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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AESA 레이다 양산…KF-21에 탑재
산업 산업일반 2025.08.06 09:57:57한국형 전투기(KF-21)에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용 AESA(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 배열) 레이다’가 본격 탑재된다. 한화시스템(272210)은 5일 경기 용인시 종합연구소에서 KF-21용 ‘AESA 레이다 양산 1호기 출고식’이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방위사업청과 공군·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이 출고식에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AESA 레이다 최초 양산 우선 계약에 이어 올해 잔여 계약을 체결했다. 양산 1호기 출고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40대의 AESA 레이다가 KF-21에 탑재될 예정이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표적에 대한 탐지와 추적 등 다양한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기존 기계식 레이다보다 더 넓은 탐지 범위와 빠른 반응 속도를 갖춰 다중 표적을 동시 식별하고 교전할 수 있어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생존성과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AESA 레이다는 2015년 미국의 기술이전 거부 이후 국내 기술만으로 개발에 들어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아래 AESA 레이다 시제 업체로 참여해 개발 착수 4년 만인 2020년 시제 1호기를 성공적으로 출고했다. 이번 출고식이 열린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 안테나 시험장은 AESA 레이다를 위해 2024년 말 새롭게 구축된 첨단 연구시설이다. 최대 4대의 항공용 소형 레이다의 성능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는 근접전계시험(Near-Field) 시설을 갖췄다. 1000여 개 송수신 채널로 구성된 AESA 레이다 안테나의 핵심 기능·성능·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검증할 수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DE 사업부장은 “항공기용 AESA 레이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안정적인 양산을 넘어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미들급 전투기부터 경전투기 및 소형 무인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AESA 레이다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5월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다’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국산 AESA 레이다의 첫 수출을 알린 바 있다. 회사측은 미국이 기술이전을 거부한 4대 기술 중 AESA 레이다와 함께 ‘적외선 탐색 및 추적장비(IRST)’와 ‘전자광학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도 개발에 성공했다. 또 KF-21 필수 항전장비 중 두뇌 역할을 하는 ‘임무 컴퓨터(MC)’와 조종사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다기능 시현기(MFD)’ 및 ‘음성신호 제어관리 시스템(ACCS)’까지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하며 KF-21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다. -
워터파크도 있고, 키즈카페도 있고, 인피니티풀도 있고…아직 못간 여름휴가는 골프리조트에서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8.06 06:00:00여름 골프엔 골프 리조트만 한 곳도 없다. 안락한 라운드를 위한 편의는 물론이고 아이를 위한 시설도 다양하다. 수도권부터 경기·강원, 충청, 경상·전라, 제주까지 여름을 책임질 전국 곳곳의 골프 리조트들을 모아봤다. 국내 최고 와인레스토랑 곤지암, 바다 조망 인피니티풀 더헤븐 경기 광주의 곤지암은 최상급 코스 관리만큼 채광이 좋은 실내 수영장으로도 알아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로타는 와인 애호가 사이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와인스펙테이터가 인정한 곳. 이 매체가 주관하는 와인레스토랑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 등급을 12년 연속 수상했다. 수목원인 화담숲도 필수 코스다.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손수 가꿨다. 남녀노소 삼림욕을 즐기며 ‘눈호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코스와 서해안 조망의 인피니티풀은 안산 더헤븐의 자랑이다. 낭떠러지 같은 착시의 수영장에서 낙조를 맞이하고 있노라면 해외 유명 휴양지가 부럽지 않다. 핀란드식 사우나, 요가와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 등 힐링 포인트가 한가득이다. 가평의 마이다스 청평은 가족 단위 추억여행에 진심이다. 아이들은 트니빌리지에서 체육 활동과 요리, 미술을 배울 수 있고 물놀이가 가능한 분수대도 있다. 전 객실이 북한강뷰. 보트 투어로 강물 위를 미끄러지는 것도 ‘강추’다. 코스는 호탤앤리조트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있다. 가평 아난티 코드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로 가득하다. 숲 전망의 인피니티 야외 수영장은 물론이고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인터랙티브 놀이 공간과 도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숲 탐험 카트도 있다. 자작나무, 잣나무,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코스와 펜트하우스를 모두 돌아보며 숲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다가 미니 골프 체험을 즐기면 된다. 삼각산 자락에 자리 잡은 양평 더스타휴는 숲과 휴식에 ‘올인’한 곳이다. 특히 코스 내 정원형 산책로와 야외 수영장은 피톤치드 발생량이 어마어마해 ‘피톤치드 샤워’를 할 수 있다. 테마파크까지 즐기는 오크밸리, 야외 온천 수영장 갖춘 설해원 명문 코스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 설계의 뮤지엄 산 등으로 잘 알려진 강원 원주 오크밸리는 놀이공원으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근 개장한 야외 테마파크 퍼니 팩토리 때문이다. 전기카트를 운전하며 레이싱의 재미를 느껴보는 ‘펀 드라이빙’, 짜릿한 스피드와 원심력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회전 어트랙션 ‘티킹 타워’ 등 6개 놀이기구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반긴다. 양양 설해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직수로 공급하는 야외 온천 수영장을 운영하며 고성 소노펠리체 델피노도 온천이 좋다. 객실 자쿠지에서 아늑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홍천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에는 국내 대표 워터파크 중 하나인 오션월드가 기다리고 있다. 최대 2.4m 높이의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핑마운트’, 대형 바스켓에서 물 6톤을 쏟아 붓는 ‘자이언트 워터플렉스’와 ‘슈퍼부메랑고’ ‘슈퍼S라이드’ ‘더블스핀’ 등 짜릿한 어트랙션들이 풀가동된다. K팝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도 놓쳐선 안 된다. 