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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독점, 혁신은 없었다 [기자의 눈]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8:19:45흔히 독점은 부정적인 뜻으로 읽힌다. 경쟁 없는 시장에서 지배력을 행사해 가격을 마음껏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의 대안이 없는 소비자는 독점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싫어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그러나 독점을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독점을 누리는 기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해 혁신을 이뤄낸다. 엔비디아 같은 거대 기술 기업이 계속해서 세상에 없는 기술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70년간 독점 혜택을 누린 한국거래소에서는 이 같은 혁신을 찾아볼 수 없다. 거래소의 거래 시간은 1956년(오전 9시 30분~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 30분)부터 2025년까지 총 69년간 단 2시간 30분 증가하는 데 그쳤다. 24시간 거래를 추진하는 나스닥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글로벌 거래소가 지수 사업에 사활을 걸 때 거래소는 지난해 가까스로 지수 사업 전담 부서를 미래사업본부로 격상시켰다. 비단 거래소의 문제만은 아니다. 민간기업과 달리 임직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5년 공공기관 지정이 해제됐지만 여전히 거래소는 준정부기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금융 당국의 외풍도 변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혁신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경쟁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경쟁은 3월부터 시작됐다. 대체거래소(ATS)는 시장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에 열광하며 50분에 불과한 시간 동안 약 3조 원을 거래하고 있다. 70년간 혁신이 부재했던 거래소도 변화의 첫발을 뗐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시간 확대는 반가운 소식이다. 가상자산, 글로벌 거래소 등 자본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나스닥은 한국을 찾아 서학개미(미국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ATS와 경쟁을 계기로 한국거래소도 역량을 끌어올려 ‘코스피 5000’ 시대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
"3%룰·배임죄 보완 논의"…여당 내서도 상법개정 속도조절론
정치 정치일반 2025.06.25 18:00:06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단계적 확대 △집중투표제 활성화 △주주총회 시 전자투표 의무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의결권 3%로 제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전자투표제 등 시스템 정비가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면 유예기간도 없애 대통령 공포 즉시 시행 가능하도록 하면서 정가와 재계에서는 “민주당의 상법이 더 세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때문에 25일 경제6단체 상근부회장단이 국회를 찾아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연달아 면담하고 상법 개정을 비롯한 재계의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 김 대표 대행은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담긴 ‘당론’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 대행의 취임 일성도 “상법은 신속히 처리하겠다”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상법 개정의 동력이 충분히 확보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수에 당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도 상법 개정안이 자리 잡고 있다. 상법의 소관 상임위가 법사위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법 개정은 지난해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추진됐다”며 “국회 공론화 과정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상법 개정의 속도 및 수위 조절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상법 개정이 정부·여당의 정책 우선순위에 포함된 것은 맞지만 지금은 민생 회복이 더 시급한 과제인 만큼 추가경정예산안 통과에 집중해야 될 때라는 것이다. 보완책으로 배임죄를 완화 또는 폐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이 대통령도 당 대표 시절 “이제는 기업인을 배임죄로 수사하고 처벌하는 문제를 공론화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이른바 ‘사법 리스크’ 부담을 벗은 상황에서 배임죄 완화를 언급하기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졌다. 민주당이 상법을 개정하려는 이유가 기업의 지배구조를 흔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국내 주식시장의 가치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본질을 되새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당초 자본시장법을 개정하려던 취지를 되살려 ‘주주 충실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비상장사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
[단독] 코스피 치솟자…美 헤지펀드, 국장 투자 ‘밀물’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7:50:37글로벌 증권사뿐만 아니라 미국 헤지펀드가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3100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 3월부터 재개된 공매도도 헤지펀드들의 투자 유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새 정부 들어 상법 개정, 인공지능(AI) 지원 정책 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한국 증시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국 헤지펀드인 숀펠드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국내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 현장을 방문해 전반적인 경영 실태를 살피고 향후 산업 전망 등을 바탕으로 투자를 단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2015년 설립된 숀펠드는 상승이 예상되는 자산은 매수(롱)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자산은 매도(쇼트)하는 ‘롱쇼트’ 전략과 알고리즘 