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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처럼 예뻐지고 싶어요"…일본·대만 여성들 '우루루' 향한 곳은
사회사회일반 2025.07.30 09:00:00한국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의료관광 지출 추정액이 총 7조 50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실환자 수는 117만 467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연간 실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년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이며 누적 외국인환자 수는 505만 명에 달한다. 총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가 유입된 가운데 일본이 44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6만 명), 미국(10만 명), 대만(8만 3000명), 태국(3만 8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전년 대비 각각 135%, 550%나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진료 분야 중에서는 피부과가 전체 외국인환자의 56.6%인 70만 5000명을 차지하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4.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순이었다. 한방통합 진료도 84.6% 성장하며 단기 미용 시술뿐 아니라 중장기 치료 목적의 환자도 동시에 늘고 있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85.4%인 약 100만 명을 유치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3만 명)과 제주(2만 명)는 환자 수 자체는 적었지만 각각 133.6%, 221.0%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의료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외국인환자 수의 증가 속도는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보다도 빠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637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수준에 그쳤지만 외국인환자 수는 오히려 2~3배 증가했다. K-뷰티와 K-헬스케어를 결합한 'K-의료'가 핵심 관광 콘텐츠로 부상한 것이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제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선 '외국인환자 100만 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며 "앞으로는 의료 신뢰도와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이 지속가능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OOP, 2분기 영업익 전년 比 10% ↓ 300억 원
산업IT 2025.07.30 08:59:12SOOP(067160)(숲·옛 아프리카TV)이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경쟁사에 이용자 수 1위를 내준 영향으로 분석된다. SOOP은 30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로 1169억 원, 영업이익으로 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SOOP에 따르면 2분기 플랫폼 매출은 845억 원, 광고 매출은 308억 원이다. 광고 매출은 콘텐츠형 광고의 성장과 지난 3월 합류한 디지털 광고 대행사 ‘플레이디’ 연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앞서 SOOP은 지난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인 3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네이버 치지직에 이용자 수 1위를 내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SOOP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30만 명으로, 치지직(263만 명) 대비 33만 명 더 적다. 한편 SOOP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는 각각 2245억 원과 62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 늘어난 수치다. SOOP은 “플랫폼 기반의 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 기술 체계 정비,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과제로 설정하고 기술·운영 전반에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세청, 증시교란 행위에 칼 뽑았다…하이브도 조사돌입
경제·금융정책 2025.07.30 08:58:00허위 공시로 주가를 조작하거나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부당 이득을 얻고도 세금을 내지 않은 불공정 탈세자들에 대해 과세 당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대상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아일릿의 소속사인 하이브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주식시장을 교란해 소액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 27개 기업과 관련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주가조작 목적의 허위 공시 △‘먹튀’ 전문 기업 사냥꾼 △상장기업 사유화로 사익 편취한 지배주주 등이다. 이들 기업 중 24곳은 코스닥·코스피 상장사이며 매출액이 1500억 원을 넘는 중견기업 이상도 5곳이 포함됐다. 사건 관련자들의 세금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원 수준으로 조사 과정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국세청은 거짓 공시로 주가를 부양한 뒤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시세조종 사건 9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은 신약 개발과 2차전지 등 소위 ‘대박’ 사업에 진출하거나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할 것처럼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띄운 뒤 막대한 매매 차익을 거뒀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주가는 허위 공시 후 평균 64일 만에 400%가량 치솟은 뒤 폭락했고 결국 허위 공시를 믿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을 떠안게 됐다. 하지만 대주주인 시세조종 세력들은 조합원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투자조합’을 간편하게 설립해 친인척이나 지인 명의로 주식을 분산 취득한 후 주식을 매도해 납세 의무를 회피했다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먹튀 기업 사냥꾼도 8건도 세무조사 대상이다. 이들은 인수 회사의 알짜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거나 팔아 치우고, 온갖 투자 명목으로 자금을 빼돌려 인수한 기업을 ‘알맹이 없는 회사’로 만들었다. 