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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고위 간부 뇌물로 매수, 월드컵 앞두고 가나 정부 축구협회 해체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8 08:55:17가나축구협회 고위 관리와 심판이 뇌물을 받았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가나 정부가 축구협회를 해체했다. 가나 정부는 7일(한국시간) ‘협회 내 만연한 부패’를 이유로 “즉시 가나축구협회를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선 6일 가나의 탐사보도기자와 영국 BBC는 장기간 축구협회 잠입취재를 통해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심판들이 경기를 조작해주겠다며 100달러(약 10만원)씩 받는 장면이나, 크웨시 니얀타키 회장이 사업가 행세를 한 잠입 취재진으로부터 6만5천 달러(6천950만원)의 뇌물을 받는 장면 등을 몰래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다큐멘터리에서 뇌물을 받은 심판 중 한 명인 케냐의 아덴 랑게 마르와는 러시아월드컵 부심으로 임명됐으나 폭로 이후 사퇴했다. 해당 다큐멘터리가 공개되자 축구계는 물론 가나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가나의 축구협회 해체는 오는 13일 진행될 2026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중미 연합과 아프리카 모로코가 경합 중인 상황에서 가나가 FIFA의 후속 징계로 투표권을 잃게 되면 모로코로서는 귀중한 한 표를 잃게 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신태용 감독 “몸 상태 무거웠다..스웨덴전만 바라볼 것”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7 23:56:53한국 vs 볼리비아 축구국가 대표팀 친선경기가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신태용 감독은 7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무거웠다”며 “보이지 않는 작은 실수들이 있었고,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준비를 한다면 더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패턴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주문을 했고, 18일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신 감독은 “기회가 왔을 때 넣어줬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포백라인에서 라인을 잘 맞췄지만 전방 압박 프레싱이 들어갈 때 손발이 안 맞았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조직 훈련을 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공격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김신욱과 황희찬 선수가 처음 투톱을 서다보니 호흡이 안 맞았다”며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경기를 뛰면서 익숙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신 감독은 “지금 컨디션이 100%가 되면 본선 가서 몸이 떨어진다. 지금 힘들더라도 체력적으로 스웨덴전에 맞춰가겠다”며 “축구는 상대성이다. 우리가 갖고 가고자 하는 패턴 플레이는 항상 연습하고 있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준비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한 볼리비아(59위)보다 두 계단이 높다. 이날 한국은 전반 18분과 40분 김신욱이 두 번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에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무용지물이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협력 플레이 미흡 등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한국-볼리비아와 0-0 무승부..고질적 골 결정력 어쩌나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7 23:21:16한국 vs 볼리비아 축구국가 대표팀 친선경기가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볼리비아 대표팀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이번 볼리비아 평가전은 러시아 월드컵 입성 전 마지막 평가전이자 최종엔트리 발표 후 첫 평가전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한국은 전반 18분과 40분 김신욱이 두 번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후반에 투입된 손흥민은 후반 23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무용지물이었다. 한국은 지속적인 공격에도 결국 상대의 골문을 열진 못했다.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과 협력 플레이 미흡 등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한 볼리비아(59위)보다 두 계단이 높다. 한편,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끝으로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70% 전력? 이번에도 믿음 못 준 신태용號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7 23:03:38이게 70% 전력? 이번에도 믿음 못 준 신태용호 주전 다 빠진 볼리비아와 0대0…부정확한 크로스, 패스 미스 남발 포백 수비 무실점은 그나마 소득, 11일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 신태용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전력의 60~70%만 보이겠다. 감출 것은 감추고 얻어가야 할 것은 얻어가겠다”고 했다. 정보전을 의식해 ‘베스트’를 다하지 않겠지만 그 속에서도 나름의 해법을 찾아가겠다는 얘기였다. 이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경기에 신 감독은 공격 핵심 손흥민(토트넘)과 2선 핵심 이재성(전북)을 선발에서 뺐다. ‘차·포’를 하나씩 덜어낸 셈. 낯선 황희찬(잘츠부르크)-김신욱(전북) 조합에 2선에는 왼쪽부터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빗셀 고베), 기성용(스완지시티), 문선민(인천)을 세웠다. 