트레이딩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한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숀펠드 측에서 상장사 측에 급히 미팅을 요청하면서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글로벌 증권사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이달 국내 상장사들과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며 기업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CLSA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내년 한국 비중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비중 축소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매도를 권했지만 대선 이후 상황이 급변하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행동주의로 유명한 돌턴인베스트먼트도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이달 중 기업 탐방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가들이 한국 주식시장을 찾는 것으로 짚었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30% 가까이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월부터 재개된 공매도도 헤지펀드가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다. 공매도는 주식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가격이 하락하면 싼 값에 다시 매수해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주된 투자 전략으로 삼는 대표적인 기관투자가 중 하나다. 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주식시장이 워낙 좋은 상황이다 보니 외국인투자가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여전히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JP모건은 전날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3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사 충실 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 통과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코스피지수의 주요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
"적대적 M&A 나오면 코스피 5000"…행동주의 펀드 노림수
산업 기업 2025.06.25 17:42:56자본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중복 상장 등 자본시장 내 불합리한 관행을 막고 기업의 투명성과 내부통제를 높여 궁극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반면 대주주의 힘을 무력화해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노출되고 기업의 빠른 의사 결정을 막아 거꾸로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여당 주도로 이뤄지는 상법 개정이라는 큰 흐름을 돌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재계는 독소 조항을 없애고 동시에 기업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보완 입법을 함께 추진하는 ‘패키지 딜’에 희망을 거는 모습이다. 25일 자본시장에서는 기업의 밸류업(가치 상승)을 위한 상법 개정안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일반 주주에 대한 법적 보호 기반을 마련하는 상법 개정이 이뤄지면 기업 역시 주주(투자자)의 이익에 충실한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간 한국 기업들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된 불투명한 의사 결정과 대주주 이익 중심의 경영 역시 상법 개정으로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복 상장으로 기존 주주가 피해를 보는 상황 역시 개정된 상법이 보호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행동주의 펀드들은 이 같은 ‘순기능’에 초점을 맞춰 상법 개정 대열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재계와 전문가들은 상법 개정이 본래 취지대로 기업가치 상승으로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단기 차익을 노리는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경영권 침탈을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의 제도가 강제로 도입된다. 집중투표제는 2인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1주당 선임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현재도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회사의 의무 사안이다. 정관을 통해 배제할 수 있지만 상법 개정안은 이를 금지한다. 법이 통과되면 주요 주주가 의결권을 분산해 특정 이사에게 몰아주는 방식으로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 실제로 헤지펀드 칼 아이칸이 2006년 KT&G의 이사회에 진출해 회계장부 제출 등을 요구하며 주식 매각과 배당금 등으로 1500억 원에 가까운 차익을 보기도 했다. 감사위원회를 구성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로 제한하면서 분리 선출해야 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위원 전원으로 확대하는 안은 국가 핵심 기술을 유출할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다. 주주로 들어온 투기 자본들이 감사위원이 되면 회사의 조사와 감사권, 주총 소집 청구권은 물론 각종 소송을 제기할 권한까지 얻기 때문이다.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자본들이 회사의 주요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이사회는 물론 감사권까지 차지하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무차별 소송을 통해 경영진을 재판대에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감사위원 분리 선출에 집중 투표제, 3%룰을 합치면 파괴력이 상당하다”며 “취약한 한국 시장을 겨냥해 헤지펀드들이 100조 원 실탄을 마련, 대기업 사냥에 나설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적대적 M&A 사례가 한번 나오면 증시 과열로 코스피 지수 5000도 찍을 수 있다는 게 행동주의 펀드의 노림수”라고 덧붙였다. 결국 행동주의 펀드들은 기업 밸류업 자체보다는 그 과정에서 나오는 투자 이익을 추구한다는 얘기다. 특정 기업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간섭으로 부침을 겪다 대규모 자본이 빠져나간 뒤에는 고스란히 그 피해를 소액주주가 떠안을 수 있다. 소액주주를 위한 상법 개정이 오히려 독이 되는 셈이다. 재계는 특히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규정한 상법 제382조의 3에 회사와 더불어 ‘주주의 이익’을 추가하는 개정안은 금융자본이 주주로 들어와 무차별 소송을 할 법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상법 개정안이 이 조항을 살려서 국회에서 통과되면 세계 산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국식 속도 경영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수출 1위 반도체 산업은 삼성전자가 1983년 최초로 진출을 선언했지만 1987년 첫 흑자를 내기까지 당시 1400억 원 이상 누적 적자를 봤다.