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소까지 안 가도 되겠네" 5000원 건기식·3000원 화장품 판다는 GS25
산업 생활 2025.08.18 09:33:24편의점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과 뷰티 부문 카테고리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이달 50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30여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9월부터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개 점포를 선정해 건강·뷰티 전용 특화 매대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는 모듈형 설계로 운영돼, 점포 크기, 상권, 고객층에 따라 상품 구성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우선 건강 전문매대에는 삼진제약·종근당·동화약품·동국제약 등의 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한다. 이중제형(액상+정제) 상품, 숙취 해소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GS25는 지난달 31일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전국 5000여 점포에 도입한 이후, 8월 9일~15일 매출이 직전 7일 대비 약 8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뷰티 카테고리 전문 매대의 경우 1020세대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색조·기초 화장품 등 30여종을 평균 3000원대 가격으로 구성,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시연할 수 있도록 거울과 테스터 제품을 비치한다. GS25는 무신사 메이크업 브랜드 '위찌(WHIZZY)'와 협업 제품과 손앤박 하티 립&치크, 아이브로우 등을 출시한 바 있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GS25는 단순한 구매 장소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중동 공들이는 LIG넥스원, 사우디 사무소 확장·이전
산업 기업 2025.08.18 09:13:22LIG넥스원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출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LIG넥스원은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한 확장 이전 기념식에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와 이현수 해외사업부문장을 비롯해 사우디 정부 및 방산 기업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사무소를 확장 이전해 중동 사업 확대에 발맞춰 현지 거점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해외 수출을 위해 전담 사업·연구 조직을 꾸려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R&D)과 사후 관리로 중동 국가들과 신뢰 관계를 축적해왔다. 중동에서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등 첨단 무기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LIG넥스원은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사무소 확장 이전으로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 현지 고객과 협업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동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KDDX 기술자문위 “수의계약 방식이 중론”…국방장관 “논란 없게 더 살펴봐라”[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08.18 07:02:001년 2개월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방식에 대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 회의 결론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결론을 토대로 조만간 국회 설명회를 거쳐 다음 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개최를 통해 사업이 재개될 예정이다. 1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장관 지시로 지난주 KDDX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논란이 된 ‘사업 방식’ 및 기술 진부화에 대한 ‘기술 검토’ 등을 함께 논의했다. 회의의 최대 쟁점은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기존 관례에 따라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와의 ‘수의계약’이냐 개념설계를 맡은 업체도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이냐 여부로, 민간 전문가들 대다수는 안정적 함정 건조를 위해선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동일 업체가 수행하는 수의계약 방식이 타당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형 구축함 전락’ 가능성과 새로운 설계 필요성 주장과 관련해 KDDX에 반영된 기술이 현대전에 맞는지 여부를 따지는 기술검토에 대해서도 ‘이상 없다”는 중론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기술자문위원회 회의 결론을 종합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최종 보고했다. 보고 자리에서 안 장관은 “1년 넘게 오랜 기간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 방식에 대해 기술자문위원회가 기존과 같은 결론을 내놓았다니.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이해하겠다) 오해를 사거나 문제가 되지 않게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들여다 봐달라”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는 방사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대령)이 주관하고 대학교수,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다수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최종적으로 기술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국회 설명회까지 마무리한 후 다음 달 중순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 다음 달 하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개최해 사업 방식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이 KDDX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면서 방산업계에선 사업 방식을 늦어도 9월 달까지 최종 결정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음 달까지 사업 방식을 결정해야 연내 사업 본격화가 가능해 지체된 전력화 시기를 그나마 앞당길 수 있다는 입장이다. 7조 6000억 원 규모의 KDDX 사업은 2036년까지 6000t급 6척 건조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2012년 개념설계와 2023년 기본설계 이후 2024년 6월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 선정을 거쳐 2029년 건조 및 시험평가를 마치고 2030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쟁업체 간 법적 분쟁과 논란이 이어지면서 1년 넘게 지체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방위사업청은 최종 결론을 도출하려고 했지만 6월 대선을 앞두고 갑자기 더불어민주당이 KDDX 사업 방식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군 당국을 압박하면서 또다시 무산됐다. 