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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더러워"…장갑 낀 채 사용해야 할 수준이라는 호텔 객실, 확인할 부분은?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1:10:55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국내·국외로 여행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깨끗하다고 생각했던 호텔 객실이 사실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곳곳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는 미국 휴스턴대의 한 연구를 인용해 “호텔 객실 내 세균 수는 병원 기준치보다 최대 10배나 높게 나타난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호텔 청소 인력은 객실당 평균 30분 정도를 청소한다”며 “따라서 세균이 남아 있는 부분이 생기기 쉽다”고도 했다. 여행지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숙소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여행을 즐기기 위해 호텔업계 관계자들이 밝힌 물건 혹은 장소들이 있다. 첫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리모컨과 전화기다. 과거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쇼 로센 리포트에서는 미국 내 유명 호텔 5곳의 객실을 조사했는데, 호텔 내 가장 세균이 득실대는 물건은 TV 리모컨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한계 허용치의 약 5배 정도의 세균이 번식해 있는 리모컨 중 일부에서는 특히 대장균이나 병원성 슈퍼 박테리아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는 장갑을 낀 채 리모컨을 사용해야 할 정도의 수준이다. 두번째는 항상 포근하고 깨끗하게만 보이던 장식용 침구류다. 한 여행 전문가는 “호텔에서 가장 먼저 치우는 것은 장식용 베개와 침대 끝의 장식 천”이라며 “이들은 세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전직 호텔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부분의 호텔은 큰 이불은 세탁하지 않고 시트만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세번째는 전기포트, 얼음 등이다. 호텔 객실 내 구비되어 있는 전기포트에 양말이나 속옷을 넣고 삶는 행위를 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 시 휴대용 전기포트를 소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호텔 하우스키퍼 출신 제보자를 통해 "숙박객이 전기포트에 옷을 넣는 경우가 한 달에 적어도 10건 이상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6개의 국내 호텔에서 얻은 전기포트 샘플을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과에 의뢰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3종류의 섬유조직이 관찰됐다. 얼음통 역시 위생 취약 구역 중 하나다. 미국 네바다대 브라이언 라버스 역학 교수는 “한 호텔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퍼졌는데, 일부 투숙객이 얼음통에 구토한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얼음통 안에 반드시 일회용 위생 비닐이 있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개인 컵과 휴대용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권장했다. 이밖에도 호텔 욕실은 항공기 화장실보다도 더 많은 세균을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 여행 전문가는 “5성급 최고급 호텔이 아닌 이상 호텔 욕조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특히 제트 기능이 있는 자쿠지 등의 욕조는 내부 소독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어 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또 미룰 듯… 김윤덕 "신중해야"
부동산정책·제도 2025.08.03 11:09:39구글이 요청한 국내 고정밀 지도 반출이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달 초 관련 기관 협의체에서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국가 안보 등과 연계된 만큼 정상 회담에서 여러 의제를 두고 함께 협의하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측량성과 국외 반출 협의체는 이달 8일 회의를 열고 구글의 고정밀 국가 기본도 국외 반출 요청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와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국정원,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지난 5월 회의에서 결정을 유보하고 처리 기한을 60일 연장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2월 국내 고정밀 지도를 해외에 있는 구글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구글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은 2007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였다.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는 1대 5000 국내 축척 지도 데이터로, 현재 구글이 사용하고 있는 1대 2만 5000 축척 지도보다 훨씬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정부는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인사청문회에서 “통상 문제가 있기에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도 있겠지만, 그에 우선하는 것이 국방과 국민의 안전”이라며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앞서 2016년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요청 당시에도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국가 보안 시설 정보가 담긴 지도 데이터를 해외 서버에 두면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이 불허의 이유였다. 정부는 구글에 국내에 서버를 두고 데이터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구글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구글은 이번에도 정부의 이 같은 선제 조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미국은 올 들어 구글의 고정밀 지도 반출 등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 ‘비관세 장벽’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비관세 장벽 제거에 대한 압박이 막대하게 커진 만큼 정부로서는 고심이 깊은 상황이다. 이에 안보와 관련 포괄적 논제를 협의할 이번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달 말 관세 협상 타결 발표 직후 “고정밀 지도 등은 제일 일찍 논의한 분야인데 이번에는 통상 위주로 급진전하며 그것은 우리가 방어한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미 정상은 이달 말 예상되는 첫 만남에서 방위비 분담금과 대북 문제 등 안보와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정부 측 관계자는 “구글이 요청한 고정밀 지도 반출은 협의체에서 국가 안보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인지 여부는 현재로선 언급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브라질, 콜롬비아 꺾고 남미 女축구 9번째 정상 등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3 11:05:05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이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남미 정상 자리에 등극했다. 