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친환경 장사시설, 내부 공감대 형성한다"…양주시, 공직자 대상 사업 공유
사회전국 2025.08.02 12:03:37민선 8기 경기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의 진행 상황을 전 직원과 공유했다. 지역의 주요 현안인 장사시설 사업에 대해 내부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2일 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월례조회에서 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현재 진행 상황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 사업은 양주시를 포함한 6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 중으로, 예정 부지는 백석읍 방성1리 일원으로 결정했다. 해당 부지는 현재 사설 공동묘지를 비롯해 대형 송전탑, 군부대(8사단), 삼표 석산개발 등지로 둘러싸여 도시 확장 가능성이 낮은 데다 주거지와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산림 지역으로 입지 여건상 부동산 가치 하락 우려도 적다. 특히 방성1리 마을은 주민지원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인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양주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교육재단에 환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주민과의 상생과 미래세대 투자라는 점에서 긍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이와 함께 수원, 세종, 화성 등에서 운영 중인 현대화된 장사시설들을 예로 들며 장사시설이 과거와 달리 혐오시설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공공성이 강화된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전 직원에게 소개했다. 아울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민 및 사회단체, 각계 각층과 적극적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방성1리 사업부지 현장답사 등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부고]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씨 부친상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1:52:05▲ 안우찬씨 별세, 안지선(헤일리온코리아 본부장)·안미선(신세계건설 부장)씨 부친상, 정민호(서울시청 사무관)씨 장인상 = 1일 안산 사랑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31)437-4000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
[인터뷰] 래디컬에 오른 차세대 카트 여제 '신가원'…"日 슈퍼 포뮬러 진출 목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08.02 11:30:00국내와 일본 카트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신가원이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했다. 사진: 인제 마스터즈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펼쳐지며 다양한 카테고리의 레이스가 관람객 및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번 대회는 기존 인제스피디움 자체 대회인 ‘인제 마스터즈’의 여러 클래스들은 물론이고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LSTA)’, 래디컬 컵 코리아 등이 함께 펼쳐지며 더욱 풍성한 대회로 펼쳐졌다.이런 가운데 지난 6월, 2025 로탁스 맥스 챌린지 시니어 클래스에서 2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른 차세대 카트 여제, 신가원(김포 운양고3)이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는 신가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래디컬에 오른 신가원, 그리고 이창우 대표. 사진: 김학수 기자Q 인제 국제 모터 페스티벌, ‘래디컬 컵 코리아’ 참가 배경이 궁금하다.신가원(이하 신): 비교적 늦게 시트에 앉아서 카트 외에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커리어의 방향성’을 고민하던 중 처음 카트를 권해주었던 삼촌의 추천으로 래디컬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매력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앞으로 포뮬러 카테고리 쪽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은데, 수동 변속기와 클러치 조작 감각을 쌓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내가 공부한 래디컬은 차의 구조와 지향점이 카트와 포뮬러의 중간에 위치한 느낌이었고, 래디컬의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주행 중인 신가원. 사진: 인제 마스터즈Q 말 그대로 ‘카트 레이스’ 후 곧바로 래디컬에 올랐다. 소감이 궁금하다.신: 무엇보다 ‘카트’라는 카테고리가 다른 레이스 카테고리보다 드라이버에게 직관적인 피드백을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카트를 탈 때에는 가속과 감속, 코너 공략, 연석 등 모든 상황에서 ‘다양한 정보’와 피드백을 느낄 수 있었는데, 래디컬(SR1)은 완전히 다르다. 카트보다 기본적인 크기도 크고 ‘서스펜션’ 등을 통해 피드백이 한 번 걸러지는 느낌이 아직은 낯선 것도 사실이다.과거 카트를 탔던 선수들이 박스카를 타면서 ‘배를 타는 것 같다’ 라고 표현했던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래디컬 컵 코리아에 출전하며 이창우 대표님과 팀원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레이스를 앞두고 이야기 중인 신가원. 사진: 김학수 기자Q 래디컬 컵 코리아에서의 목표가 있을까?신: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다.물론 현실적인 부분에서는 클러치와 수동 변속기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에 집중하고, 발진 가속이나 차량을 다루는 것을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완주 또한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다.앞서 말한 것처럼 카트 외에는 ‘운전’ 경험 자체가 없다. 그래서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한 라이선스 발급 실기 주행이 처음이었고, 레이스카의 크기, 속도와 감각 그리고 변속 등의 감각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래디컬 컵 코리아에서는 결국 ‘성장’이 가장 중요한 목표인 것 같다. 이창우 대표님과 래디컬 컵 코리아 모든 분들이 함께 도와주고 계실 뿐 아니라 함께 달리는 선배들의 조언과 응원이 있어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신가원은 올 시즌 가파른 성장과 성과를 내며 이목을 끌었다. 사진: 김학수 기자Q 과거에는 ‘한국 선수’가 일본 경기에 출전한다는 그 자체가 화제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적까지 이뤄내는 모습이다.신: 사실 작년에는 일본 카트 대회에 출전을 했을 뿐이지 스스로 만족하거나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하지만 올해는 일본에서 랩타임을 기준으로 본다면 언제든 상위권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다만 아직 레이스 상황에서의 순위를 지키고, 다수의 경쟁 상황에서의 경험은 부족해 상위권 성적은 낼수 없었지만 머지않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런 경험과 발전 덕분에 한국 대회에서도 더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 같다. 