껍데기만 남은 회사는 횡령을 정상 거래로 위장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하다 상장폐지되거나 재무 상태가 악화돼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했다. 조사 대상 기업 대부분은 기업 사냥꾼들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되거나 상장폐지됐고 거래가 재개된 기업이더라도 주가가 인수 전 대비 86% 하락하는 등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들은 빼돌린 회삿돈을 경영 자문 대가로 지급한 것으로 위장해 세금을 탈루하거나 회사 비용으로 고가 수입차와 명품을 구매하고 특급 호텔과 골프장을 이용하는 등 호화 사치 생활을 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상장기업을 사유화해 권한을 남용한 사익 편취 지배주주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배하고 있는 상장회사의 호실적 발표 전에 자녀가 지배하고 있는 회사가 해당 주식을 취득하도록 한 뒤 실적 발표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얻는 방식으로 자녀 회사를 지원했다.경영권 승계를 위해 불공정 합병,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자녀에게 세금 없이 자산을 이전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 대상자의 자녀들이 증여받은 재산가액의 약 92%를 축소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국내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에 대해서도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하이브 본사에 조사 요원들을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관련 자료들을 압수하는 현장 예치 조사를 실시했다. 하이브는 상장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 거래로 세금 탈루 혐의가 있어 조사 대상 27개 기업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불공정거래 탈세 혐의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금융 계좌 추적, 문서 복원 및 거짓 문서 감정 등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외환 자료와 금융정보분석원(FIU) 및 수사기관 정보도 적극 활용해 자금의 원천과 거래 흐름, 자금 유출 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다. 민주원 국세청 조사국장은 “자체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수사기관 및 금융 당국과도 정보를 빈틈없이 공유할 것”이라며 “향후 주가조작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추가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목줄 안 채우고 배설물 나몰라라…반려동물 민원 2배 ↑
사회사회일반 2025.07.30 08:56:29#. “공원에 반려견을 여러 마리 데리고 오면서 목줄을 일부 반려견에만 채우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목줄 풀린 반려견들이 무서워서 산책로 구석에 서 있는데, 목줄이 풀린 2마리가 짖고 달려들었습니다. 견주는 아이가 반려견을 때리려고 해서 흥분했다고 하면서 사과도 없었습니다.” #. “상습적으로 반려견 배설물을 수거 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벌써 반년은 훨씬 넘은 거 같아요. 그 길은 아이들이 등하교하는 길입니다. 아이들이 모르고 막 밟고 가요. 기본 에티켓이 없는 주민 같아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납니다.” 지난해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들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올 들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민권익위가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 3만6813건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관련 민원은 지속 증가 추세다. 특히 올해 월평균 민원은 1741건으로 작년 대비 1.93배 늘었다. 민원정보분석시스템은 국민신문고,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한 국민권익위의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이다. 반려동물 관련 민원의 주된 내용은 목줄 미착용 단속 요청, 배설물 수거 의무 위반 신고, 동물 학대 신고 및 처벌 요청 등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민원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반려동물 관리 및 홍보 강화·동물 학대 예방 노력출입 금지 장소 관리 내실화 등의 개선 방향을 관계기관에 제시했다. -
종근당 손잡는 '위고비' vs '마운자로'… 비만약 전쟁 승자는?
산업기업 2025.07.30 08:51:00일라이릴리가 다음달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 국내 출시를 앞둔 가운데 경쟁사인 노보노디스크가 종근당(185750)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 효과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대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영업을 강화해 일라이릴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은 종근당과 국내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위고비는 현재 쥴릭파마가 전국 유통 총괄을 맡고 있으며 블루엠텍 등 일부 도매 업체를 통해 병의원에 공급하고 있다.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이래 올 1분기에만 매출 794억 원을 올렸고 전체 비만약 매출 938억 원에서 64%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측의 제휴는 마운자로 출시로 국내 비만약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마운자로의 체중 감소 효과가 위고비보다 뛰어나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노보노디스크에는 상당한 위협이다. 올해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성인 비만 환자 751명 대상 비교 임상에서 투약 72주 후 마운자로의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13.7%)보다 높았다. 이러한 효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1분기 마운자로(미국명 젭바운드)의 점유율이 53.3%를 기록하며 46.1%의 점유율에 그친 위고비를 앞질렀다. 마운자로가 국내에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약물이 이미 모두 출시돼 있는 일본에서는 한 달 분량인 용량 2.5㎎를 기준으로 위고비 가격이 4만 3000엔(약 40만 2900원), 마운자로 가격이 5만 엔(약 46만 8500원) 수준이다. 현재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는 약 37만원이지만 진료비와 마진 등을 합하면 실제 환자 부담액은 40만~60만원이다. 