브라질은 3일 에콰도르 키토의 로드리고 파스 델가도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25 여자 코파 아메리카(남미여자축구선수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에서도 4대4로 팽팽한 흐름을 보였지만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이 5대4로 앞서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1991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여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은 이번 대회까지 9번이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년 제5회 대회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딱 한 번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대회 5연패를 이뤘다. 이날 브라질은 후반 막판까지 2대3으로 뒤지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살아있는 전설’ 마르타가 있었다. 월드컵과 올림픽에 여섯 차례씩이나 출전한 마르타는 후반 51분 극적인 동점 골로 조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마르타는 연장 전반 15분 역전 골까지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연장 후반 10분 레이시 산토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벌여야 했다. 승부차기에서는 4대4로 맞선 상황에서 콜롬비아의 여섯 번째 키커 카라발리의 슈팅을 브라질 골키퍼 로레나가 막아내 짜릿한 우승을 완성했다. 마르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
"8만전자 넘어 '9만전자' 간다고?"…외국인 폭풍 매수에 개미들 '두근두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3 11:04:31지난달 한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6조원 넘는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8월 한달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28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월(2조6930억원) 대비 2.3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 월(7조858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달 한달동안 5.7% 상승했다. 외국인은 작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38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운 뒤, 5월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 삼성전자의 테슬라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등이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의 생환 기대감은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달동안 외국인의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액은 3조495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한화오션은 한미 무역 협상 수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규모는 8580억원이다. 이어 K스퀘어(4570억원), 이수페타시스(329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9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달 1일에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5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코스피200선물 순매도액(4448억원)과 합하면 하루만에 1조원 이상을 팔아치운 셈으로 이날 하루동안 코스피지수는 3.88% 급락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돼 국내 기업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탓이다. 이에 대해 김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실적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 과열 해소가 필요할 것”이라며 “8월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며 8월 코스피 하단을 2900포인트, 상단은 3300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8월에도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할 여력은 있으나 반도체 역시 관세 불확실성의 중심에 놓여 있는 업종”이라며 "8월에는 지수 상승 모멘텀이 6∼7월에 비해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은 지난 1일 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한투자와 KB,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높이며 ‘9만전자’ 시대를 예고했고, 미래에셋증권은 8만 8000원, 삼성증권과 흥국증권은 8만 5000원, 유안타·하나증권은 8만 4000원을 제시하며 뒤를 이었다. 증권가의 이 같은 낙관론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요소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6배, 디스플레이 부문은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분기 9만원을 돌파한 이후 파운드리 적자와 HBM 경쟁력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분기부터 파운드리 가동률이 오르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향 HBM3E 12단 공급이 시작돼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부터는 고성능 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수익성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균형 잡힌 D램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이 주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HBM 생산 역량 등의 이유로 밸류에이션에서 할인 요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저점을 지나 반등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향후 기술 경쟁력 회복 여부가 주가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이미 회복 사이클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과도할 수 있으며 평균 수준인 1.3배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내년 이익 성장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에 선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상승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SK온 '미래기술원'으로 R&D 드라이브…성장 모멘텀의 '심장'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1:00:41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인 SK(034730)온이 ‘기술 주도 성장’ 경영 기조에 맞춰 기존 연구소 명칭을 바꾸고 미래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SK온은 3일 대전에 위치한 ‘SK온 배터리연구원’의 이름을 ‘SK온 미래기술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기수 초대 SK온 미래기술원 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시장 환경 변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선명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SK온을 기술 주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SK온 미래기술원은 전고체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 배터리 등 케미스트리와 폼팩터를 다변화하며 전략적 R&D 과제들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제품 안전성 강화를 단기 전략 과제로 채택했다. 