평창 휘닉스파크는 워터파크만큼 포레스트파크도 놀 거리 명소다. 드넓은 핑크 모래 놀이터, 갖가지 에어바운스가 가득한 상상놀이터는 물론 무동력 썰매 루지에 올라타 1.2㎞ 트랙을 구불구불 내려가는 루지랜드까지 야무지게 즐길 수 있다. 곤돌라를 타고 스키 슬로프 정상인 해발 1050m 몽블랑에 오르면 기분 좋은 한기 속에 평창군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강릉 샌드파인의 리조트 라카이 샌드파인은 바로 앞이 경포해수욕장이고 뒤는 경포호다. 객실 전망에 따라 오션뷰와 레이크뷰를 누릴 수 있다. 고성 파인리즈는 아젤리아 온천 사우나와 찜질방이 자랑이다. 쾌적한 시설로 정평이 나있다. 솔숲에 앉혀진 객실은 고즈넉하기 그지없다. 세이지우드 홍천은 5성급 호텔을 운영한다. 객실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실내·외 수영장, 북카페, 피트니스 클럽 등 모든 부대시설에서 5성급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다. 인근에 산양 목장도 있다. 2만 6000㎡(약 8000평) 시설에 200여 마리 산양이 방목돼 먹이 주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양유와 요거트 등 유제품은 호텔에 공급된다.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은 굴봉산과 검봉산, 북한강이 둘러싼 청정 자연 속에서 휴양과 레저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고 정선 하이원과 평창 버치힐에서는 여름에도 시원한 라운드가 가능하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1136m에 자리 잡은 하이원은 한여름 기온이 섭씨 25도 이하에 머무른다. 하이원 워터월드도 여름철 ‘머스트 고 플레이스’다. 버치힐 콘도는 자작나무 숲 속에 조성된 별장형 콘도미니엄으로 미국 콜로라도의 유명한 스키 리조트인 비버크리크를 모델로 개발된 곳이다. 일몰·일출 명소 서산수, 이탈리아 삼킨 골든베이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일몰을 즐기려면 충남 서산의 서산수골프앤리조트로 가야 한다. 이곳 숙소는 서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자연친화적 설계로 프랑스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인 샹보르성을 모티브 삼아 유럽 대저택풍으로 지어졌다. 노천탕과 야외 수영장 등 어느 공간에 있더라도 자연 풍광에 흠뻑 스며들 수 있게 꾸며졌으며 전 객실에서 일출과 뻥 뚫린 코스를 만날 수 있다. 볼거리, 먹거리 넘치는 해안관광도시는 차로 2분이면 닿는다. 태안 골든베이는 이탈리아를 삼킨 리조트다. 56개 객실을 운영하는 투스카니 빌리지는 이국적 정취와 아늑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느낌이 딱 이럴 것 같다. 풍부한 자연 채광과 함께 파노라마 뷰로 밖을 감상할 수 있고 전 객실 공간 디자인이 친환경 소재로 이뤄졌다. 정원 역시 산지나 경사지를 따라 조화롭게 조성해 이탈리아 정취를 풍긴다. 축을 중심으로 정형의 대칭을 이루도록 꾸며 분수와 연못, 벽천 등 수경 시설과 조각물이 조화롭다. 바다 조망 사우나 사우스케이프, 바다 한가운데서 라운드 느낌 아난티 남해 경남 남해의 햇살과 물결, 그리고 필드를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사우스케이프와 아난티 남해를 추천한다. 영국 골프정보 웹사이트가 뽑은 세계 100대 골프 리조트에 선정된 사우스케이프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18홀 퍼블릭 코스와 유영하는 물고기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유선형의 인피니티풀로 유명하다. 또 핀란드식 히노끼 사우나에서는 발 아래로 펼쳐진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럭셔리한 카바나에서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난티 남해는 시사이드의 7개 코스, 바다 조망의 11개 코스로 구성돼 바다 한가운데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클럽하우스 지하에는 실내 수영장 워터하우스가 있고 야외 수영장에서는 남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산책 코스도 있다. 숲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안 산책로와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잔디광장 산책로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촬영 장소인 독채 빌라 더하우스는 더하우스 풀, 더하우스 가든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백화산 자락의 천연 지형을 살린 블루원 상주도 골프와 더불어 가족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에 완벽한 체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코스는 이미 2016년과 2018년 골프트래블이 선정한 아시아 100대 코스에 들며 가치를 입증했다. 알프스 산중 가옥을 모티프로 한 알파인 스타일의 클럽하우스는 지붕을 뾰족하게 만들고 덧창문을 단 동화적 모습으로 이곳을 찾는 골퍼들 사이에서 포토존으로 애용되고 있다. 리조트도 알파인 스타일의 별장형으로 지어 유럽 유서 깊은 가문의 별장에서 묵는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별장 숙소 정원에서 코스를 바라보며 즐기는 바비큐 파티도 힐링 포인트다. 경주에서 골프와 숙박, 관광까지 즐기고 싶다면 마우나오션이 답이다. 1999년 18홀 코스로 문을 연 골프장은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 개최로 토너먼트 코스로서 높은 수준을 인정받았다. 리조트에는 즐길 거리가 한가득이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실내 풀장인 바데풀과 야외 수영장, 피규어 전시관, 잔디 광장, 키즈 놀이터, 탁구장 등이 있다. 또 당일치기, 1박 2일, 2박 3일 등 일정에 맞는 경주 여행 코스도 추천해주고 있다. 여수 8경과 함께하는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남도 골프 1번지 다산베아채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전남 여수 경도. 그 중심에 자리한 세이지우드 여수경도는 자연과 하나 되는 쉼의 공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오동도 코스, 돌산도 코스, 금오도 코스의 27홀로 이뤄진 여수경도 골프 코스는 모든 홀에서 바다를 조망하며 굿 샷을 날릴 수 있다. 리조트에서는 여수 8경 중 하나를 접할 수 있으며 야외 수영장도 자랑이다. 수평선과 맞닿은 듯한 구조라 바다 위에 떠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여름 시즌(7·8월)에만 운영되며 가족 단위 고객에게 적절한 수심과 넓은 데크를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하다. 전남 강진의 강진만 바닷가 언덕에 자리한 다산베아채는 아름다운 구강포 바다와 산악 지형을 조화한 27홀 시사이드 코스를 자랑한다. ‘남도 골프 1번지’를 지향하는 이곳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 4개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골프 코스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리조트형 콘도미니엄에는 수영장, 야외 가든 파티장, 라운지 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여행지로 제격이다. 곶자왈·오름이 감싸 안은 블랙스톤 제주, 한라산·산방산 마주하며 티샷 테디밸리 블랙스톤 제주는 제주시 한림읍 한경 곶자왈과 몇 개의 오름이 감싸 안은 자리에 있다. 골프장은 사철 푸른 벤트그래스 페어웨이를 비단처럼 곱게 깔고 있어 눈을 즐겁게 하며 모든 홀의 티잉 구역에서 그린이 보여 티샷 때부터 전략을 세워 그린을 공략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와 빌라, 호텔은 유럽의 고성과 저택을 모티프로 지어졌다. 회원 전용 50세대 빌라와 이용객을 위한 36실의 힐하우스 호텔이 운영되고 있다. 