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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개미 절반은 'KODEX' 택했다
증권 정책 2025.08.04 10:08:33올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ETF의 개인순매수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5조 2282억 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업계 1위(점유율 37%)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6~7월에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KODEX의 개인순매수는 6월 6111억 원에서 지난달엔 1조 2402억 원으로 전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KODEX의 개인순매수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53.4%로, 개인순매수의 절반 이상을 KODEX가 차지한 것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개인순매수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6개가 KODEX 상품으로 집계됐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가 2462억 원의 개인순매수를 끌어모으며 1위에 올랐고,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KODEX 200(2201억 원)과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1703억 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1039억 원), KODEX 머니마켓액티브(719억 원), KODEX 미국S&P500(717억 원)도 7월 개인순매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KODEX K방산TOP10에도 각각 462억 원, 444억 원이 유입됐다. 해외 주식형 상품에서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384억 원),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184억 원),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406억 원),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206억 원) 등에 개인순매수가 몰렸다. 국내 증시의 상승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이후 대표 파킹형 ETF에 투자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 719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573억원의 개인순매수가 들어왔다. 상승세 이후 조정장에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분석이다. -
세아베스틸, 中 특수강 봉강 반덤핑 제소
산업 기업 2025.08.04 09:19:13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이 중국산 특수강 봉강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특수강 봉강은 일반 철강 대비 고강도·경량화 특성을 지닌 철강 스페셜티 소재로 주요 산업의 첨단 부품 및 안전 관련 핵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산업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세부 사양에 맞춰 소재를 생산해 기술 집약적 철강 제품으로 구분된다. 세아베스틸지주(001430) 관계자는 “중국산 특수강 봉강의 무분별한 국내 유입으로 철강 스페셜티 특수강 봉강 산업 위협, 저가·저품질 소재 확산에 따른 산업 경쟁력 저해 등을 우려해 소재 주권 확보 차원에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2022년 45만 톤이던 중국산 특수강 봉강 수입량은 지난해 67만 톤으로 50%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물량 75만 톤 중 92%가 중국산이다. 중국산 수입량이 급증하자 톤당 수입 단가는 2년 동안 24%나 하락했다. 중국산 특수강 봉강이 국내 철강 산업 생태계를 흔들면서 세아창원특수강의 영업이익은 2022년 1257억 원에서 지난해 114억 원으로 급감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미국 등 주요국이 중국산 특수강 봉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재를 강화하며 국내 유입되는 특수강 봉강의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산·우주·항공 등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인 특수강 봉강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를 통해 소재 주권을 확보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근본 경쟁력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나증권, 풍산 목표가 100% 상향…"방산 성장 여력 충분"[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8.04 09:08:58하나증권이 4일 소재 및 방산기업 풍산(10314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산 수출 감소와 메탈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이후 수출 정상화와 메탈 업황 회복을 통해 실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풍산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 5500원이다. 올해 2분기 풍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늘어난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9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130억 원을 밑돌았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심으로 신동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2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톤당 9524불을 기록하며 25억 원 규모의 메탈 관련 이익이 발생했다”며 “방산의 경우 미국의 관세 부과 불확실성에 따른 대미 스포츠탄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타 군수용 제품 수출 확대와 견조한 내수 판매 영향으로 34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내수 비중 확대와 고마진 제품 믹스 축소로 방산 이익률은 28%에서 21%로 축소됐다”며 “추가로 150억 원 규모의 통상임금 관련 비용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자회사 추가 비용 반영이 연결 영업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앞서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우려로 미국 내 구리 재고가 쌓인 점을 고려해 전기동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방산의 경우 내수는 소폭 증가하겠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6% 감소한 635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방산사업부의 이익이 전사 이익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방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기동 가격의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되면서, 장기적으로 방산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
LG, LIG넥스원과 '방산AI' 개발 맞손…엑사원 수익화 속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4 07:56:47LG(003550)그룹이 범LG로 분류되는 LIG넥스원(079550)과 협력해 방위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LG는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앞세워 AI 사업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LIG넥스원과 엑사원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IG넥스원의 AI 플랫폼 고도화부터 연구개발(R&D) 데이터 지원, 방산 데이터 처리 자동화 등 엑사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기술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최근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AI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5월 미국의 대표적 AI 방산 스타트업 중 하나인 쉴드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모비젠, 코난테크놀로지 등 기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산 AI분석 모델 자동협업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이 초기 출범 당시부터 LIG그룹과 협업 관계가 이어졌는데, 방산 부문에 AI 활용이 늘면서 협력 범위가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방산에선 