우선 셀투팩(배터리 셀을 팩에 바로 조립하는 방식) 기술 개발을 연내 마무리한다. 셀투팩은 생산 과정에서 모듈 단계를 생략해 원가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매 건조 과정이 불필요한 ‘건식 전극 공정’도 올해까지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상품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반고체 배터리와 열폭주 방지 솔루션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등 미래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반고체 배터리는 ‘겔’ 형태의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전해질을 사용해 액체 전해질 배터리 대비 안정성이 높다. 미래기술원 내에 구축된 파일럿 라인을 통해 내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액침 냉각 기술을 활용해 열폭주 방지 솔루션의 개발 기간도 앞당길 계획이다. 팩 내부 온도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액침 냉각 기술은 지난해 선행 기술 검증을 완료했고 올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개발 중이다. SK온은 11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계기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 역량이 합쳐지면서 액침 냉각 기술 개발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온 미래기술원은 독립법인 출범 이전부터 SK그룹 배터리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1985년 유공 울산 기술지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1991년부터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1995년 SK대덕기술원 출범 이후 2010년 개발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가 한국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에 탑재됐다. SK대덕기술원은 2019년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
“손흥민 고마웠어요, 당신은 한국인의 기쁨이자 자부심”…런던 교민이 보낸 '감동 헌사' 보니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3 10:56:03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인 손흥민이 지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3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 친선경기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건 나에게도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팀한테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유로파리그를 우승함으로써 제가 이룰 수 있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게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내 안에서 이야기를 했다. 팀에서도 많이 도와주고 내 선택을 존중해줘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총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기록했다. 2021-2022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 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런던에 거주하는 재영교포 윤영호씨는 손흥민의 고별 소식에 헌사를 보내며 “아들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를 지켜본 것은 런던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엄청난 기쁨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친절함과 예의를 갖춘 행동으로 전세계 팬들이 사랑한 훌륭한 인격자이자 아이들의 롤 모델이었던 손흥민을 오래오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헌사 전문] 한 런던 교민이 보내는 손흥민에 대한 헌사 내가 런던에 왔을 때,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는 손흥민, 당신이었어요. 나는 마이다 베일에 살았는데, 당시 토트넘은 웸블리를 홈구장으로 쓰고 있었죠. 집에서 전철로 쉽게 도달할 수 있었어요. 당신은 나와 우리 아들이 웸블리에 갈 때마다 골을 넣었고, 많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죠. 종료 휘슬이 울리고 ‘글로리 글로리 토트넘 핫스퍼스’ 노래가 나올 때면,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적이었죠. 토트넘이 새로운 구장으로 옮기고 토트넘 경기를 보는 것은 더욱 큰 즐거움이 되었어요. 완벽한 축구장이었고, 당신이 골을 넣지 못해도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 많은 한국인들이 있었고, 우연히 몇십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를 만난 적도 있죠. 페북으로만 알던 친구가 표가 한장 남았다며 경기를 보러 올 것이냐고 물어 온 적도 있어요. 당연히 갔고, 그와의 만남은 내게 새로운 영감이 되기도 했어요. 토트넘은 런던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지만, 런던 인구가 800만명인데, 그 팬이라고 해봐야 얼마나 되겠어요? 아스널도 있고, 첼시도 있고, 웨스트햄도 있고, 풀햄도 있고, 크리스탈 팰리스도 있는데 말이죠. 토트넘은 당신이 오기 전까지 온전한 런던 로컬팀이었어요. 당신이 토트넘의 자존심이 되고, 런던의 자존심이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죠. 토트넘은 저 멀리 동아시아에 런던보다 많은 팬을 가지게 되었고, 진정한 월드와이드 축구팀이 되었죠, 대한민국의 인구 절반이 토트넘의 팬이 되면서 토트넘은 일약 엄청난 팬 베이스를 가지게 되었죠. 당신이 파는 저지와 티켓은 엄청난 양이었어요. 내가 살고 있는 덜위치 파크에는 당신의 옷을 입고 다니는 7살, 8살 어린이들이 많아요. 그들은 한국인도 아니고 전세계인이에요. 그들은 아버지의 권유로 저지를 샀을 리가 없는 아이들이에요. 당신 때문에 영국에 오는 방문객으로 런던 전체가, 토트넘 경기 티켓 재판매로 돈을 버는 교민이, 당신의 방문 흔적만으로 영업이 보장되는 음식점이 손흥민 특수를 누렸어요. 당신보다 더 유명한 선수, 축구사에 더 큰 족적을 남긴 선수는 있겠으나, 런던에서 당신보다 더 큰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한 선수는 단연코 없었다고 말할 수 있어요. 펠레도 마라도나도 크루이프도 지단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그것보다 더 훌륭했던 것은 당신이 한글학교에서 축구를 가르친 것이죠. 그게 병역 의무의 일환이었다고 해도 당신은 진심을 다해 아이들을 대했고, 아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되었어요. 런던의 자존심이 런던을 떠나면 런던은 어떻게 될까요? 