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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1주 연속 30% 초반 기록해 32.1%…국힘 36.2%, 민주당 37.2%[리얼미터]
정치정치일반 2024.06.24 08:10:11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주 연속 30% 초반대에서 횡보를 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7∼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1%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0%포인트(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4월 1주 37.3%를 기록한 이후 30% 초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1.0%p 하락한 65.0%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2.8%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부산·울산·경남(6.0%p↑), 대구·경북(2.4%p↑), 인천·경기(1.7%p↑) 등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30대(3.2%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지난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 36.2%, 민주당 37.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0.3%p, 민주당은 1.8%p 각각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의 정당 지지도는 10.7%로,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2.5%p 하락하며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개혁신당 4.8%, 새로운미래 1.4%, 진보당 1.4%, 기타정당 1.8%였다. 무당층은 6.5%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에어부산, 인천~삿포로 1년간 누적 탑승객 13만 명 돌파
사회전국 2024.06.24 08:10:06에어부산이 인천~삿포로 노선에 취항한 후 1년 간 꾸준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24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23일 인천~삿포로 노선에 신규 취항한 이래 올해 5월까지 누적 탑승객 13만 명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을 포함한 6개 국적사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는 환경 속에서도 80% 중반대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호실적을 내고 있는 셈이다. 삿포로는 현재 에어부산이 인천공항에서 운항 중인 일본 4개 노선(후쿠오카·오사카·도쿄·삿포로) 중 하나다. 2019년 말 인천공항에 진출하며 수도권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민 에어부산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22년 오사카·도쿄 등 일본 노선과 나트랑(냐짱), 방콕 등의 동남아 노선에 연이어 신규 취항하며 빠른 안정화를 이뤄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후발 주자로 진입한 수도권 시장에서 빠른 안착으로 에어부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면서 “지역 거점 항공사로서의 우위를 지키면서도 수도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현재 김해와 인천 두 공항에서 삿포로 노선을 각각 매일 1회 스케줄로 운항하고 있다. -
'국제스케이트장 인천으로'…인천SSG랜더스필드서 인천 유치 기원
사회전국 2024.06.24 08:05:59인천시가 최근 NC다이노스와의 인천SSG 랜더스필드 홈경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인천 유치’ 기원 홍보전을 펼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랜더스필드 구장에서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인천을 유치하고자 홍보영상,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현수막 홍보를 진행해 국제스케이트장 선정 임박을 앞두고 유치 열기를 더했다. 시는 다음 달 5일~6일 양일간에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펼쳐질 ‘2024 KBO 올스타전’에서 전국의 야구팬들에게도 한층 뜨거워진 유치 열기가 전해지리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한체육회는 조선왕릉 복원 계획에 따라 서울 태릉에 있는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하고 이를 대체할 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를 공모했다. 현재 인천시 서구를 비롯해 경기 양주시·동두천시·김포시, 강원 춘천시·원주시·철원군 등 7개 기초자치단체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원산일반단단에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 한국법인 입주
사회전국 2024.06.24 08:01:41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 중인 용인 원삼 일반산업단지에 세계적 반도체산업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TEL) 한국법인이 입주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쿄일렉트론은 2023년 매출액 규모 세계 4위, 아시아에서는 1위 기업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지난 3월 R&D센터 건립하기 위해 개발동 설치계획, 업종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원삼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을 신청했고, 시는 6월 11일 이를 승인했다. 시는 원활한 산업단지계획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공장등록,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세계 주요 선진국이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는 반도체산업 메가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각종 행정지원과 도로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쿄일렉트론코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반도체산업 관련 소재, 부품, 장비, 설계기업이 입주할 예정인 ‘원삼일반산업단지’가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 1위 신네르, 테라 보트만오픈 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6.24 08:01:06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테라 보트만오픈(총상금 225만 5655유로) 정상에 섰다. 