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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위에 에어컨도 없는 곳에서 근무하다" …경비원 사망, 회사 반응은?
국제국제일반 2025.08.01 14:53:25중국 산시성 시안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위 속 에어컨 없는 초소에 근무하던 경비원이 사망했지만 고용주가 산업재해 보상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지무뉴스에 따르면 경비원 저우(50)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7시께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보안초소에 도착한 후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기온은 33도에 달했으며 저우씨가 근무하던 초소와 숙소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았다. 그의 숙소는 60평형 공간에 20명이 함께 거주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수사 당국 조사 결과 고용주는 근로계약을 체결하고도 사회보험을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저우씨 딸은 "아버지가 평소 건강했기 때문에 더위와 열악한 환경이 원인"이라며 "명백한 과로사이자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용주 측은 "출근 시간 전 사고이기 때문에 근무 중 사망이 아니다"라며 산재 인정을 거부하고 대신 인도적 차원의 '소액 기부금'을 제안했다. 회사 진 부장은 "산재로 인정되면 보상금이 비업무상 사망보다 훨씬 크다"며 "공식 판결이 나면 그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15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에어컨도 없이 무더위에 방치한 것은 살인", "책임감 있게 일찍 출근했는데 되레 피해를 본다" 등 분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7만전자’ 신기루였나…삼성전자 3%대 하락에 6만전자 복귀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8.01 14:53:17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다시 6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28일 7만 원 선을 회복한 지 불과 3거래일 만이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주가 상승기에도 폭증했던 공매도가 결국 현실로 나타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50원(3.01%) 내린 6만 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하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7만 원 선을 회복하며 연일 상승하던 올해 7월 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은 이례적으로 폭증했다. 주가가 7만 600원을 기록했던 7월29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2040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86개월 만에 최대치이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7만 전자’ 복귀 이틀 동안 공매도 규모는 9배 넘게 뛰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뒤, 실제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곧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이라 보고 하락에 베팅한 셈이다. 이는 테슬라와의 파운드리 계약,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확보 등 호재에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상향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었다. 시장 한편에서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매도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7만 원 선은 3거래일 만에 무너진 것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단기 급등에 따라 실질적인 경계심이 커지면서 공매도가 증가했던 것”이라며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 여부와 글로벌 거시 경제 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당분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직원 식당서 반찬 훔친 60대女…고등어는 ‘유죄’·김치는 ‘무죄’,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4:53:14식당에서 직원용 반찬을 여러 차례 챙긴 60대 여성이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법원이 반찬 중 일부는 유죄, 일부는 무죄로 판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현우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6세 여성 A씨에게 1심 벌금 30만원을 파기하고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일부 혐의는 증명됐지만, 나머지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라고 판시했다. A씨는 2023년 5월부터 한 달간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야간조리 보조로 일하며 고등어구이, 잡채, 삶은 달걀, 삼겹살볶음, 다대기 등 반찬을 가방에 담아 수차례 반출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식당 측은 "직원 식사용이 아닌 재료를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직원 식사용 반찬이었다"고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직원들 진술, 거래명세서를 바탕으로 A씨가 고등어구이 등 일부 반찬을 절취한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그러나 김치, 국물류 등 일부 항목은 목격자 진술이 불명확하거나 영상 증거가 없어 무죄로 판단했다. 항소심에서 A씨는 고등어구이 절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고등어는 직접 구매했고, 만두와 간장 등은 지인이 제공했다"고 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영상에 찍힌 고등어와 만두 포장 형태는 피해자 식당의 재료와 동일하며, 제출한 영수증도 실제 구입을 입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콩자반, 깻잎, 마늘, 돼지고기 등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날짜가 맞지 않거나, 진술이 모순되는 등 객관적 근거 부족"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결국 유죄로 인정된 물품은 삶은 달걀 5~6개, 고등어, 완자전 반죽, 다대기류 등 총 3회 분량이었다. 이에 재판부는 "일부 무죄가 인정돼 양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벌금 액수를 낮췄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동종 전과가 없으며 피해 규모도 크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무뇨스 현대차 사장 "관세 협상 타결로 상황 명확해져…美 현지화 전략 강화"