단독 독립 세대로 지어진 빌라는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로 담백한 휴식을, 힐하우스 호텔은 품격 있는 서비스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편안하고 합리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와 호텔 사이에는 개인 테라피 룸과 사우나, 야외 수영장을 갖춘 스파 시설도 있다. 테디밸리의 코스는 ‘자연을 되살린다’는 데 중점을 둔만큼 제주의 자연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4번부터 9번 홀까지는 곶자왈을 지나가는 숲길이 있으며 6번 홀 페어웨이에서는 한라산을, 13번 홀에서는 산방산을 마주하며 샷을 날린다. 클럽하우스 건너편에는 71실 규모의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이 있다. 호텔과 클럽하우스에는 테디베어 인형들이 다채로운 옷차림과 표정으로 고객들을 반긴다. 호텔의 야외 인피니티 수영장에서는 산방산과 제주의 곶자왈을 마주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송악, 참가시나무, 팽나무 등 30여종의 수목과 콩짜개덩굴, 가는쇠고사리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곶자왈 탐방로도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웰니스 여행객들에게 ‘딱’이다. 해비치에서는 사계절 내내 따듯한 야외 수영장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로맨틱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야외 수영장과 연결된 수문을 통해 실내 수영장으로 들어서면 유아용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다. 사우나에서 제주 천연 암반수에 몸을 담그며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푸는 것도 강력 추천한다. 어린이용 클라이밍과 에어 포켓이 마련된 키즈 놀이터, 닌텐도·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을 갖춘 엔터테인먼트존까지 있다. 차로 30분 거리의 해비치 골프장은 울창한 숲과 올록볼록한 능선, 푸른 바다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따라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더 시에나는 7성급 리조트다. 중세 이탈리아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간직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시에나를 모티프로 탄생했다. 82개 스위트&펜트하우스 객실과 명품 브랜드 콘셉트로 꾸며진 6개 단독 풀빌라로 구성됐으며 유럽의 헤리티지와 품격 있는 인테리어, 미디어 아트로 빛을 발하는 화려한 야외 광장, 인피니티 야외 온수풀로 방문객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다. 인피니티 야외 온수풀에서는 제주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리조트 내에서도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레스토랑, 라운지 카페&베이커리, 피트니스, 사우나, 광장, 정원 등 각종 커뮤니티와 레저 시설도 갖췄다. 더 시에나CC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매년 새롭게 단장하며 도약하고 있는, 60여 년 역사를 지닌 골프장이다. 한라산 중간에 위치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원지형을 훼손하지 않고 한라산의 변화무쌍한 곡선을 재해석한 다이내믹한 코스가 유명하다.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한라산 600고지에 아름드리나무가 잘 보이도록 조성된 코스는 골퍼에게 시각적 즐거움과 편안함을 준다. [서울경제 골프먼슬리] -
의범학술상에 미사일 과학자 이연관씨
사회 피플 2025.08.05 18:03:01국방과학연구소가 5일 미래 국방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젊은 연구원에게 주는 ‘의범학술상’ 제10회 수상자로 미사일 과학자 이연관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선임연구원은 미사일 기체 구조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 5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조정훈 학술상’도 받았다. 이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방과학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해 국가 안보 및 미래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과학연구소, 창립 55주년 기념식 가져
사회 전국 2025.08.05 14:06:21국방과학연구소는 순직소원 유가족, 역대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창립 55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또한 국과연은 미래 국방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젊은 연구원에게 수여하는 의범학술상 수상자로 미사일 과학자 이연관 선임연구원을 선정하고 시상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미사일 기체구조 분야 전문가로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냈고 지난 5월 KAIST가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조정훈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의범학술상을 수상하게 되어 뜻깊고 앞으로도 국방과학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국가 안보 및 미래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건완 국과연 소장은 “국과연은 지난 55년간 국방의 초석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국방력 강화에 기여했고 이는 연구소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국과연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무기체계 고도화 및 첨단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차전지 반등 기대감에…11% 급등한 삼성SDI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8.05 11:55:11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SDI(0064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SDI였다. 삼성SDI는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 대비 11% 급등했다. 미국이 자국 내 중국산 배터리 관세를 강화함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에 온기가 돈 것으로 풀이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지난달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리튬 가격 상승,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기대감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며 "다음달 발표 예정인 중국 공급 개혁안과 추가적인 ESS 수주 기대감으로 9월까지 단기 반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순매수 2위는 지난달 말 장중에 주가 100만 원을 넘기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날 주가는 1.7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글로벌 시장 확대 흐름 속에서 방산과 조선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가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조선 3사의 선전으로 인해 한화그룹은 그룹 시가총액 톱5에 진입하기도 했다. HD현대(267250)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중공업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고수들의 매수세가 이어졌고 주가도 1.56%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정부와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된 호실적과 함께 미국발 대형 수주 모멘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이어 삼성중공업(010140), 두산(000150), 파마리서치(21445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순으로 많았다. 