신네르는 24일(한국 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9위·폴란드)를 2대0(7대6<10대8> 7대6<7대2>)으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42만 1790유로(약 6억 2000만 원)다. 이 대회에서 신네르는 자신의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그는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13번 우승했는데 하드코트에서만 12번 정상에 올랐다. 클레이코트는 2022년 크로아티아오픈이 유일하다. 또 신네르는 세계 랭킹 1위가 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기록을 썼다. 10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처음 1위에 오른 그는 1973년 ATP 세계 랭킹 도입 이후 세계 1위가 된 이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바로 우승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최근에는 앤디 머리(영국)가 2016년에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는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윔블던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4강에 오른 것이 윔블던 최고 성적이다. -
‘반갑다 한국어’ 세종학당 88개국 256개소로 확대…올해 15국 18곳 신규 지정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4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해외 한국어학습 기관인 세종학당을 올해 새롭게 15개국 18개소에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세종학당은 전 세계 88개국 256개소로 확대된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세종학당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국어를 공부한 수강생은 총 21만 6226명으로, 2022년 수강생 수 17만 8973명보다 약 20.8% 증가했다. 세종학당은 지난 2007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최초 개설됐다. 이번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서는 각국의 한국어 학습 열기를 입증하듯 40개국 97개 기관이 신청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 세종학당이 없는 국가 중에서 올해 ‘네팔’과 ‘쿠바’가 처음 지정됐다. 네팔의 경우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로 매년 급증하는 한국어 학습 수요보다 현지 학습 여건이 다소 미흡한 곳이었는데 수도인 카트만두에 세종학당이 지정된 만큼, 체계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올해 2월 우리나라와 수교한 쿠바는 다양한 문화 및 인적 교류가 기대되는 나라다. 쿠바 아바나에 최초로 지정된 세종학당이 한국어 확산의 지평을 넓히고 특히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은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어를 통한 문화교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18개소는 업무위탁계약 체결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6개월 동안 시범 운영을 한 후 2025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문체부 측은 “오는 8월에 권역별 세종학당 지원·관리 체계 강화계획을 담은 ‘세종학당’ 혁신방안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배우 김태리 '한복 매력' 알린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6.24 08:00:00배우 김태리가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 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참여해 한복 업체 4곳과 함께 전 세계에 한복의 매력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이번 사업의 한류 예술인을 김 씨로 선정하고 김 씨와 함께 한복 상품을 기획·개발할 한복 업체 4곳을 다음 달 8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5회 차를 맞은 이 사업은 영향력 있는 한류 예술인들과 협업해 한복의 매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역량 있는 한복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이다. 2023년에는 배우이자 가수인 수지가, 2022년에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이자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한류 예술인으로서 전 세계에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린 바 있다. 올해는 김 씨가 한복 브랜드와 협업해 한복 디자인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한 한복 디자인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영상 등 다양한 기획 홍보를 통해 전 세계인에게 공개된다. 한복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에서는 전문성, 차별성, 구현성, 기대 효과 등을 심사해 총 4개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김 씨를 모티브로 해 업체당 8벌의 한복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한류 예술인과 한복 업체가 함께 개발한 한복 콘텐츠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매력이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영건' 김주형, 셰플러와 연장 혈투 끝 아쉬운 준우승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6.24 07:55:13한국 남자골프 ‘영건’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쉬운 준우승을 거뒀다. 김주형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적어낸 김주형은 극적으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우승을 셰플러에 내주고 말았다. 첫날 8타를 줄여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사흘 연속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5에 들지 못했다. 3일 캐나다오픈(공동 4위)을 통해 시즌 첫 톱10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친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6승째를 거둔 셰플러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0억 원)를 수확했다. 김주형은 준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30억 원)를 획득했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함께 20언더파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
