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성과로 시민에 답한다"…의정부시, 기업유치 전략회의 개최
사회 전국 2025.08.01 13:56:32경기 의정부시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도시개발과 경제일자리 기능을 통합한 새로운 체계에서의 첫 기업유치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시는 지난 3년간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1년 동안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구상이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반환공여지 활용을 위한 제도 정비 및 개발계획 수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 이전 △바이오기업 투자협약 체결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경기 인공지능(AI) 혁신 클러스터 지정 등 미래산업도시 기반 마련에 주력해 왔다.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개발과 기업·일자리 부서를 하타로 통합, 개발계획과 기업유치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는 계획 중심 행정에서 실행 중심 행정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정부의 ‘경기 북부 반환공여지 활용 전향적 검토’ 방침을 기회로 삼아 도시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캠프 잭슨을 디지털헬스케어 복합허브로, 캠프 카일은 바이오클러스터,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는 미디어콘텐츠·AI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캠프 스탠리는 IT클러스터로 개발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캠프 카일과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2027년 정식 지정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개발계획 수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외국인투자기업과 연계한 신성장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도심 중심인 ‘의정부역세권’ 개발도 본격화된다. 역세권 일대를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복합환승센터와 연계한 창업·상권·생활SOC 기능을 확충하고, 도심형 일자리와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국방벤처센터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경기도 공모를 통해 의정부시에 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하고, 이를 기반으로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과 방산혁신 거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창업과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플리마켓도 운영해 지역 활력을 높일 계획으로, 오는 9월 5일 회룡천에서 첫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제는 계획을 넘어 성과로 시민께 답해야 할 때”라며 “도시개발과 기업·일자리 기능을 하나로 묶은 만큼, 반환공여지 개발, AI 혁신 클러스터,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의정부를 경기 북부의 확실한 성장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
K-방산·조선 '대박'…한화에어로 매출 169%·영업익 156% 뛰었다[Biz-plus]
산업 산업일반 2025.08.01 07:52:26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산과 조선을 양대 축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펀드가 운용되는 만큼 실적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877억 원으로 79.9% 늘었다. 특히 매출은 6조 2735억 원으로 168.7%나 증가해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산과 조선 분야 모두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 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 113% 늘었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조 834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액은 3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수출 비중은 65%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상 방산 부문은 수출 물량 증가 등 효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18문, 천무 발사대 27대의 인도가 반영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하반기에도 예정된 납품 일정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K9은 연간 70문 이상, 천무 발사대는 80대 이상 인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이집트와 호주 K9 수출 물량이 매출로 인식돼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 자회사인 한화오션(042660)은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361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수선과 해양 사업은 부진했지만 상선에서 저가 수주하던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수익이 확대되면서 3771억 원의 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2조 9188억 원 규모로 일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4조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자금은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설립,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해외 조선소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는 11조 원의 투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 글로벌 방산·조선 업계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신사업과 관련, “현재 유럽과 중동·미국 투자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조선과 항공·우주산업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투자를 골자로 하는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을 위한 펀드 기금으로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최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세 차례 수주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민간기업이 설계부터 제작, 발사 운영까지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을 이전받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 전무는 “항우연과 함께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누리호) 4차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
