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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 상관계수 0.54…외국인이 사면 주가 훨훨
증권 국내증시 2025.09.14 17:58:33외국인 순매수와 코스피 수익률 간 상관계수가 0.5를 넘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수급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개별 종목도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4일 KB자산운용이 2014년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투자 주체별 일간 순매수 금액과 코스피 일간 수익률의 상관계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이 평균 0.54로 기관(0.36), 개인(-0.7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코스피 주가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 개인 투자자 매매는 오히려 주가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셈이다. 실제 이달 10~12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3260.05포인트에서 3395.54포인트로 상승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 3183억 원, 2조 5297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조 7949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2일 외국인 순매수(1조 6237억 원)는 지난해 6월 13일(1조 7305억 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쌍끌이 순매수를 하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도 32.2%로 2020년 이후 평균 32.4%에 근접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전체 시장 지수뿐만 아니라 개별 종목에서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세를 재개한 9월 이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2조 2392억 원)와 삼성전자(1조 4585억 원)는 각각 22.1%, 8.2% 상승해 코스피 상승률(6.58%)을 웃돌았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4%), 현대로템(11.9%) 등도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 때문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일수록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방향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외국인은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할 뿐만 아니라 매수 성향도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일관된 방향성을 갖는 수급 흐름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것도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기관 투자자의 최대 순매수 종목은 삼성전자(1조 516억 원)로 나타났다. 기관 순매수 2~4위인 NAVER(10.0%), 한화오션(1.1%), SK스퀘어(32.4%) 등도 주가가 대체로 큰 폭 올랐다. 반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0.99%), 삼성SDI(-1.45%), 카카오페이(-7.02%), 한화엔진(-6.00%), 한화오션(1.07%) 등은 주가가 하락했거나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
코스피 '최고가'에…시총 600조원 '껑충'
증권 증권일반 2025.09.14 13:10:33코스피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주요 대기업의 시가총액도 연초 대비 60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30대 그룹 상장사 219곳의 시가총액은 올해 1월 2일 1500조 2219억 원에서 이달 10일 기준 2099조 8306억 원으로 40% 늘어났다. 그룹 별로는 영풍(30위)을 제외한 29개 그룹의 시총이 모두 증가했으며, 25개 그룹(삼성·SK 등 5개 그룹 제외)의 순위도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증가율 상위 5개 그룹 중 3곳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이었다. 한화는 시총 증가율 1위로 이 기간 44조 8068억 원에서 118조 1583억 원으로 163.7%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체 219개 상장사 중 시총 증가액 3위를, 한화오션은 5위를 기록했다. 최근 상법 개정안 기대감으로 미래에셋그룹 시총은 5조 8826억 원에서 14조 7285억 원으로 150.4% 뛰어 시총 증가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효성은 140.9% 급증(7조 2596억 원→17조 4874억 원)하며 3위로 집계됐다.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시총이 각각 138.8%, 246.6% 늘어나 뒤를 이었다. LS는 67.3%(12조 3654억 원→20조 6857억 원) 증가하며 5위를 기록했다. HD현대는 79조 2896억 원에서 131조 8215억 원으로 66.3% 늘며 6위에 올랐다. HD현대도 4대 그룹에 이어 한화와 함께 첫 '시총 100조원'에 등극했다. SK는 시총이 200조 3384 억원에서 319조 6166억 원으로 59.5% 증가해 7위를 기록했다. 농협과 HMM은 각각 57.5%, 56.1% 상승했다. 카카오도 50.1%나 증가했다. 시총 규모 기준으로는 삼성이 1등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 시총은 503조 7408억 원에서 674조 9706억 원으로 34.0% 늘었다. 삼성 시총은 30대 그룹 전체의 약 32%다. 시총 2위는 SK로 자리를 지켰고 3위와 4위 기업은 순서가 바뀌었다. LG는 3.0% 늘어난 145조 5088억 원으로 4위로 밀려난 반면 현대차는 24.4% 증가(135조 1076억 원→172조 1879억 원)해 LG를 제쳤다. HD현대와 한화는 각각 5위, 6위를 기록했다. 쿠팡은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이밖에도 두산은 12위에서 8위로 상승했으며 포스코는 8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
