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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이베리아 블록버스터’ 직접 본 사람이 승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6 07:50:36승부가 나지 않은 스페인-포르투갈전의 승자는 따로 있었다. 실시간 풀타임으로 감상한 축구 팬이다. 16일 오전3시(한국시각) 킥오프한 2018러시아월드컵 B조의 이베리아 반도 이웃 대결은 축구축제 월드컵의 진미를 한 판에 꾹꾹 눌러 담은 걸작이었다. 월드클래스 셀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는 손가락을 휘휘 젓다 뒤로 착지하는 우아한 ‘호우 세리머니’를 세 번 펼쳤다. 스페인은 월드컵 직전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변수를 맞았음에도 2010남아공 대회 챔피언다운 ‘클래스’를 확인했다. 2010년 우승팀 스페인과 2016유럽선수권(유로2016) 챔피언 포르투갈은 이날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3대3으로 비겼다. 스페인은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0위, 포르투갈은 4위다. 두 팀은 모로코를 1대0으로 이긴 이란에 이어 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확실하게 차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0분 뒤 지에구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 2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44분 다시 한 번 날았다. 곤살로 게데스가 밀어준 공을 낮고 묵직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 골키퍼 정면으로 갔지만 스페인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손을 때린 공은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후반 10분 프리킥에서의 약속된 플레이로 코스타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동점. 그리고 3분 뒤 나초 페르난데스(레알)의 그림 같은 하프발리 슛이 나오면서 스페인은 그대로 승점 3을 가져가려 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그 유명한 프리킥이 후반 43분에 나왔다. 그는 신중하게 숨을 골랐고 오른발을 떠난 공은 수비 머리를 유유히 피한 뒤 골문 구석으로 돌아 들어갔다. 데헤아는 가만히 서 있을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또 한 번의 ‘호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를 멈추지 않았다. 이전 세 차례 월드컵에서 13경기 3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이날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33세131일의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이며 클럽과 대표팀을 통틀어 개인 51번째 해트트릭이다. 우베 젤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펠레(브라질)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월드컵 4회 연속 득점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호날두는 “오랜 세월 동안 갈고닦아 내놓은 결과물이다. 사람들은 항상 내게 신뢰를 보내왔고 나는 내 조국을 위해 혼신을 다해 준비해왔다”며 “우리의 월드컵은 이제 막 시작됐다. 모든 것이 잘 흘러가고 있다”고 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호날두의 원맨쇼'…포르투갈, 스페인과 극적인 무승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6 07:33:19‘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대11’의 싸움을 뚫고 포르투갈의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포르투갈(세계 4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호날두의 3골 원맨쇼에 힘입어 스페인(10위)과 3대3으로 비겼다. 경기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승자는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원맨팀’이나 다름없었다. 호날두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 마크와 자신에게 쏠린 부담을 이겨냈다. 직전 대회까지 3차례 출전한 월드컵에서 13경기에 나서 3골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자신의 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진가를 드러냈다. 33세 131일인 호날두는 월드컵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네덜란드의 롭 렌센브링크가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란전에서 세웠던 30세 335일이다. 호날두는 경기 후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조별리그 빅 매치 중 하나로 꼽힌 이날 경기 선취골은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원톱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전반 4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스페인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호날두는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면서 월드컵 4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4분 지에구 코스타에 동점골을 허용한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가 다시 골을 넣어 2대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코스타의 두 번째 골로 2대2 균형을 이룬 뒤 3분 만에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하프 발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해 막판까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승부의 추가 스페인 쪽으로 기울어가던 후반 43분 다시 한 번 호날두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정확한 감아 차기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수의 키를 넘긴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경기는 극적인 3대3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B조에서 스페인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위는 모로코에 1대0으로 승리한 이란이 차지했다. 