"아이오닉5·EV9 믿는다"…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稅공제 배제 정면돌파 [biz-플러스]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6.24 07:44:20현대차(005380)그룹이 7조 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인 메타플랜트(HMGMA)가 미 정부의 세액공제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이 우수한 기업들 위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지원 기준에는 명쾌한 설명이 없었던 부분이어서 공장 준공을 앞둔 업체들로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지원 대상이 친환경 소재·부품·장비 업체들 위주라 현대차도 크게 기대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미국 완성차 업체도 리스트에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룹 안팎에서는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읽힌다. 메타플랜트 건설에만 7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는 그룹 입장에서는 최대 4600억 원의 세액공제 혜택은 자금 운용의 숨통을 틔우는 ‘단비’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미국 완성차 3사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향후 4년간 25%의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메타플랜트도 중장기적으로 8000명 이상의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 환경에 노출돼 있다. 메타플랜트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인근 서배너 지역에서는 최상위 수준이지만 UAW에 소속된 3사 노조원의 최고 시급 대비 20%가량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준공을 1년 앞당긴 만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를 주축으로 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발목…2차 라운드도 사실상 배제될 듯 24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미 에너지부(DOE)는 3월 말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8C 조항에 근거해 최대 30%의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확정하고 개별 기업에 통보했다. 48C는 청정에너지 관련 장비 및 차량의 생산(전기차 공장) 등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3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DOE가 지원 예산 100억 달러(약 13조 9100억 원) 중 40억 달러를 할당한 이번 명단에서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는 빠졌다. 국내 기업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의 북미 법인 부품 공장(5776만 달러·약 803억 원)과 LS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그린링크(9906만 달러·약 1377억 원) 등 2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 투자로 기대했던 세액공제 인센티브 규모를 4600억 원 정도로 추산했다. 관련 업계는 메타플랜트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이 원인인 것으로 진단했다. 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일정 비율을 재생에너지로 써야 한다는 조항이 빌미가 됐다는 것이다. 더욱이 관련 조항은 초기에는 정확하게 기술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친환경 생산시설에 에너지원을 문제 삼는 것은 세액공제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48C 지원 예산이 아직 60억 달러 남아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추가로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포함시키려고 했으면 1차 때 들어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타플랜트 세액공제 놓쳤지만…7500달러 구매보조금 공략 선회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겹악재에도 흔들림 없이 10월 가동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미국의 정책 변수는 늘 상존해왔던 만큼 앞으로의 대응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은 내부적으로 이번에 놓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혜택(48C 조항)을 공장 조기 가동에 따른 판매 확대로 IRA의 또 다른 세액공제 혜택(30D 조항)을 적극 활용하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0D 조항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의 5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핵심 광물 요건)하고 △북미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조립·생산(배터리 부품 요건)하는 회사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세액공제)을 준다.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30D 조항의 핵심 광물 요건에서 중국산 흑연이 문제가 됐지만 최근 미 행정부가 최근 2년간 중국산 흑연을 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유지했다”면서 “메타플랜트 가동으로 북미 생산 전기차가 늘어날 현대차그룹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북미 전기차 점유율 11.2% 역대 최고…10월 아이오닉5 현지 생산 최근 분위기는 좋다. 올 들어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기아(000270)의 전기차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승용차 43만 7246대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차량은 4만 8838대로 1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역대 1~5월 판매 통계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자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순위로 보면 테슬라 다음인 2위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팽창 속도를 현대차·기아가 따라가지 못해 점유율이 6.8%(2만 9622대)로 잠깐 하락했을 뿐 올 들어 다시 두 자릿수로 회복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9처럼 현지 생산을 시작했거나 곧 생산을 앞둔 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449대가 팔렸다. 지난해 북미 시장의 판매량은 3만 3918대로 국내 판매량(1만 6335대)을 2배 이상 앞질렀다. 