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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용 서보밸브 앞세워 유럽서 1000억 매출 올릴것”
산업 중기·벤처 2025.08.18 18:15:51“유럽 현지 진출에 총력을 다 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2~3년 뒤 유럽 시장에서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면 현 매출의 30%에 달하는 1000억 원 가까운 매출이 추가 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484870)(MNC솔루션) 대표는 14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유럽 글로벌 방산 업체들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현지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MNC솔루션은 기계의 위치와 자세 등을 통제하는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 기업이다. 1974년 동명 목재로 유명한 동명그룹 산하 동명중공업에서 시작한 방위 사업이 회사의 근간이다. 2008년 두산그룹(구 두산모트롤)에 편입돼 외형을 키워가던 MNC솔루션은 이후 2020년 두산그룹에서 분리되며 모트롤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에서 방산 사업 부문을 독립 분사하며 현재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특히 회사는 미세한 전류 신호를 받아 유압을 정밀 제어하는 방산용 서보밸브를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방산 국산화에 기여했다. 주력 제품은 방산용 서보밸브다.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포와 포탑 등 구동 안정화 등에 활용된다. 지난 해 12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MNC솔루션은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대표는 “유럽이 세운 재무장 계획에 맞춰 물량을 확보하기에는 미국·유럽산 서보밸브 공급이 제한적이고 생산능력(CAPA)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최근 국산화해 생산 속도를 높였고, 원가 절감과 안정적인 조달 구조도 확보해 현재 유럽 업체보다 빠른 납품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MNC솔루션은 JV 설립 형태로 유럽에 현지 직수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유럽연합(EU)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유럽산 무기 구매 비중을 60%로 제한한 만큼 현지 생산 시설 확대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방산과 함께 인공위성 등 민수 사업도 회사 성장의 한 축이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개발을 진행 중인 우주발사체용 3단 TVC 등 위성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존 주력 품목인 K2 전차와 K9 자주포 등 지상 분야 제품의 수출 확대와 유럽 현지 진출로 향후 1~2년 내 연 매출 4000억 원의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2022년 1259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835억 원, 지난 해 2828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AI, 우주 패권을 쏘아 올리다: K-민군 우주 융합 전략[최성환의 스페이스 오디세이]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18 12:20:47오늘날 우주 패권 경쟁은 이제 단순한 기술력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통한 민군 융합 전략이 핵심이다.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분야로 AI가 위성 영상을 분석하여 작황을 예측하거나 산림 파괴를 감시하는 등 다양한 민간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 공격 능력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민간과 정부의 협력이 중요해짐에 따라 ‘오비탈 워치(Orbital Watch)’ 프로그램을 통해 민간과 군이 AI 기반 우주 궤도 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AI 기반 정보 공동체’를 구축하며 우주 자산의 생존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AI, 양자, 극초음속 등 첨단 기술을 우주 분야에 접목하여 자국 군사력의 약점을 공략하는 ‘점혈전(点穴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민군 우주융합(Military-Civil Fusion)’ 전략을 통해 민간 부문의 기술과 자원을 군사 부문에 적극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글로벌 민군 우주융합 트렌드는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민간 부문의 혁신을 군사력 증강의 원동력으로 삼아 미래 전장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이처럼 미래 우주 패권 경쟁은 ‘민군 우주 융합’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 개발에 좌우될 것이다. 우리나라가 이 흐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AI 일상화’ 및 ‘디지털 혁신’ 기조를 우주 전략에 적극적으로 통합해야 한다.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주 안보와 산업 혁신을 동시에 달성하는 국가적 비전의 심장으로 선정하기를 제언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K-민군 우주 융합 전략’을 효과적으로 펼쳐야 한다. 우선 ‘AI 기반 우주 전략 설계’를 통해 국가 차원의 AI 우주 전담 조직을 신설하여 우주 안보와 산업 발전을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 둘째, AI 우주 기업 생태계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 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자율 임무 수행, 초소형 군집위성 운용 등 AI 기술을 활용하는 혁신적인 민간 우주 기업에 대한 투자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셋째, 독자적 AI 우주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AI 기반 위성 항법시스템 정밀화, 궤도상 서비싱 기술, 우주 데이터 처리·분석 기술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AI 우주 기술의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 넷째, 미래형 우주 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우주 공학, AI, 데이터 과학을 융합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민간·국방·학계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우주 혁신을 이끌 인재를 확충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AI를 우주 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우주 경쟁의 판도를 바꾸는 담대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K-우주 방산’을 견인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