당신은 아마 그것이 조금 미안할 것이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요. 그리고 어디 가서든 행복하세요. 당신이 번리를 상대로 피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전력질주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었을 때, 내 친구는 그 골대 뒤편에 있었어요. 나는 TV를 보고 있었지만, 그 감격은 골대 뒤편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었어요. 해설자는 진정한 월드 클래스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단순한 클래스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그것은 축구를 떠나고, 스포츠 게임을 떠나서, 아름다움이었어요. 런던의 수 많은 월드 클래스 미술관도 가지지 못한 아름다움이었어요. 그것은 자신감이었어요. 삼성전자가 우리에게 준 자신감 그 이상이었어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당신 때문에 가지게 된 자신감은 측량할 수가 없어요. 그것은 순수한 기쁨이었고, 그것은 아들 딸이 태어날 때의 감격, 아들 딸이 대학에 합격했을 때의 기쁨과 견줄 수 있는 것이었어요. 우리의 아름다움, 우리의 자신감, 우리의 기쁨, 우리의 프라이드가 런던을 떠나네요. 아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나 당신은 득점왕도, 올해의 골도, 유로피언 트로피도 들어 올렸어요. 그리고 당신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퇴장을 선택했어요. 당신은 갈 때도 올 때만큼 완벽한 타이밍을 잡았어요. 우리 모두는, 단순히 한국 교민만이 아니라 런던의 800만 인구 중 상당수인 우리 축구팬은 당신에게 진정으로 고마웠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인터뷰를 끝내고 두손으로 얌전히 마이크를 놓고 떠나는 당신을 향해 리오 퍼드난드는 ‘What a man!’이라는 감탄사를 연발했죠. 우리는 당신을 훌륭한 인격자로서 기억할 거에요. 그러니 당신이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항상 우리 아이들의 모델일 것이라 확신해요. 참 고마웠어요. -
임성재, 아쉬운 트리플보기에 7계단 후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3 10:48:08임성재(27·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셋째 날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 2위에서 7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선두 캐머런 영(미국·20언더파)과의 격차는 11타로 벌어졌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PO) 대회에 진출하는데 임성재는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에 올라 PO 진출은 확정한 상태다. 이날 선두 영에 3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2번 홀(파4)에서 한꺼번에 3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다. 우드 티샷이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쳐 1벌타를 받고 티샷을 다시 한 그는 페어웨이에서 친 네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면서 5온 2퍼트로 7타를 적어냈다. 영은 2위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15언더파)에 5타 앞서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1800억 쏜 ‘TMC’ 27.5% 급락…심해채굴 국제법 위반 조사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03 10:48:05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최대 1800억 원을 투자했던 캐나다 심해저 광물 개발업체 더메탈스컴퍼니(TMC) 주가가 5거래일 사이 27.5% 급락했다. 국제해저기구(ISA)가 TMC를 국제법 위반 여부 조사 대상으로 지목하면서다. 3일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TMC 주가는 이달 1일 5.87달러에 마감해 올 7월24일(8.10달러) 대비 5거래일 만에 27.53% 하락했다. TMC 주가는 ISA가 국제법 위반 가능성 조사를 결정한 후 빠지기 시작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ISA 산하 법률기술위원회는 자메이카에서 열린 제30차 연례 총회에서 TMC의 국제법 위반을 질타했다. TMC는 올 4월 ISA를 통하지 않고 미국 정부에 직접 심해저 채굴 허가를 신청했다. ISA는 “(이 같은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다”며 “다자주의 원칙과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체계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I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MC가 유엔해양법협약에 명시된 심해저의 원칙을 위반했고 탐사 계약 해지나 벌금 부과 등의 제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와 환경단체들도 TMC를 규탄했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은 “다자주의 체계를 보호해야 한다”며 각국 정부에 심해저 채굴 중단을 촉구했고, 미국 의회도 채굴 제한을 위한 입법을 추진 중이다. 고려아연은 지난 6월 TMC 보통주 약 5%를 약 1165억 원에 인수했다. 추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총 투자 규모는 18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해당 투자가 “원료 확보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으나, ISA 조사를 계기로 그린워싱 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린피스 한국지사는 올해 7월28일 성명을 통해 “한국기업이 국제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기업과 연계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은 TMC에 대한 투자가 단기적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핵심 원료 확보와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
국민의힘 "'주알못' 민주당, 개미투자자와 전쟁 선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3 10:47:30국민의힘이 3일 세제 개편안 발표 여파로 국내 증시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대해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관세협상 타결을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뜬금없이’ 개미투자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세금 35조6000억 원 걷겠다며 발표한 세제 개편안으로 하루 만에 시총 100조 원이 증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법인세 인상, 증권거래세 인상,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 원에서 10억 원 강화 등 ‘이재명표 세제 폭주’가 시장을 직격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작 민주당은 좌충우돌이다”며 “원내대표는 시장의 충격이 악재로 돌아오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재검토를 시사했지만, 주식 투자도 해 본 적 없다는 정책위의장은 ‘주식 시장 안 무너진다’며 천하태평이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주알못(주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하며 “아직 ‘반(反) 기업 입법 폭주 기차’는 출발도 안 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과 ‘더 센’ 상법 개정안 등 반 기업·친 노조 