결국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기술자문위원회와 국회 설명회를 거쳐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까지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하는 까닭에 이르면 9월 또는10월에나 사업 방식이 결정될 상황이다. 이 시기마저 넘어가 갈 경우 자칫 2년 가까이 KDDX 전력화 차질로 해상방위 전력 구축에 커다란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입찰공고를 거쳐 최종 업체 결정 이후에 선정된 체계종합업체는 수 백개에 달하는 협력업체들과 기자재 납품 및 관련된 협의를 진행해야 방사청과 최종 계약을 할 수 있는 만큼 9월을 넘어가면 사실상 연내 사업 시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유인 즉, KDDX 사업 지연으로 협력업체들도 상당 기간 손을 놓고 기다릴 수는 있다 보니 사업에 착수하더라도 관련 기자재가 제 때 납품할 수 있는지, 사업기간 지연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더 추가가 될지 판단해야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체계종합업체도 도급장비에 대해 일일이 협력업체들의 상황 파악 및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관급으로 개발 중인 각종 핵심기술과 이에 대한 실상도 직접 짚어봐야 한다. 하지만 관급 연구개발에 체계종합업체가 배제된 채 상당기간 기술개발이 진행돼 이를 전체적으로 연동 및 통합하는 과정이 체계종합업체로선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사업 방식 선정이 지연으로 리스크가 겹겹이 쌓여있는 탓에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까지도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며 “기술자문위원회도 수의계약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면 더 이상의 논쟁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 만큼 무조건 9월에는 방추위에서 결정돼야 올 연말에 KDDX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구독자 120만, 마츠다 부장도 이건 못 참지"…남도 한상차림 '먹방'
사회 사회일반 2025.08.17 20:49:05오는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가 인기 유튜버 마츠다와 손잡고 제작한 미식 홍보 콘텐츠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박람회 홍보대사인 유튜버 마츠다(마츠다 아키히로)와 협업해 제작한 '남도한상차림 먹방' 영상을 지난 5일 공개했다. 영상은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마츠다가 남도 명인이 차린 음식과 지역 전통주를 함께 맛보는 내용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마츠다는 영광 법성포 굴비 보푸라기와 나주 생막걸리, 무안 낙지탕탕이와 장성 '장성만리', 목포 민어전과 광양 '섬진강바람술', 담양 떡갈비와 '추성주' 등 남도의 다채로운 음식과 전통주를 즐겼다. 그는 음식을 맛볼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남도가 멀게 느껴져도 한 걸음만 내디디면 미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고 시청자들의 박람회 방문을 독려했다. 재일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마츠다는 한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은 MZ세대를 비롯한 전 연령층을 겨냥해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관람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사전 홍보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홍양현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남도 음식과 전통주의 조화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박람회의 매력을 미리 선보이고자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이번 영상을 계기로 박람회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는 오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마츠다의 홍보 영상은 박람회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박람회 주요 프로그램과 참여 정보 등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WS와 클라우드 합작…LGU+, 엑사원 자립도 높인다
산업 IT 2025.08.17 17:54:51LG유플러스(032640)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데이터센터에 이어 인공지능(AI) 사업을 떠받치는 핵심 기술이 된 클라우드까지 자체 확보함으로써 외부에 의존하지 않는 소버린(자립형) AI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이를 통해 그룹의 독자 AI모델 ‘엑사원’이 강화한 보안을 앞세워 공공·제조·방산 등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도록 집중 지원한다. 정영훈(사진)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AWS와 ‘소버린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해 내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AWS 기술을 숙달한 사내 엔지니어들을 태스크포스(TF)로 조직화해 양사 간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양사가 올해 3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AI·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협력을 맺은 후 준비 중인 첫 결과물이다. 정 담당은 “소버린 클라우드는 1위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인 AWS 기술과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운영·관리, 국산 보안 장비를 결합해 이용자 데이터를 우리 시스템 안에서 보관하는 ‘데이터 레지던시’를 강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AWS가 아닌 LG유플러스가 사업 주체로서 ‘익시’ 같은 회사 관련 브랜드명을 붙이고 정부 보안인증과 고객사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CSP가 자기네 데이터센터(리전)를 통해 운영하며 데이터도 알아서 관리하는 기존 외산 클라우드와 차이가 있다. 클라우드가 양사 협업 최우선 순위로 꼽힌 이유는 이 기술이 AI 유통 수단으로 떠올라서다. AI 밸류체인(가치사슬)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 모델→AI 서비스로 이뤄진다. AI 모델과 서비스는 대부분 클라우드에 담겨 제공된다. 