산업기업 2025.08.01 14:53:08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한미 정부가 합의한 관세협상으로 현대차(005380)의 미국 현지화 전략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31일(현지시간) 본인의 SNS 링크트인 계정에 “한미 간의 무역 협정은 우리 사업에 대한 명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 협정을 통해 우리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이라며 “한국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부문 팀들과 미국의 생산 시설 간 원활한 협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전날 상호 관세 부과 시한을 하루 앞둔 관세율을 15%로 통상 협상을 타결했다. 자동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와 비교하면 관세의 인상 폭은 15%포인트(0%→15%)로 일본과 유럽(각 12.5%포인트)보다 크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 협상으로 이른바 ‘게임의 룰(규칙)’이 명확해졌으니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이 예고한 21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도 변함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합의가 현대차그룹의 21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전략과 미국 내 10만 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화한다"며 “조지아에 위치한 현대차 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시설, 앨라배마 현대차 제조공장(LLC), 미시간의 팀들, 캘리포니아에 있는 북미 본사, 그리고 루이지애나에 계획된 철강 시설 등 우리는 미국에 통합된 제조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 화성시에 있는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언급하며 "이번 합의는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한국 직원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보장한다"고며 "남양연구소는 미국 사업을 지원하는 혁신적 디자인과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엔지니어링의 우수성과 미국 제조 역량 간의 원활한 협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이 자꾸 쫓아와요”…극성수기 맞은 해운대해수욕장서 무슨일이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4:48:20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인 여성들을 추행한 외국인 2명이 검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성폭력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러시아 국적 A씨를 구속하고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여성 5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역시 같은 날 여성 피서객 3명의 신체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이 아닌 이들은 각각 물놀이하는 여성들을 노려 범행했다.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피해자 보호조치와 함께 추가 수사를 진행해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 성범죄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TenTen명중" 광주은행, 특판 외화정기예금 선착순
사회전국 2025.08.01 14:46:58광주은행이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광주은행 TenTen양궁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선보였다. 광주은행은 ‘TenTen명중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외화예금에 대한 고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광주은행은 최고 연 0.40%p의 우대금리를 더한 경쟁력 있는 금리 혜택과 다양한 환율·수수료 우대를 담은 특판 외화정기예금 상품을 선보였다. ‘TenTen명중 특판 외화정기예금’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가입 대상으로 하며, 가입금액은 미화 1000달러 이상, 가입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총 판매 한도는 미화 1000만 달러이며,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6개월 가입 시 기본금리 연 3.84%에 우대금리 최고 연 0.40%p를 더해 최고 연 4.24%를 제공하며, 12개월 가입 시 기본금리 연 3.70%에 우대금리 최고 연 0.40%p를 더해 최고 연 4.10%를 제공한다. 상품 가입은 광주은행 전 영업점은 물론 광주와뱅크, 모바일웹뱅킹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간편하게 가능하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TenTen명중 특판 외화정기예금’은 지역에서 열리는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번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마련했다”며 “비대면채널 가입 시 우대금리 제공 뿐만 아니라 환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특판 외화정기예금을 출시했으니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비피엠지, 아랍에미리트 MJ에셋과 두바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8.01 14:46:35국내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투자회사 MJ에셋인베스트먼트(이하 MJ에셋)와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MJ에셋은 아랍에미리트 왕자 셰이크 마제트가 설립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전문 투자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두바이에서 추진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운영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나선다. 특히 두바이에 구축된 결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과 교환(스왑), 해외 송금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UAE 현지 라이선스 취득과 관련 규제 대응을 위해서도 긴밀하게 협력한다. 비피엠지는 이번 협약으로 태국에 이어 두바이까지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두바이는 정부 차원의 우호적인 정책 아래 가상자산·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낸스 등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이 두바이에 본사를 두면서 ‘가상자산 기업의 성지’로 불리기도 한다. 차지훈 비피엠지 대표는 “이번 협력을 가상자산 산업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한국 블록체인 기술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조 장 MJ에셋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과 웹3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폭염에 예년보다 1주 늦어
산업바이오 2025.08.01 14:38:37질병관리청이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의 빠른 백신 접종을 부탁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30일 전남 완도군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의 60.1%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루 동안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50% 이상이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 다만 올해는 폭우, 폭염 등 영향으로 모기 개체가 줄면서 작년보다 1주일 늦게 발령됐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 안팎으로 발생하며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된 다음 11월까지도 발생한다. 환자의 70%가 5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 비중이 높다. 일본뇌염의 매개가 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8~9월에 그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는 증상이 회복되어도 30~50%가 손상 부위에 따라 인지장애, 마비, 언어장애, 운동장애, 정신장애 등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당국은 일본뇌염에 효과가 확실한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성인 중에서는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위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의 접종을 권장했다. 아울러 모기기피제 사용, 긴 옷 입기 등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