두산에너빌·현대건설 비중만 50%…미래에셋운용 SMR ETF, 19일 상장
증권 국내증시 2025.08.18 11:03:55미래에셋자산운용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현대건설(000720) 두 종목 편입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19일 상장한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소개 웹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조선·방산·원자력(조방원'을 키워드로 집중 라인업을 확대한 타이거 ETF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원자력 기업 중에서도 원전 시공과 기자재 공급 능력이 최상위권인 두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타 상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12일 기준 해당 ETF의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 편입 비중은 각 26.5%와 23.2%로 합이 49.7%다. 정 본부장은 “현대건설은 국내 최다 원전 시공 실적(24기)을 보유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가압기 등 원전의 핵심 부품을 뜻하는 주기기 제작 분야에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대형 원전을 대체하며 부상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기업 편입 비중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점도 투자 포인트다. TIGER 코리아원자력 ETF 내 SMR 관련 기업 비중은 55.3%로 20%대에 머물러 있는 경쟁사를 압도했다. 원자력 매출 비중이 낮은 한국전력(015760)은 과감히 제외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으로 향후 원자력 산업의 성장세가 더욱 기대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실제 미국, 스위스, 일본 등 세계 주요국들은 전력 수요 확충을 위해 원전 재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정 본부장은 “중국이나 러시아 기업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배제되는 와중에 실질적으로 자유민주 진영에서 ‘원전 수출’을 맡을 수 있는 국가는 한국·미국·프랑스 정도"라며 "미국·프랑스는 높은 비용과 지연 시공 문제가 잦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원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을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라는 평가가 확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
K방산 ‘성공’ 밑거름…국방과학연구소 697조 경제효과 실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18 09:46:56국방과학연구소(ADD)는 1970년 창립 이래 총 303개 무기체계를 개발해 경제효과는 697조원에 달한다고 자체 분석했다. 18일 ADD는 창립 55주년을 맞아 ‘국방과학연구소 55년 연구개발 투자효과’라는 책자를 발간해 이 같이 밝혔다. 책자에 따르면 ADD가 지난 55년 동안 개발한 무기체계 303개 중 146개가 실전에 배치돼 우리 군의 전력 증대에 기여했다. 이 기간 무기체계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65조원이지만, 예산절감과 전력증대, 사회적 연구개발 비용 절감, 기술파급효과 등으로 투입 비용의 10배가 넘는 697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무기체계 수명주기비용 절감만으로 575조원에 달하는 예산 절감효과를 거뒀다고 ADD는 설명했다. 이 덕분에 ADD의 무기체계 연구개발은 'K-방산' 성공에도 밑바탕이 됐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23개국 이상에 60조원 규모로 무기체계를 수출했다. 이중 ADD가 연구개발에 관여한 수출 품목은 32개로 전체 수출액의 43%를 차지한다. 수출액 1위와 2위를 기록한 천궁-Ⅱ와 K9 자주포는 ADD 주관으로 연구개발된 무기체계다. 이건완 ADD 소장은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이 국가 안보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
"다이소까지 안 가도 되겠네" 5000원 건기식·3000원 화장품 판다는 GS25
산업 생활 2025.08.18 09:33:24편의점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뷰티 부문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이달 50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30여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개 점포를 선정해 건강·뷰티 전용 특화 매대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는 모듈형 설계로 운영돼, 점포 크기, 상권, 고객층에 따라 상품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우선 건강 전문매대에는 삼진제약·종근당·동화약품·동국제약 등의 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중제형(액상+정제) 상품, 숙취 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GS25는 지난달 31일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전국 5000여 점포에 도입한 이후, 8월 9일~15일 매출이 직전 7일 대비 약 8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의 경우 1020세대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색조·기초 화장품 등 30여종을 평균 3000원대 가격으로 구성,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시연할 수 있도록 거울과 테스터 제품을 비치한다. GS25는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와 협업 제품과 손앤박 하티 립&치크, 아이브로우 등을 출시한 바 있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GS25는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 공들이는 LIG넥스원, 사우디 사무소 확장·이전