일라이릴리는 조만간 국내 유통 방침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고비는 마운자로보다 더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 3월 위고비를 심혈관 질환 관련 위험 예방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위고비가 비만·과체중 성인 환자의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20%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대사성지방간염(MASH) 환자에게 위고비를 투여했을 때 간 섬유화 및 염증 개선 효과를 입증한 노보노디스크는 관련 적응증에 대해서도 추가 품목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노보노디스크가 종근당을 위고비 국내 유통사로 낙점한 배경에는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력이 있다. 국산 30호 신약인 HK이노엔 ‘케이캡’은 종근당과 코프로모션(공동 판매) 계약을 맺고 출시 3년차에 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국내 1위를 차지하는 데도 종근당의 영향이 컸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대사질환·순환기 분야 영업에 강점이 있기에 위고비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근당은 노보노디스크와 계약으로 지난해부터 발생한 매출 공백을 단숨에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말 HK이노엔과 케이캡 코프로모션을 종료한 이후 종근당은 연 매출 1000억 원대의 공백이 생겼다. 이에 종근당은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등 대체 품목을 확보했으나 지난해 매출은 1조 5864억 원으로 전년대비 5% 줄었다. -
전남도, 1400대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 지원
사회전국 2025.07.30 08:50:05전남도는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안한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1400대의 ‘장애인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2015년부터 장애인용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1만 1415대를 지원했다. 올해는 더 많은 장애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난해보다 100대 늘렸다. 일반단말기는 6만 원, 지문인식 단말기는 11만 2000 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통합복지카드를 소지한 전남지역 등록 장애인 본인 또는 주민등록표상 함께 등재된 보호자의 명의 차량이다. 다만 최근 5년 이내에 하이패스 단말기 감면 지원 혜택을 받은 사람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8월 1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다. 신청은 장애인 통합복지카드, 자동차 등록증과 신분증을 준비해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52개 톨게이트 영업소에 직접 방문해 하면 된다. 배성진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 지원은 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장애인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생선인데"…'이것' 먹고 응급실 간 30대 이유 보니
국제국제일반 2025.07.30 08:49:30베트남에서 고등어 요리를 먹은 30대 남성이 식사 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응급실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부 발진 같은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 없이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복통으로 이어지며 '아나필락시스 쇼크'진단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이달 23일 고등어가 포함된 식사를 한 뒤 약 4시간 후 복통과 설사,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그는 현지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으며 의료진은 즉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판단하고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주사를 포함한 응급 처치를 시행했다. 당시 A씨는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같은 일반적인 증상 없이도 중증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피부 증상이 없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진단이 지연되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A씨는 집중치료실에서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생선 알레르기의 주요 유발 물질로 '파발부민(parvalbumin)'과 '히스타민(histamine)'을 꼽는다. 파발부민은 생선 단백질에 포함된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로 열에도 강하기 때문에 조리된 생선에서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고등어뿐 아니라 다양한 어종에서 교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히스타민은 생선이 부적절하게 보관됐을 때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이는 생선에 있는 히스티딘이라는 아미노산이 분해되며 생기며 고온에서 조리해도 파괴되지 않는다. 특히 고등어나 참치처럼 히스타민 생성 위험이 높은 어종에서는 신선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중독 가능성이 커진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에서 정확한 유발 물질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섭취 직후 몇 시간 안에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고 중증 아나필락시스로 진행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진은 "식품 알레르기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됐다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어 호흡 곤란이나 복통, 두드러기 등의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생선 알레르기 이력이 있는 사람은 유사한 어종도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생선을 섭취할 경우 반드시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고 실온 방치나 해동 후 재냉동 등은 피해야 히스타민 축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오천피에 폭싹 속았수다" 개미들 분통…대주주 양도세에 '매도 폭탄' 우려