전날에는 삼성전자, 한화엔진(082740), HD한국조선해양 등이 순매수 상위였으며 순매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대한조선(439260),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재정비 이후 잘 나가네…신한운용 K방산 ETF, 순자산 1000억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8.05 10:26:11신한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SOL K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전날 기준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161억 원 규모였던 해당 ETF는 상반기 주요 방산 기업들의 사상 최대 수주와 실적 호조에 힘입어 6배 이상 빠르게 성장했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은 우수한 성과에 기반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1.75%), 한화오션(042660)(206.02%), LIG넥스원(172.11%), 한국항공우주 (69.03%) 등 주요 편입 종목들의 주가가 연초 이후 강세를 보이면서 SOL K방산 ETF의 수익률도 크게 상승했다. 4일 기준 최근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40.23%, 100.32%, 142.89%에 달한다. 올 6월 말 단행한 ETF 재조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서 해당 ETF의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변경했다. 상품명처럼 ‘K방산’ 테마에 집중하기 위해 방산 업종 편입 비중을 기존 50% 대비 20%포인트 높여 잡은 70%로 올려 잡았다. 아울러 우주·항공 편입 비중을 10%포인트 줄이고 로봇 대신 방산과 연관성이 짙으며 올 들어 수익률이 고공 행진 중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329180) 등 해상방위(조선) 비중을 15%로 신규 설정해 편입한다. 전날 기준 방산 대표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비중은 24.81%로 국내 주요 방산 ETF 중 가장 높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총괄은 “과거 내수 중심이던 한국 방위산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확대된 글로벌 무기 수요에 대응하며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0%를 넘기는 수출 주도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라며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등 주요 무기 생산국 대비 공급의 신속성과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국방비 증가 국면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한미 통상협상 이제 시작…한미 조선협력, 방산협력으로 확대해야"
산업 기업 2025.08.05 09:40:04통상 전문가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통상협상과 관련해 “이제 시작”이라며 향후 있을 세부 협상에서 현지 투자와 관련한 실질 문제를 해소하고 안보 이슈에 대한 추가 논의를 대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양국 협상 타결의 핵심 지렛대 역할을 한 조선 협력을 방위산업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화하는 한미 경제동맹: 관세를 넘어 기술 및 산업협력으로’ 좌담회를 열고 이번 협상 결과에 따른 영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촉박한 시간 속에서 우리 협상단의 창의적인 노력으로 주요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됐다”며 “관세를 넘어 한미 간 협력이 기술과 산업 협력으로 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통상 전문가들은 “큰 틀에서의 합의를 통해 지속되던 불확실성을 해소해 일정 부분 시장 불안을 잠재운 것이 성과”라 평가했다.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던 유명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이제는 세부 협상에서 미국과의 상생협력 구조를 만들면서 우리 기업의 실질적 이슈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관세와 보호무역주의가 ‘뉴노멀’이 된 교역환경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 다변화 전략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로 국내 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적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민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전 무역위원장)은 “실질적인 협상은 이제 시작 단계로 핵심사안의 해석과 이행 과정에서 우리 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제네바무역대표부 대사)은 “향후 정상회담 및 문서화 과정을 통해 방위비 분담, 주한미군 역할 조정 등 안보 분야에 대한 추가 논의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전략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통상 협상에 따른 양국 조선 협력을 계기로 방산·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프리 쇼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한국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계획 중이며 이 가운데 약 40%는 조선”이라며 “미국 조선 산업의 재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으며 방산 협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지역 안보의장은 “한미 간 15% 관세 합의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전략적 통합의 지렛대”라며 “동맹 간 산업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 공급망 복원력,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맹을 방위 산업 파트너십으로 확장해 미사일 방어, 자율무기, 정밀탄약 등 분야에서 공동개발 및 공동생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TSMC와 협력해 생산 기반을 강화했던 것처럼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희토류 확보, 설계, 생산, 패키징 등 전 주기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텔레픽스, AI 초소형위성 블루본 영상 유럽 수출