활력 찾은 증시, 거래대금도 '쑥'…랠리 시작되며 30조 돌파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09.14 10:51:43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촉발된 ‘검은 금요일’ 이후 위축된 흐름을 보이던 국내 증시가 일 평균 거래대금 30조 원을 돌파하면서 활력을 되찾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대비 5.0% 증가한 23조 799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가 4년여만에 사상 최고치 경신에 성공한 10일에는 29조 590억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조 2800억 원(17.3%)가량 거래대금이 급증했다. 11일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31조 453억 원, 12일에는 31조 9753억 원으로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30조 원 선을 넘어선 건 증시 급락과 코스피 장기박스권을 유발한 세제개편안이 발표된 7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본격 랠리를 시작한 10일부터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폭은 더욱 두드러진다. 유가증권시장의 10∼12일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 1943억 원으로 직전 7거래일(9월 1∼9일) 평균보다 57.1% 많았다. 넥스트레이드도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 5440억 원으로 51.1% 늘었고 코스닥은 7조 9549억 원으로 거래대금이 29.2% 증가했다. 증시 대기 자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 찾지 않은 돈인 투자자예탁금은 11일 기준 71조 118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7.1% 증가했다. 다만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공매도 대기 자금도 급증세를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일 기준 대차거래 잔고는 지난달 말 대비 9.3% 증가한 105조 2165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 신뢰가 재확인되면서 정책 모멘텀(동력)이 회복된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재개된다면 코스피는 현재보다 연말 레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대안을 찾아 세계 금융시장을 떠돌고 있다. 7월에는 미국 기술주, 8월에는 항셍·닛케이 강세가 돋보였는데 뚜렷한 이유가 있기보다는 투자대안으로 선택된 모습”이라고 했다. -
"국장 투자 할만하네"…상장 종목 10% 52주 신고가 '랠리' [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09.14 10:31:45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전체 상장 종목의 10%가 이달 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에 더해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245개로 나타났다. 두 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체 상장 종목(2660개)의 9.2%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오라클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자 AI 인프라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국내 대형 반도체주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12일 기준 장중 32만 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 우선주도 12일 각각 7만 5600원, 6만 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5000'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도 줄줄이 52주 신고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루 앞둔 10일 정부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국증권이 8만 4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기자회견 당일인 11일 금융주를 중심으로 일부 차익 매물이 출회됐으나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2일 기준 키움증권(039490)(25만 9000원), 미래에셋생명(085620)(8050원), 삼성생명(032830)(16만 7900원) 등이 일제히 장중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식품주도 52주 신고가 기록 종목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에 한국 라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003230)은 11일 장중 166만 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농심(004370)도 12일 57만 9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 기대감에 한화오션(042660)(3일·12만 3800원), HD한국조선해양(009540)(5일·43만 8000원),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12일·22만 7500원) 등 조선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정부의 증시 부양책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오라클 호실적 전망에서 촉발된 반도체주 강세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10일 기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지속해 상승해 지난 12일 역대 처음으로 3390선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6.6%에 달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6.3% 상승했다. 12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전체 종목의 68%에 해당하는 1819개 종목이 지난달 말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820개 종목이 내렸으며 2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AI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와 전력 기계의 글로벌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보여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미국 경기 및 금리 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산재한 데다, 국내 기업의 실적이 반도체 기업을 제외하고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다음 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이달 미국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지만, 부담 요인은 현재 연내 3회 금리 인하 기대가 선반영된 점”이라며 또한 “코스피는 단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확대돼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단기 트레이딩(매매)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배당 분리과세 인하로 화룡점정 찍나