포백 수비는 박주호(울산), 김영권(광저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에게 맡겨졌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59위. 한국은 57위다. 볼리비아는 리그 일정과 부상 탓에 주전이 대다수 빠진 멤버로 한국을 맞았다. 지난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평가전 1대3 패배를 잊게 하는 화끈한 대승도 기대됐지만 한국은 지루한 공방 끝에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본선에 맞춘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직후라 전반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공격 작업은 수준 이하였다. 오픈 찬스에도 정확도 낮은 크로스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하는가 하면 한 박자 늦은 판단에 따른 패스 미스 탓에 경기 흐름이 끊어지는 장면이 계속됐다. 이날 경기력이 대표팀의 70%라면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은 전반에 6대4의 볼 점유율 우세에 슈팅 수에서도 6대1로 앞섰지만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크로스를 9개나 올리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얼마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공격 집중력이 떨어졌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몇 차례 머리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고 발 빠른 이승우가 한두 차례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을 뿐이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 대신 이재성을, 골키퍼 김승규 대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을 투입했다. 활동량이 많은 이재성의 투입으로 공격 속도는 조금 빨라졌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5분 이승우 대신 들어간 손흥민은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중거리 슈팅 등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나마 수비 라인이 나쁘지 않은 호흡으로 무실점 마무리한 게 소득이라면 소득이었다. 측면 수비로 돌아간 박주호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장현수 등 이날 선발 포백을 이룬 수비는 그대로 본선에서 주전을 꿰찰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제 단 한 번의 평가전만 남기고 있다. 본선 진출국 세네갈과 오는 11일 비공개 경기를 가진다. 전력을 감추는 것도 좋지만 선수 간에 손발이 척척 맞는 느낌과 이기는 습관을 채 들이지 못하고 본선에 임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대표팀에 드리우고 있다. 신 감독은 “세네갈전에서는 100%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2일 러시아에 입성하는 한국은 18일 오후9시 스웨덴과 본선 F조 1차전에 나선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월드컵 D-7] 월드컵 맞수열전<1>최강 매운 고추 메시-그리에즈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7 16:52:35아르헨 대표팀 정신적 지주 메시 마지막 무대서 우승·득점왕 노려 유로2016 득점왕 佛 그리에즈만 메시 “함께하면 바르샤 더 강해져” 둘 중 하나 2위땐 16강서 맞대결 각각 170㎝와 174㎝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에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의 아이콘. 축구선수 최고 영예인 발롱도르 5회 수상이 이를 대변한다. 그리에즈만은 그런 메시가 인정하는 해결사다. 메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커리어의 정점을 찍고 있는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그리에즈만과 다음 시즌 함께하고 싶다. 그가 온다면 바르셀로나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말했다. 그리에즈만은 바르셀로나의 오랜 영입 타깃으로 조만간 아틀레티코 잔류와 바르셀로나 이적 사이에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팀 동료가 될지 모를 둘은 이번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최고 해결사 타이틀을 다툰다. 메시는 역시 말이 필요없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절대적 존재. 대표팀 감독이 선수 선발 때 메시와 상의했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다. 스타군단 프랑스가 그리에즈만에게 거는 기대도 만만찮다. 그는 지난 2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3대1 프랑스 승)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각각 D조 1위와 C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둘 다 결승에 올라가야 맞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둘 중 한 팀이 조별리그에서 삐끗해 조 2위로 올라가면 16강에서 ‘미리 보는 결승’이 펼쳐진다. 아르헨티나는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와, 프랑스는 호주·페루·덴마크와 한 조다.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32년, 프랑스는 1998년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겨냥한다. 메시와 그리에즈만은 메이저대회에서 이미 눈부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메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대회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4경기 연속 MVP에 선정되는 등 4골 1도움을 올리며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놓았다. 