산업 IT 2025.08.05 06:00:00우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자사 초소형위성(큐브위성) ‘블루본’이 촬영한 영상을 유럽에 수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큐브위성 기반 위성영상으로는 최초 해외 상용화 사례다. 텔레픽스는 폴란드 소재의 위성기업과 수출 체결을 체결했다. 해당 기업은 위성영상을 자사 솔루션을 통해 유럽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영상은 특히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인근 지역 촬영 등 안보와 방산 목적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판매권 계약금은 30만 달러(4억 원), 영상 판매 수익은 양사가 나눠 갖는다. 텔레픽스가 독자 개발한 위성영상 분석 AI 에이전트(비서) ‘샛챗’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함께 제공한다. 텔레픽스는 큐브위성의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중대형 위성에 주로 활용됐던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6U급 초소형 큐브위성 블루본 개발에 적극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블루본은 기존 제품 대비 영상 품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됐고 보다 정밀하고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기존 해외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16U 큐브위성의 1.5m급 해상도 영상과 텔레픽스의 6U 큐브위성(15kg)의 실제 우주 촬영 영상을 비교한 결과 텔레픽스의 영상 화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국내 큐브위성은 자세 제어 한계로 인해 수직으로만 촬영이 가능했지만 블루본은 위성 자세를 안정적으로 기울이는 틸트 촬영에 성공했다. 영상 품질 저하 없이 원하는 지역을 더 자주 촬영할 수 있는 것이다. 텔레픽스는 초점 조절 특허 기술이 적용된 분광 카메라와 발사 후 궤도상 성능시험 및 지상처리용 AI 소프트웨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해 100TOPS(초당 100조번 연산)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등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 전승환 텔레픽스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텔레픽스가 국제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주 시대 선도 기업으로서 국내 뉴스페이스 산업의 글로벌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청론직설] “수출 하락에도 K방산 착시현상…민관군 원팀 돼야 방산 G4 진입”
사회 피플 2025.08.04 19:29:08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각광받고 있는 K방산의 수출 실적이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방산 수출 규모는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173억 달러로 정점에 달했는데 그 뒤 2023년 135억 달러, 지난해에는 96억 달러에 그쳤다. 정부와 방위사업청, 군이 기업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결과다. 다행히 올해는 방산 수출이 20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민관군이 원팀으로 뛰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K방산 수출 확대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방산 주요 4개국(G4) 진입’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방산연구소장은 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방산 수출은 가만히 놔둬도 잘될 것이라는 착시 현상을 빨리 걷어내고 정부와 방사청, 군이 경각심을 갖고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산은 과학기술 혁신의 통로이자 부국강병의 첩경이라면서 앞으로 3년가량의 결정적 시기를 놓치면 자칫 K방산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강 소장은 미국과의 방위비 인상 협상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그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32% 수준인 국방비를 대폭 높이기 위해 투자와 복지를 줄이기는 힘들다”며 “여러 부처가 협업하는 형태로 국방부가 다른 부처의 기존 예산 항목을 사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방산 수출에서 착시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는데. △한국이 해외로 수출한 무기 체계가 현지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게 1년~1년 반밖에 되지 않았다. 2022년까지 대거 수출 계약을 했던 것에서 현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니 방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커지고 주가도 많이 올랐다. 계속 그렇게 갈 것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정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으면 3~4년 뒤에는 외려 급락할 수도 있다. 2023년 노르웨이에 대한 K2 전차 수출을 놓쳐 뼈아팠는데 정부의 역할이 상당히 아쉬웠다. 성능 점수에서도 앞서고 값도 독일제의 3분의 1에 불과했는데 결국 독일제가 채택됐다. 당시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노르웨이 출장을 거의 가지 않았을 정도로 정부 지원이 부족했다. 민관군 원팀으로 움직여야 하고 나라마다 특화된 전략과 구상이 있어야 한다. -왜 K방산 수출을 위한 민관군 원팀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가. △전(前)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방사청에 무기 도입과 국내 전력 증강에 집중하고 국방부에 방산 수출을 지원하도록 했다. 그래서 전 정부 초대 방사청장의 취임사에 방산 수출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았다. 방산 수출은 정부 간 협상이 중요한데 기업만 뛰는 형국이었다. 전 정부가 국방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깎아서 기업이나 연구자들의 의욕을 떨어뜨렸고 민군 협력 예산도 대폭 깎았다. 방사청 신기술 획득 사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형 구축함(KDX) 등 몇몇 사업에서 잡음이 컸는데 정부에서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 △KDX나 다목적 무인 차량 등 몇몇 사업이 잘 진행되지 못하고 기업들끼리 소송전도 벌였는데 방사청 지도부가 직접 나서 조율해야 할 문제였다. -앞으로의 3년을 K 방산의 크리티컬 타임(결정적 시기)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 등 유럽의 방산 강국들이 방산 생산 능력을 키우며 수출 계약을 맺고 있다. 이 국가들이 2~3년 뒤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면 우리의 방산 수출이 힘들어질 수 있다. 정부와 군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고 앞으로 3년 내 미국 시장을 개척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지만 K방산 수출 증대를 위한 산학연정(産學硏政) ‘윈윈’ 협력 구조가 갖춰지지 못했다. -방산 수출에서 맞춤형 접근도 중요한데. △상대국에서 효능감을 느낄 정도로 기술 이전 또는 현지 합작 생산을 추진하거나 정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한국이 미국의 무기 체계에 많이 의존하는 것처럼 정비·교육·운용 등 시스템을 우리나라에 의존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K방산 협력국과 동맹 수준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방산 수출에서 빠른 납기와 품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산학연정 협업을 통해 K방산 자체를 브랜드화해야 한다. 