증권국내증시 2025.07.30 08:49:00“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 해서 믿었는데 폭싹 속았습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기로 하자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기조에 역행하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에 완전히 속았다는 자조마저 쏟아냈다.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도 안 되는 주식 10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대주주로 본다는 것이 과연 상식적이냐는 반문이다. 실제 삼성전자 주식 10억 원만큼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분율은 0.0002%에 불과하다. 특히 연말마다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시장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던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30일 국회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2025년 세제 개편안’ 당정협의회에서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의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매도하고 연초에 다시 매수하는 불필요한 흐름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시장에 우호적인 정책을 기대하고 있던 와중에 이 같은 세제 개편안은 증시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과세 대상이 늘어났기 때문에 양도세 회피를 위한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급에 분명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한국 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일인 12월 말(사업연도 종료일) 2거래일 직전까지 개인들이 물량을 대거 정리한다. 양도세 기준에 따라 과세 구간에서 벗어나기 위한 매매다. 실제 대주주 기준이 50억 원이던 지난해 개인들의 매도 규모는 4626억 원(코스피·코스닥 합산)에 그쳤지만 기준이 10억 원일 때(2018~2023년)는 매도세가 극심했다. 2023년 순매도 규모는 1조 161억 원, 2022년 1조 5370억 원, 2021년 3조 1587억 원에 이른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증시가 크게 오른 만큼 연말 매도세는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여당에서는 부자 감세를 명분으로 대주주 기준을 낮췄다. 대주주 기준이 높아 부자들만 세금을 내지 않는 이유에서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은 극심한 상황이다. 대주주들이 혜택을 받아야 적극적으로 주주 환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이 같은 혜택이 소액주주에게도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연합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부동산 말고 주식하라고 해서 개미들 다 들어오게 한 다음 뒤통수치는 정책”이라며 “악법 중에 악법”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10억 원을 대주주의 기준으로 보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418조 원(이날 종가 기준)인 것을 고려하면 10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지분율은 0.0002%에 불과하다. 여당인 이소영 의원조차 페이스북에서 “정책 기대감 하나로 겨우 3200까지 와 있는 상황”이라며 “규제 강화 정책을 성급하게 먼저 꺼내 들어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다면 현명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세제 혜택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코스피 5000은커녕 3000포인트를 유지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증시 부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으나 역행하는 세제가 시장의 기대를 꺾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 같은 엇박자는 향후 주식시장에서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이럴거면 왜 코스피 5000이라는 화두를 던졌냐는 반응이 많다”며 “세금 문제에서 증시 부양과 반대로 가고 있다 보니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키움증권 "대원제약 2분기 흑자전환 전망"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07.30 08:48:17키움증권이 대원제약(003220)이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목표주가는이전 대비 5.6% 하향한 17,000원을 제시했다. 30일 하나증권은 ‘대원제약, 계절성 타며 기다리는 2분기’라는 리포트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559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기존 제품들인 ‘펠루비’와 ‘코대원포르테/에스’가 선전하고 있고 해외 제약사의 파이프라인을 상품 형태로 가져오는 코 프로모션 제품들이 규모를 키우고 있어서다. 세부적으로 ‘펠루비’는 올해 2분기 9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코대원포르테/에스’는 2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회사가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와 ‘풀미코트’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호흡기계 질환에서의 강점을 강화한 만큼 외형 성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5월부터 바이어의 여성호르몬 치료제 ‘안젤릭정’과 ‘크리멘정’ 유통 계약을 체결해 6월부터 실제 판매가 개시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만 8000원 대비 5.6% 내린 1만 7000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소화기계 질환 치료제의 대세로 떠오르는 P-CAB 제재, 티움바이오와 협업을 진행 중이고 자궁근종 치료제 DW4902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R&D가 진행 중"이라며 “자회사의 상장폐지 심의 관련 내용이 있으나 이에 대한 이의 신청 및 기업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울산시, 공동주택 주민 소통·화합 위한 활동 지원
사회전국 2025.07.30 08:46:35울산시는 주민 간 소통과 협력 문화를 확산하고, 활기차고 따뜻한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2025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30일 공고하고, 참여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공동주택 입주민 10인 이상으로 구성된 모임 또는 단체이며, 총 20개 이상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단체당 최대 500만 원 이내로 지원된다. 참여 연차에 따라 자부담 비율을 10~30%로 차등 적용할 예정이며, 올해는 처음 시행으로 자부담 10%를 부담해야 한다. 지원 가능한 사업은 주민축제, 음악회 등 소통·화합 프로그램, 친환경 생활 실천 활동, 교육·돌봄 서비스, 이웃돕기 및 자원봉사,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이다. 