현대차그룹이 메타플랜트의 첫 양산 모델로 아이오닉5를 낙점한 이유다. 아이오닉5는 아직 북미 생산이 없어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을 회사가 현금성 보상으로 해주고 있다. 하지만 10월부터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판매를 늘릴 수 있어 현대차그룹에는 그만큼 이득이다. 기아 EV9도 북미서 인기…웨스트포인트 이어 메타플랜트 생산할수도 지난달 북미 생산을 시작한 EV9도 인기를 끌고 있다. EV9의 5월 판매량은 2187대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기아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500억 원을 투자해 EV9의 생산시설을 완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EV9은 7500달러의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메타플랜트에서 아이오닉5에 이어 생산할 후속 차종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두 번째 양산 차종이 EV9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0월 메타플랜트 가동과 함께 두 차종의 현지 생산과 판매를 늘려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액공제 혜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메타플랜트가 안착하려면 인기 차종을 집중적으로 양산해 판매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검증된 아이오닉5에 이어 최근 북미 시장에서 센세이셔널을 일으키고 있는 EV9이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메타플랜트에서 동시에 생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올해 완성차 수출액 5.4% 증가 예상…현대차·기아 年 판매 목표 달성할 듯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올 한 해 국내 완성차 수출액이 전년보다 5.4% 증가한 7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수출 판매는 286만 대로 3.4% 늘어나는 반면 내수 판매는 165만 대로 5.9%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생산량은 0.1% 감소한 424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기아의 연간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목표치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하반기 들어선 가격 부담을 낮춘 전기차 출시와 미국 현지 생산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판매 호조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5월 글로벌 판매량은 299만 5574대로 올 초 제시한 연간 목표량(744만 3000대)의 40.2%를 채웠다. 6월 판매량은 현재 집계 중으로 월 평균치(59만 9115대)를 고려한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약 360만 대로 목표치의 절반 정도(48.4%)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갖춘 신차를 앞세워 판매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4분기 중 소형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과 EV3를 국내에 이어 유럽 시장에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전기차 라인업에 저렴한 가격의 모델을 추가해 시장의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
日 스가 전 총리 "새 리더 필요" 기시다 퇴진 요구
국제국제일반 2024.06.24 07:32:30오는 9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당내 불출마 압박이 잇따르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도 기시다 총리가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쳐 사실상 기시다 총리에 총재 선거 불출마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24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전날 한 온라인 방송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에 대해 “총리 자신이 파벌 문제를 안고 있는데 책임을 지지 않고 오늘까지 와 있다”며 “일반 국민이 많은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자민당에서는 정치자금 모금 행사인 일명 ‘파티’에서 나온 수익 일부를 부정한 방법으로 비자금 형태로 의원들에게 전달해 논란이 됐다. 이후 당 차원에서 스캔들 관련 의원에 징계를 내렸으나 85명 중 39명만 대상이 됐고, 엄정한 처벌 및 진실 규명이 빠지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졌다. 이에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계속 곤두박질쳤고, 자민당은 최근 일련의 선거에서 잇따라 야당에 패하거나 독자 후보를 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가 전 총리는 당의 현재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그 원인으로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대응을 꼽고,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책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대로라면 정권이 교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는 사람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당 총재 선거를 두고는 “쇄신”을 강조하면서 “자민당이 바뀌었고, 다시 한 번 당에 기대하고 싶게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리더가 나와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일본 언론들은 그동안 기시다 총리와 거리를 둬 온 스가 전 총리의 이날 주요 발언이 사실상 ‘총리 퇴진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스트 기시다’로 누굴 추천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에 대해 “기대할 수 있는 분이다. 주장을 바꾸지 않는 점이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정권 들어 당내 주류에서 밀려났지만, 비주류 세력의 핵심 인사로 꼽힌다. 포스트 기시다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고노 다로 디지털상과도 관계가 원만한 데다 최근에는 당 지도부이자 차기 총재 선거 출마 의욕을 다지고 있는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과도 만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잠룡’들의 몸풀기와 맞물려 스가 전 총리가 총재 선거의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전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 거리를 두는 비주류파의 수장 격”이라며 “이번 발언은 반(反) 기시다 진영의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톰 크루즈 딸 수리, 고교 졸업식서 아빠 성 뺀 이름 사용했다