유럽산은 물론 미국산만큼이나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전차·자주포·전투기를 수출하는 폴란드의 경우 그 나라에 무기 체계 운용성을 확실히 보장하고 운영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해소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정부와 이미 운용 경험이 많은 군이 기업들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성능을 개량하면 상대국에도 유료로 계속 서비스하고 공동 R&D도 해야 한다. -군의 무기 체계에도 인공지능(AI) 접목이 중요한데. △이 대통령이 AI를 강조하고 있는데 방산에도 AI 전환(AX)이 중요하다. 우리는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망 분리로 인해 빅데이터 구축이 힘들다. 기술 보호와 데이터 축적이 병행돼야 한다. 또 국방 분야 AI 반도체의 99% 이상을 수입하는데 하루빨리 국산화해야 한다. 감시·정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드론을 원격 조정하고 그들 스스로 편대 비행하면서 공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중국의 군용 드론·로봇 수준을 보면 아마도 미국을 능가하는 수준이 아닌가 추측한다. 우리는 드론 무기를 개발한 지 3년이 됐는데 감사원의 지나친 감사로 인해 아직 전력화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 감사가 지나치면 시험·평가 등에서 담당자들이 몸을 사리게 된다. 우리가 튀르키예보다 무인기 개발을 10여 년 앞서 했는데 지금은 10~15년 뒤지고 있다. 드론과 유·무인 복합 체계 개발이라는 대세를 놓쳐서는 안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 무인기·우주·사이버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역량을 키우고 안면 인식 기술 등 민군 기술의 융합을 꾀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모험적·도전적 R&D와 상업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감시·정찰 자산을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도 쉽지 않을 텐데. △전작권 전환이 꼭 필요하지만 사전에 기반을 충분히 구축해야 한다. 감시·정찰 능력 확보와 함께 방산 신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우주·양자기술 개발에 뒤처지지 않아야 현대전을 치를 수 있다. 우리가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KF21)를 개발했는데 첨단 항공엔진 개발 능력을 배가해야 6세대 전투기 개발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프랑스의 툴루즈 지역 같은 방산 클러스터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산 벨트를 조성해 R&D 자금을 투입하고 방산연구소와 정부 출연 연구원, 대학 등이 기업과 협업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는 툴루즈 지역에 방산·항공 클러스터를 조성해서 에어버스 등 뛰어난 기업들이 많다. 미국도 실리콘밸리에 국방부 혁신실(DIU)을 두고 산학연정 협업을 하고 있고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방산 산학연 협력을 잘하고 있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가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대통령이 K방산 수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할 제도와 시스템의 혁신을 꾀해야 한다. 방사청과 국방부 등 K방산 라인의 인적 구성도 전력 증강뿐 아니라 방산 현장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들로 재편해야 한다. K방산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 우리가 K방산을 브랜드화해 시장을 확대하면 이 대통령이 공약한 G4 방산 강국 도약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이를 위해 R&D 예산 확대, 생태계 구축, 방산 컨트롤타워 구축, 방산진흥회의 주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 -방산 수출을 늘리려면 우리 자체의 첨단 무기 체계 구축도 중요한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신3축 체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보다 전략적으로 킬체인과 KMPR을 합쳐 반격 체계로 이름을 바꿔 유사시 적을 철저히 응징할 능력을 키우며 미사일 방어 체계도 확실히 구축해야 한다. 대미 의존적인 감시·정찰 자산을 비롯해 혁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군 기술을 통째로 활용하는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잖으면 AI 등 첨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무기 체계가 조만간 구식으로 퇴보할 수도 있다. -한미 협상의 주요 쟁점인 방위비 인상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현재 GDP 대비 2.32% 수준으로 62조 원가량인 국방비를 3.5% 정도로 맞추려고 해도 약 30조 원이 더 필요하다. 부처들 사이 민관군 신무기 개발 협력, 도심항공교통(UAM)·드론·우주는 물론 도로·통신망 구축 사업의 국방 예산 활용, 교육부·고용노동부 등 다른 부처 예산을 활용한 국방 관련 예산 확보 등 여러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국방 분야가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통로라는 점을 공유해야 한다. ◆He is… 1966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 완산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와 미국 듀크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각각 받고 연세대 공학원에서 기술정책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병무청·국방부 등을 거쳐 2006년 개청한 방위사업청으로 옮겨 2020년 말 내부 출신으로 처음으로 청장에 임명돼 K방산의 기반을 다졌다. 현재 전북대 교수 및 방산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 최초로 전북대 학부 과정에 첨단방산학과를 개설해 내년에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
[만파식적] 조선 기업 ‘오스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8.04 19:27:16호주의 조선업체 오스탈(Austal Limited)이 2005년 처음으로 미국 해군 연안전투함(LCS) 건조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중형 조선·수리업체 ‘벤더’와 합작해 미국 법인 오스탈USA를 세운 후 미국 대형 방산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와 공동으로 미 함정 사업을 따낸 것이다. 무기 등 전투 시스템은 제너럴다이내믹스가 맡았지만 선박 설계와 건조는 오스탈USA가 담당했다. 오스탈USA는 2010년부터 단독으로 LCS 추가 건조를 맡았다. 미 함정 건조는 오스탈의 핵심 사업이 됐다. 오스탈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 7000만 호주달러(약 13조 원)였고 총매출의 80%가량이 미국에서 나왔다. 1988년 조선 엔지니어 존 로스웰이 주도해 호주 서남쪽 퍼스 일대에서 직원 5명으로 출발했던 회사가 미국 사업 등으로 30여 년 만에 호주 최대 규모의 조선업체로 성장했다. 