입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사업이 대상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8월 11일부터 29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울산시청 건축정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청된 사업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선정된 단체는 즉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울산에서 처음 시행되는 만큼 공동주택 입주민 간의 신뢰 형성과 자발적 참여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동체의 자발적인 문제 해결력과 자치역량 강화, 나아가 주거환경의 질적 개선과 고립·단절된 도시 생활의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동주택은 도시 주민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만큼, 공동체 문화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주민 스스로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마을을 가꾸는 기회를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1위 관광지 위용 국립광주과학관, 여름방학 맞아 3대가 즐기는 행사
사회전국 2025.07.30 08:44:45광주광역시 1위 관광지에 빛나는 국립광주과학관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지난 24일 개막한 뇌과학 특별전 ‘신기한 뇌세상’은 뇌의 구조에서부터 일상 속 뇌의 활용, 미래 기술과의 융합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면서 뇌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고 ‘인체의 소우주-뇌’의 비밀을 파헤치는 전시다. 9월 21일까지 국립광주과학관 본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하며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물과학체험장’도 8월 17일까지 야외 분수대 광장에서 운영 중이다. 유아, 청소년, 성인이 이용할 수 있는 대형 풀장과 워터 발리볼, 물놀이 에어바운스, 올인원 슬라이드 3종, 물총 놀이장, 자석 낚시터 등 무더운 여름을 가족과 함께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물놀이를 넘어 그 속에 담긴 과학 원리까지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자연스레 과학지식도 쌓을 수 있다. 우주여행을 주제로 관람객에게 우주의 신비로움과 미래 우주탐사의 꿈을 전하는 ‘돔 영화제’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1층 천체투영관(플라네타리움)에서 개최된다. 주말에는 매달 새로운 주제로 운영되는 주말 과학문화행사도 진행된다. 8월에는 매주 일요일 신기한 마술과 함께하는 과학실험 뮤지컬 ‘매지컬 사이언스 스쿨’이 일 2회 국립광주과학관 1층 상상홀에서 운영된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강연도 대거 준비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와 국립광주과학관이 함께하는 ‘과학스쿨(몸속의 장의사, 8월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전문가에게 듣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강연(차세대 이차전지, 9월 24일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교육도 진행된다. 7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건강과 자연생태를 탐구하며 환경보호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배우고 실천하는 ‘초록별 탐험대’와 수학을 놀이처럼 체험해보는 ‘수학탐험대’ 교육이 8월 8일까지 총 15개의 주제로 운영된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 80주년, 과학으로 밝히는 대한민국의 빛’을 주제로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 한해 동안 94만 27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광주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곳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5개 국립과학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했다. -
피해자에 "다 죽이겠다" 협박…'반려견에 비비탄 난사' 군인父, 협박 혐의로 검찰행
사회사회일반 2025.07.30 08:41:13경남 거제시 한 식당 마당에서 개에게 비비탄을 수백 발 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 중 현역 군인의 부친이 피해자 측에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군인의 부친인 50대 A씨는 협박 혐의로 최근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송치됐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 측을 찾아가 “다 죽이겠다” 등 위협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8일 오전 1시께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 마당에서 20대 남성 3명이 개 4마리에게 비비탄을 수백 발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2마리가 크게 다쳤고, 이 중 1마리는 치료를 받다 숨졌다. 피해 견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해자 3명 가운데 2명이 현역 군인 신분으로 휴가 중 사건을 벌인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군부대로 이첩했다. 민간인 신분인 나머지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와 해병대 예비역 단체에서는 엄정 처벌을 요구했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탄원서를 모으며 "가해자 중 2명은 대한민국 해병대에 복무 중인 현역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저버리고 오히려 사회 질서와 군 기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사회적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해병대 연대역 역시 "'개 잡는 해병대'라니... 해병대를 떠나 인간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너무나 경멸스럽다"며 엄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사건과 관련한 비판이 이어지자 해병대는 같은 달 19일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 견주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가해자들에게) 왜 그랬냐고 묻자 처음에는 '강아지가 물어서 그랬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장난으로 그랬다', '술을 많이 마셔서 그랬다'고 말을 바꿨다"며 "결국에는 '강아지 반응이 궁금해서 그랬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하나증권 "인투셀 특허 문제, 더 좋은 물질로 해결 가능" [Why 바이오]