증권 증권일반 2025.09.14 08:41:42그야말로 역사의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코스피 지수는 6% 급등하며 2021년 7월 6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4년 2개월 만에 갈아치웠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이 고대하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자 ‘코스피 5000’ 기대가 다시 시장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치 달성 이후에도 코스피 지수는 고공 행진하며 현재는 ‘3400 도달'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시장에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얘기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3400을 넘어 5000 달성을 위해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과 상속세도 낮춰야 한다고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주 한 주 국내 증시 흐름을 되짚어보고 시장 전문가들이 말한 추가 상승 조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코스피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경신…외국인·기관 폭풍 순매수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5일) 종가 3205.12 대비 190.42포인트(5.9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한 주 코스피 지수는 2023년 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은 물론 11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달성 이후 사흘 연속 고공 행진하며 연이은 기록 경신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지수도 고공 행진했습니다. 지난주 한 주 동안 코스닥 지수는 35.68포인트(4.40%) 오르며 847.0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840을 넘은 건 지난해 7월 17일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 고공 행진에 기여한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순매수 규모가 눈에 띕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와 약달러 기조, 미국 증시 고평가 부담이 맞물리며 외국인들의 비(非)미국 자산 투자 수요가 급증한 영향인데요.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한 주 동안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조 2108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2조 9346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반면 해당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7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우며 차익 실현에 집중했습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5일 연속 쌍끌이 순매수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시사 발언이 기폭제로 작용하며 투자 자금이 몰렸습니다. 시장에서 예측만 난무하던 대주주 기준 완화를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자 시장이 환호한 것인데요.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원래 안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국회 논의에 맡길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양도세 대주주 기준) 의견 모아보는데 대체로 원래대로(50억 원) 놔두자는 의견인 거 같다”며 “주식시장 의지를 의심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끼는 거 같은데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굳이 50억 원을 10억 원으로 내리자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 논의에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멈출 기미 없는 AI 반도체 호황…한중미 모두 파죽지세 이 대통령 발언과 함께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 호황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최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서 계약된 매출 중 아직 이행이 안 된 잔여이행의무(RPO)가 4550억 달러(약 634조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359% 늘어났다고 밝히며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가 AI 산업 같은 기술주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 역시 호재로 작용 중인데요.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대를 키웠습니다. 이에 최근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국가를 막론하고 AI 반도체 관련 주가가 모두 올랐다는 사실입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 경쟁은 이제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전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오라클 주가는 최근 5일 동안 22.31% 급등했으며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5.90%)와 브로드컴(4.92%), TSMC(5.44%) 주가 모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AI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 주가 역시 최근 5일 동안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도 주가가 같은 기간 8.02% 올랐습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 주가는 무려 17.95% 뛰었습니다. 인기를 대변하듯 지난주 한 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최상위권에는 반도체 기업이 나란히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 1조 8247억 원어치와 삼성전자 주식 1조 49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순매수 3위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약 2263억 원)와 규모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였죠. 같은 기간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 1조 3105억 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이는 순매수 2위 SK스퀘어(약 1297억 원)와 10배 넘게 차이 나는 규모입니다. 