이란은 1998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을 2대1로 꺾은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맛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러시아 월드컵 신태용호, 결전지 니즈니에 16일 입성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21:09:18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둔 신태용호가 ‘결전의 땅’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 경기 이틀 전인 16일 입성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전 훈련까지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진행한 뒤 오후 전세기를 이용해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고 대표팀 관계자가 밝혔다. 대표팀 선수들은 현지에서 오후 4시 30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출발해 니즈니에는 1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 도착한다. 니즈니는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직선거리 1천140㎞로 조별리그 경기 장소 가운데 가장 가깝다. 멕시코와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노두가 1천824㎞(비행시간 2시간 15분)로 가장 멀고, 독일과의 3차전 장소인 카잔은 직선거리 1천540㎞(비행시간 1시간 50분)이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3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3시(한국 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벌인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축구전쟁에 기름 부을 응원전쟁도 스타트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7:58:40 -
‘스페인-포르투갈’부터 ‘코스타리카-세르비아’까지, 주말 월드컵 일정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6:52:04주말을 앞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오후 9시에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이집트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다. 해당 경기는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토요일인 16일에는 총 네 경기가 진행된다. 먼저 오전 12시에는 모로코와 이란 경기가 진행되며 이후 3시부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가 진행된다. 중계 채널은 MBC와 SBS다. 오후 7시에는 프랑스와 호주 경기가 펼쳐지며 SBS를 통해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시에는 아르헨티나오 아이슬란드의 경기가 진행된다. 중계 채널은 MBC와 SBS다. 이어 17일에는 페루와 덴마크의 경기가 오전 1시부터 진행되며 MBC와 SBS에서 중계된다. 오전 4시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 경기는 MBC에서 시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후 9시에는 코스타리카와 세르비아의 경기가 펼쳐지며 SBS에서 생중계된다. 위 경기는 모두 푹티비와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모바일로도 시청할 수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러 월드컵 개막골..."한국, 유쾌한 반란 부탁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6:11:39러시아 축구대표팀의 유리 가진스키(왼쪽 두 번째)가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전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이자 이번 대회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가 5대0으로 이겼다. 한국 등 32개국이 참가한 이번 월드컵은 7월16일까지 32일간 계속된다. /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
[러시아월드컵] 스웨덴 '골칫덩어리' 이브라히모비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5:52:1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는 스웨덴축구를 세계에 알린 슈퍼스타지만 지금의 스웨덴 대표팀에 결코 반가운 존재는 아니다. 2016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6)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그는 스웨덴이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어렵게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자 언론을 통해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얀네 안데르손 대표팀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직접 물어오거나 협회를 거치지 않고 미디어를 이용한 것에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대표팀은 오고 싶으면 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단호한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조직력 와해를 우려해 월드컵 엔트리에 끝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 그런 이브라히모비치가 1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에 들어갔다. 스폰서인 비자카드의 홍보대사로서 개인자격으로 월드컵을 찾은 것이다. 그의 월드컵 방문은 스웨덴 대표팀에 득이 될 리 없다. 오는 18일 스웨덴과 맞붙는 한국으로서는 반가워해도 좋을 소식인 셈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대표팀을 자극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는 15일 “내가 없기 때문에 스웨덴은 상대에 그다지 부담을 주지 못할 것이다. 내가 있었다면 모든 경기에서 승리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텐데…”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저 즐기고 오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스웨덴과 같은 F조의 독일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팀은 11명이 아니라 22명의 환상적인 선수를 보유한 팀이다. 한 명의 스타에 의존하지 않는 독일은 팀 자체가 스타라서 강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직 스웨덴 대표팀과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대회 기간 여러 경기장을 돌며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 스웨덴 대표팀 스태프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측면서 돌파구 찾고 장신조커가 마무리…우리도 할 수 있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5:11:22‘꿈의 월드컵 개막전’. 