정작 결승에서 독일전 0대1 패배를 막지 못하고 고개 숙였던 메시는 네 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인 이번 월드컵에서 한 맺힌 월드컵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그리에즈만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 무대다. 2014브라질 대회에서 부상 당한 프랑크 리베리를 대신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선발로 뛴 그는 16강 나이지리아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당시 프랑스는 독일에 져 8강에서 탈락했지만 그리에즈만은 2016년 유럽선수권(유로2016)에서 2년 전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무려 6골을 폭발하며 3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제치고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것.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4골을 올린 그리에즈만은 메이저대회 2회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남미예선 7골의 메시 역시 월드컵 득점왕은 해본 적 없다. 7일 CBS스포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은 메시의 득점왕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메시의 배당률은 8대1로 가장 낮고 그다음이 9대1의 그리에즈만이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당첨 확률을 높게 점친다는 뜻이다. 네이마르(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각각 10대1, 14대1로 그리에즈만 다음이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한국 F조 꼴찌"…모리뉴의 예언일까 망언일까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7 11:12:24자신을 ‘스페셜 원(특별한 사람)’이라고 부르는 조제 모리뉴(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018러시아월드컵 ‘예언’을 내놓았다. 조국인 포르투갈은 B조 2위로, 직장이 있는 잉글랜드는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독일과 멕시코를 조 1·2위로 찍었다. 모리뉴 감독은 7일(한국시간) 러시아 RT방송을 통해 16강 진출팀을 예상했다. F조의 스웨덴과 한국은 각각 3·4위에 그쳐 16강행에 실패할 것으로 내다봤다. 눈에 띄는 것은 콜롬비아·폴란드·세네갈·일본이 속한 H조에서 세네갈의 조 1위를 점쳤다는 것이다. 콜롬비아는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조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이집트에 앞선 조 2위로 올라간다고 예측했다. 각 조 1위로 A조 우루과이, B조 스페인, C조 프랑스, D조 아르헨티나, E조 브라질, F조 독일, G조 잉글랜드, H조 세네갈을 찍은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한국·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는 모두 조 최하위로 분류했다. C조 호주만 덴마크와 페루에 앞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맨유 소속 11명이 참가한다. 모리뉴는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 선수들이 일찍 탈락해 휴식을 취하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모리뉴는 RT방송에서 나흘간 분석을 맡으며 약 24억3,000만원을 받는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신태용호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 ‘2018 러시아 월드컵’...MBC 단독 생중계
서경스타 TV·방송 2018.06.07 07:36:07MBC는 오늘(7일) 저녁 8시 55분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과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단독으로 생중계한다. 신태용호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자 최종엔트리 발표 후 첫 평가전이 될 이번 경기는 지난 1일 보스니아와 평가전의 패배를 딛고 러시아 월드컵 첫 승리를 위한 최종 준비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정환-김정근-서형욱 트로이카 중계진은 또 한번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중계방송에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선수들에게 맞춤 조언하는 축구 전문가다운 감각적인 해설을 선보였고, 서형욱 해설위원은 현역 해설위원 가운데 최장수 해설위원으로서 깊이 있는 해설과 폭넓은 접근으로 다양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다. 오랜만에 MBC로 복귀한 김정근 캐스터는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가장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캐스터로 안정감 있는 축구 중계를 안방에 선사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 될 오늘 경기는 안정환 해설위원의 따뜻한 독설, 서형욱 해설위원의 깊이 있는 해설 그리고 김정근 캐스터의 안정감 있는 중계로 오늘 저녁 8시 55분 MB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라디오스타’ 안정환 “박지성, 문자내용도 재미없다” 디스