이제 시선은 국회로…"배당 분리과세 35%는 의미 없어, 25%로 낮춰야" 이제 시장의 시선은 국회로 향합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추가 상승이 현재 정기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현재 증시 호조가 실적보다는 유동성에 기반한 장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30에서 50 정도 수준의 평가를 받던 국내 증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라는 정상화를 거치며 ‘재평가’ 받으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팬데믹 당시 상승과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지금은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과 다소 무관한 국내 시장의 재평가(리레이팅) 장세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법안은 상법 개정안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세 인하 등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현재 정부가 세제 개편안에서 제안한 최고세율 35%(지방세 포함 38.5%)은 사실상 하나마나 한 내용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세율이 배당소득 세액공제를 고려한 종합과세 최고 실효세율(42.85%)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에 시장은 배당소득 최고세율을 양도소득세율(25%)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득세법 개정안에서 25%를 최고세율로 제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올 4월 발의한 상황입니다. 엄준흠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배당세 감소=세수 감소'라는 논리에 매몰되서는 안된다"며 “배당세 내리면 대주주들도 배당도 적극적으로 하고 금액도 많이 늘릴 것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세수 확보 차원에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기업에 묶여 있던 돈이 자본 시장에 선순환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과세보다 실물 경제에 더 도움 된다”며 배당세 인하를 적극 주장했습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역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27.5% 이하로 낮춰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국내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을 정상화하면 세수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말하며 세율 인하를 독려했습니다. 관련해 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며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습니다. -
'100일 생일상' 받은 李…민심은 경제·외교 점수 주목[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14 06:00:00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온라인 민심이 주목한 화두는 민생 경제와 외교 현안으로 모아졌다. 여권 내부에서도 이견을 보였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문제와 한·미 관세 협상 후폭풍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여야 간 3대 특검법 개정안 협상 과정에서 벌어졌던 여당 투톱 간 미묘한 신경전도 여론의 눈길을 끌었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소셜네트워크(SNS)사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를 통해 8일부터 12일까지 ‘이재명 100일’ 키워드에 대한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경제(2943건), 미국(2772건), 정책(2621건), 투자(2105건), 주식(2094건), 성장(2037건), 코스피(1817건), 대주주(1745건), 양도세(1589건), 트럼프(1224건) 등이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체적으로 경제·외교 분야를 연상케 하는 단어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실제로 이 대통령도 지난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두 분야에 대한 정부의 성과와 비전을 알리는 데 메시지를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며 “신속한 추경,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에 힘입어서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각종 경기 지표들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는 3300선을 넘어서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식시장을 포함한 자본주의의 핵심,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금융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 가쁜 날들을 이어왔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을 샀던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강화안에 대해서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여론을 의식한 듯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한미 관세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익이 되지 않는 사인을 왜 하나. 앞으로 한참 더 협상해야 한다”고 미국 측의 일방적인 압박에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의 자화자찬이 무색하게 취임 100일과 관련해 긍정보다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조사 기간 긍정 언급량은 4431건(27.6%)에 머문 반면, 부정 언급량은 두 배를 웃도는 1만1061건(69%)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자회견이 열렸던 11일에만 절반에 이르는 5204건의 부정적 검색어가 집중적으로 몰렸다. 구체적인 키워드로 보면 반발, 갈등, 폭주 등이 눈에 띄었다. 3대 특검법 개정안 통과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한 ‘체포’ 키워드도 검색어 순위 상단에 자리 잡았다. 앞서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3대 특검법 개정안에서 추가로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인력 증원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수정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합의안을 놓고 당 강경 지지층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수용 불가’ 방침을 통보했고, 여야 간 협상 내용에 대해선 ‘모르쇠’ 반응을 보였다. 모든 책임과 비난을 떠안게 된 김 원내대표가 “정청래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하라”고 발끈하며 급기야 집권 여당 투톱 간 충돌 사태가 벌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원내대표는 전날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 대통령 100일 축하상에 여당 내분이 올려지는 모양새가 됐다. 이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이 취임 100일을 자축하면서 축하상에 올린 건 특검법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었다”며 “이것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직격했다. -
정동원 '무면허 운전' 사건의 전말?…이진호 "친구에게 배신, 5억원 협박당해"