산업 기업 2025.08.18 09:13:22LIG넥스원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LIG넥스원은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한 확장 이전 기념식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및 방산 기업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사무소를 확장 이전해 중동 사업 확대에 발맞춰 현지 거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해외 수출을 위해 전담 사업·연구 조직을 꾸려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R&D)과 사후 관리로 중동 국가들과 신뢰 관계를 축적해왔다. 중동에서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등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사무소 확장 이전으로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현지 고객과 협업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KDDX 기술자문위 “수의계약 방식이 중론”…국방장관 “논란 없게 더 살펴봐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18 07:02:001년 2개월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 회의 결론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론을 토대로 조만간 국회 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개최를 통해 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장관 지시로 지난주 KDDX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논란이 된 ‘사업 방식’ 및 기술 진부화에 대한 ‘기술 검토’ 등을 함께 논의했다. 회의의 최대 쟁점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기존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와의 ‘수의계약’이냐 개념설계를 맡은 업체도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이냐 여부로, 민간 전문가들 대다수는 안정적 함정 건조를 위해선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동일 업체가 수행하는 수의계약 방식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형 구축함 전락’ 가능성과 새로운 설계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 KDDX에 반영된 기술이 현대전에 맞는지 여부를 따지는 기술검토에 대해서도 ‘이상 없다”는 중론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기술자문위원회 회의 결론을 종합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최종 보고했다. 보고 자리에서 안 장관은 “1년 넘게 오랜 기간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 방식에 대해 기술자문위원회가 기존과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니.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해하겠다) 오해를 사거나 문제가 되지 않게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 봐달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는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대령)이 주관하고 대학교수,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수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국회 설명회까지 마무리한 후 다음 달 중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 다음 달 하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해 사업 방식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이 KDDX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면서 방산업계에선 사업 방식을 늦어도 9월 달까지 최종 결정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음 달까지 사업 방식을 결정해야 연내 사업 본격화가 가능해 지체된 전력화 시기를 그나마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7조 6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2036년까지 6000t급 6척 건조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12년 개념설계와 2023년 기본설계 이후 2024년 6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선정을 거쳐 2029년 건조 및 시험평가를 마치고 2030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쟁업체 간 법적 분쟁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1년 넘게 지체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방위사업청은 최종 결론을 도출하려고 했지만 6월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더불어민주당이 KDDX 사업 방식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군 당국을 압박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결국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와 국회 설명회를 거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까지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하는 까닭에 이르면 9월 또는10월에나 사업 방식이 결정될 상황이다. 이 시기마저 넘어가 갈 경우 자칫 2년 가까이 KDDX 전력화 차질로 해상방위 전력 구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입찰공고를 거쳐 최종 업체 결정 이후에 선정된 체계종합업체는 수 백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과 기자재 납품 및 관련된 협의를 진행해야 방사청과 최종 계약을 할 수 있는 만큼 9월을 넘어가면 사실상 연내 사업 시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KDDX 사업 지연으로 협력업체들도 상당 기간 손을 놓고 기다릴 수는 있다 보니 사업에 착수하더라도 관련 기자재가 제 때 납품할 수 있는지, 사업기간 지연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더 추가가 될지 판단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체계종합업체도 도급장비에 대해 일일이 협력업체들의 상황 파악 및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관급으로 개발 중인 각종 핵심기술과 이에 대한 실상도 직접 짚어봐야 한다. 하지만 관급 연구개발에 체계종합업체가 배제된 채 상당기간 기술개발이 진행돼 이를 전체적으로 연동 및 통합하는 과정이 체계종합업체로선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사업 방식 선정이 지연으로 리스크가 겹겹이 쌓여있는 탓에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까지도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기술자문위원회도 수의계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면 더 이상의 논쟁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만큼 무조건 9월에는 방추위에서 결정돼야 올 연말에 KDDX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독자 120만, 마츠다 부장도 이건 못 참지"…남도 한상차림 '먹방'