또한 올해 팀을 옮기며 팀메이트의 중요성과 시너지 또한 경험했다. 이런 경험은 다시 일본에서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다.래디컬과 함께 포즈를 취한 신가원: 인제 마스터즈Q 앞서 ‘포뮬러’ 커리어를 언급했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신: 사실 래디컬을 알기 전까지 국내는 카트 이후의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본 대회에 출전하며 일본에는 엔트리 클래스부터 슈퍼 포뮬러에 이르는 ‘포뮬러 카테고리의 피라미드’가 잘 잡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슈퍼 포뮬러’라는 목표가 생겼다.일단 내년까지는 카트와 래디컬 컵 코리아를 함께 출전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더 많은 성과와 발전이 목표다. 이후로는 일본의 포뮬러 무대에 오르고 싶다. 또 최근 일본에는 포뮬러 부분에서도 ‘쿄조 컵’ 등 여성 선수에 대한 투자와 발굴도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특히 국내 모터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토요타 등이 ‘일본’에서 더 다양한 투자와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다양한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자신이 탈 레이스카를 꼼꼼히 닦고 있는 신가원. 사진: 김학수 기자Q 스스로 생각하는 ‘신가원’의 강점은 무엇일까?신: 보여지는 성적이 아닌 ‘더 잘타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지금 당장의 순위 등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지금보다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또는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집중하고, 누구보다 이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Q 끝으로 10년 뒤, 신가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신: 슈퍼 포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슈퍼 포뮬러가 열리는 서킷에서 크루들과 몸을 풀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내 스스로도 그 모습을 꼭 볼 수 있길 바라며, 많은 분들에게도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폴더블 아이폰 280만원에 나올까…벌써 주목받는 수혜주는 바로 '이것'
산업IT 2025.08.02 11:25:52애플이 내년 9월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제품 사양과 출고가뿐 아니라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혜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18 시리즈 중 하나로 폴더블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폴더블 아이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처럼 접는 방식으로 출시되며 내부 디스플레이는 7.8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는 5.5인치로 예상된다. 출고가는 1999달러(약 280만 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 폴더블폰의 출고가를 약 290만~310만 원대로 예측했으나 이번 전망은 다소 낮은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7의 출고가는 약 238만 원으로 애플의 예상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다. JP모건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이 출시 초기부터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2027년에는 연간 약 1000만 대 초반 2029년에는 연간 4000만 대 중반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애플은 약 65억 달러 한화 약 9조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을 얻고 중기적으로 7~9퍼센트 수준의 수익 증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 주름 문제 해결이다. 애플은 그간 화면 주름과 가격 부담으로 인해 출시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제품에는 액체금속으로 알려진 리퀴드 메탈 소재의 힌지가 적용돼 주름 문제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폴더블 아이폰은 화면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 제품 두께와 무게도 흥행 여부를 가를 요소다. 삼성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8.9밀리미터 펼쳤을 때 4.2밀리미터 두께에 무게는 215그램으로 현재 가장 얇고 가벼운 폴더블폰이다. 애플은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17 에어를 준비 중이며 폴더블 모델 역시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 아이폰 출시는 관련 부품업체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은 전자 커넥터를 생산하는 암페놀과 특수 유리 제조사 코닝을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애플이 시장에 진입하면 폴더블폰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이 약 2000만 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애플의 가세로 시장 판도가 빠르게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기술 개발과 부품 수급 상황 등을 감안하면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4만원 아낀다”…SKT, 연말까지 전 고객에 데이터 50GB 제공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1:15:23SK텔레콤(017670)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전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푼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50GB의 추가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하며 8월 한 달간 통신요금을 절반으로 깎아준다. 요금제 변경을 함께 활용하면 최대 4만원 이상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2일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 전원에게 별도 신청 없이 50GB의 데이터를 일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7월 15일 0시 기준으로 가입돼 있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요금제 종류나 기존 데이터 사용량과 관계없이 적용된다. 단, 미성년자의 경우 일정 제한이 있다. 데이터 한도형 요금제를 이용 중인 청소년은 학습권 보호를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신청은 고객센터나 전국 T월드 매장을 통해 가능하며 승인이 완료되면 50GB가 지급된다. 반면 자녀가 일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혜택이 적용된다. 