서경스타 TV·방송 2018.06.07 07:00:15안정환이 축구 중계로 경쟁을 벌이게 될 박지성에 대해 “재미없다”고 디스했다.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으로, MBC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를 맡은 해설위원 안정환-서형욱과 캐스터 김정근,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안정환은 MBC에서 러시아월드컵 중계를 책임진 만큼 SBS의 박지성, KBS의 이영표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 안정환은 “은퇴하면서부터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했다. 이것이 박지성 이영표와 다른 점”이라고 강조하며 “P급은 축구지도자 최상위 과정이다. 국가대표 감독을 다 할 수 있다. 맡고 싶은 팀은 없다. 대한민국 지도자가 유럽에 가서 한 적이 없다. 저는 그런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의 족집게 예측에 대해서는 “내가 예측을 안하는 이유가 있다. ‘득점은 힘들 것 같다’라고 하면 선수들이 ‘우리가 힘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나”라며 “이영표가 기독교인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점쟁이도 아니고”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박지성의 단점으로는 ‘재미없음’을 꼽았다. 김구라가 “예능에서는 재미있게 나오던데”라고 의구심을 내비치자, “그게 편집의 힘”이라며 “문자를 주고받는데, 문자도 재미없다”라며 경계하고 나섰다. 김남일 차두리 코치에게 영상편지를 띄우기도 했다. 안정환은 “부담 줘야 됩니다. 얘네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라며 “진짜 이번에 월드컵 성적 잘 안 나오면 너희들 책임도 크다. 똑바로 해라”라며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가자! 러시아월드컵] 손-황 듀오·영건 카드로…판 뒤엎을 기회 노려라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6 17:27:47한국축구에 16강은 늘 잡힐 듯 말 듯한 신기루 같은 목표였다. 홈그라운드에서 치른 2002한일월드컵에서 16강·8강을 넘어 4강 신화를 남겼지만 이후 세 차례 월드컵에서는 16강 진출이 한 번뿐이다.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전망도 안갯속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1위 팀이 32개국이 겨루는 본선에 나가 16개 나라 안에 든다는 것은 사실 요행을 바라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단 3경기로 조별리그 통과가 결정되는 만큼 월드컵은 예측 불가능한 각종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우리와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전술과 선수단의 컨디션·사기 관리 등 세밀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다면 그 변수를 우리에게 이로운 쪽으로 끌고 올 수 있다. 2010남아공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을 두드리는 한국축구의 조별리그 기상도를 경영학에서 기업을 분석하는 기법인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방식으로 짚어봤다. ■톱클래스 윙어 손흥민-돌파력 좋은 황희찬 호흡척척 콤비…7일 볼리비아전 투톱 출격 ◇Strength(강점:검증 마친 ‘손-황’ 듀오)=손흥민(26·토트넘), 황희찬(22·잘츠부르크)의 ‘손-황’ 듀오는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공격 콤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골로 첼시의 에당 아자르, 레스터의 리야드 마레즈 등과 득점 10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전체 기록은 18골 11도움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썼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최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제가 현역 때 대표팀에서 처음 만났던 2011년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 지금은 세계 톱클래스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가 발표한 이적 가치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9,020만유로(약 1,131억원)로 전체 39위다. 아시아인 중 유일한 톱100 진입.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끊임없이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를 시험한 결과 황희찬을 낙점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2대0 승)에서 문선민(인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1일 보스니아전(1대3 패)에서는 이재성(전북)의 만회골을 도왔다. 특히 손흥민의 스피드를 활용하는 센스 있는 연결은 물론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수비진을 끌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7일 오후9시10분 볼리비아(FIFA랭킹 57위)와의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평가전에도 황희찬은 손흥민의 짝으로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리아는 황희찬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다. 2014년 말 건너가 지난 시즌까지 오스트리아리그 3시즌 연속 우승을 경험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라치오전에서 골 맛을 보는 등 시즌 전체 13골을 터뜨리며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잉글랜드 리버풀·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희찬으로서는 이번 월드컵이 빅리그 진출의 오디션 무대이기도 하다. ■4-4-2 훌륭하지만 스리백 수비 취약 수비진 체력 강화·조직적 움직임 필수 ◇Weakness(약점:스리백 수비 라인)=스리백 전술 완성도는 대표팀의 아킬레스건이다. 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에서 스리백을 썼지만 미숙한 호흡에 한 명에게 3골을 내줬다. 대표팀은 포백 전술인 4-4-2를 썼을 때 결과가 가장 좋았다. 그러나 4-4-2가 기본 전술인 스웨덴을 잡기 위해서는 대응 전술인 스리백에 능해야만 한다. 스리백은 3명의 중앙수비를 두는 전술이지만 양쪽 윙백까지 포함해 수비 때는 파이브백을 가동할 수 있다. 그러나 공격 때는 윙백이 공격 진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중앙수비가 측면 수비까지 담당해야 한다. 잘못하면 역습 때 측면이 뚫릴 위험이 크다. 보스니아전에서 그 위험을 실감했다. 완성형 스리백을 위해서는 일단 수비진의 강철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조직적인 움직임과 소통이 필수다. 