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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도 걷게 만드는 뉴욕 교통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7.09.19 15:07:16미국 뉴욕이 유엔총회 참석차 전 세계에서 몰려든 각국 정상과 수행원, 취재진들로 도심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다. 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도 예외 없이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오후 5시 20분부터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시각은 예정보다 18분이 늦은 오후 5시 38분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에스코트를 받고 이동했는데도 뉴욕 시내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예정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음 일정인 동포간담회로 이동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이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며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함께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하는 도중 거리에서 만난 교민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교통체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외국 정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일정을 마친 후 차량을 이용해 다음 일정이 예정된 장소로 가려고 했으나 극심한 교통체증 때문에 중간에 내려 도보로 이동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유엔본부 앞에 정상들이 묵는 숙소가 모여 있어 도로 경비 등이 특히 삼엄하다”면서 “유엔총회를 맞아 각국 정상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도로 상황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욕=민병권기자,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文대통령 “韓·美 동맹 굳건하나, 두 입장 완벽히 같을 수 없다”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7.09.19 14:51:45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한·미간 쟁점 현안에 대해 “한·미 입장이 완벽히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한·미 동맹의 굳건함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지역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주한미군기지에 관해서 “한·미에 공동의 이익이 있지만, 방위비를 더 분담해라 혹은 충분하다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서로의) 입장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간에 ‘엇박자’가 있다는 일부의 지적 중 수용할 만한 부분은 받아들이면서도 대화로 얼마든지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런 입장 차이는 한·미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니까 염려 마시고 한·미 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우리도 우리 몫을 하는 더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을 두고 전혀 그렇지 않다며 “과거에는 전적으로 미국에 맡겨놓고 우리는 따라가기만 했으나 이젠 우리도 나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게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文대통령 뉴욕방문] 유엔, 대북특사 파견하나
정치 대통령실 2017.09.19 10:26:13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을 요청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3박5일 일정으로 이날 뉴욕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여기서 ‘적극적 역할’의 뜻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재노력을 의미한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설명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대화 노력에 한국 정부가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면담에서 시간적 제한 등으로 ‘중재노력’의 구체적인 방법까지는 논의되지 않았지만 유엔 차원에서 대북특사를 보낼 여지가 있다. 한 외교당국자는 “과거 국제갈등·분쟁 사례를 보면 유엔 사무총장이 특사를 임명해 파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에도 미얀마 민주화 시위에 대한 당시 군부의 유혈진압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한 바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과거 스페인 국회의원 시절 국제의원연맹(IPU)의 일원으로 방북했던 경험이 있으며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로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특사 파견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각국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 사이에 입장이 다른 경우도 있어 아직은 (대북특사 추진이) 확정적인 방법이라고 현 시점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당사국인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미국·중국·러시아 등의 입장에 따라 특사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는 리용호 외무상이 유엔총회 참석차 20일 뉴욕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리 외무상과 구테흐스 사무총장 간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중국에서는 왕이 외교부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뉴욕=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文, 뉴욕동포들과 간담회…"北도발, 동포 여러분도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치 대통령실 2017.09.19 10:02:07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해외 동포 여러분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동포들의 우려가 크실 것”이라며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와 중점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풀겠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들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뉴욕 홍보위원’을 맡은 것을 계기로 홍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됐다”면서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진영이 화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로쇠나무를 깎아 만든 강원도의 ‘고로쇠 스키’와 눈신발 ‘설피’를 만든 선조들의 지혜를 언급했고 “이만하면 대한민국도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만한 나라 맞습니까”라며 “여러분도 홍보위원으로 저와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대통령은 미국 정계, 금융계, 문화계에서 활동하는 한인들도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동포들의 활약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역사·문화·한국어 교육 확대, 장학제도·모국 방문연수 확대, 동포들의 정치적 역량 확대 지원·민주주의 교육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와 안보, 인권 등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와 새 정부의 정책이 많은 부분 일치한다”면서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국격은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재미동포의 자주독립을 위한 결의가 지난겨울 맨해튼과 뉴저지 거리에서 촛불집회로 타올랐다”면서 “조국을 잊지 않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 주셔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
文 대통령,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북핵 대화 중재' 요청
정치 대통령실 2017.09.19 09:47:14문재인 대통령은 18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 중재에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사무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그곳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대화 중재노력에 한국 정부도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구테흐스 총장은 “북핵 문제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춰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차원 협력과 함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 새 정부가 펼쳐온 대북 정책을 관심 있게 봤다고 한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는 데 강력한 지지를 표한다”며 “국제사회가 단합해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구테흐스 총장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文대통령, 뉴욕 첫 일정으로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면담