다만 원치 않는 경우 고객센터에 해지를 요청하면 추가 데이터는 제공되지 않는다. SKT는 이번 혜택이 통신비 절감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월 6만4000원을 내고 54GB를 제공받는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이, 월 3만 9000원짜리 ‘컴팩트’ 요금제(6GB)로 변경하더라도 보상 데이터 50GB를 더하면 총 56GB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데이터 용량은 거의 유지되면서도 요금은 월 2만 5000원이나 절감되는 셈이다. 여기에 8월 한 달간 50% 요금 할인 혜택까지 활용하면, 총 절감액은 4만 4500원 정도다. 다만 고가 요금제에는 데이터 외에도 다양한 멤버십 혜택과 콘텐츠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어 단순 비교는 어렵다. 그러나 이러한 부가서비스를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나 데이터 중심의 소비를 하는 이용자에게는 저가 요금제와 이번 보상 혜택의 조합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SK텔레콤의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데 일정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요금제 다운그레이드’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월 2만~3만원 수준의 절감이 가능해지면, 많은 이용자들이 요금제 변경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이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요금제 정책과 통신 3사의 경쟁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가 된 반면, SKT는 서비스 충성도 유지와 요금제 수익 구조 변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게 됐다. -
임성재, 윈덤 챔피언십 우승경쟁 채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2 11:13:08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에서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가며 상위권을 지켰다. 임성재는 2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하나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첫날 6언더파로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 2라운드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가 악천후로 중단되면서 출전 선수 절반가량이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날로 넘기게 돼 라운드 종료 기준 순위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재는 이틀 연속 6타씩 줄이며 2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이번 시즌 3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최근 4개 대회 중에 3차례 컷 탈락하고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디 오픈에서는 공동 52위에 그치는 등 부진했던 임성재로서는 확실하게 흐름을 바꿀 발판이 마련됐다. 임성재의 최근 톱10 진입은 4월 마스터스의 공동 5위로, 4개월 가까이 지났다. 2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시작한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9m 가까운 이글 퍼트를 떨어뜨리며 힘차게 시동을 걸었고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가량에 붙이며 버디를 솎아냈다. 후반에는 1번(파4)과 5번(파5),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캐머런 영(미국)이 15번 홀까지 7타를 줄여 중간 성적 14언더파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2라운드 5개 홀을 남긴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1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시우는 10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틀 간 합계 1언더파에 그쳐 컷 통과를 위해서는 잔여 경기에서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단 시점을 기준으로 예상 컷 통과 기준은 3언더파다. 12개 홀을 치른 안병훈도 이날 1타를 잃고 같은 1언더파를 기록 중이다. 김주형은 13번 홀까지 1타를 줄였으나 중간 성적이 2오버파로 100위밖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69위, 김주형은 89위로 이번 대회에서 급반등해야 70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
손흥민 거취 직접 밝혔다 “올여름 팀 떠난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1:05:1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10년 간 뛰어온 팀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인연을 10년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독일 무대에서 프로 데뷔해 활약하다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 리그 득점왕에 오르고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으며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는데 올해 1월 구단이 연장 옵션을 행사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돼있다. 이에 손흥민이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최근 이어지면서 이번 방한이 토트넘과의 마지막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한 경기가 토트넘 선수로의 마지막 무대가 됐다. -
"주민도 관광객도 0원에 타라고?"…버스비 전면 무료라는 '이 동네' 어디길래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1:03:42충북 보은군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버스가 주민들의 발이 되면서 이동을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1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농어촌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32명으로 집계됐다. 무료화 직전인 6월 1431명보다 42.9%(601명) 늘어난 수치다. 보은군은 지난달 1일부터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화했다. 군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교통카드나 증빙 없이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이용 횟수도 제한이 없다. 무료화에 따른 운송 손실액은 군이 전액 보전한다. 군의 유일한 운송사업자인 신흥운수는 79개 노선에 예비 차량을 포함한 농어촌버스 27대를 투입하고 있다. 보은군에 거주하는 20대 김모 씨는 "제가 탄 버스는 카드 단말기가 아예 꺼져 있거나 기사님이 찍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차가 있어 (농어촌 버스를) 이용하지 않지만 어르신들은 정말 유용하게 탄다. 외진 마을이 많은 보은에선 유일한 이동수단인 경우도 많아 실질적인 복지"라고 전했다. 