첨단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앨라배마의 조선소를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고속선 건조 허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오스탈은 또 벤더가 보유했던 나머지 지분도 인수해 오스탈USA를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제는 한국의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 시장 개척을 위해 오스탈 인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700억 원을 들여 오스탈의 지분 9.9%를 사들인 데 이어 호주 정부의 승인 아래 9.9%를 더 매입해 1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이미 한화의 오스탈 인수에 대해 ‘미국 안보에 우려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호주 정부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의 필리조선소도 인수해 2035년까지 규모를 10배로 키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미국 조선소와의 협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기치 아래 한미 조선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 조선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정(民官政)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이를 신성장 동력 점화와 한미동맹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
“中, 방산용 희귀 금속 공급 통제”…서방 방산 기업 '비상'
국제 정치·사회 2025.08.04 17:28:38중국이 서방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희귀 금속과 광물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희토류 수출 일부를 재개했지만 방위 목적으로 사용되는 희귀 금속과 광물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출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산 갈륨, 게르마늄, 안티모니, 흑연 등 민간·군수 이중용도 광물에 대해 미국 수출을 금지했다. 이들 품목을 미군 혹은 군사 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제한했다. 중국의 제한조치에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WSJ은 일부 품목 가격이 해당 조치 이전보다 5배 이상 상승했으며 전투기 엔진용 자석 제조에 사용되는 희토류 사마륨의 경우 표준 가격의 60배에 달하는 공급 제안을 받은 업체도 있다고 전했다.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이탈리아 방산 대기업 레오나르도의 미국 자회사인 레오나르도 DRS의 최고경영자(CEO) 빌 린은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게르마늄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는) ‘안전 재고’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 “적시 제품 배송을 유지하려면 올해 하반기에 재료 공급이 개선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미사일과 다른 장비에서 사용하는 적외선 센서를 만드는 데 게르마늄을 쓰고 있다. 드론 제조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대부분 소규모 스타트업인 드론 업체들은 희토류 자석과 희귀 금속 재고를 많이 확보해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항공우주산업협회 다크 하드위크 국제담당 부회장은 “우리는 매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도 매일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국방 소프트웨어 기업 고비니(Govini)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무기 시스템에 사용되는 8만 개 이상의 부품이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인 광물에 의존하고 있으며 핵심 공급망 대부분이 적어도 하나 이상의 중국 공급업체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광물에 대한 사용처를 확인하는 요구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드론용 추진 모터를 제조하는 미국의 이프로펠드(ePropelled)는 자석을 공급하는 중국업체에 중국 정부 양식을 받았는데 이 양식은 제품 도면과 사진, 구매자 목록, 군사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증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산 광물을 공급해온 한 서방 기업은 “최근 민간용 자석 수입은 대체로 승인된 반면 방위 및 항공우주 분야의 수입 요청은 거부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WSJ에 전했다. -
박성재 前 장관 압수수색…특검, 이종섭 도피 등 본격 수사
사회 사회일반 2025.08.04 14:04:58순직해병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4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을 겨냥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의 휴대전화와 차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다만 법무부 청사와 주거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같은 날 이재유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재임 당시 사용했던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연 브리핑에서 “(호주대사 임명 당시) 이 전 장관은 직권남용 혐의 주요 피의자로 출국금지 돼 있었는데, 인사 검증 등 절차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호주대사로 임명됐다”며 “윤 전 대통령은 범인도피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고, 특검은 관련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외교부, 법무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그간 수사 내용을 토대로 추가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자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이 대대적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 부분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가 돌연 해제된 데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다. 또 외교부·법무부 당국자를 대상으로 호주대사 임명 절차의 준수 여부를 비롯해 출국금지 상태에서 외교관여권이 발급된 경위와 출금 해제 과정, 귀국 명분이 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의 실체 등도 수사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한 달 전이던 지난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했다. 당시 이 전 장관은 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피의자 신분이었다. 하지만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같은 해 3월 7일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는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직후다. 이 전 장관은 곧장 출국해 주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자 11일 만에 귀국했다. 또 임명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같은 해 3월 25일 전격 사임했다. 한편 특검팀은 2023년 7월 31일 이른바 ‘VIP 격노’ 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경호처장)을 6일 불러 조사한다. 회의에 함께 참석했던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도 8일 재차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