특검 "尹, 속옷만 입고 바닥에 누워 체포 거부… 다음엔 물리력 행사"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4:37:30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에 나섰지만 끝내 불발됐다. 특검은 체포영장이 오는 7일까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해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오정희 특검보는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8시 40분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착수했으나 피의자 완강한 거부로 못했다”며 “4회에 걸쳐 자발적으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밝혔다. 오 특검보는 “물리력 행사 포함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것”이라며 “전직 검찰총장이자 전직 대통령으로서 특검의 법 집행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방문했다. 현장에는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1명, 수사관 1명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특검보 등은 수용실 앞까지 직접 가 교도관을 지휘했지만 수의를 입지 않은채 버티는 윤 전 대통령과 2시간동안 대치하다 안전상의 이유로 철수를 결정했다. 오 특검보는 “구치소에 수감된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전례는 많다. 보통을 자발적으로 본인이 응한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우려될 정도의 반응이 나와 오늘은 일단 물리력 행사를 자제하는 방향으로 현장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체포 불응에 대해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의미있는 응대 자체를 듣지 못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그간 지속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특검의 소환을 거부해온 바 있다. 오 특검보는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기색이 전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면서 오전 11시 30분께부터 1시간가량 변호인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특검 측에는 변호인 선임계가 제출되지 않았으며 특검에 연락을 한 변호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김건희 특검, '김 여사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구속영장 청구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4:35:26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이 전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씨는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5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조원일 씨를 위해 로비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조성옥 전 회장의 아들인 조 씨가 2심 판결 후 상고한 뒤 서울구치소에 임시로 머무르는 동안 이 전 대표가 그의 감형을 위해 로비를 했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특검이 수사 중인 각종 의혹 곳곳에 얽혀 있는 '키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김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14일 해병대 예비역 단체대화방 ‘멋쟁해병’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틀 뒤인 5월 16일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면담했고 같은 달 24일에는 삼부토건 임원들이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주가 폭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
"도쿄·오사카 맛집 예약 쉬워지겠네"…네이버, 日 타베로그와 손잡았다
산업산업일반 2025.08.01 14:32:07네이버가 일본 최대 음식점 정보 플랫폼 '타베로그(Tabelog)'와 손잡고 일본 내 맛집 정보를 자사 플레이스 서비스와 연동해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일부 음식점에선 네이버에서 바로 예약도 가능하다. 타베로그는 일본 전국 88만 개 이상의 음식점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맛집 플랫폼이다. 음식점 내부 사진, 실제 제공 메뉴, 가격대, 이용자 리뷰 등 현지 밀착형 정보로 현지인은 물론 일본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맛집 앱으로 꼽힌다. 올해 4월 기준 월간 사용자 수는 1억 명 월간 페이지뷰는 23억 건에 달한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 사용자들은 '오사카 맛집'처럼 여행지 키워드로 검색 시 △위치 △메뉴 △가격정보 △사진 △영업시간 △결제수단 △편의시설 등상세 정보를 한국어로 볼 수 있다. 아이 동반 가능 여부, 간편결제 지원 유무 등 세부 필터도 한국어로 지원돼 여행 계획의 편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예약 기능도 눈에 띈다. 타베로그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한 음식점은 '예약하러 가기' 버튼을 통해 즉시 이동 가능하다. 초기엔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제공되며 연말까지 순차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일본 관광청이 2030년 외국인 관광객 6000만 명 유치라는 목표 아래 추진 중인 '인바운드 예약 시스템'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실제로 타베로그는 2024년부터 영어·중국어·한국어 지원 다국어 예약 시스템을 본격 도입하며 대만 KKday, 중국 대중점평(大众点评), 홍콩 오픈라이스(OpenRice) 등과도 연동을 강화 중이다. 최지훈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콘텐츠 총괄은 "이번 타베로그와의 제휴는 일본 여행에 특화된 플레이스 검색 경험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면서 "네이버 검색과 플레이스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일본 맛집 정보를 손쉬우면서도 밀도 있게 탐색해 최적화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KGM, 7월 9620대 판매…'신차효과'에 올해 최대 실적