서경스타TV·방송 2024.06.24 07:28:38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1)의 딸 수리(18)가 성년이 된 뒤 맞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크루즈'라는 성을 빼고 이름을 썼다고 미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뉴욕 라가디아 예술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 안내 책자에는 수리의 이름이 '수리 크루즈'가 아닌 '수리 노엘'로 적혀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현장 사진과 동영상에는 수리의 어머니인 배우 케이티 홈스(45)만 졸업식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크루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남자친구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열린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가 지난 4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루즈는 2012년 홈스와 이혼한 이후 딸 수리를 만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와 홈스가 이혼할 당시 수리는 6세였으며, 크루즈와 수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파파라치 사진에 찍힌 것은 2012년 여름이 마지막이었다. 미 매체들은 크루즈와 수리의 관계가 멀어진 데에는 크루즈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3년 크루즈가 한 잡지사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 과정에서는 홈스가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유 중 하나가 "딸 수리를 사이언톨로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과거 사이언톨로지 신자였던 한 여성은 최근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톰이 딸을 만나는 것을 교회가 금지했을 수 있다"면서 사이언톨로지 측이 홈스와 그의 딸을 교회의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는 올가을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런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페이지 식스는 전했다. 한편 또 다른 할리우드 스타 커플이었던 브래드 피트(60)와 앤젤리나 졸리(48)의 딸 샤일로(18)도 지난달 말 성인이 되자마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성을 이름에서 빼고자 하는 개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프랑스 유권자들 “마크롱 경제 못 믿어…르펜 가장 신뢰”
국제정치·사회 2024.06.24 07:25:00프랑스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과 공공 재정을 관리할 정당으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RN)’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5%가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경제 문제에 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신뢰한다고 밝혔다. 반면 좌파 정당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을 가장 믿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22%,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당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에 대한 신뢰는 20%에 그쳤다. 해당 조사에는 18세 이상 등록 유권자 2000명이 참여했다. 여론조사 결과 RN에 대한 신뢰는 생활 수준 향상, 인플레이션 해결, 세금 인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FT는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의 성과로 인정받는 실업률에 대해서도 RN에 대한 신뢰가 1위였다고 짚었다. 응답자들은 공공 적자와 부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되는 정당에 대해서도 RN을 꼽았다. 응답자의 23%가 RN을 지지했으며 마크롱의 연립정부와 NFP에 대한 지지도는 17%로 동률을 차지했다. 입소스의 분석가 마티유 갈라드는 “이런 결과는 대체로 RN이 내세우는 ‘정상화’ 전략이 먹혔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치하의 좌파에 대한 실망과 좌파에 일관되게 반대하지 못하고 있는 마크롱주의에 대한 반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런 맥락에서 RN은 크게 유능하지는 않아도 다른 정치 조직보다 덜 유능하지는 않은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RN의 정치 공약이 그렇게 믿을 만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RN은 총선에 나서며 공공 재정에 대한 감시를 우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그와 동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64세로 올렸던 연금 수령 연령을 62세로 되돌리고 에너지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즉시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정책만으로도 연간 200억~300억 유로가 소요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RN의 계획이 “재정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는 “선물에는 돈이 들지만, (RN의) 프로그램에는 돈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생활 수준 향상이었다. 유권자의 32%가 투표에 있어 생활 수준 향상이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20%가 경제와 공공 재정에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생활 수준 향상을 이끌어줄 정당으로 RN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해 NFP(29%), 마크롱 연정(16%)보다 높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현 정부의 명성에 타격을 입힌 것으로 분석했다. -
블록체인 생태계의 멀티체인 확산과 상호운용성 중요성 증대[APEX 2024 참관기]