영국 가디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개최국 러시아의 2018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을 이렇게 표현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운이 가시지 않는 분위기다. 개막 전만 해도 1승도 어려울지 모른다는 비관에 익숙했던 러시아 축구팬들은 꿈같은 지금의 현실을 만끽하고 있다. 본선 32개 참가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꼴찌(70위)인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67위)를 5대0으로 완파했다. 러시아 국민은 1986멕시코월드컵에서 첫판에 헝가리를 6대0으로 눌렀던 구소련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16강 희망을 품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전화까지 받은 스타니슬라프 체르체소프 감독은 “상대를 방심시키려 지금까지 모두를 속여온 것이냐”는 농담 섞인 취재진의 질문을 받기도 했다. 며칠 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도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한국 축구에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오는 18일 오후9시 스웨덴과 F조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15일 훈련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최근 평가전에서 꺼내 든 의외의 공격조합에 ‘트릭(속임수)’이라는 표현을 쓰는 등 스웨덴전 준비상황을 최대한 숨기며 ‘정보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러시아의 예상 밖 대승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표팀 소집 후 평가전에서 1승1무2패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신태용호처럼 러시아도 최근 A매치 7경기 무승으로 월드컵을 맞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러시아는 기대 이상으로 강했다. 초반에 잠깐 밀리는 듯하던 러시아는 측면을 이용한 빠른 역습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중반 핵심 미드필더 알란 자고예프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그를 대신해 들어간 데니스 체리셰프가 2골을 넣었다. 후반에 투입된 아르툠 주바가 1골을 보태는 등 교체선수 2명이 3골을 몰아치며 슈퍼서브 역할을 했다. 눈여겨볼 기록은 볼 점유율(40대60)과 패스성공률(78%대86%)이다. 러시아는 둘 다 열세였는데도 경기를 압도했다. 사우디는 주로 수비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그래서 점유율과 패스 기록은 앞선다. 반면 러시아는 시종 전방으로의 패스에 몰두했다. 뒤에서 볼을 돌리다 실수가 쌓여 릴레이 실점한 사우디와 달리 러시아는 용감한 공격작업으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조커 활용법도 눈에 띈다. 주바는 후반 중반 들어간 뒤 1분 만에 헤딩골을 터뜨렸다. 196㎝로 한국 대표팀 조커 김신욱(전북)과 키가 거의 같다. 김신욱이 들어오면 동료들은 그의 머리를 겨냥한다. 당연한 작전이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측면 깊숙이 들어가 긴 크로스를 올리는 데만 집중했다. 패턴이 단조롭다 보니 자주 막혔고 길게 정확하게 차려니 킥 실수가 잦았다. 이날 러시아는 달랐다. 수비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매섭게 노린 짧은 대각선 크로스가 헤딩골로 연결됐다. 결국 답은 ‘타이밍’에 있다. 이 경기 히어로는 1골 2도움의 알렉산드르 골로빈(CSKA모스크바)이었다.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시야, 오차 없는 패스에 마지막에는 프리킥 골로 화룡점정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이재성(전북)이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골로빈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사우디는 무기력했다. 후안 안토니오 피치(아르헨티나) 사우디 감독은 한국의 ‘소방수’ 신태용 감독보다 거의 5개월이나 늦은 지난해 11월에 부임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은 사우디는 수비 조직력에서 큰 구멍을 노출했다. 위험공간에 숫자는 많았지만 유기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상대가 페널티박스로 들어올 때 수비 3명이 다 같이 뒷걸음질친다거나 뒤에서 달려 들어오는 상대 선수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1차원적인 수비에 급급했다. 가뜩이나 체격에서 크게 밀리는 사우디는 수비에서 손발이 안 맞자 안쓰러울 정도로 빠르게 무너졌다. 스웨덴도 우리에 비해 체격이 월등히 크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 월드컵 '한국 대표팀 16강 진출' 36%, 독일은 99% 네이버 투표 보니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3:56:55네이버 사용자들의 3명 중 1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예상했다. 네이버는 지난 7일부터 스포츠 섹션에서 시작한 ‘전경기 승부예측’에 참여한 22만4천471명 중 우리나라 대표팀이 조별 예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용자가 36%였다고 밝혔다. 우승후보 독일은 참가자 중 가장 많은 31%(7만601명)가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프랑스 (25%·5만794명)와 브라질(18%·4만 2천76명)이 많은 표를 받았다. 우리나라가 우승할 것이라는 사용자는 5%(1만1천755명)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속한 F조에서는 독일(99%)과 멕시코(53%)가 16강에 나가는 2개국이 될 것으로 본 사용자(1·2위 예측치 합산)가 많았다. 