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AI 기반 솔루션이 한층 주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밀 영상과 음성·텍스트·센서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AI’의 필요성도 커졌다. LG는 LIG와 협업을 통해 엑사원의 사업화 범위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엑사원 4.0을 공개하면서 향후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챗봇(챗엑사원)과 맞춤형 AI 구축 서비스(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의료용 AI(엑사원 패스 2.0) 등으로 이어지는 ‘엑사원 생태계’를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엑사원 배포를 위해 대규모 AI 추론 인프라 기업인 프렌들리AI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높은 보안성과 기술 신뢰도를 요구하는 방산 분야에서 AI 솔루션 공급에 성공하면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와 항공 등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최근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엑사원을 요청하고 있고 현재 B2B 사업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
증세 쇼크에 ‘검은 금요일’… 안갯속 증시 ‘기업 이익’이 마지막 보루 [주간 증시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5.08.04 05:30:00‘세금 폭탄’에 국내 증시가 큰 폭 하락한 한 주였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에 코스피가 이달 1일 하루 만에 126포인트(3.88%) 넘게 폭락하며 3100선으로 주저앉았다. 증시 상승을 이끌던 정책 기대감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3000선 지지력을 시험하며 숨 가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정책 실망감과 별개로 견조한 기업 이익이 증시의 마지막 보루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주 증시 하락은 그간 상승을 이끌던 두 개의 축이 흔들리면서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시나리오로 △정부의 세제 개편안 기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꼽았다. 하지만 두 가지 기대감 모두 약화했다. 특히 올 7월31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되돌리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설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정책 기대감이 꺾이면서 시장 상승을 점치던 눈높이도 낮아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원안 수준으로 되돌리지 못할 경우 코스피의 적정 주가수익비율(PER) 14.2배를 적용한 3710포인트 상단 시나리오는 힘을 잃는다”며 “PER 12.3배를 적용한 3240포인트가 현실적인 상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의 반발이 거세지자 여당에서 “대주주 기준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국회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돼 정책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외 환경도 녹록지 않다.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만 3000명 증가에 그치고 5~6월 수치도 하향 조정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고용 둔화가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될 수도 있지만 시장이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할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는 7일로 연기된 미국의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각국의 협상 노력이 이어지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쏠림이 진행됐던 테마주들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 기댈 곳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정책 기대감이 사라진 자리를 펀더멘털이 채워줘야 한다는 의미다. 하나증권은 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를 205조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 경신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재만 연구원은 “이익 증가에 기반한 강세장에서 코스피는 조정을 받더라도 직전 고점 대비 평균 -7% 수준에서 방어했다”며 “이를 현 지수에 대입하면 3020포인트가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는 과열을 식히는 숨 고르기 장세 속에서 옥석 가리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로 3000~3300선을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율 협상 타결로 하반기 기업 실적 전망치의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거됐다”며 “협상 내용 중 1500억 달러가 한·미 협력 산업인 조선업에 투자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관세 영향이 덜한 조선·방산·원전 등 기존 주도주와 정부의 내수 진작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화장품·면세·카지노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분기 시장 기대치 이하 실적을 냈지만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종목의 9월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는 과거 분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주에는 중국의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5일)와 미국의 7월 ISM 비제조업지수(5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AMD(5일) 리비안(5일) 노보노디스크(6일) 일라이릴리(7일) 등 시장의 관심이 높은 글로벌 테마주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어 결과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
"회계 등 고강도 쇄신…'못믿을 향군' 옛말이죠"
사회 피플 2025.08.03 17:44:49“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비리 단체’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지만 지금은 국회가 만장일치로 예산을 증액해 줄 정도로 투명하게 변화했습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향군회관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군의 회계 투명성 확보와 대국민 신뢰 회복 등이 이제 출발선에 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육군3사관학교(6기) 출신으로 대위로 전역한 신 회장은 2022년 비장성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향군 수장에 올랐다. 신 회장은 “취임 이후 향군을 ‘국민과 함께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쇄신 작업을 쉼 없이 진행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보단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보훈단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군은 6·25 전쟁 중 창설된 국내 최대 안보·보훈단체다. 1100만 명에 이르는 일반회원과 회비를 납부하는 정회원 145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223개 시군구회와 3070개 읍·면·동회를 비롯해 해외 13개국 24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중앙고속·향군타워 등 9개 계열 기업체에서 나오는 수익은 조직 운영과 다양한 보훈 사업에 쓰인다. 경영학 박사인 신 회장의 첫 번째 개혁 키워드는 ‘투명성’이었다. 그는 “회장으로 부임할 당시 향군은 회계 투명성 부족으로 국회에서 예산이 삭감될 정도였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커녕 외면 받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재정 운영과 인력구조를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본부와 시도회 인력을 35%, 산하 업체 인력을 14% 감축했다. 그 결과 연간 영업이익이 180억 원 증가한 반면 비용은 130억 원이 감소해 재정 안정화를 이뤄냈다. 특히 외부 회계감사에서 3년 연속 ‘적정’ 의견을 받은 것은 향군 역사상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신 회장은 “회계 단위가 방대한 데다 수작업 중심의 회계 처리, 전문 인력 부족, 잦은 직원 교체 등으로 회계에 대한 불신이 컸다”며 “이에 전산화를 도입하고 회계법인을 통한 교육과 검증을 병행하면서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재정 정상화와 함께 진행된 또 하나의 핵심 과제는 대출 구조 개선이다. 