日·EU와 같은 출발선에…한미 FTA 막내려[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1 07:35:34“최악은 피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관세 리스크가 제거돼 조금 안도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졌을 뿐 한국 경제에 여전히 많은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①미국 대 비미국 ‘블록화’=당장 이번 관세 협상을 기점으로 기존 세계무역기구(WTO)나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규범과 심판이 사라진 세상의 무역 지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우방국과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을 철저히 분리해 대우하는 이중 관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방국 상호관세가 15% 이하로 결정된 반면 인도(25%)와 브라질(50%)에는 고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역시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20%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같은 이중 관세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 블록화를 불러와 무역 지도를 흔들 수 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동맹국에 낮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기조로 해석되는데 이는 세계무역 지형의 권역별 세분화(fragmentation)를 촉발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EU·일본·호주 등이 무역 시장에서 중국을 조금씩 배제하는 방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차별적 보복 조치에서 벗어나 우방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령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20%로 결정되면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기업들은 철수를 하든지 생산을 줄여나가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무역 재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②눈앞에 온 산업 공동화=3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국 투자 펀드 조성과 이에 따른 산업 공동화도 우리가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무역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EU·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투자와 거래선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70%가량을 미국에 투자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펀드가 ‘캐피터콜(투자 요청이 있을 때 자본금 납입)’ 형태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제 투자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 언제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린다는 경고장을 던질지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투자 여력을 미국에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팹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조선 업체들 역시 미국에 약속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따라 기술이전, 현지 조선 기업 인수 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2차관을 지낸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당분간 글로벌 자금이나 투자가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한국에 지을 예정이었던 공장이 미국으로 옮겨가는 등 국내에서 산업 공동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③FTA 이점 사라져=우리가 일본이나 독일 등 경쟁 국가에 가져왔던 FTA 이점 또한 사라지게 된다.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의 관세율은 영(0)에서 15%로 올라 일본(2.5%→15%)보다 출발선에서 앞섰던 일종의 사다리 효과가 없어지고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됐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0m 경주에 비유해보면 10m는 앞서서 출발하다가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서라는 의미인데 일본이나 독일이 우리나라를 또다시 따돌리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무역 시장은 이분화되고 미국 시장에서 이점은 사라지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④초격차 기술 없으면 변방으로=전문가들은 결국 기술 경쟁력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같은 편’에 끼워준 것도 반도체·조선·방산 등 핵심 산업에서 한국이 가진 기술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선이나 반도체가 없었다면 우리도 문전박대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AI고속도로 건설 속도내나…데이터센터 稅부담 던다[Pick코노미]
경제·금융 정책 2025.08.01 07:09:34정부가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첨단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지정해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 경쟁력 제고를 위한 AI 지능형 자율운항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아 세제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정부는 7개 분야, 58개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을 지정해 투자 금액에 대해 기업 규모별로 15~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중 반도체에는 한시적으로 5%포인트를 더 얹어 20~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AI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액공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생성형 AI 기술 △에이전트 AI 기술 △학습 및 추론 고도화 기술 △저전력·고효율 AI컴퓨팅 기술 △인간 중심 AI 기술 등을 세부 카테고리로 신설하고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사업화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올해 7월 이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분부터 기본공제율이 1~10%에서 15~25%로 대폭 높아지게 된다. 당장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 남구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합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톡톡한 절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아마존은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총 7조 원을 투자한다. 7조 원 전체를 투자 금액으로 인정받는다고 가정해 단순 계산할 경우 기존 700억 원이던 세액공제가 1조 5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AI 분야 외에 미래형 운송 이동 분야에서도 AI 자율운항 기술 관련 설비 제작·실증센터 등 2개가 더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은 총 8개 분야, 61개로 늘어나게 됐다. 항로 최적화와 항해 상황인식, 원격 운용 등을 위한 자율운항은 물론 선내 통합 제어시스템 등 기관 자율화, 시스템 접근 차단 등 사이버 보안 등 미래형 선박에 탑재될 수 있는 신기술을 총망라한다. 방산 물자의 수출 및 공급망 안정화 목적으로 개조를 위한 설계·인증·평가센터는 국가전략기술 수준에 다소 못 미치지만 3~1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원천기술 사업화시설로 추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방산수출 4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 지원책인 셈이다. 지방 이전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개선한다. 이전 지역에 따라 7~12년인 최대 100%의 세액 감면 기간을 8~15년으로 확대한다. 또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선복귀-후구조조정’ 요건을 사업장 양도·폐쇄에서 사업장 축소로 완화한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AI 등 초혁신 기술 분야 투자 확대 등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을 통해 진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웹툰 제작비 15% 稅공제…영상 콘텐츠 공제도 확대 K-문화·콘텐츠 지원 세제 대폭 반영 영화·드라마 제작비용 세액공제 확대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에 K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한 세제 혜택도 대폭 반영했다. 