블록체인오피니언 2024.06.24 07:05:00※편집자 주: 리플과 XRP 레저 재단이 주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APEX 2024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렸습니다. 디센터는 Apex 2024에 다녀온 정구태 인피닛블록 대표의 참관기를 싣습니다. 리플과 XRP 레저 생태계에서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을 전하고 업계 전문가의 통찰력을 공유한다는 취지입니다. 인피닛블록의 대표로서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Apex 2024’에 참여했다. XRPL뿐 아니라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불고 있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의 변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XRPL 생태계가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과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으로 다양한 특성 및 기능을 가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탄생했다. 다양성 확대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협력과 보완, 균형에 긍정적 영향을 줘 지속성에 기여한다. 그러나 다양성 확대는 복잡성 증대를 가져오는 동시에 상호운영성 문제도 야기한다. 블록체인에서 상호운용성이 중요한 이유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데이터를 교환하고 통신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XRP 레저뿐 아니라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에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이 어렵다. 문제는 전세계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1만 개가 넘는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지속적 발전 관점에서는 각기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생성되고 상호 보완될 수 있다는 점을 환영할 만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독립적인 네트워크는 분열과 고립을 가져올 수 있다. 상호운용성은 이러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함께 운용(operation)할 수 있도록 한다. 상호운용성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함께 작동하고 응용 프로그램 간에 협력,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XRP 레저와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다면, 각기 다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나 자산을 이동시키거나 스마트컨트랙트를 실행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기술적 도전을 거듭해왔다. 각기 다른 프로토콜을 보유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호환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서로 다른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기에 이를 통합하는 일 또한 기술적으로 힘들었다. 결정적으로 다양한 네트워크를 연결, 통합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 최대 장점인 보안이 취약해져 장애점이 발생할 여지도 생겼다. 상호운용성은 여러 블록체인이 함께 작동해 더 많은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연결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자산 이동과 교환이 수월해져 이용자에게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체인 확대와 크로스체인의 등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기술적 장벽을 허물고 생산성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단순히 연결을 넘어 사용자가 매끄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XRPL 생태계가 상호운용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 퓨처버스는 분리된 디지털 서비스, 즉 메타버스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연결된 경험을 제공한다. 계정 하나로 서로 다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다른 앱 간에 이동이 자유롭도록 한다. 또 데이터와 콘텐츠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된 상호운용성을 추구하는 게 퓨처버스의 목표다. 레디플레이어원, 리복, 워너브라더스, FIFA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연결이 어려웠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확장성과 연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퓨처버스는 리플랩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 A 펀딩에서 약 5400만 달러(약 700억 원)를 투자 유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로 평가받았다. 모아이 파이낸스는 XRPL 생태계의 블록체인 기반 자산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멀티체인 탈중앙 거래소, 크로스체인 애그리게이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탈중앙화된 자동시장조성(AMM) 서비스로 다른 블록체인 자산 간 원활한 교환을 제공해 상호운용성을 구축했다. 향후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사이드 체인까지 지원해 사용자를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자산 교환 매커니즘을 간소화할 계획이다. 성장성을 인정 받아 모아이 파이낸스는 XRPL 그랜트 프로그램의 7번 째 웨이브에서 한국 팀으로는 처음 선발되기도 했다. XRPL이 최근 엑셀라 재단과 협력하기로 발표한 주요 이유도 상호운용성 해결에 있다. 시가총액이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필수적인 유동성을 제공하고, XRPL 기반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한다. 엑셀라 네트워크는 EVM, 코스머스, 폴카닷을 연결해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유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와 데이비스 슈워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XRPL의 상호운용성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사일로를 허물어 다양한 플랫폼에서 원활한 상호작용과 가치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XRPL의 풍부한 잠재력을 보완해 효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XRPL을 중심으로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개발자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 시도로 상호운용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커진 XRPL Apex 2024 행사를 지켜보며 블록체인 생태계가 발전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수 있었다. ※이 기사에는 기고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포함됐을 수 있으며, 리플 및 XRPL 재단을 포함한 어떠한 제휴 기관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정보나 입장에 대해서는 각 사 또는 기관의 공식 입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재산 다 넣었는데"…'마라탕후루' 사장님들 '분통' '눈물' 무슨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4 07:01:27"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그래 가자) 선배! 