정치 대통령실 2017.09.19 08:58:01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후 유엔사무국으로 이동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향후 결의 이행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단합이 필요하다며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해 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그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유엔 차원의 협력과 대화를 강조했고 우리 정부와의 협력 아래 가능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도 서로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분쟁, 테러 등의 문제에 대응하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데 유엔·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문 대통령이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이후 처음으로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했다고 언급하며 “유엔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올림픽이 동서 냉전시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文대통령 美방문] 美 전략자산 국내배치 타진...IR선 "코리아 리스크 없다" 강조할듯
정치 대통령실 2017.09.18 17:50:49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유엔총회 참석차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향하면서 현지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따라 앞으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한반도 위기 해결 정책에도 상당한 기조 변화가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북핵 해법 원칙으로 내놓았던 ‘대화와 제재·압박 병행’ 기조를 다소 조정해 ‘제재·압박 강화’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고 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과 21일 각각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 개막식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통과시킨 새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국제사회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 전략자산의 국내 배치 문제, 국군 국방력 강화를 위한 첨단무기 도입, 한미공조 강화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文-트럼프-아베 ‘뉴욕 성명’ 주목=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21일 예정된 한미일 오찬 정상회담이다. 회담 후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가 공동성명이나 언론발표문을 낼 경우 어느 만큼의 강도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고 탄도미사일 도발로 미국과 일본을 위협해 상황이 지난 6월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보다 한층 엄중해졌다”며 “이번 뉴욕 3자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핵을 앞세운 군사적 모험주의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앞서 16일 보도된 독일 주간지 슈피겔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멈추지 않는다면 (한국·미국 등과) 협상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올바른 길을 택하지 않을 경우 스스로 초래한 고립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더 이상 도울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중국과 러시아를 대상으로 대북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고강도 메시지를 던지되 평화적 해법의 필요성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실장도 슈피겔 인터뷰에서 “한미일은 2차 한국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도 그런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막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경제 IR 세일즈 “코리아 리스크 없다”=북핵 리스크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국제적 대응은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 중인 20일 기획재정부가 현지에서 주최하는 국가 투자설명회(IR) 행사인 ‘뉴욕 경제·금융인 대화’가 열린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일시적인 지정학적 위험에 출렁일 정도로 취약하지 않아 한국에 투자해달라는 메시지가 뉴욕 IR를 통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반기업 정서를 갖고 있다거나 분배에 치중해 경제성장은 소홀히 한다는 오해가 많다”며 “이번 뉴욕 일정이 고용 증대와 내수활성화를 통한 균형 잡힌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북정책 공조 균열 사전 차단=대북해법에 대한 큰 틀의 원칙에는 한미일과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견해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에 대한 8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은 이슈화될 여지가 있다.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와 다소 엇박자를 낼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유엔 결의안에도 인도적 지원은 제재의 예외적인 사항으로 인정하고 있고 이번 지원금이 다른 용도로 유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할 수 있음을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해당 지원 문제를 제기한 바 있어 한미일 정상회담 와중에서 미묘한 온도 차를 일으킬 수도 있다. /뉴욕=민병권기자 이태규기자 newsroom@@sedaily.com -
유엔총회 가는 文 "北 반드시 핵포기하게 만들 것"
정치 대통령실 2017.09.18 17:48:20 -
文대통령, 뉴욕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
정치 대통령실 2017.09.18 15:55:50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박 5일 일정으로 뉴욕으로 출국했다. 이후 뉴욕 현지 동포 간담회, 안토이오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 접면담,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평창 올림픽 홍보 행사 참석,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日아베 총리, 푸틴-몽골 대통령에 “유도로 대련 한번 해봐라” 제안
국제 정치·사회 2017.09.07 20:48:59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에게 일본으로 와서 유도 대련을 벌이라는 이색 제안을 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푸틴 대통령, 바트톨가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해 발표하며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아베는 행사장에 앉아있던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일본 유도 영웅 ‘야마시타 야스히로’(60)를 향해 유도 유단자인 푸틴과 바트톨가 대통령을 일본으로 초청할 것을 권유했다. 아베는 “푸틴 대통령이 검은 띠를 갖고 있고 바트톨가 대통령도 검은 띠 보유자다. 일본 유도협회를 통해 두 대통령을 초청하면 당신(야스히로)과 두 대통령이 대련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그런 대련을 흥미로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는 다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 멋진 대련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겠다”며 웃었다. 푸틴은 어린 시절 작은 키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유도를 배우기 시작해 18세 때 검은 띠를 땄으며, 고향인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1962년생으로 환갑을 훌쩍 넘긴 지금도 유도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틈나는 대로 연습과 대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한·일 정상 "대북 원유공급 중단, 중·러 동참 설득"
정치 대통령실 2017.09.07 17:42:33한일 정상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을 위한 제재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하기로 했다. 중러 정상 모두 원유공급 중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한반도 문제 해법을 놓고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구도가 한층 선명해지게 됐다. 