우선 웹툰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작 비용에 대한 소득·법인세 세액공제 제도가 신설된다.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상 웹툰과 디지털 만화 가운데 정보통신망에 게재·판매된 경우 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28년까지 기획·제작 인건비부터 원작소설 저작권 사용료, 웹툰 제작 프로그램 사용비 등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이 공제 대상이다. 공제율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10%, 중소기업은 15%다. 영화·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현재는 소득·법인세의 10%를 기본공제하고 있다. 국내 제작비 비중이 80% 이상일 경우 10%를 추가로 공제해준다. 이 조항의 적용 기한도 3년 연장된다. 문화산업전문회사 출자 시 세액공제 대상도 대기업으로 확대된다. 현행 제도는 중견·중소기업이 해당 회사에 출자해 영상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경우 해당 투자액의 3%를 세액공제해주고 있다. 정부는 적용 대상 확대와 함께 기한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금 여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콘텐츠 산업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
"한국인들이 맨날 먹는거잖아?"…꾸준히 먹으면 혈압 낮춰준다는 '이것'
문화·스포츠 헬스 2025.08.01 06:18:36미역, 다시마, 톳, 김, 파래 등 해조류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압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플리머스대학교 연구팀은 28일 국제학술지 'Journal of Human Nutrition and Dietetics'에 "해조류 섭취가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성인 1583명을 대상으로 한 29편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메타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정제, 음료, 분말, 추출물 등 다양한 형태로 해조류를 섭취했으며, 연구팀은 혈압 수치 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랜덤 효과 모델을 적용해 통계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해조류 섭취는 수축기 혈압을 평균 2.05㎜Hg, 이완기 혈압을 1.87㎜Hg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피루리나는 수축기 혈압 5.28㎜Hg, 이완기 혈압 3.56㎜Hg 감소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다. 해조류 섭취량이 하루 3g을 초과할 경우 혈압 감소 효과가 더욱 증가했다. 기초 혈압이 높거나 비만·당뇨 등 대사질환 위험군에서 효과가 더 뚜렷했으며, 건강한 사람보다 약 3배 큰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46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수축기 혈압은 단기간 섭취로도 개선됐지만, 이완기 혈압은 12주 이상 장기 섭취해야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조류에 포함된 푸코이단, 펩타이드, 칼륨, 항산화제, 오메가-3 지방산, 폴리페놀, 질산염 등이 혈압 조절에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시마나 미역 같은 대형 해조류의 과다 섭취는 요오드나 중금속 축적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AI 전폭 지원…SK 울산 데이터센터 세액공제 최대 1조 될수도[2025 세제개편안]
경제·금융 정책 2025.07.31 21:59:00정부가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첨단산업에 대한 세액공제는 크게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로 지정해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 경쟁력 제고를 위한 AI 지능형 자율운항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아 세제 지원이 확대된다. 현재 정부는 7개 분야, 58개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을 지정해 투자 금액에 대해 기업 규모별로 15~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중 반도체에는 한시적으로 5%포인트를 더 얹어 20~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 정부는 AI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추가해 세액공제 대상을 늘리기로 했다. AI 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생성형 AI 기술 △에이전트 AI 기술 △학습 및 추론 고도화 기술 △저전력·고효율 AI컴퓨팅 기술 △인간 중심 AI 기술 등을 세부 카테고리로 신설하고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를 사업화시설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이 담긴 세제개편안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올해 7월 이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분부터 기본공제율이 1~10%에서 15~25%로 대폭 높아지게 된다. 당장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가 울산 남구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합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가 톡톡한 절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SK와 아마존은 울산 AI 데이터센터에 총 7조 원을 투자한다. 7조 원 전체를 투자 금액으로 인정받는다고 가정해 단순 계산할 경우 기존 700억 원이던 세액공제가 1조 500억 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AI 분야 외에 미래형 운송 이동 분야에서도 AI 자율운항 기술 관련 설비 제작·실증센터 등 2개가 더 인정받아 국가전략기술 사업화시설은 총 8개 분야, 61개로 늘어나게 됐다. 항로 최적화와 항해 상황인식, 원격 운용 등을 위한 자율운항은 물론 선내 통합 제어시스템 등 기관 자율화, 시스템 접근 차단 등 사이버 보안 등 미래형 선박에 탑재될 수 있는 신기술을 총망라한다. 방산 물자의 수출 및 공급망 안정화 목적으로 개조를 위한 설계·인증·평가센터는 국가전략기술 수준에 다소 못 미치지만 3~1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신성장·원천기술 사업화시설로 추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방산수출 4대 강국 목표 달성을 위한 맞춤 지원책인 셈이다. 지방 이전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개선한다. 이전 지역에 따라 7~12년인 최대 100%의 세액 감면 기간을 8~15년으로 확대한다. 또 미국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해외 진출 기업의 ‘선복귀-후구조조정’ 요건을 사업장 양도·폐쇄에서 사업장 축소로 완화한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AI 등 초혁신 기술 분야 투자 확대 등 성과 중심의 재정 운용을 통해 진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방산·조선 쌍끌이…한화에어로 2분기 '최대 실적'