국산 AI 모델이 개발된다고 해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외산 클라우드를 쓰는 이상 데이터 해외 유출 같은 보안 우려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셈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네이버·NHN 등 일부를 제외하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클라우드 등 해외 CSP 3사가 장악하고 있다. LG그룹 소버린 AI 전략에서도 클라우드는 아직 ‘빠진 고리’다. LG AI연구원이 모델 엑사원을 개발했고 LG유플러스와 LG CNS가 데이터센터와 특화모델, 서비스를 담당하지만 클라우드를 자급할 CSP 계열사는 없다. LG유플러스가 이 역할까지 새로 맡겠다는 것이다. 정 담당은 “소버린 AI 전략의 주인공은 엑사원”이라며 “소버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엑사원을 확산하는 식으로 그룹 차원 시너지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엑사원은 이를 통해 기존 외산 클라우드로는 어려웠던 공공·제조·방산 등 보안 요구가 까다로운 분야로 공급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정부·공공기관은 외산 클라우드 사용을 제한하며 제조·방산 업계도 기밀 유출 우려에 스스로 꺼리는 분위기다. 정 담당은 “LG AI연구원이 사업자로 선정된 국가대표 AI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소버린 클라우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
국방도 소버린AI 시대…한화·KT·LIG, 기술전쟁 돌입
산업 기업 2025.08.17 17:54:08국방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LIG넥스원(079550) 등 방산 대기업은 물론 KT(030200) 등 정보통신(IT) 기업까지 관련 분야 인재 유치와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선정을 계기로 소버린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산화가 필수적인 방산 분야에서 한국군 작전 체계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AI가 나올지 주목된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KT는 국방 전장·무기체계 관련 AI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할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방산 분야 대기업에서 국방IT 소프트웨어를 개발했거나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기획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를 우대한다. IT업계 관계자는 “IT 기업이 방산 인재를 직접 채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KT가 국방 AI 사업화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KT는 올해 3월 글로벌 방산 AI의 대표 주자인 미국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영섭 대표는 당시 직접 미국으로 출장을 가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타이탄’이라는 AI 기반 군사작전 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을 미국 국방부와 계약하는 등 국방 분야 AI 기술력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산·우주 IT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한화시스템(272210)도 국방 소버린 AI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KAIST)·포항공대 등과 ‘국방 AI 기술자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대공방어를 위한 미래형 전장 상황인식 AI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나섰다. 우리 군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무기체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AI 모델과 결합한 의사결정 체계를 국내 기술로 최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 측은 안보 문제가 자주권과 직결된 만큼 자체 국방 AI 모델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해외 의존도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국방 AI 분야는 해외 AI 기술에 의존하게 되면 △기밀 데이터 유출 및 무단수집 등 보안 이슈 △한국 맞춤형 솔루션 구현 및 정보통제의 한계 △해외 서비스 종속 등 다양한 변수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LIG넥스원은 다양한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 AI 모델을 개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미국 방산 AI 기업인 안두릴과 손잡고 △유도무기 △유무인복합체계 △AI 기반 운영시스템을 중심으로 기술 협력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또한 LG AI연구원과 LG 거대언어모델(LLM)인 엑사원을 자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방 AI를 한미동맹의 연장선상에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동맹이 긴밀해질수록 한국군과 미군의 AI 협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군민융합 정책을 기반으로 AI R&D를 통해 미국 중심의 패권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 차세대 AI 발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AI 분야 글로벌 선두를 목표로 AI 기술 및 무기체계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미 국방부는 미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땅·하늘·바다·우주·사이버로 분리됐던 전투정보 공유체계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함이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국방 AI 시장은 2024년 93억1000만달러(약 12조 9000억 원)에서 2030년 192억9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를 군사 분야에 사용하려는 세계 주요국의 행보는 공개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군비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AI 기술에 대해 민·군 공동개발을 추진해 민간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보·감시·정찰(ISR)과 군사 물류 효율화에 AI 기술이 우선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
조현 외교부 장관, 印과 첫 회담…“국방·경제안보 협력 확대”
국제 정치·사회 2025.08.16 20:56:35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역내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중시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인도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은 또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을 진전시키고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협력 강화, 국방·방산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몸에 좋은 거 아니었어?"…집 마다 하나씩 있는 '이것', 이렇게 쓰면 독 된다는데