이처럼 충북 보은군의 파격적인 실험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버스 무상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무료버스를 처음 도입한 지자체는 2023년 경북 청송군이다. 당시 1300원이던 요금을 전면 없앴고 관광객 포함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청송군은 "버스 이용객이 20% 늘었고 어르신들이 외출을 더 자주 하게 되면서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후 문경, 봉화, 의성, 완도, 진도, 영암, 진천, 음성, 양구 등 전국 각지로 퍼졌다. 버스가 사라지면 마을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병원, 시장, 학교에 가기 위한 버스가 끊기면 고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사실상 생존이 어렵다. 이와 달리 전라북도는 오는 8월 1일부터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평균 200원 인상한다. 전주 기본요금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이 된다. 무주, 진안, 장수 등 농어촌 지역도 16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반면 무료 교통 실험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8월부터 공영 시내버스를 전면 무료화했고 경북 예천군은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승차를 지원한다. 전남 순천시는 오는 10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15회 무료 이용이 가능한 교통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충북 단양군도 내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을 위한 무료 교통복지카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청소년 대상 무상 교통도 확산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지난 5월부터 만 13~18세 청소년에게 하루 2회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천시는 초등학생 방과 후 이동을 지원하는 '제버스' 운영을 시작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무상교통 시행에 대한 군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교통복지 실현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 애쓰겠다"고 말했다. -
[서초동 야단법석] 신병 확보 없이 맞서는 내란 특검…尹 조사 불응 속 재판 돌입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1:00:00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과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 인치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조사 불응’ 기조가 굳어지고 있다. 두 특검의 체포·인치 시도에 사실상 ‘물리력 무력화’ 전략으로 맞서는 가운데, 내란 특검은 신병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계엄 해제 방해와 외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오는 19일 오전 11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공판 전 증거와 쟁점을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지만 향후 공판 전략의 방향을 가늠할 첫 법정 절차로 평가된다. 별도로 진행 중인 내란 및 외환 혐의 사건도 법원 하계 휴정기 종료 직후인 11일부터 재개되며,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8월 중순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구치소 조사실 이송을 시도한 특검은 네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은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드러누워 완강히 저항했고, 구치소 측 역시 물리력 행사를 꺼려 영장 집행은 중단됐다. 앞서 내란 특검 또한 지난 7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인치를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무반응과 구치소의 비협조로 모두 무산된 바 있다. 두 특검 모두에서 신병 확보 시도가 좌절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물리적 인치와 조사가 반복적으로 무산되는 상황에서도 내란 특검은 공소 유지와 수사 구조 완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을 통해 ‘윤석열 지시–계엄 실행’ 고리를 확보한 특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피의자 신분 조사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조직적 공모 정황을 바탕으로 ‘계엄 해제 방해’ 실체 규명에 주력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해제를 무산시키기 위해 당시 여당 핵심 인사들이 회의 통제와 물리적 방해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특검은 이를 ‘정치권 내란 공모’의 핵심 축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환 혐의 수사도 병행된다. 특검은 2024년 10월 북한 평양 인근에 추락한 군 무인기(74호기)를 둘러싼 항적 조작 및 GPS 왜곡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오산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훈련 문건, 허위 좌표, 조작된 항적 기록 등을 통해, 훈련에 포함되지 않은 기체가 실제로 투입됐고 추락 사실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외환죄 구성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본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건희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서도 “수사팀이 위헌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짙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건강 문제(당뇨, 고혈압 등)와 복장·이송 곤란 등을 이유로 체포 절차 자체에 불응 중이며, 특검은 재집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 내란 및 외환 혐의 재판 출석에 대해서도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이 위헌적 조직이며 공소권 자체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재판 출석도 거부하고 있으며, 건강 사유 및 구치소 내 이동 곤란 등의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내란 특검은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적 불출석”으로 보고, 법원에 구인영장 발부와 추가 기일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특검은 신병 확보 없이도 이상민·한덕수 등 핵심 진술자와 확보된 물증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군–정–정치 삼각 고리의 실체를 법정에서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