산업 산업일반 2025.07.31 18:46:18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산과 조선을 양대 축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펀드가 운용되는 만큼 실적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877억 원으로 79.9% 늘었다. 특히 매출은 6조 2735억 원으로 168.7%나 증가해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산과 조선 분야 모두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 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 113% 늘었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조 834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액은 3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수출 비중은 65%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상 방산 부문은 수출 물량 증가 등 효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18문, 천무 발사대 27대의 인도가 반영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하반기에도 예정된 납품 일정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K9은 연간 70문 이상, 천무 발사대는 80대 이상 인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이집트와 호주 K9 수출 물량이 매출로 인식돼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 자회사인 한화오션(042660)은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361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수선과 해양 사업은 부진했지만 상선에서 저가 수주하던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수익이 확대되면서 3771억 원의 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2조 9188억 원 규모로 일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4조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자금은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설립,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해외 조선소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는 11조 원의 투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 글로벌 방산·조선 업계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신사업과 관련, “현재 유럽과 중동·미국 투자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조선과 항공·우주산업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투자를 골자로 하는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을 위한 펀드 기금으로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최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세 차례 수주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민간기업이 설계부터 제작, 발사 운영까지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을 이전받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 전무는 “항우연과 함께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누리호) 4차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
첨단산업기금 해외도 투자한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31 18:03:20정부가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 시 10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무기로 한 자국 내 투자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대미 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에도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우리 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기금”이라며 “국내 투자에 대한 지원을 우선하되 불가피한 경우 해외 투자 시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00조 원 이상 규모로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지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방산·로봇 등과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 업종인 백신·수소·미래형 이동 및 운송수단·인공지능(AI) 등이다. 구체적인 자금 용처는 별도로 기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기금위 심의를 거쳐 해외 투자에도 기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원 조건을 국내 투자로 한정하지 않은 것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투자 수요가 커지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장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우리 측은 3500억 달러의 대규모 펀드롤 조성해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2주 내 정상회담을 열고 추가 대미 투자 패키지를 논의하기로 한 만큼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해외 진출이 갈수록 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배터리 제조업체의 경우 운송비 등을 고려해 전기차 공장이 있는 현지에 공장을 짓는 사례가 많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보내면 운임 때문에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수익성을 감안하면 현지에 공장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원활하게 조성하기 위해 정책펀드 출자 특례 관련 가이드라인도 검토하고 있다. ‘바젤3’ 등 국제금융규범상 은행이 지분 투자나 펀드 출자 시 위험가중치 400%가 적용되지만 공적자금이 일정 수준 기여하는 경우 100%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예외 조건에 해당하는 기준이나 조건을 명확히 제시해 금융사의 출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
한미 FTA 13년만에 백지화…日·EU와 '원점'서 극한경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31 17:36:34“최악은 피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는 한미 무역 협상이 타결된 3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관세 리스크가 제거돼 조금 안도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사라졌을 뿐 한국 경제에 여전히 많은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다. ①미국 대 비미국 ‘블록화’=당장 이번 관세 협상을 기점으로 기존 세계무역기구(WTO)나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규범과 심판이 사라진 세상의 무역 지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우방국과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국을 철저히 분리해 대우하는 이중 관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우방국 상호관세가 15% 이하로 결정된 반면 인도(25%)와 브라질(50%)에는 고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역시 아직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20%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 같은 이중 관세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경제 블록화를 불러와 무역 지도를 흔들 수 있다. 송영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로서는 동맹국에 낮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기조로 해석되는데 이는 세계무역 지형의 권역별 세분화(fragmentation)를 촉발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EU·일본·호주 등이 무역 시장에서 중국을 조금씩 배제하는 방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보면 미국의 차별적 보복 조치에서 벗어나 우방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가령 미국의 대중국 관세가 20%로 결정되면 현지에 공장을 둔 우리나라 기업들은 철수를 하든지 생산을 줄여나가든지 선택을 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무역 재편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②눈앞에 온 산업 공동화=3500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국 투자 펀드 조성과 이에 따른 산업 공동화도 우리가 풀어야 할 또 다른 숙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무역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EU·중국·동남아시아 등으로 투자와 거래선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의 70%가량을 미국에 투자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펀드가 ‘캐피터콜(투자 요청이 있을 때 자본금 납입)’ 형태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실제 투자가 집행되지 않을 경우 언제 미국이 관세를 다시 올린다는 경고장을 던질지 알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투자 여력을 미국에 쏟아붓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팹에 2030년까지 370억 달러(약 54조 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조선 업체들 역시 미국에 약속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따라 기술이전, 현지 조선 기업 인수 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외교부 2차관을 지낸 이태호 법무법인 광장 고문은 “당분간 글로벌 자금이나 투자가 미국으로 쏠리는 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한국에 지을 예정이었던 공장이 미국으로 옮겨가는 등 국내에서 산업 공동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③FTA 이점 사라져=우리가 일본이나 독일 등 경쟁 국가에 가져왔던 FTA 이점 또한 사라지게 된다.