신 감독은 사전캠프가 차려진 오스트리아에서의 전술훈련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베스트11과 전술 구상을 거의 마쳤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내며 11일 있을 세네갈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실전처럼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세네갈전은 전면 비공개로 치러진다. 핵심 수비수인 장현수(27·FC도쿄)는 6일 “그동안의 우리 경기를 보면 비난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월드컵 무대다. 반전을 일으키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거침없는 드리블·슈팅’ 스무살 이승우 넓은 시야·승부욕으로 기회 포착해야 ◇Opportunity(기회:겁없는 스무 살 이승우)=A대표팀에 지난달 처음 발탁된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최종 엔트리 23명에까지 들자 가장 놀란 것은 F조 상대국 언론을 포함한 해외 언론이었다. 그는 A매치 경험이 단 2경기다. 이번보다는 2022카타르월드컵이 더 어울리는 영건이다. 그러나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승우와 동고동락했던 신 감독은 과감하게 그를 러시아에 데려가기로 했다. 이승우 스스로 쟁취한 한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온두라스와 A매치 데뷔전에서 손흥민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거침없는 드리블과 돌파, 슈팅은 물론 기대 이상의 시야와 투쟁심이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까지 매료시켰다. 당연히 본선 무대는 훨씬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잃을 것 없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이승우와 대표팀에 모두 기대 이상의 기회가 올 수 있다. 월드컵은 역대로 깜짝 스타를 위한 무대이기도 했다. 에이스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받은 이승우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신감 있게 형들과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스웨덴이 최근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부상자가 많은 멕시코도 답답한 골 결정력을 노출하는 등 상대국이 생각보다 주춤한 것도 우리에게는 기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연막일 수 있다. 가르시아 에르난데스(스페인) 전력분석 코치 등 코칭스태프에 한 꺼풀 벗긴 뒤 분석하는 통찰이 요구되는 이유다. ■UAE 득점왕 베리·잔뼈 굵은 에르난데스… 스웨덴·독일·멕시코, 확실한 골잡이 보유 ◇Threat(위협: 한국 골문 겨누는 킬러들)=인정하기 싫어도 한국은 F조 스웨덴·독일·멕시코가 벼르는 공통의 승리 제물이다. 세 팀은 모두 확실한 골잡이를 보유했다. 한국의 골문을 향해 칼끝을 겨눈 F조 ‘킬러’들은 위협요소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상대 공격이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며 흐름이 단조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잘만 봉쇄하면 예상 밖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 첫 상대 스웨덴은 마르쿠스 베리(32·알 아인)가 경계 대상이다. 유럽예선 A조에서 팀 내 최다인 8골을 터뜨린 그는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는 데도 기여했다. 본선 진출 확정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득점 본능이 깨어날 수 있다. 2016-2017시즌 그리스 파나시나이코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득점왕(22골)을 차지했고 2017-2018시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에서 뛰며 다시 득점왕(25골)에 올랐다. 멕시코 공격수 중에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웨스트햄)가 눈길을 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03경기 37골을 넣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잉글랜드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다. ‘치차리토(작은 콩)’로 불리는 에르난데스(175㎝)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8경기 8골을 넣었다. 최근에는 라울 히메네스(벤피카)도 최전방에 중용되고 있다. 188㎝의 히메네스는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 주역이다. FIFA랭킹 1위 독일에는 어느 팀에 가도 에이스 대접을 받을 공격 자원이 즐비하다. 토마스 뮐러(29·바이에른 뮌헨), 메주트 외칠(30·아스널), 율리안 드락슬러(25·파리 생제르맹), 레온 고레츠카(23·뮌헨), 마리오 고메스(33·슈투트가르트) 등 최전방과 2선 자원이 넘쳐난다. 핵심인 뮐러는 2010년부터 나온 A매치 89경기에서 37골을 터뜨렸다. 2010남아공월드컵 5골(1위), 2014브라질월드컵 5골(2위)을 기록한 그는 이번 유럽예선에서도 5골을 터뜨려 독일의 10전 전승을 이끌었다./양준호·박민영기자 miguel@@sedaily.com -
[가자! 러시아월드컵] 태극전사가 뛴다, 대한민국 가슴이 뛴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6 17:19:21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축구전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8러시아월드컵은 15일 오전0시(한국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경기장에서 한 달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월드컵은 시청자 수만 32억명(2014브라질 대회 기준)에 이르는 단일 종목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800만달러(약 406억원)에 이른다. 4년 전 브라질에서 1무2패의 초라한 성적표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한국축구는 새로운 선장 신태용 감독과 에이스로 발돋움한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멕시코 대표팀, 출정식날 여성 접대부와 파티 논란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6 10:37:50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대결을 벌일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성 추문에 휩싸였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주간지 TV노타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축구대표팀 소속 선수 8명은 지난 2일 스코틀랜드와 출정식 겸 평가전을 치른 후 멕시코시티 로마스 데 차풀테펙에 있는 한 저택에서 파티를 열었다. 