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도 LG화학이 2000년 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어 관련 산업이 개화하는 데 15년 이상이 걸렸다. 이 같은 투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이익을 얻었지만 단기 차익을 노리는 주주 입장에서는 손실만 본 사업이 된다. 상법 개정안대로라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 사례가 돼 손실을 본 주주들이 이사들을 향해 손해배상과 배임죄 등의 고발에 나설 수 있다. 재계는 정부와 거대 여당이 주도하고 자본시장의 지지를 받는 상법 개정 자체를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상법 개정의 부작용을 막고 동시에 재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보완 입법이 동시에 이뤄지는 ‘패키지 딜’을 기대한다. 재계 관계자는 “이사들의 의사 결정 부담을 덜기 위해 형법 상 일반 배임죄에 안전장치를 담아야 한다”며 “상속·증여세 개편 등 기업의 기를 살릴 방안이 상법 개정과 함께 이뤄진다면 경제계 역시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고 전했다. -
"3000P 넘었는데 내 주식은 거래정지"…더 서러운 '풍년거지'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7:40:38코스피 지수가 3년 9개월 만에 3100 고지를 돌파하면서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거래 정지 등으로 증시 훈풍에서 소외된 종목만 1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배임부터 완전 자본잠식 등으로 거래가 멈춰 있는 동안 다른 종목들이 급등 중인 만큼 투자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선정 등을 이유로 매매 거래가 정지된 종목 수는 109개사(스팩·상장지수펀드 제외)로 집계됐다. 최근 주가가 급등해 투자경고를 받아 거래가 일시 정지된 3개사를 제외하더라도 106개사다. 해당 종목의 합산 시가총액은 7조 1000억 원에 이른다. 코스닥 상장사가 71개사로 가장 많았고 유가증권(25개사), 코넥스(9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국내 증시가 급등한 이달 들어서만 6곳이 거래 정지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소프트캠프는 이달 23일 재무 담당 직원이 9억 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횡령 발생을 공시하자마자 거래가 정지됐다. 최근 원자력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일진파워도 이달 13일 임직원들이 25억 원을 횡령한 사안에 고소장을 제출한 직후 공시와 함께 거래정지가 이뤄졌다. 코스피 상장사 삼익THK도 지난달 전직 대표이사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미수 등을 고소한 이후 한 달 넘게 거래가 멈춘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횡령·배임 금액이 자기자본 5%(대기업은 3%) 이상이면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심사 결과에 따라서는 거래 정지가 장기화하거나 최악일 땐 상장폐지가 될 수도 있다. 횡령 등이 회사 재무 상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거래를 정지하지만 이미 투자한 입장에선 하루아침에 거래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씨씨에스는 23일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자 거래가 멈췄다. 올해 1월 경영권 변경 계약 등을 공시하지 않는 등 1년 동안 누적된 벌점만 22점으로 불성실공시 법인 기준(15점)을 넘어섰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9일 의약품 시험·검사 기간 지정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영업정지가 발생하면서 거래 정지가 이뤄졌다. 심지어 대기업 계열사인 효성화학은 완전자본잠식이 발생하면서 올해 3월부터 3개월째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특수가스 사업 매각 등으로 연결기준 자본잠식을 해소했으나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내년 4월 말 개선기간 만료 시까지 거래정지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DGI, 엔지스테크널러지, 인트로메딕, 선도전기, 푸른소나무, 시스웍 등 4개사는 2021~2022년부터 3~4년째 거래가 정지된 만큼 투자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거래 정지 종목에 발이 묶인 한 투자자는 “이 좋은 장에 거래도 못 하고 있는데 나중에 재개되더라도 동전주로 추락하고 말 것”이라며 “언제쯤 거래가 재개될지 알 수 있으면 좋은데 회사도 전혀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전주로 전락한 종목의 투자자들도 울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종가가 1000원 미만인 종목 수는 240개다. 지난해 말(277개) 대비 다소 줄었으나 전체 상장 종목의 8.35% 수준으로 여전히 많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률이 전 세계 1위를 다투는 상황에서도 시지메드텍, 엘컴텍, 셀루메드, 이렘 등은 오히려 주가가 하락해 동전주로 전락했다. -
"LG CNS도 출퇴근길 거래" 넥스트레이드 3분기 정기 종목 변경
증권 증권일반 2025.06.25 17:16:33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올해 처음으로 정기 종목 변경을 진행하고, 3분기 매매체결 대상으로 총 791종목(코스피 380종목, 코스닥 411종목)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LG씨엔에스(064400), SAMG엔터(419530) 등 105종목이 편입됐고, SG글로벌(001380), 퀀타매트릭스(317690) 등 112종목이 편출됐다. 이로써 전체 매매체결 대상 종목은 기존 798종목에서 791종목으로 7개 줄었다. 삼성전자, 알테오젠 등 686종목은 이전 분기에 이어 다음 분기에도 거래가 계속될 예정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SNT홀딩스(036530), SPC삼립(005610), 계룡건설(013580), 넥센타이어(002350), 노루홀딩스(000320), 다우기술(023590), 삼양홀딩스(000070), 서울보증보험(03121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신영증권(001720), 현대차증권(001500)을 포함한 코스피 30 종목이 추가됐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나우로보틱스(459510), 넵튠(217270), 대보마그네틱(290670), 동방메디컬(240550), 로보스타(090360), 로킷헬스케어(376900), 아이티센글로벌(124500), 아톤(158430),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 오름테라퓨틱(475830), 원익홀딩스(030530), 웹케시(053580), 인카금융서비스(211050), 헥토이노베이션(214180) 등 총 75종목이 넥스트레이드에서 새로 거래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주권 중 일부를 매매체결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분기마다 대상 종목을 선정·변경한다. 선정된 종목은 해당 분기와 다음 분기 말일까지, 즉 이번에 선정된 종목은 오는 7월 1일부터 최소한 오는 12월 말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프리·메인·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다만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거래 제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매매체결 대상 종목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지난 분기 선정돼 거래되고 있는 종목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다음 정기 변경 시기인 오는 9월 말에 매매체결 대상 종목에서 제외될 수 있다. -