말기암 동생 앞세워 보험금 노린 누나…2심도 징역형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0:54:48말기암으로 위중한 동생을 보험에 가입시킨 뒤 사망 보험금을 받으려던 5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보험설계사와 함께 동생의 건강 상태를 숨기고 허위 정보를 기재한 사실이 재판에서 인정됐다. 2일 춘천지법 형사1부(재판장 심현근)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함께 기소된 보험설계사 B씨도 원심과 같은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해 4월, 동생 C씨가 혈변과 복수 등으로 위독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설계사 B씨를 통해 C씨를 피보험자로 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보험은 질병 사망 시 2억 원이 지급되는 상품이었고, 보험금 수령인은 A씨 본인이었다. 조사 결과, 보험 가입 당시 A씨는 동생의 직업과 체중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해 보험사에 고지했다. 실제로 C씨는 건강 이상에도 병원 진료를 거부하다 같은 달 22일 쓰러진 뒤 병원에 입원해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입원 후 나흘 만에 숨진 C씨의 사망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보험사는 사기 의심으로 지급을 거부했고, 이 사건은 형사처벌로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보험금이 실제로 지급되지 않아 미수에 그친 점 등을 고려해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동생이 아프긴 했지만 사망할 줄은 몰랐다”며 “허위 고지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와 보험설계사 B씨가 나눈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A씨가 동생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부었다고 하길래 내가 대판 해버림”, “이참에 동생 죽으면 엄마도 그만 갈 길 갔음 좋겠어” 등의 문자 내용을 인용하며 A씨가 보험 사고의 개연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의 건강 상태를 고지하지 않은 채 보험계약을 맺고 보험금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보험사기 행위”라며 A씨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양측의 양형 부당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
반도체 타고 9만전자 귀환?…"삼성전자, 지금이 저점"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0:40:23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증권가의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최근 ‘8만전자’를 넘어서 ‘9만전자’ 가능성을 점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 KB증권, IBK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15곳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특히 신한투자와 KB,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높이며 ‘9만전자’ 시대를 예고했고, 미래에셋증권은 8만 8000원, 삼성증권과 흥국증권은 8만 5000원, 유안타·하나증권은 8만 4000원을 제시하며 뒤를 이었다. 증권가의 이 같은 낙관론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사업의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요소들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6배, 디스플레이 부문은 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분기 9만원을 돌파한 이후 파운드리 적자와 HBM 경쟁력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3분기부터 파운드리 가동률이 오르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4분기부터는 엔비디아향 HBM3E 12단 공급이 시작돼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또 “내년부터는 고성능 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수익성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균형 잡힌 D램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이 주가 저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HBM 생산 역량 등의 이유로 밸류에이션에서 할인 요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저점을 지나 반등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향후 기술 경쟁력 회복 여부가 주가 상승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반도체 업황이 이미 회복 사이클 후반부에 진입한 만큼 시장의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1.5배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과도할 수 있으며 평균 수준인 1.3배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내년 이익 성장 기대감이 현실화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주가에 선반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상승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하반기 실적 회복 속도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9만전자’에 대한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
손흥민, 토트넘과 공식 결별 선언…"올여름 팀 떠나기로 결정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10:35:58“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33)이 올여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을 떠난다고 직접 발표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10시 시작된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씀 드려야 할 부분이 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로 이 같이 알렸다. 손흥민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하루 앞뒀다. 한국에서 치를 이 경기가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다. 구체적인 팀을 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오늘 어디로 떠난다고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온 건 아니다. 해야될 일(경기)가 있기 때문에, 향후 거치는 좀 더 결정 나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영국과 미국 매체들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설을 쏟아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년간 뛴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저한테도 축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 축구하면서 한팀에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하면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걸(우승) 했던 게 가장 컸다”며 “저 자신한테 다른 환경에서 축구를 해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제 안에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