사회 사회일반 2025.08.17 20:49:05오는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인기 유튜버 마츠다와 손잡고 제작한 미식 홍보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박람회 홍보대사인 유튜버 마츠다(마츠다 아키히로)와 협업해 제작한 '남도한상차림 먹방' 영상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영상은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마츠다가 남도 명인이 차린 음식과 지역 전통주를 함께 맛보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마츠다는 영광 법성포 굴비 보푸라기와 나주 생막걸리, 무안 낙지탕탕이와 장성 '장성만리', 목포 민어전과 광양 '섬진강바람술', 담양 떡갈비와 '추성주' 등 남도의 다채로운 음식과 전통주를 즐겼다. 그는 음식을 맛볼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남도가 멀게 느껴져도 한 걸음만 내디디면 미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고 시청자들의 박람회 방문을 독려했다. 재일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츠다는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은 MZ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을 겨냥해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관람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남도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박람회의 매력을 미리 선보이고자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이번 영상을 계기로 박람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마츠다의 홍보 영상은 박람회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 정보 등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WS와 클라우드 합작…LGU+, 엑사원 자립도 높인다
산업 IT 2025.08.17 17:54:51LG유플러스(032640)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데이터센터에 이어 인공지능(AI) 사업을 떠받치는 핵심 기술이 된 클라우드까지 자체 확보함으로써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소버린(자립형) AI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이를 통해 그룹의 독자 AI모델 ‘엑사원’이 강화한 보안을 앞세워 공공·제조·방산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도록 집중 지원한다. 정영훈(사진)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AWS와 ‘소버린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해 내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AWS 기술을 숙달한 사내 엔지니어들을 태스크포스(TF)로 조직화해 양사 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양사가 올해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AI·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협력을 맺은 후 준비 중인 첫 결과물이다. 정 담당은 “소버린 클라우드는 1위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인 AWS 기술과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운영·관리, 국산 보안 장비를 결합해 이용자 데이터를 우리 시스템 안에서 보관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AWS가 아닌 LG유플러스가 사업 주체로서 ‘익시’ 같은 회사 관련 브랜드명을 붙이고 정부 보안인증과 고객사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CSP가 자기네 데이터센터(리전)를 통해 운영하며 데이터도 알아서 관리하는 기존 외산 클라우드와 차이가 있다. 클라우드가 양사 협업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이유는 이 기술이 AI 유통 수단으로 떠올라서다. AI 밸류체인(가치사슬)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모델→AI 서비스로 이뤄진다. AI 모델과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 담겨 제공된다. 국산 AI 모델이 개발된다고 해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외산 클라우드를 쓰는 이상 데이터 해외 유출 같은 보안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셈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네이버·NHN 등 일부를 제외하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 등 해외 CSP 3사가 장악하고 있다. LG그룹 소버린 AI 전략에서도 클라우드는 아직 ‘빠진 고리’다. LG AI연구원이 모델 엑사원을 개발했고 LG유플러스와 LG CNS가 데이터센터와 특화모델, 서비스를 담당하지만 클라우드를 자급할 CSP 계열사는 없다. LG유플러스가 이 역할까지 새로 맡겠다는 것이다. 정 담당은 “소버린 AI 전략의 주인공은 엑사원”이라며 “소버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엑사원을 확산하는 식으로 그룹 차원 시너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엑사원은 이를 통해 기존 외산 클라우드로는 어려웠던 공공·제조·방산 등 보안 요구가 까다로운 분야로 공급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정부·공공기관은 외산 클라우드 사용을 제한하며 제조·방산 업계도 기밀 유출 우려에 스스로 꺼리는 분위기다. 정 담당은 “LG AI연구원이 사업자로 선정된 국가대표 AI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소버린 클라우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
국방도 소버린AI 시대…한화·KT·LIG, 기술전쟁 돌입