신 회장은 “과거 향군은 4130억 원 규모의 부채를 고금리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운영하며 연간 수십억 원의 수수료를 부담했다”면서 “이를 일반은행 대출로 전환해 금리를 4.5%에서 3.67%로 낮추면서 연 40억 원의 이자·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부패 근절 역시 신 회장의 집념이 깃든 개혁이다. 그는 “부정부패에 연루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시행했다”며 “취임 직후 임명한 산하 기업 대표이사가 비리를 저질러 4개월 만에 해임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향군 내 비리 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제대군인 복지와 일자리 문제도 향군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신 회장은 “단기복무자(의무복무)는 경쟁에서 불리하고 장기복무자(직업군인)는 취업이 어려운 실정이다”며 “군 복무 가산점제 부활과 근무 경력 인정, 공공기관 채용 우대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향군은 생계가 어려운 6·25 전쟁 참전용사 285명에게 매월 생활 보조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보유 기업 9곳을 통해 수천 명의 제대군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제 교류와 안보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정전협정(7월 27일) 72주년을 맞아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향군포럼’에는 61개국 참전국(22개 군사지원국과 39개 물자지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전 22개국 중 16개국 향군회장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면서 국제 안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신 회장은 “이번 포럼은 향군이 평화의 사절로서 민간 외교를 주도하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라며 “재향군인의 날(10월 8일)을 앞둔 9월 24일에는 서울 잠실에서 대학생부터 제대군인, 6·25 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향군은 여전히 4000억 원대의 부채를 안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해 군 민간위탁사업과 K방산 중개 사업 등 수익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향군에 국민들께서도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
'AI 기술력 1위' LG…방산·의료로 무한 확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3 17:33:26LG(003550)그룹이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앞세워 방산과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무한 확장하고 있다. LG는 최근 국내 1위 AI 모델로 국제적 인정을 받은 엑사원 4.0을 공개하면서 AI 사업 수익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LIG넥스원(079550)과 엑사원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의 AI 플랫폼 고도화부터 연구개발(R&D) 데이터 지원, 방산 데이터 처리 자동화 등 엑사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기술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이 출범 당시부터 LIG그룹과 협업 관계를 맺었는데 방산 부문 AI 활용이 늘면서 협력 범위가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산에서는 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AI 기반 솔루션이 한층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밀 영상과 음성·텍스트·센서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해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요 정보의 외부 유출을 막아줄 ‘온프레미스 AI’의 필요성도 커졌다. 앞서 LG는 챗봇(챗엑사원)과 맞춤형 AI 구축 서비스(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의료용 AI(엑사원 패스 2.0) 등으로 이어지는 ‘엑사원 생태계’를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증권거래소그룹과 AI 기반 투자 자문 서비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LG는 또 미국에 설립한 벤처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미국 암 치료제 개발사인 ‘스트랜드테라퓨틱스’ 지분을 확보했다. 미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메신저 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 업체인 스트랜드테라퓨틱스는 암과 자가면역질환·희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LG는 1분 만에 암 진단이 가능한 AI 모델 ‘엑사원 패스 2.0’과 이번 투자 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바이오 투자 역시 올 들어 1500만 달러가 추가돼 50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사업개발부문장은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엑사원을 요청하고 있고 기업 간 사업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
HD현대·한화, 美 AI조선소 구축해 생산성 혁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3 17:31:24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해 미국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생산성이 열악한 미국 조선소에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선박 건조 혁신을 우선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조선 빅3 기업 및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과 한미 조선 협력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1500억 달러 규모로 조성될 조선 전용 펀드를 통해 미 조선업 인프라 및 공급망 개선과 현지 조선소의 디지털화 등 생산성 증대, 생산 인력 및 기술 개선 등에 우선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군함은 물론 상선도 해외 건조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법을 우회하기가 쉽지 않고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약속 등을 이행할 수 있는 투자 방안을 우선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에 앞서 조선업계와 함께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생산 인력 교육 지원, 선박 공동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등을 포괄하는 한미 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다. 세계 최대 조선 그룹인 HD한국조선해양의 지주사인 HD현대는 미국 조선사들과 선박 건조 협력, 기술력 공유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1위 조선사인 헌팅턴잉걸스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에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잉걸스 조선소에 AI·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선박 건조 비용을 줄이면서 납기를 개선하는 노하우를 적극 전파하고 있다. 