산업기업 2025.08.01 14:31:39KG모빌리티(003620)(KGM)가 지난달 내수 4456대, 수출 5164대 등 96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로 판매 물량이 늘면서 올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GM 7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5.7%, 전월보다 4.2%씩 증가한 것으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달 14일 출시한 액티언 하이브리드(1060대)와 신형 픽업트럭인 무쏘 EV(1339대)가 판매를 견인했다. 수출은 튀르키예 지역으로 토레스 EVX 판매 물량이 늘며 전년 동월 대비 26.7%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 들어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9.4% 늘었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며 내수 판매 회복세와 함께 올해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수 판매 물량 증가를 위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실적 쇼크에 구리값 급락까지…풍산, 15%대 주가 폭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증권일반 2025.08.01 14:31:04풍산(103140)의 주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원자재인 구리 가격까지 급락한 이중고를 맞았다. 1일 오후 2시 20분 기준 풍산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4500 원(15.24%) 내린 13만 6300 원에 거래됐다. 풍산홀딩스(005810) 역시 11.28% 급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투매를 불렀다. 이날 풍산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규모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115억 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42억 원으로 42.3%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 2940억 원으로 4.9% 증가했다. 구리 가격 급락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의 구리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424 달러로 폭락했다. 전일 종가 대비 20.8% 급락한 것으로 1968년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 변경이 직격탄이 됐다. 당초 관세 때문에 미국 내 구리 가격은 강세를 보였지만, 백악관이 구리 원료와 폐구리에는 50%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글로벌 구리 가격 약세는 이어지는 추세다. 3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도 구리 가격은 t당 9606 달러에 마감하며 전일 대비 0.96% 하락했다. 이로써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
조산 위험 큰 삼둥이, 35주 3일 채우고 수술 없이 태어난 비결
사회사회일반 2025.08.01 14:29:11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세 쌍둥이가 35주 넘게 임신을 유지한 뒤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하나정(33) 씨가 임신 35주 3일차인 지난달 28일 박지윤 산부인과 교수의 도움으로 자연분만을 통해 하민, 하빈, 하진 형제를 출산했다. 분만은 대량수혈이나 자궁동맥색전술 등의 조치 없이 안전하게 이뤄졌고, 세 아기 모두 출생 당시 몸무게 2kg을 넘겼다. 특히 셋째 하진이는 만삭아의 정상 체중에 가까운 2.88kg까지 성장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중 가장 큰 아기가 됐다. 첫째는 곧장 신생아실로, 둘째와 셋째는 출산 초기 호흡 보조를 위해 신생아중환자실(NICU)에 잠시 머무르다 사흘 만인 지난달 31일 세 아기 모두 산모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삼태아 임신은 임신주차가 지날수록 자궁이 빠르게 한계치에 도달해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간전증(임신중독증)과 같은 임신합병증으로 인해 출산 시기가 앞당겨져 아기가 미숙아로 태어날 확률이 높고, 산모 역시 출산 때 대량 출혈이나 양수과다, 자궁무력증 등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 출산 시기가 너무 이르면 아기의 폐기능 또는 체온조절능력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아 인큐베이터(보육기) 치료가 필요하다. 반대로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 자궁 과팽창과 태반 기능 저하로 산모와 태아가 모두 위험해진다. 따라서 임산부와 태아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최적의 출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삼태아 분만의 핵심이다. 지난해 첫 아들을 자연분만한 하 씨는 삼둥이가 배 속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다. 두 번째 분만에서도 제왕절개술 없이 출산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조산 및 산후 출혈 등의 위험 때문에 삼태아 자연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박 교수와 고위험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 간호팀은 하 씨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태아 발달을 도왔고, 임신 35주 3일차에 이르러 조기 진통과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되자 분만을 시도했다. 삼태아 분만은 보통 태아의 폐기능이 성숙되지 않은 32~34주차에 이뤄진다. 병원 측은 "다년간의 태아 분만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임신 기간을 2주 더 유지한 덕분에 아기들의 폐 성숙도와 신체 발달 면에서 중요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태아를 자연 분만한 하 씨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던 데는 출산 과정에서 'JADA' 시스템을 활용해 출혈량을 최소화한 영향도 있다. JADA는 출산 직후 자궁 내부를 음압으로 흡인해 팽창된 자궁을 빠르게 수축하게 돕는 신의료기술이다. 출산 때 출혈을 줄여 수혈 없이도 분만을 마칠 수 있다. 하 씨는 "미숙아 출산에 대한 걱정이 컸다"며 "아기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이끌고 분만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 덕분에 세 아기 모두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삼태아 임신도 제왕절개, 대량 수혈, 인큐베이터가 없는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며 "삼태아는 조산과 제왕절개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은데 산모 상태에 따라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
'제로퍼터 열풍' 주도 랩골프, 2억 달러에 팔렸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1 14:28:43미국의 한 사모펀드가 ‘제로 토크’ 퍼터 인기를 주도한 골프용품 업체 랩(L.A.B.) 골프의 주요 지분을 2억 달러에 인수했다. 골프전문 매체 뉴스위크는 최근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명품 대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지원을 받는 사모펀드 L캐터턴이 랩 골프의 지분을 대부분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고 전했다. 인수 규모는 약 2억 달러(약 2800억 원)로 알려졌다. 랩 골프는 퍼팅 스트로크 때 뒤틀림 없이 직각을 잘 유지해 직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제로 토크 퍼터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프로 선수들이 랩 골프의 퍼터를 사용해 우승을 거두면서 골퍼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인수로 자금 동원에 여유가 생기면서 제품 개발, 판로 확대 등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랩 골프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로버트 존슨 랩 골프 공동 CEO는 “브랜드 구축, 품질 등의 성장에 확실한 파트너가 생겼다. 우리는 L캐터턴과 함께 전 세계 골퍼들에게 더 좋은 장비를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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