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자동차의 경우 우리나라의 관세율은 영(0)에서 15%로 올라 일본(2.5%→15%)보다 출발선에서 앞섰던 일종의 사다리 효과가 없어지고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됐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0m 경주에 비유해보면 10m는 앞서서 출발하다가 이제 같은 출발선에 서라는 의미인데 일본이나 독일이 우리나라를 또다시 따돌리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무역 시장은 이분화되고 미국 시장에서 이점은 사라지면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④초격차 기술 없으면 변방으로=전문가들은 결국 기술 경쟁력이 해법이 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미국이 우리나라를 ‘같은 편’에 끼워준 것도 반도체·조선·방산 등 핵심 산업에서 한국이 가진 기술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조선이나 반도체가 없었다면 우리도 문전박대를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세아베스틸지주, 2분기 446억 원 흑자…전년 대비 29.9% 감소
산업 산업일반 2025.07.31 12:51:59세아베스틸지주(00143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한 4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45억 원으로 0.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0.7% 감소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글로벌 수출 여건 둔화, 건설·기계·석유화학 등 주요 전방산업 장기 부진 등으로 전년 대비 영업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자회사의 판매량 회복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 14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 82.1% 증가하며 창사 이래 상반기 최대 영업 실적을 경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인한 방위비 확대와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의 회복으로 방산·항공향 알루미늄 소재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내수 판매 및 수출 증가 지속에 따른 특수강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액 5416억 원, 영업이익 22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8.7%, 324.4% 급증했다. 세아창원특수강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페셜티 소재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한 롤마진 개선 등 효과로 매출(3714억 원)과 영업이익(189억 원)이 전 분기 대비 각각 6.3%, 54.6% 늘었다. 회사 측은 향후 항공·우주, 원자력, 방산 등 경쟁 우위 시장의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 간 통합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북미∙중동∙동남아 등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 확대 및 북미 등 해외 신설 생산 법인 투자의 적기 진행으로 글로벌 신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드디어 ‘황제주’ 등극…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07.31 11:36:5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중공업(010140), 삼양식품(003230),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100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들어 5번째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발표한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7% 156.3% 급등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전력 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로켓, 방공시스템 등 다수의 무기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파이프라인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천무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호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WB와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연초 30만 원대였지만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배 가량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며 글로벌 방산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0% 오른 1만 931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과 함께 조선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상의 조건으로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투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등을 제시했다. 특히 3500억 달러 가운데 1500억 달러가 조선 협력을 위해 사용하기로 협의하면서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 전반이 상승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조선협력 펀드 1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유지·보수·정비(MRO),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3위는에는 ‘면비디아’ 삼양식품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양식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3% 상승한 143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미 관세 타결 여파로 일부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율 조정이 불가피한 가운데 삼양식품이 미국 내 일부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10% 수준이었던 관세가 15%로 높아지는 만큼 이를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의도다. 삼양식품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과 인상폭 조율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한화오션(042660)이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의 가장 큰 수혜 업종으로 조선이 지목된 가운데 한화오션이 10% 넘게 급등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에는 현대차(005380)와 HD한국조선해양(009540)이 이름을 올렸다. 전날 순매수 상위는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기아(000270) 등 순으로 나타났으며 순매도는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009830) 등 ‘한화 3형제’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한화에어로, 2분기 최대 실적…영업이익 156% 급증