현지 언론은 당시 파티에 고급 여성 접대부로 추정되는 약 30명의 여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파티 참석자들은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엑토르 에레라, 카를로스 살세도 등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에 관심이 많은 아르헨티나의 한 방송사는 이 소식을 신속히 다루기도 했다. 멕시코 대표팀이 성추문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11명의 선수가 멕시코 북구 몬테레이 한 호텔에서 매춘부와 여장 차림의 남성들이 섞여 있는 개인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논란 일자 멕시코 국가대표팀위원회는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선수 11명에게 1인당 5만 페소(4천166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은 추후 자선단체에 기부됐다. 또 2011년 6월 친선경기를 치른 에콰도르에서 매춘 스캔들에 연루된 22세 이하 대표팀 선수 8명에 대해 멕시코 축구협회는 6개월간 대표팀 선수 자격을 중지하고 개인당 약 5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서호정의 톡톡 월드컵]<3>'소방수' 신태용…"한국축구, 이번에도 살려낸다"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6 10:00:50지난 4년간 감독 신태용의 축구인생은 파란만장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이후 새롭게 출발하는 A대표팀의 코치로 1년6개월 만에 현장에 돌아온 그의 앞에는 ‘일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출발은 울리 슈틸리케 전 A대표팀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였지만 ‘투잡’이 기본이 됐다. 각급 대표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를 긴급 호출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의 투잡 히스토리는 지난 2015년 4월 막을 올렸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던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하차한 공백을 신 감독이 메워야 했다.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일본에 2대0으로 앞서다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 당하는 초유의 경험도 했지만 본선에서 신 감독의 지도력은 진가를 발휘했다. 조별리그에서 피지·멕시코를 꺾은 뒤 독일과 비기며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온두라스의 질식수비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한으로 남았지만 조별리그 운영 전략과 맞춤 전술은 박수를 받았다. 2016년 11월에는 U-20 대표팀이 그를 찾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 개막을 6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이번에는 기니·아르헨티나·잉글랜드를 뚫어야 했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정체됐던 이승우·백승호를 앞세워 기니·아르헨티나를 연파한 신 감독은 A조 2위로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으나 감독 신태용은 다시 능력을 증명했다. 결국 2017년 7월에는 2018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탈락 위기를 맞은 A대표팀의 감독까지 이어받았다. 4년 사이 각급 대표팀 감독을 3번이나 맡는 초유의 상황이었다. ‘소방수’ ‘땜질 전문가’ 등의 별칭이 붙었다. 급할 때마다 그를 찾는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방증이다. 신 감독은 “그 또한 사명감으로 받아들인다”며 또다시 한국축구의 급한 불을 끄러 나섰다. 신 감독은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무사히 넘기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론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한국은 최종전에서 시리아와 극적으로 비긴 조 1위 이란의 도움을 받은 셈이었다. 그럼에도 본선 진출을 과하게 자축한 선수단의 행동에 팬들은 뿔났다. 설상가상으로 히딩크 감독 부임설이 튀어나와 감독직을 내놓으라는 여론에 시달렸다. 부임 후 10개월 동안 답답했던 경기력은 개선됐고 전임 감독 시절 찾기 어려웠던 부분전술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신 감독을 향한 믿음과 인기는 여전히 제자리다. 축구인생을 걸고 불 속으로 뛰어든 이에게는 어찌 보면 가혹한 부분이다. 신 감독의 세 번째 도전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버겁다. 월드컵은 올림픽, U-20 월드컵과는 수준이 다른 무대다. 권창훈·김민재·김진수 등의 부상 낙마로 그나마 꾸릴 수 있는 100% 전력도 아니다. 전술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혼란에 빠진 모습도 보인다. 신 감독은 ‘통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전장으로 향했다. 감독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탈락이 없는 그는 ‘운장(運將)’이라는 평도 듣는다. 하지만 늘 기대치를 넘은 결과물은 실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보나 마나 3패’라는 비관론을 딛고 그는 이번에도 한국축구를 구조할 수 있을까. /축구칼럼니스트 ※서울경제신문은 2018러시아월드컵 시즌을 맞아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의 글을 연재합니다. -