잉걸스 조선소는 최근 미 해군이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의 3분의 2를 건조하는 등 대형 상륙함 및 경비함 전량을 만들고 있다. HD현대 측은 미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도 최근 공동 건조하기로 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관계사인 한화시스템과 지난해 인수한 미 필리조선소의 현대화와 건조 능력 확대에 투자를 우선하면서 신규 조선소 건설 및 인수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필리조선소의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술 등을 이전해 연간 1∼1.5척인 필리조선소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을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만나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인력 양성, 조선 관련 공급망 재구축, 선박 MRO 등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도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조선소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공동 건조, 사업 확대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LG, LIG넥스원과 '방산AI' 개발한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3 13:12:52LG(003550)그룹이 범LG로 분류되는 LIG넥스원(079550)과 협력해 방위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다. LG는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앞세워 AI 사업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은 LIG넥스원과 엑사원 솔루션 부문에서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LIG넥스원의 AI 플랫폼 고도화부터 연구개발(R&D) 데이터 지원, 방산 데이터 처리 자동화 등 엑사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영역에서 기술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최근 AI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AI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5월 미국의 대표적 AI 방산 스타트업 중 하나인 쉴드A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지난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과 모비젠, 코난테크놀로지 등 기술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방산 AI분석 모델 자동협업 기술 개발에 나선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G AI연구원이 초기 출범 당시부터 LIG그룹과 협업 관계가 이어졌는데, 방산 부문에 AI 활용이 늘면서 협력 범위가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방산에선 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현대전 양상에 따라 AI 기반 솔루션이 한층 주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정밀 영상과 음성·텍스트·센서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중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기업 내부 서버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AI’의 필요성도 커졌다. LG는 LIG와 협업을 통해 엑사원의 사업화 범위를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엑사원 4.0을 공개하면서 향후 다양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챗봇(챗엑사원)과 맞춤형 AI 구축 서비스(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의료용 AI(엑사원 패스 2.0) 등으로 이어지는 ‘엑사원 생태계’를 계열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에도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엑사원 배포를 위해 대규모 AI 추론 인프라 기업인 프렌들리AI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높은 보안성과 기술 신뢰도를 요구하는 방산 분야에서 AI 솔루션 공급에 성공하면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의료와 항공 등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최근 “국내 다양한 기업들이 엑사원을 요청하고 있고 현재 B2B 사업으로 1000억 원 이상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
'드론 강자' 니어스랩이 풍력점검 넘어 방산 향하는 이유는
산업 중기·벤처 2025.08.03 09:35:42니어스랩은 드론 기반 영상 AI 기술 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강소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후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첨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올해로 창립 11년 차를 맞은 가운데 연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드론 자율주행 기술은 지상 자율주행차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산 능력과 복잡한 알고리즘을 요구한다. 드론은 크기가 작고, 비행 중 마주치는 변수도 훨씬 다양하기 때문이다. 니어스랩은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울시 송파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최재혁(사진) 니어스랩 대표는 "드론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자율주행보다 10배 이상의 빠른 연산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에 특화된 AI를 별도로 개발하고, 많은 시간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니어스랩은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시장에서 전 세계 톱3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약 30개국에서 니어스랩의 드론을 활용해 풍력 발전기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 사막의 열기와 북유럽 겨울의 혹한, 강한 바람 등 극한 환경에서 자율주행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기업들이 경험하지 못한 노하우를 축적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3년부터 니어스랩은 미국, 중동 등 방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풍력 발전기 안전점검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방산 분야에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서다. 최재혁 대표는 "우리 드론은 풍력 안전점검 과정에서 초속 15미터의 강한 바람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면서 "다양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방산 시장에도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니어스랩은 방산 시장에 진출한 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중동 등 관련 분야 선진국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탁월한 안정성은 물론, 유사한 성능을 지닌 드론들과 비교해 비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최 대표는 "최첨단 센서 등이 해줄 수 있는 기능을 우리는 자체 AI 기술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방산 분야 드론 제조의 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면서 "많은 국가가 방산 전략을 세울 때 경제성 측면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니어스랩의 드론이 높은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산 분야에서의 드론의 활용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어진 병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해법은 로봇과 드론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최 대표는 "결국 드론도 날아다니는 로봇으로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드론도 AI와 결합해 똑똑해지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고, 지난 10년 동안 드론의 지능을 강화하는 데 노력했던 니어스랩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현재 미국과 중동, 동남아 방산 시장에 드론을 공급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도 협력을 지속하며 국방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방산 분야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기업공개(IPO)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올해부터 방산 매출이 본격화할 예정이고, 더욱 탄탄한 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서 "지금의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머지않은 시점에 상장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9조 규모 K2 전차 2차 계약 완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01 19:21:03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이 완료됐다.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장관이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K2 전차 2차 계약에는 전차 180대와 지원차량 81대가 포함돼 있다. 