산업바이오 2025.07.30 08:40:54하나증권이 최근 특허 논란이 불거진 인투셀(287840)에 대해 신규 후보물질 중 논란이 된 물질보다 우수한 것이 존재한다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30일 하나증권은 ‘인투셀, 특허로 트집 잡기 그만, 중요한 것은 오파스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NxT3만 문제된 것이고 나머지 후보 물질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 더 좋은 물질이 발견 되는 경우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인투셀이 신규 후보 물질 중에 NxT3 보다 우수한 것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있다. 하나증권은 “중요한 것은 오파스 링커로 넥사테칸도 오파스 링커가 있어야 구현 가능하다”며 “ITC-6146RO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임상1상 IND 제출을 준비 중이인 만큼 넥사테칸이 아니어도 오파스 링커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투셀은 아직 전임상까지만 검증되어 인체 안전성 평가가 필요하여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면서도 "어쩌면 아무 문제가 아닐 수 있는 특허 문제로 시끄러운 지금 가장 저가 매수의 기회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투셀은 최근 ‘NxT3’과 유사한 특허가 최근 중국에서 먼저 출원된 것으로 확인됐다. NxT3는 기존 의약품인 트로델비(약물 SN-38)나 엔허투(DXd)보다 2~5배 이상의 약효를 보여 인투셀이 주력 약물로 개발하던 물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같은 물질이 먼저 특허를 출원해 이 물질을 사실상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체결한 넥사테칸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이 문제를 이유로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한화오션,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줍줍리포트]
증권국내증시 2025.07.30 08:40:44한화오션(042660)이 올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려 잡았다. 미국 등 사업 확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0일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상선 부문의 '슈퍼 서프라이즈'를 고려했을 때 사업 성장성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을 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의 올 2분기 매출은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은 3717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전 분기 대비로는 43.7% 증가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 3조 2498억 원, 영업이익 2676억 원을 초과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사업 협력을 기대하며 한화오션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11만 원에서 12만 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미국 내 자산을 일정 확보했고 향후 관세 협상의 결과에 따라 상선, 군함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에이션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주 규모는 90억 달러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선과 해양플랜트 수주가 이뤄지면 실적 사이클 연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iM증권, 상상인증권 등도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협력은 단기적으로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돕는 양상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론 미국의 상선과 함정 발주를 한국에서 수주하는 식으로 보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최우선적인 수혜는 현재 가장 앞장서 미국을 지원하는 한화오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구윤철 부총리, 美 상무장관과 막판 통상 담판…김정관·여한구 동석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30 08:31:4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 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내달 1일을 앞두고, 한미 양국이 협상 무대를 워싱턴DC로 옮겨 마지막 조율에 나섰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에 최종적인 협상안을 내놓으라고 촉구하면서 한미 통상 협의가 중대 고비에 접어들었다. 30일 기재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29일(미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협의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고, 협상 장소는 미국 상무부 청사로 확인됐다. 이번 협의는 지난 24일부터 본격화된 한미 고위급 통상협상의 연장선상에 있다.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이미 24~25일 양일간 워싱턴과 뉴욕에서 러트닉 장관과 만나 논의를 진행한 데 이어, 급히 스코틀랜드로 향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이던 러트닉 장관과 현지에서 접촉을 이어갔다. 이후 다시 워싱턴DC로 돌아와 막판 협상에 나선 것이다. 기존에는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주로 접촉해왔지만, 이번에는 구윤철 부총리가 합류하면서 협상 대표단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본국 지침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 나아간 수정안을 내놓으며 미국 측을 설득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대응 전략을 점검한 뒤, 김 장관과 여 본부장 등 대표단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한국은 민감한 농산물 분야에서의 양보를 포함해 여러 차례 수정 제안을 내놓고 있으며, 미국 측과 이견을 좁히려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대미 투자 확대, 소고기 및 쌀 등 농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 비관세 장벽 완화 등 시장 개방을 더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 보도를 통해 러트닉 상무장관이 최근 스코틀랜드에서 한국 측에 “최선의, 최종적인 무역협상안을 테이블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구 부총리는 워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한미 무역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을 만나러 왔다"며 "조선 등을 포함해 한미 간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면서 국익 중심의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별도 1대 1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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