문화·스포츠 헬스 2025.08.16 19:28:46올리브오일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잘못된 보관과 조리법으로 오히려 건강 효능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오일은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항산화 물질을 함유해 심혈관 건강 개선, 노화 방지, 염증 억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보관 환경과 조리 방식에 따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 올리브오일은 공기 중 산소와 햇빛, 열에 매우 민감한 특성을 보인다. 이들 요소에 노출되면 산패가 진행되어 특유의 풍미가 사라지고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급격히 감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직사광선이나 열기 근처를 피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찬장에 보관하는 것이 최적"이라며 "투명 병 제품은 알루미늄 포일이나 검은 비닐로 감싸 빛 차단을 강화하면 산화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 산소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산소에 장기간 노출되면 항산화 성분이 파괴되어 건강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냉장 보관은 권장되지 않는다. 냉장 온도에서는 오일이 뿌옇게 굳거나 침전물이 생겨 사용이 번거로워지고 오일 구조 변화로 맛과 질감에도 악영향을 준다. 섭씨 30도 이상 고온 환경 역시 산패를 촉진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올리브오일은 크게 버진과 퓨어 유형으로 구분되며 용도에 따라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다. 버진 올리브오일은 올리브 열매를 그대로 압착한 비정제 기름으로, 특히 엑스트라 버진은 산도가 낮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발연점이 약 170도로 낮아 고온 조리 시 스쿠알렌,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 유익한 성분이 파괴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트랜스지방이나 벤조피렌 같은 유해 물질이 생성될 위험도 있어 샐러드나 나물무침, 드레싱 등 가열하지 않는 요리에 적합하다. 퓨어 올리브오일은 버진 오일과 정제 올리브오일을 혼합한 제품으로 발연점이 180~240도로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볶음이나 튀김 등 고온 조리에 사용하기 적합하며 일반 식용유 대체용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전문가들은 "올리브오일은 몸에 좋은 지방과 항산화 물질을 제공하는 건강식품이지만 산화에 매우 민감한 만큼 적절한 보관과 조리법이 뒷받침되어야 효능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며 "올리브오일 종류에 따라 발연점과 영양소 특성이 다른 만큼 요리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이재용 회장, 10년 만에 거제조선소 찾을까?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8.16 10:00:0010년.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계열사인 삼성중공업(010140)의 현장을 찾지 않은 시간입니다. 마지막 방문은 2015년이었습니다. 그마저도 2007년 이후 8년 만에 방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현 상황은 ‘반도체 전쟁(Chip War)’라는 말로 요약 됩니다. 인공지능(AI)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급변하는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까지 맞물려 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를 이끌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고 당연히 시간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를 앞세워 중국의 해군력을 견제하는 동시에 미국의 조선업을 부흥하는 정책을 추진하자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도 10년 만에 조선업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 그룹 내부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10년 만에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의 도크 위에 올라 삼성중공업에 힘을 실어줄까요. 트럼프의 ‘화석연료’ 부활 선언에… 삼성중공업 FLNG 생산 설비 수혜 미국발(發) 상선 수주 기대감 커져 이 회장이 삼성중공업을 그간 찾지 않은 이유는 부진한 실적 영향도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말 그대로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드립십 사업 부진과 저가 수주의 후유증으로 2015년부터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23년 영업이익을 거두며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실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부유식 LNG(FLNG) 생산설비 등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지난해 말 1만 원 초반에서 현재 2만 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삼성중공업의 주식을 사 모으는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부활’ 정책이 있습니다. 전임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된 천연가스 생산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LNG 수출을 확대하는 정책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 밑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 액화 처리, 보관하고 LNG 운반선까지 옮겨 싣는 연안 FLNG 설비는 세계 최고입니다. 심지어 유일한 경쟁사인 중국 위슨조선소가 지난 1월 미국의 거래 금지 기업 리스트에 올라 삼성중공업은 더 큰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2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FLNG 9기 가운데 5기를 수주했습니다. 미국과 밀착할 수록 삼성중공업의 이익도 커지는 구조 입니다. 한미 통상협정이 타결되며 양국의 조선업 협력은 더욱 밀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MASGA가 만년 적자를 보던 삼성중공업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이 회장도 지원사격을 위해 10년 만에 현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도, 총구도 없다” 방산업 않는 삼성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삼성전자의 시장 잘 나가던 삼성테크윈도 한화에 매각 한미 조선업 협력의 수혜를 볼 삼성중공업만 보면 이 회장이 10년 만에 거제조선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잠깐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삼성중공업은 MASGA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도로 만든 테스크포스(TF)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TF에 참여한 조선업 빅3(HD한국조선해양(009540)·한화오션(042660)·삼성중공업) 가운데 삼성중공업만 유일하게 군함과 잠수함을 건조하는 특수선 사업부가 없습니다. 