계약 규모는 약 65억 달러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된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다. K2 2차 이행계약은 향후 공동생산과 공동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안규백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면서 “오늘 서명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 장관과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이날 서명식에 앞서 양자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인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안 장관은 특히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련장포 등의 우리 무기체계를 폴란드 군이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관련된 교육·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수함 사업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여타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장관은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하며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것을 제안했고, 코시니악-카미슈 부총리는 “이른 시일 내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
‘K방산’ 삼양컴텍, 공모가 최상단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육박
증권 IB&Deal 2025.08.01 17:45:12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600원~7700원)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86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58억 5517만 2000주를 신청했다. 565.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약 45조 원에 달했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1117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5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을 달성했다. 삼양컴텍은 이달 5, 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모델링·시뮬레이션(M&S) 사업 자동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
한미 관세 충격 4개 ETF로 대비…미래에셋운용, 투자 전략 제시
증권 국내증시 2025.08.01 16:28:4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방산’ 관련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4종과 이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1일 소개했다. 미래에셋운용에 따르면 이번 협상 타결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ETF는 TIGER 조선TOP10'이다. 해당 ETF는 한화오션(042660), HD현대중공업(32918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이른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 투자한다. 협상안에 따르면 총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 중 1500억 달러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로 조선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선박 건조를 비롯해 유지·보수·정비(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에 훈풍이 불고, 향후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전망이다. TIGER Fn반도체TOP10’, ‘TIGER 2차전지소재Fn’ 등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미 투자 펀드의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 산업에 투입된다. 전략 산업 중 반도체와 2차전지는 특히 대미 수출이 큰 업종으로 무역 리스크 해소와 관세 부담 완화 등 국내 수출 기업들의 직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운용은 아울러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국내 방산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향후 조선협력 펀드를 기반으로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방산 부문 선박 블록 건조 수주 시점 역시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 주도주에 투자하는 TIGER K방산&우주 ETF는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환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이번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은 수출 및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전환점”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하지만 조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 산업 전반에서 정부 차원의 협력이 본격화됨에 따라 TIGER ETF를 통해 관련 산업 수혜에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금호석화, 2분기 영업이익 652억원…지난해 '반토막'
산업 산업일반 2025.08.01 15:10:06금호석유화학(01178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5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206억 원)보다 45.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734억 원으로 4.3%, 순이익은 577억 원으로 56.1% 줄었다. 금호석화는 1분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관세 정책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두는 '풀인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2분기에는 미국발 관세 영향,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부문 매출이 6745억 원, 영업이익은 8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4.8%포인트 내린 1.3%였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2982억 원에 영업이익 5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전 분기 1.5%에서 1.8%로 소폭 개선됐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4326억 원을 기록했고 23억 원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에는 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바 있다. 금호석화는 3분기에도 관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요 약세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 불확실성으로 시장가격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금호석화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NB라텍스의 수익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K방산’ 삼양컴텍, 공모가 최상단 확정…기관 확약비율 45% 육박 [시그널]
증권 IB&Deal 2025.08.01 14:23:08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6600원~7700원) 상단인 77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486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58억 5517만 2000주를 신청했다. 이로써 565.5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관의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약 45조 원에 달했다. 전체 참여 수량 기준 99.9%(가격미제시 포함)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1117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75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가장 높은 비율을 달성했다. 삼양컴텍은 이달 5, 6일 일반 청약을 거쳐 같은 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모델링·시뮬레이션(M&S) 사업 자동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는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통해 높아지는 글로벌 수요를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최선을 다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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