서경스타 TV·방송 2025.09.13 21:50:49만 16세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정동원이 입막음의 대가로 협박범으로부터 당초 알려진 '2억원'이 아닌 '5억원'의 금전을 요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 정동원은 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서울서부지검이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정 씨를 조사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정 씨는 지난 2023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정 씨는 만 16세로 운전면허 취득할 수 없는 나이다. 경찰은 올해 초까지 관련 사건을 수사한 뒤 정 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이후 정 씨의 소속사에 따르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의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갔고, 사진첩에서 운전하는 정동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견한 뒤 금전 협박을 하자 정동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원은 무면허 운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쇼플레이는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면서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연예계 소식을 취재해온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A씨의 정체가 "정동원의 서울 친구이며, 입막음을 대가로 5억 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는 발언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A씨는 정동원의 집에도 가끔 놀러오며 친분을 다진 사이였는데, 정동원의 집에서 정동원의 핸드폰을 훔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협박범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보도에 대해서 이진호는 "정동원은 10만원이라도 주면 휘둘릴 수 있다고 생각해 1원도 주지 않았다. 1억원을 준비하는 척해서 잡았기에 돈을 준비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동원은 협박범이 잡힌 후 휴대전화를 돌려 받았다. 상대방이 합의와 선처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정동원의 도로교통법 위반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023년 3월 이륜차(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1월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전에서 최종 5위를 달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씨의 활약에 하동 지역에는 '정동원길'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IS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등을 받았다. 정동원은 최근까지 콘서트 및 신곡 발표, 예능 출연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
'재벌3세 사칭' 전청조 전 연인 남현희 "낙인 지워지길"
사회 사회일반 2025.09.13 19:52:28'재벌 3세' 사칭 등으로 27명에게 투자 및 혼인빙자 사기를 저질렀던 전청조(28) 씨 사건에 대해 전 연인으로서 공범으로 재판을 받았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가 2년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13일 남씨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법무법인 지혁)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소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손 변호사는 게시물에서 "전청조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원고가 남현희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11억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남 감독이 전부 승소했다"며 "지난 1년 10개월 동안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자신을 재벌 혼외자라고 속여 투자금 명목으로 27명에게 30억원 이상을 편취한 혐의를 받았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2년, 2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남현희 씨는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인 원고 A씨로부터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매달 고수익을 지급하고 1년 뒤 원금도 보장한다"는 전씨의 말에 속아 2023년 4~7월 약 11억원을 여섯 차례에 걸쳐 송금했다. 이후 전씨의 정체와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A씨는 남씨가 이를 알면서도 방조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3민사부는 12일 판결에서 원고의 주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남현희) 역시 전청조의 실체를 알지 못했으며, 사기 행위를 고의로 방조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남현희 역시 전청조의 허위 신분을 믿고 기망당한 피해자"라며 범죄수익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판결로 남씨는 전씨 사건에 연루된 지 약 2년 만에 법적으로 '공범'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됐다. 남씨는 이 사건의 여파로 지난해 서울펜싱협회에서 제명됐고, 서울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지도자 자격정지 7년 징계를 받아 2031년 8월까지 지도 현장에 설 수 없게 되는 등 타격을 입었다. 남씨 측은 "이번 판결이 잘못된 낙인과 오해를 풀고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문] '뇌출혈 사망' 故 대도서관 174만 채널, 폐지 없이 간다…"고인 추억 소중히 떠올려주길"