산업 기업 2025.08.17 17:54:08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대기업은 물론 KT(030200) 등 정보통신(IT) 기업까지 관련 분야 인재 유치와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선정을 계기로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산화가 필수적인 방산 분야에서 한국군 작전 체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AI가 나올지 주목된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KT는 국방 전장·무기체계 관련 AI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방산 분야 대기업에서 국방IT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거나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기획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우대한다. IT업계 관계자는 “IT 기업이 방산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KT가 국방 AI 사업화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KT는 올해 3월 글로벌 방산 AI의 대표 주자인 미국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영섭 대표는 당시 직접 미국으로 출장을 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타이탄’이라는 AI 기반 군사작전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을 미국 국방부와 계약하는 등 국방 분야 AI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우주 IT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한화시스템(272210)도 국방 소버린 A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과 ‘국방 AI 기술자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공방어를 위한 미래형 전장 상황인식 AI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무기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모델과 결합한 의사결정 체계를 국내 기술로 최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 측은 안보 문제가 자주권과 직결된 만큼 자체 국방 AI 모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해외 의존도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방 AI 분야는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게 되면 △기밀 데이터 유출 및 무단수집 등 보안 이슈 △한국 맞춤형 솔루션 구현 및 정보통제의 한계 △해외 서비스 종속 등 다양한 변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방산 AI 기업인 안두릴과 손잡고 △유도무기 △유무인복합체계 △AI 기반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또한 LG AI연구원과 LG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자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방 AI를 한미동맹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동맹이 긴밀해질수록 한국군과 미군의 AI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군민융합 정책을 기반으로 AI R&D를 통해 미국 중심의 패권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AI 분야 글로벌 선두를 목표로 AI 기술 및 무기체계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미 국방부는 미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땅·하늘·바다·우주·사이버로 분리됐던 전투정보 공유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함이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국방 AI 시장은 2024년 93억1000만달러(약 12조 9000억 원)에서 2030년 19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를 군사 분야에 사용하려는 세계 주요국의 행보는 공개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AI 기술에 대해 민·군 공동개발을 추진해 민간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감시·정찰(ISR)과 군사 물류 효율화에 AI 기술이 우선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 印과 첫 회담…“국방·경제안보 협력 확대”
국제 정치·사회 2025.08.16 20:56:35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역내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중시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인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또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을 진전시키고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 국방·방산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몸에 좋은 거 아니었어?"…집 마다 하나씩 있는 '이것', 이렇게 쓰면 독 된다는데
문화·스포츠 헬스 2025.08.16 19:28:46올리브오일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잘못된 보관과 조리법으로 오히려 건강 효능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심혈관 건강 개선, 노화 방지, 염증 억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보관 환경과 조리 방식에 따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올리브오일은 공기 중 산소와 햇빛, 열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 이들 요소에 노출되면 산패가 진행되어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고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급격히 감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직사광선이나 열기 근처를 피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찬장에 보관하는 것이 최적"이라며 "투명 병 제품은 알루미늄 포일이나 검은 비닐로 감싸 빛 차단을 강화하면 산화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항산화 성분이 파괴되어 건강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냉장 보관은 권장되지 않는다. 냉장 온도에서는 오일이 뿌옇게 굳거나 침전물이 생겨 사용이 번거로워지고 오일 구조 변화로 맛과 질감에도 악영향을 준다. 