미국의 군함 건조와 정비(MRO)는 MASGA 프로젝트의 핵심이지만 삼성중공업은 이 시장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는 셈입니다. 심지어 삼성중공업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모든 계열사의 포트폴리오에 방산 사업이 없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의 꽃으로 불리는 잠수함 건조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삼성그룹은 2015년 K9 자주포를 생산하던 삼성테크윈과 첨단 레이더를 생산하던 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매각했습니다.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을 거쳐 현재 날개를 달았다고 평가받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 진화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그룹은 당시 방산업을 접었습니다. 왜 일까요. 업계에서는 우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질타를 꼽습니다. 최근에야 K-방산이 주목받았지만 과거에는 ‘방산’하면 ‘비리’와 연결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2011년 삼성테크윈의 K-9 자주포가 방산비리에 휘말리자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고 질책했고 당시 삼성테크윈 사장은 사표를 썼습니다. “돈이 안 된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방산업의 마진율은 약 3%로 제조업 평균(5~10%)는 물론 반도체(30~50%)보다 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이른바 “삼성은 총구를 겨누지 않는다”는 경영 기조입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휴대폰과 가전, 반도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선업에 집중하는 HD한국조선해양, 방산업이 모태인 한화그룹과는 사업 구조가 다릅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커지면 커질 수록 방산업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한 전직 고위 관료는 “삼성전자가 A 국가에 휴대폰과 가전을 팔고 있는데 인접한 B국가에 삼성테크윈이 수출한 K9 자주포가 A국을 겨냥하고 있다면 사업이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삼성그룹이 잘 되기 위해서는 “총구도, 적도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MASGA의 근원은 중국 해군력 견제 삼성전자, 전체 매출 1위 시장이 중국 中 “도박” 경고, 이 회장 방문 셈법 복잡 세계 경제는 세계무역기구(WTO)·자유무역협정(FTA)로 대표되는 자유무역 시대를 넘어 ‘트럼프 라운드’, 경제안보가 중심인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을 찾는 문제도 이와 얽혀있습니다.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은 MASGA의 훈풍에 올라탄 삼성중공업의 사업에 힘을 불어넣는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MASGA의 본질입니다. MASGA는 중국의 조선업, 나아가 팽창하는 중국의 해군력과 역내 해양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회장의 조선업 현장 방문은 중국 견제에 힘을 싣는 행위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이 회장이 MASGA에 참여한 삼성중공업을 공개적으로 응원한다면 중국이 불편한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에게 여전히 거대한 존재입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매출은 64 조9275억 원으로 전체 매출(209조522억 원)의 31.05%로 1위 입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굳이 MASGA 프로젝트에 참여한 삼성중공업의 현장을 공개적으로 찾을 필요가 있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의 거제조선소 방문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알 수 없다”가 현재 상황입니다.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찾을까요. 미중의 패권 경쟁과 MASGA 프로젝트, 삼성전자까지 얽힌 현 상황을 볼 때 이 회장의 삼성중공업 방문 여부는 주목해야 할 사안인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
전어축제의 진수…구수한 감자와 향긋한 쪽파 요리 곁들인 '여름 한 상' 찬스[전남톡톡]
사회 전국 2025.08.15 08:00:00바닷바람 맞으며 구운 전어 한 점, 찐 감자 한 입, 쪽파 요리 한 젓가락 여기에 흥겨운 음악까지… 여름 휴가철 인기몰이 중인 율포솔밭해수욕장에서 전어와 함께 맛과 추억을 모두 잡아보면 어떨까. 전남 보성군의 대표 여름 축제 ‘제17회 보성전어축제’와 지역 화합의 장인 ‘제32회 회천면민의 날’이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통합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회와 회천면민회가 주최·주관해 ‘감쪽같은 전어축제!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린다. 보성의 대표 수산물인 전어와 지역 특산물인 감자·쪽파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종합 향토축제로 기획됐다. 전어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칼슘 함량이 우유의 2배 이상이라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구수한 찐 감자와 향긋한 쪽파 요리까지 곁들이면, 보성의 여름 한 상이 완성된다. 축제의 백미인 전어 잡기 체험은 22일 오후 4시, 23일 오전 11시와 오후 12시 총 3차례 운영되며, 올해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개매기장이 아닌 해변 대형 풀장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 1만 5000원이며, 이 중 5000원은 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환급된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며, 회차당 100명 선착순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숨어있는 지역 고수들의 끼를 발산하는 면민 노래자랑 뿐만 아니라, 보성군립국악단의 국악 한마당도 펼쳐진다. 여기에 북한 출신 예술인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특별 공연까지 수준 높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찐 감자·옥수수, 해물파전, 새우구이 등 먹거리 장터와 전어·감자·쪽파·옥수수·새우 등 신선한 농수특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나무 열쇠고리 만들기, 공예품 판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김용장 보성전어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지역 특산물과 전어가 어우러진 풍성한 먹거리,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美 LNG 도입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맞손