기업 공시 [6월 25일]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6:47:16<코스피 시장> ▲동성제약(002210)=현직 임원의 횡령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 발생 안내 ▲SK이터닉스(475150)=솔라닉스삼호에 644억 원 규모 유형자산 처분 ▲삼성중공업(010140)=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한화오션(042660)=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카카오(035720)=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코아스(071950)=파주공장 이전 위한 김포공장 생산 중단 <코스닥 시장> ▲하나마이크론(067310)=주주총회 소집 공고 ▲스맥(099440)=SNT홀딩스로 최대 주주 변경 ▲플래스크(041590)=파르나스호텔와 24억 원 규모 이동 가구 제작 및 납품 용역 계약 체결 ▲우리엔터프라이즈(037400)=지분 증여로 최대 주주 윤지용 외 3인으로 변경 ▲손오공(066910)=상상인저축은행, 전환사채 신규 취득 -
한국거래소, '코리아 밸류업 위클리 커버드콜 30% 지수' 발표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5:56:09한국거래소가 25일 ‘코리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와 위클리 옵션에 투자하는 파생전략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위클리 커버드콜 30% 지수’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밸류업 지수 매수 손익에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 매도를 통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분배 가능 수익을 확보하는 커버드콜 전략 지수다. 거래소는 30일 해당 지수를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콜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제한해 매도 비중 100%인 커버드콜 상품 대비 시장 상승 추세의 상당 부분(70%) 추종이 가능하단 설명이다. 이 지수의 최근 5년 간 누적 수익률은 31%로 연평균 수익률은 5%다. 매도 비중 100% 커버드콜 대비 누적 수익률이 약 10.6%포인트 높다. 변동성은 기초지수인 밸류업 지수 대비 0.7~2.5%포인트 낮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수요를 반영한 지수 개발을 통해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 및 거래 활성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나아가 자본 시장이 레벨업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
[마감 시황] 개인 매수 우위.. 코스피 3108.25(▲4.61, +0.15%) 상승 마감
증권 News봇 2025.06.25 15:34:13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3103.64)보다 4.61p(+0.15%) 오른 3108.25로 상승 마감했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7,512억을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은 1,903억, 기관은 5,019억을 각각 순매도 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9.43%), 건설업(+3.69%), 증권업(+1.78%)이 강세를 보였으며, IT 서비스업(-3.11%), 기계업(-2.34%), 서비스업(-1.13%)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20.53% 오른 5,0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파미셀(005690)(+19.31%), DL이앤씨(375500)(+14.46%)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이터닉스(475150)(-13.67%), 서울식품우(004415)(-12.39%), LG씨엔에스(064400)(-11.86%) 등은 하락 마감했다.금일 상승종목은 468개, 하락종목은 422개를 기록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 마감
증권 국내증시 2025.06.25 15:33:26[코스피]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 마감 -
오후 3:20 현재 코스피는 43:57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전기가스업(9.40%↑)
증권 News봇 2025.06.25 15:20:2925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1p(+0.20%) 상승한 3109.85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전기가스업(+9.40%), 건설업(+3.50%), 증권업(+2.14%)이며, 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3.01%), 기계업(-2.42%), 서비스업(-1.3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가스업이 64:36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의료정밀업은 28:72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855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210억, 기관은 5,036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20.05% 오른 5,030원을 기록 중이고, 파미셀(005690)(+19.13%), DL이앤씨(375500)(+14.05%)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이터닉스(475150)(-13.32%), 서울식품우(004415)(-12.96%), 신세계 I&C(035510)(-11.3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57개, 하락종목은 43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3:00 현재 코스피는 44:56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보험업(0.28%↑)