혹시…탕후루도 같이…(뭐? 탕후루도?)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틱톡에서 조회 수 3000만회를 돌파한 '마라탕후루' 영상은 최근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K팝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와 아이브의 장원영까지 챌린지에 동참했다. 반중 정서와는 별개로 청소년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운 마라탕을 먹고 나서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 것이 유행이었다.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건강에 유해하다는 이유로 탕후루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할 정도로 탕후루 인기는 뜨거웠지만 최근에는 그 인기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다.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다. 이 프랜차이즈 업체는 아직 웹사이트에서 '매일매일 웨이팅', '정말 성공하는 아이템', '다수매장 계약 대기중'이라는 문구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다. 달콤왕가탕후루 매장은 지난달부터 한 달 보름 새 10곳이 폐업했다.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 매장 수는 오히려 줄어 490개에 그쳤다.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1개가 넘을 만큼 많아졌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에 이른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다. 지난달에는 폐업 가게가 43개였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500개 넘었지만, 현재는 지난 17일 기준 1495개로 줄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다. 대만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말이 나온다. 한편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영상]시신 1300구 길바닥에 썩는 냄새 진동…"생지옥 된 평생 꿈 성지순례"
국제국제일반 2024.06.24 07:01:17낮 최고기온 50도를 넘나드는 '살인 더위' 속에서 치러진 이슬람 정기 성지순례(하지) 사망자가 1300명을 넘긴 것으로 2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파하드 알잘라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영 TV에 출연해 하지 기간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가 총 1천301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이는 작년 사망자 200여명의 약 6배가 넘는 수치다. 올해 성지순례의 사망자 관련 공식 집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엿새간의 하지가 지난 19일 마무리된지 5일 만이다. 알잘라젤 장관은 많은 사망자가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탓에 신원 확인과 시신 처리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알잘라젤 장관은 숨진 이들의 약 83%가 사우디 당국의 순례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은 땡볕 아래 제대로 된 휴식처나 회복 없이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망자 중 다수는 노인 또는 만성 질환자였다"며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알잘라젤 장관은 순례객 중 열사병 등 증세를 보이는 이들에게 총 46만5천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14만1천건은 순례 미허가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에서는 지난 17일 메카 대사원 마스지드 알하람의 기온이 섭씨 51.8도까지 치솟는 등 하지를 전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하지는 무슬림이 반드시 행해야 할 5대 의무 중 하나이며 가장 성스러운 종교의식으로 꼽힌다.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이슬람력의 1년은 그레고리력보다 10일 정도 짧아서 성지순례 기간이 매년 당겨지기 때문에 여름철과 겹치기도 한다. 앞서 22일 미국 CNN방송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이들의 증언을 빌어 현지에서 순례객들을 보호할 의료진과 기본 시설, 물 등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흐마드(44)는 “집에 오는 길에 숨진 순례객들을 많이 봤다”며 “거의 수백 미터마다 하얀 천으로 덮인 시신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길에서 의료진이나 구급차는 전혀 보지 못했다며 “지역 주민이나 단체가 물을 배급할 때마다 순례자들이 즉시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21일 사우디에서 런던으로 돌아온 자리르 알리(40)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의료진이 부족했다”며 “그들은 최악 중 최악의 상황이 일어나기만을 기다렸고, 그래야만 조치를 취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기절하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사람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하지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 기간에 부모를 잃은 한 미국인의 사연도 전해졌다. 사이다 우리의 부모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통해 평생의 꿈이던 성지순례를 떠났지만, 메카의 아라파트 산에서 실종됐다. 그는 이후 사우디 제다 주재 미국 영사관으로부터 자신의 부모가 지난 15일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사인은 열사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여행사가 성지순례에 필요한 적절한 교통수단이나 증명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필요한 식량과 물품도 부족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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