[가자! 러시아월드컵] GPS 차고 뛰어보니…"대표팀 체력부족"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5 11:18:23체력관리가 ‘신태용호’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슈타인베르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8러시아월드컵 대비 사전캠프 첫 훈련에 앞서 우리 선수들의 체력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로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몸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차고 훈련에 임한다. 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는 GPS가 달려 있어 선수들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할 수 있다. 선수들의 슈팅, 패스, 뛴 거리, 방향 전환, 점프, 가속 등이 통계자료로 나온다. 이 장비를 이용해 최근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신 감독은 “선수들의 활동량을 체크한 결과 기대치보다 부족한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얼마나 체력을 끌어올리느냐가 (목표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조정했다. 선수들은 이날 첫 훈련에서 강도 높은 실전훈련 대신 족구와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주로 했다. 대부분 대표팀 합류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하고 훈련 강도를 낮춘 것이다. 신 감독은 “국내 두 차례 평가전을 했고 오스트리아 현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야 하는데 체력 문제를 준비하기에 시간이 다소 짧았다”면서 “남은 기간이라도 충분한 휴식과 체력 안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7일 오후9시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후 첫 A매치이자 선발 라인업을 점쳐볼 마지막 공개 평가전이다. 오는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신 감독은 이날 “월드컵 때 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은 모두 확정한 상태”라면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 한 내가 가진 해법으로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가자!러시아월드컵]손흥민 7번·이승우 10번…대표팀 등번호 확정
문화·스포츠 스포츠 2018.06.04 22:23:492018러시아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스무 살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10번을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23명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면서 선수 배번을 확정했다.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그대로 7번을 달고 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손흥민은 7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승우의 10번이다. 10번은 보통 에이스의 상징으로 통한다. 최근에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생애 첫 월드컵까지 참가하게 된 파릇파릇한 신예에게 명예로운 등번호가 배정된 것이다. 대표팀 에이스는 손흥민이지만 손흥민이 7번을 선호해 10번이 비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 기존 선수들이 먼저 선택하고 남은 번호를 신참급 선수들이 고르거나 코치진이 결정하는 방식으로 등번호를 정했다”며 “이승우는 자의로 10번을 고른 게 아니다. 코치진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우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때도 10번을 달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16번,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은 17번,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11번이다. 조커 역할을 할 공격수 김신욱(전북)은 9번이다. 대표팀은 이날 이번 월드컵 전초기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첫 훈련을 했다. 본선 베스트11을 향한 마지막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대표팀은 오는 7일과 11일 각각 볼리비아·세네갈과 현지 평가전을 치르며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12일에 들어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손흥민 7번 이승우 10번..러시아 월드컵 등번호 어떻게 정해졌나
서경스타 라이프 2018.06.04 21:47:15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등번호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에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갈 23명의 최종명단을 제출했다. 주장 기성용이 16번, 손흥민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막내 이승우는 10번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이외에도 황희찬이 11번, 이재성이 17번, 문선민이 18번, 장현수가 20번을 배정 받았다. 골키퍼 김승규는 1번을 달게 됐다. 대다수가 대표팀에서 사용하던 등번호다. 등번호는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결정한다. 기존 선수들이 선택하고 남은 번호를 신인 선수들이 고를 수 있는 방식이다. 한편, 대표팀은 4일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사전 캠프 훈련을 시작한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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