경남도, 김해·양산·밀양을 AI 융복합 도시로 육성
사회 전국 2025.08.04 13:38:53경상남도가 김해·양산·밀양시 등 동부경남을 인공지능(AI) 융복합 미래모빌리티·바이오메디컬·수소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경남도는 오는 2034년까지 6대 분야 112개 사업에 총 5조 7000억 원을 투입해 동부경제권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41조 원으로 확대하고 20개 이상 앵커기업을 추가로 육성·유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 3개 지역은 경남 인구의 31.1%인 103만 명이 거주하며 지역내총생산(GRDP)의 26.4%를 차지하는 경남 동부지역의 핵심 경제권역이다. 하지만 창원, 부산, 울산 등 대도시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에 자체적 산업경쟁력 강화와 독립적 성장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는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동부경남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마련했다. 김해에선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를 육성한다.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융합 스마트물류 혁신도 병행한다. 도는 김해 물류·로봇·반도체 융합 허브에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잇는 항공·해상·육상 트라이포트 조성에 맞춰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산지역은 양산부산대병원과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기반으로 바이오 메디컬 트라이앵글(산업·대학·병원)을 구축, 바이오 메디컬 산업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밀양은 나노 복합소재 상용화 허브를 구축해 고기능성 나노소재를 우주항공과 방산,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완제품에 적용해 연관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수소충전소 설치로 수소 산업 생태계가 조성 중인 만큼 수소특화단지 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동부경남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통해 동남권 미래성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남부권·서부권·북부권 등 경남 전체를 담은 권역별 발전계획도 마련해 상생 발전에 나선다. -
SK오션플랜트 태국 해군과 차기 호위함 협력 논의
사회 전국 2025.08.04 10:52:25태국 해군이 지난 3일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 본사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일 SK오션플랜트에 따르면 이날 방문은 태국 해군 참모총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대한민국 해군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대표단은 SK오션플랜트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태국 해군 대표단은 SK오션플랜트의 선진 함정 건조 기술 견학, 기술 협력·방산 분야 파트너십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설명을 들었다. 태국 해군은 전력을 증강하고자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의 요구 사항을 반영, 첨단 센서·무장·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함정 플랫폼을 제안했다. 태국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파트너십도 제시했다. 이날 태국 해군참모 총장 등 방문단은 현장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들을 만나 격려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다목적 작전 역량을 갖춘 함정으로 태국 해양 안보와 해군 전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양국 해군력 증강은 물론 해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공략 계획을 공표하고 두산에너빌리티, STX엔진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들과 한·미 해군 함정 MRO 사업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함정 30여 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대형 선박 수리·개조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한화운용, 'PLUS 한화그룹주' 순자산 1800억 돌파
증권 정책 2025.08.04 10:28:35한화자산운용은 ‘PLUS 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 총액이 1800억 원을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주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ETF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기준 PLUS 한화그룹주 ETF의 순자산 총액은 1824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23일 설정 이후 7개월 만에 1800억 원을 돌파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PLUS 한화그룹주의 3개월 수익률은 33.69%, 1개월 수익률은 14.77%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51.57%로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3위에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잇따른 목표가 상향 조정과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의 대규모 매수세를 근거로 한화그룹주가 단순한 단기 테마주를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한화 목표가를 1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그룹 전반의 성장 본격화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를 130만 원으로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역시 목표가를 6만 8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근 기관투자자와 연기금이 한화솔루션, 한화오션, 한화비전 등 계열주를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는 점도 ETF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고 있단 분석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화그룹주는 이제 테마가 아닌 실적 기반의 성장주로 재평가되고 있다”며 “방산과 에너지 중심의 대한민국 전략 산업군에 투자하는 간접 경로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ETF 형태로 접근할 경우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그룹 전반의 구조적 성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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