서경스타 TV·방송 2025.09.13 19:06:18뇌출혈 소견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1세대 유튜버 故 대도서관(나동현)의 채널 '대도서관TV'(구독자 147만 명)이 고인을 추억하는 공간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대도서관TV' 측은 13일 "대도서관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하다.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실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고자 한다"라며 공지 글을 띄웠다. 먼저 대도서관의 반려견의 소식을 전한 관계자는 "대도서관이 아끼시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는 현재 여동생분이 돌보고 계신다. 두 아이 모두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다만 꼬맹이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노령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슬개골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일(14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추와 꼬맹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가올 고인의 49재 추모식에 관해서는 "마지막 49재는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추와 꼬맹이도 함께한다.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참석할 수 있다. 편지나 꽃은 사찰 안내에 따라 매주 월요일 정리된다.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49재 때 가져오시면 함께 태워드리겠다. 49재 추모식은 오는 10월 23일 오후 12시에 엄수되며, 장소는 인천 남동구에 있는 만월산 약사사다. '대도서관TV' 채널 및 팬카페 운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이라며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대도서관은 이달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로, 유서나 자·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부검이 진행됐고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다. 이후 전처인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상주로서 고인을 떠나보낸 뒤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다.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라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 바 있다. 다음은 ‘대도서관TV' 측 공지 전문. 안녕하세요. 대도서관님을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합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많은 분께서 궁금해하실 몇 가지 사항을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단추,꼬맹이 소식 대도서관님께서 아끼시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는 현재 여동생분이 돌보고 계십니다. 두 아이 모두 밥도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다만 꼬맹이는 걸음걸이에 이상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고, 노령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슬개골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내일(9/14) 수술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단추와 꼬맹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49재 안내 마지막 49재는 만월산 약사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단추와 꼬맹이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으신 분들도 참석할 수 있습니다 편지나 꽃은 사찰 안내에 따라 매주 월요일 정리됩니다.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들께서는 49재 때 가져오시면 함께 태워드리겠습니다. 일정 : 2025년 10월 23일 목요일 12시 00분 장소 : 만월산 약사사 (인천 남동구 풀무로 48) -채널 및 팬카페 운영 대도서관님의 유튜브 채널과 팬카페는 앞으로도 팬분들께서 대도서관님을 추억하며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실 수 있는 공간으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채널과 팬카페에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보내주시는 모든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옷 벗겨진채 끌려다닌 재무장관" 영상 확산…Z세대 '분노 폭발'로 발칵 뒤집힌 네팔
국제 국제일반 2025.09.13 16:22:02최근 네팔에서 기득권층의 부패와 특권 남용에 분노해 Z세대 주도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팔 재무장관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속옷만 입은 채 거리에서 끌려다니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13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네팔 재무 장관’(Nepali Finance Minister)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네팔 재무장관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속옷만 입은 채 거리에서 시위대들에게 팔 다리가 들린 채 끌려다니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군중들로부터 쫓겨나 결국 속옷 차림으로 강물로 뛰어든 채 도망치기도 했다. 앞서 인도 매체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르마 올리 총리의 집에는 화재가 발생하고 비슈누 프라사드 파우델 재무장관은 거리에서 시위대에 의해 구타를 당하며 쫓겨나는 등 폭력사태가 거세졌다. 네팔 정부는 가짜뉴스와 혐오 발언, 온라인 사기가 확산한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 차단령’을 내린 바 있다. 사실상 정부 비판과 반부패 운동이 SNS상에서 확산되는 걸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읽혔다. 이를 계기로 네팔 Z세대 중심으로 시작된 네팔 대규모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격화했다. SNS에서는 사치품과 호화로운 휴가 생활을 과시하는 고위층 자녀들의 모습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들을 대조하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돼 젊은 층의 분노를 키웠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최루탄을 비롯해 물대포와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을 해 사상자가 늘었고, 이후 시위대가 대통령과 총리 관저에 불을 지르는 등 상황이 더 악화했다. 결과적으로 51명 이상 사망하고 1300명 이상이 부상, 1만 명 이상이 탈옥하는 등 치명적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발생했다. 결국 샤르마 올리 총리는 물러났고 전직 대법원장이 임시정부를 이끌 새 지도자로 지명됐다. 12일(현지시간) 네팔 대통령실은 람 찬드라 포우델 대통령이 수실라 카르키(73) 전 대법원장을 임시 총리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르키 전 대법원장은 2016년 7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년가량 대법원장을 맡았고, 당시 강단있는 판결로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최근 반정부 시위대도 올리 총리가 사임하자 임시 정부를 이끌 지도자로 카르키 전 대법원장을 선호했다. 그가 임시 총리로 취임하면 네팔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이 행정수반을 맡게 된다. 의원내각제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실권을 갖고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 원수직을 수행한다. -