스웨덴은 11%의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호주(6%)와 이란(2%), 사우디아라비아(4%), 일본(3%) 등 네이버 사용자들은 아시아 국가의 조별 예선 통과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막강화력 프랑스·아르헨 "골잔치 보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3:47:022018러시아월드컵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위용을 드러낸다. C조의 프랑스가 16일 오후7시(이하 한국시각) 호주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나면 잠시 후인 오후10시부터는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D조 첫 경기를 펼쳐 축구 팬들의 ‘눈 호강’이 이어진다. 1998년 자국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C조는 프랑스의 강세 속에 조 2위 자리를 놓고 덴마크와 페루가 경쟁하는 구도가 예상된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PSG),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2016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로2016에서 6골로 득점왕에 오른 그리즈만은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9골을 터뜨린 최정상급 공격수다. 20세의 음바페는 2016~2017시즌 AS모나코를 프랑스 리그1 우승으로 이끈 뒤 PSG로 옮기며 1억8,000만유로(약 2,2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006년 준우승, 2010년 조별리그 탈락, 2014년 8강 등 롤러코스트를 탄 프랑스는 좋은 스타트를 끊는 게 중요하다. 첫 상대 호주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러시아행 티켓을 얻었다. 39세의 노장 팀 케이힐(밀월)이 여전히 핵심 전력일 정도로 공격진의 세대교체가 더디다. 2006독일 대회 16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고 직전 브라질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페루와 덴마크는 17일 오전1시 C조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팀의 공격을 이끈다. 곤살로 이과인(유벤투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마리아(PSG) 등 메시를 받치는 선수들까지 공격력이 막강하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FIFA 랭킹 22위의 아이슬란드는 조직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유로2016에서 8강에 오르며 ‘얼음동화’를 썼다. 월드컵 본선은 첫 출전이다. D조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면 전력 차가 크지 않아 죽음의 조로 불린다.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는 17일 오전4시에 경기를 치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중계권 수익만 3조 '돈잔치 월드컵'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13:44:05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단일 스포츠 종목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구촌 축구 축제인 월드컵은 돈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돈 잔치이기도 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5일(한국시간) 월드컵의 경제적 측면을 숫자로 풀어 소개했다. △30억달러=FIFA의 2015∼2018년 TV 방송 중계권 수익(약 3조2,652억원). 이 역시 다음 4년 주기에서는 35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40만=2014브라질월드컵 총 관중은 340만명(경기당 평균 5만3,592명)이었다. 역대 최다 관중은 1994년 미국월드컵의 360만명이었다. △16억5,000만달러=FIFA가 2015∼2018년에 벌어들인 마케팅 수익(약 1조8,000억원)이다. 다음 4년 동안에는 18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억1,100만달러=아르헨티나 대표팀 리오넬 메시가 지난 12개월 동안 연봉, 광고 출연료 등으로 벌어들인 총액(약 1,208억원). 메시는 권투의 메이웨더 주니어(2억8,500만달러)에 이어 포브스 집계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수입 2위에 올랐다. △3억2,200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팔로잉하는 전 세계인의 수. △110달러=러시아월드컵 결승전 티켓 중 가장 싼 입장권의 가격. △12=아디다스의 후원을 받는 월드컵 본선 출전국의 수. 나이키는 한국을 포함한 10개 나라를 후원하고 푸마는 4개국, 뉴 밸런스는 2개국을 지원한다.△118만달러=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 때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광고의 가격은 약 12억8,400만원이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러시아-사우디 경기 스타 ‘골로빈’ 누구?…러시아 막내의 첫 월드컵 활약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09:12:36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경기에서 대활약을 펼친 알렉산드로 골로빈 선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4일 모스크사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대 0 대승을 거뒀다. 특히 골로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골로빈은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러시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로빈은 1996년 5월 30일 생으로 180cm에 69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이기도 하다. 골로빈은 지난 2015년 PFC CSKA 모스크바에 입단했으며 미드필더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첫 월드컵 경기였음에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축구수도' 수원, 월드컵 대표팀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단체응원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09:06:30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남부지역 단체응원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경기도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는 18일, 24일,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태극전사 응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F조에 속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18일 스웨덴(니즈니 노브고로드), 24일 멕시코(로스토프나도누), 27일 독일(카잔)을 상대로 역대 세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경기 전 응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개그맨 박준형, 가수 아웃사이더·장문복·키썸, 팝페라 가수 이사벨 등 경기도 홍보대사와 김준수, 김형준 등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홍보단의 사전공연이 마련된다. 