산업 산업일반 2025.08.14 21:42:55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에너지가 14일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와프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운송·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11조 원의 투자 규모를 밝히면서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1803억 원을 투입해 미국 LNG 개발 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방산을 넘어 남부발전과의 협업,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
"눈·귀 달린 옴니 모델로 '범국민AI' 실현"
산업 IT 2025.08.14 17:59:59“네이버는 국민 누구나 일상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인공지능(AI)’을 만들겠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14일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모두의 AI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두의 AI를 실현하기 위해 ‘옴니모달리티(Omnimodality)’ AI 모델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모델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이해·생성한다. 지역·문화 등 다양한 맥락까지 이해하는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성 총괄은 “범국민 AI는 묻지 못하는 이의 질문까지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옴니 모델은 사진, 음성, 스마트글라스 등을 입력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옴니 모델은 피지컬 AI 구현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국가 산업 경쟁력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특화 AI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며 AI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AI 전환이 더딘 전통 산업을 스타트업과 연결해 AI 에이전트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성 총괄은 “사람마다 AI 에이전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판매자의 IT 진입장벽을 낮춰 이커머스를 키웠듯 AI 개발·배포를 쉽게 만들어 AI 시장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이러한 자신감은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진정한 ‘풀스택’ 역량에 기반하고 있다. 실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를 개발할 정도로 자체 기술 역량을 갖췄다. 아울러 네이버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포항공대(POSTECH)·고려대·한양대 등 국내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엔비디아·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인정받는 트웰브랩스가 데이터 분야를 담당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컨소시엄에 다른 기업이나 기관도 추가할 예정이다. 성 총괄은 소버린 AI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국 산업 생태계에 맞는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감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는다고 봤다. 타국 AI에 의존하면 국부 유출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는 핵개발에 준하는 전략 영역으로 갈 것”이라며 “선도국이 AI 기술을 축적하면 후발주자 진입을 차단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GDP의 7~20%가 AI 트래픽에 소모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 만큼 내재화해야 한다”며 “한국이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국가대표 AI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사우디·태국·일본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AI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한다. 단순히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클라우드·서비스를 묶은 ‘AI 생태계 패키지’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성 총괄은 “원전·방산 수출처럼 패키지 제공으로 차별화하겠다”고 전했다. -
한화에어로, 美 LNG 도입 위해 한국남부발전과 맞손
산업 기업 2025.08.14 15:24:37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구축에 나섰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042660) 등 그룹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LNG 시장에 적극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14일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왑을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운송·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비전 설명회에서 11조 원의 투자 규모를 밝히면서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1803억 원을 투입해 미국 LNG 개발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방산을 넘어 남부발전과의 협업,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팀 코리아’ 협약이 미국산 LNG 공동 도입 등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삼정KPMG “이재명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 핵심은 확장 재정과 밸류업”