증권 News봇 2025.06.25 15:00:2325일 오후 3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p(+0.11%) 상승한 3106.94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전기가스업(+8.76%), 건설업(+3.38%), 증권업(+1.30%)이며, 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2.96%), 기계업(-2.45%), 서비스업(-1.44%)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보험업이 62:38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6:74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849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222억, 기관은 5,06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21.48% 오른 5,090원을 기록 중이고, 파미셀(005690)(+19.03%), 롯데손해보험(000400)(+18.1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이터닉스(475150)(-13.32%), 서울식품우(004415)(-12.96%), LG씨엔에스(064400)(-11.1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39개, 하락종목은 46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2:30 현재 코스피는 46:54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증권업(1.40%↑)
증권 News봇 2025.06.25 14:30:2125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7p(+0.18%) 상승한 3109.11로, 46(매도):54(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전기가스업(+8.91%), 건설업(+4.20%), 증권업(+1.40%)이며, 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2.88%), 기계업(-2.05%), 서비스업(-1.29%)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증권업이 62:38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3:77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7,750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2,535억, 기관은 4,80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26.73% 오른 5,310원을 기록 중이고, 파미셀(005690)(+19.59%), 동방(004140)(+16.42%)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LG씨엔에스(064400)(-13.30%), 서울식품우(004415)(-12.54%), SK이터닉스(475150)(-12.2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53개, 하락종목은 449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공인회계사들 “올 3분기 경기 반등 예상…새 정부 정책 기대감”
증권 증권일반 2025.06.25 14:13:41공인회계사들이 올해 내내 경기 악화 흐름이 지속되겠으나 3분기부턴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지정학 리스크, 대외 환경 악화 등 경기 부진 요인이 여전하지만 새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제 현황 BSI는 67로 1분기(60)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2~23일 파트너급 이상 공인회계사 2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BSI가 기준점인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경제·산업 전반에 전문 지식이 있는 공인회계사들은 올해 2분기까지 경기가 어렵다고 봤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고물가·고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 세계가 경기가 위축되면서 국내 수출·내수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3분기 전망 BSI는 88로 큰 폭 반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준점인 100 미만인 만큼 경기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국내 정치 불안정이 해소되고, 새 정부가 적극 대응하면 점차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외 환경 악화 가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이슈, 수출 동향 등 경기 부진 요인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년 동안 한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41.3%)이 가장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세제 개편·재정 지출 등 정부 정책 변화(18.5%),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8.7%),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6.1%),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5.3%)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2분기 현황 BSI가 조선(150), 금융(97), 정보통신(97), 제약·바이오(9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조선업 외 대부분 산업 현황은 기준치를 밑돌면서 부진할 것이란 평가다. 3분기 전망 BSI에선 제약·바이오(109), 전자(104), 금융(102) 업종의 개선을 기대했다. 한정석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는 “CPA BSI는 기존 주요 기관의 BSI와 높은 상관 관계를 보이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코스피 수익률 등과도 유의미한 관계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
오후 1:3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의약품업(0.35%↓)
증권 News봇 2025.06.25 13:30:212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7p(-0.12%) 하락한 3099.97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IT 서비스업(-3.27%), 기계업(-2.12%), 서비스업(-0.95%)이며, 강세업종은 전기가스업(+8.46%), 건설업(+4.82%), 유통업(+1.3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의약품업이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금융업은 54:46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7,909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3,094억, 기관은 4,485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KCTC(009070)가 28.64% 오른 5,390원을 기록 중이고, 동방(004140)(+20.71%), 파미셀(005690)(+20.15%)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세계 I&C(035510)(-12.32%), 서울식품우(004415)(-12.04%), SK이터닉스(475150)(-11.76%)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491개, 상승종목은 39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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