"하반신 마비라더니 벌떡"…보험급여 무려 '18억' 챙긴 70대,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5.09.13 07:49:00건설현장에서 다쳐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됐는데도 수십 년 동안 걷지 못하는 척하며 거액의 보험급여를 챙긴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박진환)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70대)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낮추면서도 도주 가능성을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다. 또한 지인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빌려 A씨가 간병비를 속여 타내도록 협조한 공범 B씨에게는 원심의 징역 1년 8개월을 깎아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 1997년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양하지 마비 진단을 받고 중증요양 1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말부터 상태가 호전돼 지팡이를 짚으면 스스로 걸을 수 있었음에도 이후에도 휠체어를 이용하며 마비 증세를 꾸준히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방법으로 1999년 6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근로복지공단에서 보험급여 18억 40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보다 12억 원 넘게 더 받아낸 셈이다. A씨와 B씨는 또 다른 방식의 범행도 이어갔다. B씨가 다른 사람의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져오면 A씨는 자신이 간병을 받는 것처럼 꾸며 근로복지공단에 허위로 간병비를 청구해 돈을 챙겼다. 1심 법원은 "A씨가 산업재해로 장해를 입고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생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은 참작된다"면서도 "범행이 장기간 이어졌고 피해액이 18억 원에 달해 사회적 해악이 큰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도주 우려가 뚜렷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A씨가 정당한 급여보다 12억 원을 더 받아냈고 요양보호사 제도를 악용해 공적 보험을 기만한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실제 산업재해로 장애가 있었고 항소심 과정에서 1억여 원을 추가로 반환했더라도 중대한 범죄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 법정구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신고 있는 스타킹 100만 원에 살게"…한국 여성 스토킹 한 중국인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5.09.13 07:48:00제주에서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신고 있는 스타킹을 팔라면서 여성을 쫓아다닌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중국인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께 제주시 연동 한 클린하우스에서 생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던 20대 한국인 여성에게 휴대전화 번역 앱을 이용해 ‘신고 있는 스타킹을 100만 원에 팔라’고 한 후 거절하는 여성을 150m가량을 따라오며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사증으로 관광차 제주로 왔다. 아울러 신고 있는 스타킹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똑같은 스타킹을 사고 싶어 물어본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출국 정지 조치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렇게나 많이 사다니…외국인 폭풍 매수에 코스피도 '활짝'[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9.13 07:13:47외국인 투자가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 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인미답(前人未踏)’의 3400 돌파를 코앞에 뒀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정사실화와 약달러, 반도체 업황 호황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직전 거래일 대비 30.45포인트(0.91%) 오른 3374.65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 폭을 키웠고 장 막판에는 3400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 고공 행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주체는 단연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 10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 역시 2조 339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과 함께 코스피를 밀어 올렸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 3거래일 동안 4.21% 상승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기관이 5일 연속 쌍끌이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을 종목당 50억 원으로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시사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의견 모아보는데 대체로 원래대로 놔두자는 의견인 거 같다. 주식시장 의지를 의심하는 시험지 비슷하게 느끼는 거 같은데 끝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 기대도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구매 수요를 부추겼다. 한 시장 전문가는 “최근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외국인들의 비(非) 미국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빠져나가고 외국인 자금이 밀려오며 코스피 지수 내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총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97%다. 시총 규모는 906조 9872억 원을 기록하며 집계 이래 처음으로 900조 원을 돌파했다. 수치에 12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향후 외국인 시총 비중은 사실상 33%를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다. 1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 주식 1조 289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경쟁사이자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 주식도 1조 1169억 원어치 사들였다. 해당 기간 순매수 3위에 해당하는 카카오(1731억 원어치)와 비교했을 때 무려 6.45배 차이 나는 수치다. 