양국 정상은 현 상황에서 대화보다는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베 총리에게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더 악화돼 통제 불능의 상황에 빠져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제재와 압박을 최대한으로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평화적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지난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경우 새 (대북 제재용)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기 때문에 (앞으로 새 결의안에) 더 강력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러일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일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자국이 북한에 공급하는 송유량은 연간 4만톤 정도로 미미한데 이를 끊으면 북한 병원 등 민간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일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면 문 대통령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한중일 정상회의 이전이라도 문 대통령이 방일해준다면 환영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두 정상회담에 앞서 같은 날 오전에 열렸던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년의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文대통령 '과거사 문제' 얘기 꺼내자…아베가 한 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7.09.07 12:47:47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대북원유공급 중단 등 더 강한 대북 제재안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추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제3회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의견을 나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양국은 오전 8시 30분께부터 50분간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북한으로 공급되는 원유를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에 동참하도록 최대한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가 북한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압력이 가속되는 상황에서 지금은 대화보다 대북 제재와 압박을 더 강화해 나갈 때라는 데 공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더 악화해 통제 불능 상황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북한 도발로 한·일 양국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양국이 국제사회와 협조하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포기하도록 최대한 압박을 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했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해나가자”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자 등 역사 문제도 거론됐다. 양국은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수석은 “한·일 양국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인해 발목 잡히지 않도록, 보다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현안을 관리하고 또 안정적으로 이슈를 끌고 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다시 시작하고 인적 교류와 실질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경험을 공유하면서 협력을 가속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자신이 추진 중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도쿄에서 열릴 때 문 대통령이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회의가 열린다면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답했고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아베 총리도 한국을 방문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한일정상 "북한과 대화보다 최대한 제재·압박 강화"
정치 대통령실 2017.09.07 10:37:29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원유공급중단 등 더 강한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기로 하며 긴밀한 대북 공조를 약속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지금까지 없었던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며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 미국이 공조를 지금까지 잘 해왔지만 앞으로도 더욱 긴밀하게 공조해서 대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때문에 일본과 한국 국민들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그 만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에 외에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여러가지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고, 문 대통령도 “그동안 여러 번 만나고 통화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북핵문제 대응에 할애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며 “오늘도 북핵문제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협의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에 더해 경제협력을 비롯해 양국의 여러 분야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까지도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文대통령, 아베 총리에 “北도발로 한·일 긴밀한 공조 더욱 절실”
정치 대통령실 2017.09.07 09:32:56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 이틀째인 7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도발로 한·일간 긴밀한 공조가 더욱 절실해졌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중대하고 긴급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
[한·러 정상회담] 러 "韓서 유조선 15척 건조 중"...北 빼고 경협 우선 추진
산업 기업 2017.09.06 18:17:33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한국이 전개하는 신북방정책 간 접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러시아 극동지역에 모두 20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극동 금융협력 이니셔티브)을 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전력망을 잇는 이른바 ‘아시아 슈퍼그리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전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간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 양국 간 공동작업반(WG)을 구성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극항로 공동 개척에 대한 의지도 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러시아 사할린 등에서 에너지 사업에 협력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구입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러 간 가스관 연결사업을 언급하며 이와 관련해 유조선 15척이 이미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고 환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교감에 주력했다. 그런 차원에서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동방정책과 제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은 꿈을 같이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느껴진다”며 “한국은 러시아의 극동개발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양국의 이 같은 합의는 6차 핵실험에 따른 극동의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경제협력의 범위와 강도를 넓히자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은 남북러의 3각 구도 경제협력을 지향하고 있지만 일단 한러 양국끼리 할 수 있는 사업이라도 추진하자고 시동을 건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밝힌 북극항로 공동 개척사업은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의 해운과 조선산업이 회생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극항로 개척 시 우리나라의 해운, 물류비용이 큰 폭으로 절감된다. 실제 부산항 등에서 출발해 유럽·미주 대륙 등을 향할 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기존 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항해 시간이 최장 14일까지 줄어든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는 선박 1척당 1회 항로 운행 시마다 수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북극항로 운항용 특수선박과 설비 건조수요가 생겨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조선산업에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두 정상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오는 2020년까지 교역액을 300억달러, 인적교류를 연 10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경제교류사업을 적극 추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경협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이 잘 협력한다면 극동지역은 역내 번영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주목할 것은 양국 교역량이 지난해에 16% 떨어졌지만 올해는 6개월 동안 50% 정도 늘어났다. 더욱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측 정부는 이날 양측 부총리를 수석대표단으로 하는 경제공동위원회를 정상회담 직전 열고 다양한 관심사항을 논의했다. 우리는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의 드라이독 건설사업 입찰 참여에 대한 지원을 러시아에 요청했다. 또 시베리아 영공 통과권 증대, 어업쿼터 추가 배정 등을 요청했다. 러시아는 자국 내 나홋카 비료공장에 대한 금융협력, 자국 항공기의 우리나라 판촉 협조 등을 요청했다. /블라디보스토크=민병권기자 송주희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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