섭씨 30도 이상 고온 환경 역시 산패를 촉진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올리브오일은 크게 버진과 퓨어 유형으로 구분되며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버진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를 그대로 압착한 비정제 기름으로, 특히 엑스트라 버진은 산도가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발연점이 약 170도로 낮아 고온 조리 시 스쿠알렌,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 유익한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트랜스지방이나 벤조피렌 같은 유해 물질이 생성될 위험도 있어 샐러드나 나물무침, 드레싱 등 가열하지 않는 요리에 적합하다. 퓨어 올리브오일은 버진 오일과 정제 올리브오일을 혼합한 제품으로 발연점이 180~240도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볶음이나 튀김 등 고온 조리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일반 식용유 대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오일은 몸에 좋은 지방과 항산화 물질을 제공하는 건강식품이지만 산화에 매우 민감한 만큼 적절한 보관과 조리법이 뒷받침되어야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며 "올리브오일 종류에 따라 발연점과 영양소 특성이 다른 만큼 요리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이재용 회장, 10년 만에 거제조선소 찾을까?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8.16 10:00:0010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계열사인 삼성중공업(010140)의 현장을 찾지 않은 시간입니다. 마지막 방문은 2015년이었습니다. 그마저도 2007년 이후 8년 만에 방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현 상황은 ‘반도체 전쟁(Chip War)’라는 말로 요약 됩니다. 인공지능(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까지 맞물려 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를 이끌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고 당연히 시간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앞세워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조선업을 부흥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도 10년 만에 조선업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그룹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10년 만에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의 도크 위에 올라 삼성중공업에 힘을 실어줄까요. 트럼프의 ‘화석연료’ 부활 선언에… 삼성중공업 FLNG 생산 설비 수혜 미국발(發) 상선 수주 기대감 커져 이 회장이 삼성중공업을 그간 찾지 않은 이유는 부진한 실적 영향도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말 그대로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드립십 사업 부진과 저가 수주의 후유증으로 2015년부터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부유식 LNG(FLNG) 생산설비 등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 1만 원 초반에서 현재 2만 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주식을 사 모으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부활’ 정책이 있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된 천연가스 생산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LNG 수출을 확대하는 정책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밑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 처리, 보관하고 LNG 운반선까지 옮겨 싣는 연안 FLNG 설비는 세계 최고입니다. 심지어 유일한 경쟁사인 중국 위슨조선소가 지난 1월 미국의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에 올라 삼성중공업은 더 큰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9기 가운데 5기를 수주했습니다. 미국과 밀착할 수록 삼성중공업의 이익도 커지는 구조 입니다. 한미 통상협정이 타결되며 양국의 조선업 협력은 더욱 밀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MASGA가 만년 적자를 보던 삼성중공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 회장도 지원사격을 위해 10년 만에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도, 총구도 없다” 방산업 않는 삼성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삼성전자의 시장 잘 나가던 삼성테크윈도 한화에 매각 한미 조선업 협력의 수혜를 볼 삼성중공업만 보면 이 회장이 10년 만에 거제조선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잠깐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삼성중공업은 MASGA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도로 만든 테스크포스(TF)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TF에 참여한 조선업 빅3(HD한국조선해양(009540)·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 가운데 삼성중공업만 유일하게 군함과 잠수함을 건조하는 특수선 사업부가 없습니다. 미국의 군함 건조와 정비(MRO)는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이지만 삼성중공업은 이 시장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는 셈입니다. 심지어 삼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포트폴리오에 방산 사업이 없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의 꽃으로 불리는 잠수함 건조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삼성그룹은 2015년 K9 자주포를 생산하던 삼성테크윈과 첨단 레이더를 생산하던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매각했습니다.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을 거쳐 현재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진화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그룹은 당시 방산업을 접었습니다. 왜 일까요. 업계에서는 우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질타를 꼽습니다. 