입법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점”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건 대화와 타협보단, 강성과 독선의 대표주자인 정청래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다는 사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세금 폭탄은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고 국민 자산을 파괴하며 민생을 혹한기로 몰아넣고 있다”며 “다수의 횡포로 민주주의마저 무너뜨린다면, 대한민국호는 침몰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어떻게 국민 경제를 무너뜨리는지, 국민은 단 하루 만에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며 “강성 지지층에 갇혀 시장 원리는 무시하고, 포퓰리즘만 쫓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에 기업은 지치고, 투자자는 도망가고, 국민은 분노한다. 100조 원 증발은 예고편일 뿐, 진짜 본게임은 지금부터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경제를 지키고, 시장을 지키고, 상식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내일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0:45:25[속보] 김건희 특검, ‘공천 개입’ 의혹 김영선 전 의원 내일 소환 -
[속보] 김건희특검, 내일 '공천개입' 관련 김영선 前의원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0:45:17[속보] 김건희특검, 내일 '공천개입' 관련 김영선 前의원 소환 -
유아 대상 '레벨 테스트'…영어학원 11곳 무더기 적발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0:41:41입학을 위해 레벨 테스트(레테)를 보는 서울 소재 유아 대상 영어학원 11곳이 적발됐다. 레테 시행이 불법은 아니지만 영어 사교육 과열 촉매제인 점을 감안해 교육 당국은 선발 방식을 변경하도록 권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 219곳을 대상으로 지난 5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특별점검을 한 결과 레테를 시행하는 학원 11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교육청은 레테 중단을 강제할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해당 학원에 교습생 선발 방식을 추첨이나 상담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청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대상으로 레테 시행 여부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부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이 레테를 시행하면서 ‘4세·7세 고시’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유아 대상 영어 사교육이 과열되자 교육부는 지난 5월 각 시도교육청에 레테 시행 여부를 포함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을 요청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사교육 과열 현상이 유아교육 단계까지 확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해 학원의 건전한 운영과 사교육비 관리를 강화하겠다" 말했다. -
에쓰오일, 휘발유·경유 친환경 품질 평가서 '최고 등급'
산업산업일반 2025.08.03 10:38:18에쓰오일이 환경부 산하 수도권대기환경청과 금강유역환경청이 실시한 올해 ‘자동차연료 환경품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평가 제도는 휘발유·경유 제조·공급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연료가 환경에 미치는 주요 항목을 연 2회 조사해 별점으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4대 정유사와 석유공사·농협 등 다양한 석유제품 공급사의 환경 품질 개선을 유도하고 소비자의 친환경 제품 선택을 촉진한다는 목표다. 에쓰오일은 고품질·친환경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통합 품질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실시간 품질 모니터링, 일정한 품질 유지를 위한 탱크 클리닝, 회사가 정품·정량을 보증하는 ‘믿음가득 주유소제도’ 운영 등의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친환경·고품질 제품의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헝가리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글로벌 확장 발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8.03 10:34:52현대차(005380)가 헝가리에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응답교통(DRT)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헝가리는 물론 글로벌 국가들로 DRT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3일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헝가리 괴될뢰 시에서 열린 ‘헝가리 DRT 서비스 개통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상욱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사볼치 소노키 헝가리 국제경제부 차관보, 김수영 현대차 모빌리티 사업실 상무 등이 참석했다. DRT는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탑승 수요를 예측해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상황에 따른 최적 경로로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달 18일부터 10월까지 약 12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DRT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현지 운영사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지역 사정에 맞춰 서비스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 시스템 유지 관리를 담당해 주민들의 이동성 개선에 기여한다. 2021년부터 현대차는 DRT 플랫폼인 ‘셔클’을 개발해 국내 지자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 교통을 활성화하고,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 확대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셔클 플랫폼이 해외에서 적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명 미만의 소도시다.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다. 죄르지 게메시 헝가리 괴될뢰 시장은 “비용 절감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목표로 한 이번 시범 사업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셔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헝가리 괴될뢰 교통 시스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 사업은 셔클 플랫폼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밝혔다. -
[속보] 김건희 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핵심 권오수 전 회장 소환
사회사회일반 2025.08.03 10:31:52[속보] 김건희 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핵심 권오수 전 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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