최근 미국 대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매출 성장 기대와 더불어 미국 글로벌 증권사 씨티증권이 ‘반도체 풍향계' 마이크론의 목표 주가를 기존 140달러에서 175달러로 25% 상향 조정하며 업황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크리스토퍼 댄리 씨티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에 대해 "DRAM 업황 반등은 여전히 유효하며 인공지능(AI) 수요의 급격한 성장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상승 랠리 배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엔비디아→브로드컴→오라클로 이어지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동력의 온기를 이어받은 측면에 있다”며 “아울러 지난달 이후 실망감만 잔뜩 안겨줬던 정부의 세제개편안 정책이 재차 기대감으로 바뀐 것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당신의 연봉은 상위권인가요?"…1년에 '이 정도'는 벌어야 고소득자라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5.09.13 01:17:10서울 고소득 가구 평균 총소득이 1억 2481만원으로 저소득 가구 총소득 2704만원의 4.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연구원의 '2024년 서울복지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소득분포 5분위 가구(상위 20%)의 평균 총소득은 1억2481만원으로 1분위 가구(하위 20%) 2704만원의 4.6배로 나타났다. 또한 표본집단의 총소득 평균은 6423만원으로, 평균값이 중위수(5800만원)보다 커 저소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돈이 없어서 집세나 공과금, 공교육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자는 7.3%로 집계됐다. 겨울에 난방을 못 하고, 아플 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등의 결핍 상태를 한 번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다. 또 2.3%는 휴가 비용을 내지 못하고 균형 잡힌 식사가 불가하거나 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사회적·물질적 박탈로 인해 결핍 수준이 높다고 답해 '빈곤층'(가구소득이 중위소득 50% 이하)으로 분류됐다. 이러한 박탈률은 70대 이상 응답자(5.3%)에게서 특히 높았다. 월평균 생활비 지출액은 비빈곤층이 286만원으로, 115만원인 빈곤층의 2.3배로 나타났다. 반대로 월평균 의료비 지출액은 비빈곤층 3만5000원, 빈곤층 4만2000원으로 빈곤층이 더 많았다. 의료비 지출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도 빈곤층(37.0%)이 비빈곤층(16.7%)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구 자산 총액 평균은 6억원, 평균 부채는 4500만원, 순자산은 5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38.9%가 부채를 갖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은 1억1565만원이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절반 이상(58.3%)이 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주택 관련 지표에서는 집값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비 부담을 의미하는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평균 11.4배에 달했다. 또한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1년 소득 대비 주거임대료의 배수(RIR)는 평균 37.7%로 나타났다. 마음건강 영역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우울 증상을 느낀 응답자는 23.6%다. 연령대별로는 노년 32.6%, 중장년 25.8%, 기타(40대) 25.1%, 청년 17.9% 순이다. 조사 대상 중 7.7%는 사회적 고립감을 느낀다고, 46.6%는 외로움 느낀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외롭다고 느끼는 비율은 노년(62.0%)이 가장 크고 중장년(54.0%), 기타(40대·44.9%), 청년(36.5%)이 뒤를 이었다. 15∼29세 청년 중 취업도, 교육도, 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NEET)족'은 4.6%로 파악됐다. 2022년 조사 당시(3.6%)보다 비율이 높아졌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서울연구원이 2024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두 달간 서울에 거주하는 3000가구를 표조사한 결과다. 다만 연구원은 "저소득 집단이 적게 표집됐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정책 기대감 불붙자…외면받았던 '코리아 밸류업 ETF' 활기
증권 국내증시 2025.09.12 18:08:27정부의 증시 활성화 의지를 확인한 투자자들이 그간 외면했던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몰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행 50억 원인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기업들이 밸류업 기조에 발맞출 경우 관련 주가도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 ETF 12개 상품의 순자산총액(AUM)은 11일 기준 7136억 원으로 집계돼 한 달 전(6052억 원) 대비 18%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설정액(4961억 원) 대비로는 44% 늘었다. 코리아밸류업 ETF 가운데 AUM이 가장 큰 ‘KODEX 코리아밸류업’은 이날 60만 주가 거래되며 2.11% 상승했다. 거래량은 올해 1월 7일(506만 주) 이후 최대치로 이달 9일까지 하루 평균 8만 건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양도세 완화 등 증시 활황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전날에도 41만 주가 거래됐다. ‘RISE 코리아밸류업’ 역시 거래량이 9일 15만 주에서 10일 245만 주, 11일 152만 주로 급증했다. 이날 또한 191만 주가 거래되며 2.31% 상승했다. ‘TIGER 코리아밸류업’은 같은 기간 거래량이 9만 주에서 33만 주로 늘며 2.11% 올랐다. 기업들의 주주 환원 정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10대 그룹이 밸류업 공시를 제출했고 기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ETF는 정책과 기업가치 개선 흐름이 맞물려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향후 실제 밸류업 성과와 정부 정책 방향이 밸류업 ETF의 추세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밸류업 ETF의 한계도 거론된다. 구성 종목이 코스피200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점, 정책 기대감이 약화되면 투자자의 관심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실제로 올해 초와 7~8월 코리아밸류업지수와 ETF는 정책 모멘텀이 약해지자 거래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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