산업 기업 2025.07.31 10:44:28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 수출 확대와 함께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156%씩 증가했다. 다연장로켓 천무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에 지상방산 부문이 매출 1조 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다. 천무의 수출이 늘어난 덕분에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조 834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공 사업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늘어나 6489억 원까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인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 원, 영업이익 3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100만 원 돌파…올해 5번째 황제주 등극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31 10:31:39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5% 가까이 상승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대비 4.61% 오른 102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올해 들어 5번째 황제주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발표한 ‘깜짝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 2735억 원, 영업이익 8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7% 156.3% 급등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분기 호실적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견고한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규모 전력 증강 사업의 일환으로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로켓, 방공시스템 등 다수의 무기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출 파이프라인 규모는 20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또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천무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호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WB와 천무 유도탄 현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연초 30만 원대였지만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지속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세 배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며 글로벌 방산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방위비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방산 업종에 대한 수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과 수출 모멘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상 유럽 업체 평균은 물론이고 한국 업체 평균치보다도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
美 관세협상 후속 입법 착수…이언주 "MASGA 지원법 발의"
정치 정치일반 2025.07.31 10:16:59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의 핵심 카드였던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마스가)’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이 대표 발의할 법안은 마스가 이행의 뒷받침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담은 ‘한미 조선업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법률안(마스가 지원법)’이다. 법안에는 한미동맹(해군동맹)에 기초해 양국 간 조선업 및 관련 자율제조 등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한국 기업이 미국 군함 건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관련 외교적 협상과 양국 간 협정 체결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한미 조선협력기금 조성 △한미 조선협력 협의체 설치 △한미 간 협정에 의거, 미군함과 수송선 및 관련 블록 등을 만드는 방산기지 특별구역 지정 △인프라 등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에 필요한 제반 비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보증과 투자 △한국·미국 국적의 숙련 노동자 고용 의무화 △투자 및 기금 지원 전제로 중장기 MRO 물량 안정적 확보 담보 등이 포함됐다. 이 최고위원은 “마스가의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군함과 수송선의 신조가 가능한 한국 조선소 중 특별지역과 보안구역 지정, 조선 협력기금의 조성·운용, 범정부 차원의 조선협력협의체 설치 등을 통해 한미 해군조선협정체결과 전략적 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법·제도적 장치를 국회 차원에서 마련한 것”이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
의령 부림산단 분양 활성화 도모…제한업종 제외 전 업종 허용
사회 전국 2025.07.31 09:55:25경상남도가 의령군 부림면 일원에 조성 중인 부림일반산단에 '제한업종 계획구역'을 반영하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승인·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경남도가 승인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에 따라 전체 산업시설용지(18만㎡) 중 약 4만 6000㎡(25%)가 제한업종 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해당 구역에서는 별도의 관리기본계획 변경 없이도 다양한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용지의 활용도를 높이고, 분양 촉진과 기업 유치 확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산업단지계획 변경에 대해 관계기관 부서 협의를 완료하고, 경상남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승인·고시를 마쳤다. 총사업면적 35만㎡ 규모의 의령 부림일반산업단지는 자동차·기계·전기장비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의령군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하고 있다. 군은 1조 4000억 원의 생산가치와 345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4,2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의령IC와 1㎞ 거리에 인접하게 돼,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의령 발전의 중심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부림일반산단을 나노융합산업 거점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활용 그린 산업단지와 같은 신성장 산업단지로 조성하고자 했다. 군 전략 산업 기반의 핵심으로 구축하고, 현재 시행 중인 농공단지 대개조 사업과 연계해 의령 동부권 개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종우 도 도시주택국장은 “의령 부림일반산업단지에 제한업종 계획구역이 반영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는 앞으로도 제한업종 계획구역 제도를 적극 확대해 산업단지 분양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제한업종 계획구역은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중 법령에서 정한 입주 제한업종(건설업, 보건업, 일부 환경규제 업종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입주를 허용한다. 산업입지의 개발에 관한 통합지침에 따라 산업시설용지 면적의 30% 이내에서 지정할 수 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