 채택과 특정 후보자의 낙마가 거래 대상은 절대 될 수 없고 이는 국정 발목 잡기를 하는 거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충분히 자질이 있다는 게 검증됐는데도 두 차례에 걸쳐 보고서 채택을 불발시키고 있는 국민의힘의 태도를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최대한 협조를 구하고 인내하는 건 이번 주까지 다른 청문회가 남아있고, 국가적 위기에 야당으로서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며 “국민의힘의 국정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선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청문회가 진행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장관을 수행하지 못할 만큼 자질이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자 (인선은) 여성 할당 30% 규정과 충남 출신인 것을 감안했다는 점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자녀 조기 유학 관련해서는 사과했고, 논문 표절 의혹은 대체로 소명됐다고 한다”고 했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업무 역량, 능력과 관련해서는 상대적 평가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입장은 그간의 입장과 바뀐 것은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검증이 이뤄지고, 실제 임명 결정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한다. 그 과정에서 여론과 민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는 원론적 입장”이라고 전했다. -
송언석, 李 대통령에 면담 요구 "무자격 6적 사퇴해야…면담 즉각 답 주길"
정치 정치일반 2025.07.17 10:17:49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무자격 6적의 거취를 비롯한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은 제1 야당 당수가 제안하는 대통령 면담에 대해 즉각 대답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정리해 보니 문제투성이 후보로 가득 차 있다”며 “이런 인사를 추천하고도 눈 높다는 아부가 넘쳐나니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무자격 5적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는데 어제 인사청문회를 보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해서 6적의 사퇴를 요구할 상황”이라며 “김 후보자는 음주운전에 폭력 전과까지 있는 전과 5범이다. 이것만으로도 고위공직자로서 실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무자격 5적으로 지목한 장관 후보자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이었다. 김 후보자의 대북관도 문제 삼았다. 송 비대위원장은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력이라면서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는 답변이 있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다고 적극 두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도로 부지를 쪼개기로 사들이는 것은 소위 ‘꾼’들의 투기 수법”이라며 “청문회에서 오리발 내밀기 하지 말고 즉각 거취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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