최근에야 K-방산이 주목받았지만 과거에는 ‘방산’하면 ‘비리’와 연결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2011년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가 방산비리에 휘말리자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했고 당시 삼성테크윈 사장은 사표를 썼습니다. “돈이 안 된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방산업의 마진율은 약 3%로 제조업 평균(5~10%)는 물론 반도체(30~50%)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이른바 “삼성은 총구를 겨누지 않는다”는 경영 기조입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휴대폰과 가전,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에 집중하는 HD한국조선해양, 방산업이 모태인 한화그룹과는 사업 구조가 다릅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커지면 커질 수록 방산업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삼성전자가 A 국가에 휴대폰과 가전을 팔고 있는데 인접한 B국가에 삼성테크윈이 수출한 K9 자주포가 A국을 겨냥하고 있다면 사업이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이 잘 되기 위해서는 “총구도, 적도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MASGA의 근원은 중국 해군력 견제 삼성전자, 전체 매출 1위 시장이 중국 中 “도박” 경고, 이 회장 방문 셈법 복잡 세계 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로 대표되는 자유무역 시대를 넘어 ‘트럼프 라운드’, 경제안보가 중심인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을 찾는 문제도 이와 얽혀있습니다.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은 MASGA의 훈풍에 올라탄 삼성중공업의 사업에 힘을 불어넣는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MASGA의 본질입니다. MASGA는 중국의 조선업, 나아가 팽창하는 중국의 해군력과 역내 해양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회장의 조선업 현장 방문은 중국 견제에 힘을 싣는 행위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 회장이 MASGA에 참여한 삼성중공업을 공개적으로 응원한다면 중국이 불편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에게 여전히 거대한 존재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매출은 64 조9275억 원으로 전체 매출(209조522억 원)의 31.05%로 1위 입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굳이 MASGA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중공업의 현장을 공개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거제조선소 방문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알 수 없다”가 현재 상황입니다.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을까요. 미중의 패권 경쟁과 MASGA 프로젝트, 삼성전자까지 얽힌 현 상황을 볼 때 이 회장의 삼성중공업 방문 여부는 주목해야 할 사안인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전어축제의 진수…구수한 감자와 향긋한 쪽파 요리 곁들인 '여름 한 상' 찬스[전남톡톡]
사회 전국 2025.08.15 08:00:00바닷바람 맞으며 구운 전어 한 점, 찐 감자 한 입, 쪽파 요리 한 젓가락 여기에 흥겨운 음악까지… 여름 휴가철 인기몰이 중인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전어와 함께 맛과 추억을 모두 잡아보면 어떨까. 전남 보성군의 대표 여름 축제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지역 화합의 장인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통합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와 회천면민회가 주최·주관해 ‘감쪽같은 전어축제!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린다. 보성의 대표 수산물인 전어와 지역 특산물인 감자·쪽파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향토축제로 기획됐다.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우유의 2배 이상이라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수한 찐 감자와 향긋한 쪽파 요리까지 곁들이면, 보성의 여름 한 상이 완성된다. 축제의 백미인 전어 잡기 체험은 22일 오후 4시,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12시 총 3차례 운영되며, 올해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매기장이 아닌 해변 대형 풀장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 1만 5000원이며, 이 중 5000원은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환급된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며, 회차당 100명 선착순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숨어있는 지역 고수들의 끼를 발산하는 면민 노래자랑 뿐만 아니라, 보성군립국악단의 국악 한마당도 펼쳐진다. 여기에 북한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특별 공연까지 수준 높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찐 감자·옥수수, 해물파전, 새우구이 등 먹거리 장터와 전어·감자·쪽파·옥수수·새우 등 신선한 농수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나무 열쇠고리 만들기, 공예품 판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용장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지역 특산물과 전어가 어우러진 풍성한 먹거리,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美 LNG 도입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맞손
산업 산업일반 2025.08.14 21:42:55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에너지가 14일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와프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운송·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11조 원의 투자 규모를 밝히면서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1803억 원을 투입해 미국 LNG 개발 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방산을 넘어 남부발전과의 협업,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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