증권 국내증시 2025.08.14 10:22:09삼정KPMG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경제·산업정책으로 확장 재정과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산업 추진,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밸류업 등을 꼽았다. 기업들은 정책 방향과 실행 속도 등을 고려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삼정KPMG는 ‘이재명노믹스 로드맵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따른 산업별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경제·산업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정부의 핵심 5대 이슈로는 확장적 재정 정책, AI·바이오·문화콘텐츠·방산과 우주항공·에너지 등 미래전략산업, 기업지배구조와 밸류업, 탄소중립, 통상·공급망 재편 등을 꼽았다. 먼저 이 정부는 210조 원 규모의 재정 투자 계획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과 기본사회 구현을 위한 재정 주도 성장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설비투자 세액공제를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대를 목표로 AI·에너지 고속도로 등 첨단산업 중심의 성장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AI 3대 강국 도약,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 확보, 콘텐츠 산업 지원 확대, 첨단 방위산업 연구개발(R&D) 강화, 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해당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은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과 투자 정책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기업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이사회 독립성 강화, 감사위원회 제도 개선, 자사주 소각 의무화, 기업가치 제고 공시 제도 확대 등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주주권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 주주환원 정책, 구체적인 밸류업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공급망 분야에선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전략산업 리쇼어링, 무역구조 다변화,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상 및 공급망 분야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공급망 내재화, 전략산업 리쇼어링, 무역구조 다변화,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급망과 산업 자립도를 높이고, 외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수출 기반과 경제안보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AI, 반도체, 자동차, 방산,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물류, 조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광, 디지털자산, 건설, 외식, 금융 등 14개 주요 산업별 구체적인 영향과 대응 전략도 내놓았다. 특히 AI는 국가 주도의 투자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충,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도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확정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기업들은 정책 방향성과 실행 속도를 면밀히 살피며 산업별 맞춤형 대응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네이버 “눈·귀 달린 '모두의 AI' 만들 것"
산업 IT 2025.08.14 09:00:40“네이버는 국민 누구나 일상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인공지능(AI)’을 만들겠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 기술총괄은 최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모두의 AI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모두의 AI를 실현하기 위해 ‘옴니모달리티(Omnimodality)’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텍스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이해·생성한다. 지역·문화 등 다양한 맥락까지 이해하는 AI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성 총괄은 “범국민 AI가 되려면 질문을 못 하는 사람의 질문도 받아야 한다”며 “옴니 모델은 사진, 음성, 스마트글래스 등을 입력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공공 분야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 가능한 완성형 멀티모달 AI를 구현할 계획이다. 성 총괄은 “옴니모달리티 모델은 피지컬 AI 구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특화 AI 에이전트가 서로 연결되는 플랫폼 구축도 고안하고 있다. 성 총괄은 “사람마다 AI 에이전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의 AI 에이전트, 기관의 AI 에이전트가 있다면 이들이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진정한 ‘풀스택’ 역량 갖춘 팀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모델,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에서 세 번째로 초거대 AI를 개발할 정도로 자체 기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를 비롯해 실리콘밸리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포항공대(포스텍)·고려대·한양대 등 국내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엔비디아·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을 받고 있을 정도로 주목받는 트웰브랩스가 데이터 분야를 담당한다. 성 총괄은 소버린 AI가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직결돼 중요하다고 봤다. 한국 산업 상황에 맞는 AI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국 AI에 의존하면 국부유출도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GDP의 7~20%가 AI 트래픽에 소모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 만큼 한국에서 내재화해야 한다”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AI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사우디·태국·일본 등에서의 소버린 AI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K-AI 글로벌 수출 모델을 확립한다. 단순히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클라우드·서비스를 묶은 ‘AI 생태계 패키지’를 수출하는 방식이다. 성 총괄은 “원전·방산 수출처럼 패키지 제공으로 차별화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한국 AI 인재 생태계를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경량·추론 특화 모델 오픈소스 공개 등을 통해 국내 AI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KAIST나 POSTECH 등과 협력해 학생과 연구자가 직접 GPU 환경에서 AI 개발을 체험하도록 지원한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