경기응원은 주경기장 전광판을 통해 진행되며 대학생 응원단의 치어리딩으로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편 2002 한일월드컵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06 독일월드컵,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 주요경기에도 응원전을 개최해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신태용호 월드컵 16강 시나리오는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08:51:26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16강에 오르기 위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밝힌 적은 없다. 러시아 월드컵 목표를 묻는 말에 “1승 1무 1패 또는 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한 게 전부다. 한국의 16강 진출 안정권 성적은 승점 5점(1승 2무)이다. 한국 축구의 역대 월드컵 도전 역사에서 1승 1무 1패(승점 4)가 두 차례 있었지만 서로 다른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이 이끌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뤘다. 당시 한국은 1차전 그리스에 2-0 승리에 이어 2차전 아르헨티나에 1-4 완패를 당했지만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다. 아르헨티나가 3전 전승을 한 가운데 그리스가 1승 2패, 나이지리아가 1무 2패에 그치면서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같은 1승 1무 1패를 하고도 2승 1무의 스위스, 1승 2무의 프랑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신태용호가 확실한 16강행을 위해서는 최소 1승 1무 1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는 이유다. 물론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우승 후보’ 독일이 3전 전승을 올린다면 2010년 남아공 대회처럼 1승 1무 1패의 성적만 내고도 16강행 티켓을 차지할 수도 있다. 신 감독이 1승 사냥의 확실한 제물로 생각하는 건 1차전 상대 스웨덴이다. 스웨덴에 비기거나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크다. 신 감독은 13일 인터뷰에서 “스웨덴전에 올인했다. 멕시코는 스웨덴전이 끝나고 난 다음에 준비한다”며 1차전에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스웨덴을 잡으면 그 상승세 흐름을 멕시코와 2차전과 독일과 최종 3차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스웨덴에 전력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위장 선발’을 내는가 하면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관중·취재진 없이 비공개로 치르는 등 대표팀의 전술을 꼭꼭 숨긴 이유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스웨덴전에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구상하고 있다. 경기 초반에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재성(전북),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해 중반 이후 상대의 장신 수비벽을 허물겠다는 것이다.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를 거둘 수 없는 만큼 후반에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이나 돌파력이 좋은 스웨덴 리그 출신의 문선민(인천)을 ‘조커’로 투입할 수도 있다. 스웨덴의 공격 쌍두마차인 마르쿠스 베리-올라 토이보넨에게 실점하지 않는 건 장현수(FC도쿄)와 김영권(광저우)이 주축인 수비수들의 임무다. 신 감독이 밝힌 ‘1승 1무 1패 또는 2승 1패’의 구상이 실현되려면 멕시코와 2차전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가 필요하다. 멕시코는 자타가 인정하는 ‘조별리그의 강자’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7회 연속 출전인데, 앞선 여섯 번의 본선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신태용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멕시코도 스웨덴 못지않게 같은 비중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일 평가전에서 덴마크에 0-2로 패했던 멕시코의 경기 영상을 돌려보는 등 전력을 파악한 것도 멕시코전 승리를 염두에 두고 있어서다. 하지만 F조 ‘절대 1강’인 독일에 대해서는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을 마치고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신 감독은 “독일은 워낙 선수 구성이 탄탄해 고민이 많았다. 독일은 미리 분석하기보다 1∼2차전이 끝난 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역시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16강 경기를 대비해 한국과 3차전에선 다소 경기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호가 그 허점을 파고들 여지도 있는 셈이다. 신 감독 역시 앞서 연령대별 대표팀을 지휘하면서 조별리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피지, 독일, 멕시코를 상대로 2승 1무, 조 1위의 성적으로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 상대국인 독일에 3-3 무승부, 멕시코에 1-0 승리를 거뒀다. 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아르헨티나와 2차전 2-1 승리를 지휘하며 한국을 16강에 올려놨다. 신 감독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왔던 리우 올림픽과 U-20 대회처럼 이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부산 월드컵 한국 대표팀 단체응원, 이번에는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15 08:38:24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단체응원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한국팀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 2층 스탠드를 개방해 부산시민과 함께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이뤄낸 바 있이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좌우에 각각 전광판이 있고 웅장한 음향을 느낄 수 있어 쾌적한 경기관람과 집중적인 응원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많은 시민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직야구장을 개방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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