"전기세 아깝게 선풍기 왜 켜나” 입주민 민원에 숨 막히는 경비실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0:07:05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한 입주민이 경비실에 선풍기를 설치하지 말 것으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엘리베이터 안에 게시된 경비원의 호소문을 촬영해 공개했다. A씨는 “이 날씨에 경비원 선풍기도 못 틀게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엘리베이터 안에 붙은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 속 호소문에는 “경비실엔 에어컨도 없는데 더운 날씨에 선풍기를 틀었다고 선풍기를 치우라고 항의하는 주민이 있다”며 “경비원이 최소한의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비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공동 전기요금 부담을 이유로 선풍기 사용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감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숨 막히는 공간에서 선풍기 바람 좀 쐰다고 뭐가 그리 아깝냐”며 “비인간적인 갑질은 하지 말자”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입주민들은 경비원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자발적으로 게시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같은 엘리베이터에 “경비실은 단순한 휴게 공간이 아니라 중요한 업무 공간이며, 최소한의 근무 환경 보장은 배려 이전에 기본”이라며 “갑질하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는 문구를 적은 메모를 붙였다. 현행법상 공동주택 내 경비원을 위한 휴게공간 설치는 의무지만, 경비실 내부에 에어컨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은 입주민의 인식과 관리 주체의 의지에 크게 좌우되는 실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열대야로 인해 야간에도 고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은 특히 실외 근무자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한국판 '지니어스법'? 스테이블 코인이 뭐길래 [법안 돋보기]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0:00:00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통과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그러자 한국 정치권에서도 ‘한국판 지니어스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에는 여야 의원들이 같은 날 법안을 발의하며 경쟁이 붙기도 했는데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적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대체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여야, 국가를 막론하고 입법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과 주요 쟁점들을 국회에 발의된 3개의 법안(민병덕·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발의)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뭔가요? 스테이블코인은 흔히 아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의 한 종류입니다. 이름에서 비춰보듯 안정성이 핵심인데요,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 화폐에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이를 민병덕 의원 법안에서는 ‘자산연동형 디지털자산(원화 또는 외국 통화의 가치와 연동되면서, 환불이 보장되어 있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안도걸 의원 안은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 김은혜 의원 안은 ‘가치고정형 디지털자산’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다들 흔히 쓰는 ‘가상자산’이라고 하지 않은 데도 이유가 있습니다. 민 의원은 앞서 민주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는 민주당’ 강연에서 “가상자산이라고 하면 없는 것에 투자하는 것 같은 인상”이라며 “부정적인 이름 대신, 디지털 상에 있는 화폐, 실질적인 자산이라는 의미로 디지털 자산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전히 가상자산은 투기 수단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만큼 결제수단, 화폐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는 취지로 읽힙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누가 만드나요? 세 법안의 공통점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주체를 은행권으로 한정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안 의원과 김 의원 법안은 발행 주체를 주식회사와 금융기관, 외국 법인으로 규정합니다. 대신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금융위원회가 인가제로 관리하도록 하고, 일정 규모의 자본금을 갖고 있는 발행사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민 의원 법안은 자기자본 5억 원 이상, 나머지 두 법안은 자기자본 50억 원 이상을 기준으로 뒀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 민간에서 무분별하게 발행되면 한국은행의 정책 주도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안 의원은 이런 우려를 반영해 법안에 금융위원회와 한은, 기획재정부가 참여하는 ‘가치안정형 디지털자산위원회’를 설치해 통화·외환 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한은과 기재부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부여했습니다. 발행사가 이용자에게 코인 상환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중요한 사항을 허위 기재할 경우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있습니다. 과징금 상한은 민 의원과 김 의원은 20억 원이고, 안 의원은 50억 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발행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하거나, 보안상 문제로 이용자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하는 내용도 모두 담겼습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왜 만들어야 하나요? 그렇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대체 왜 필요한 걸까요?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으로 가장 흔하게 꼽히는 것은 신속성입니다. 하지만 이미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간편 결제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한국에서 더 빠른 결제수단이 필요하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카드 결제를 예로 들면 가맹점에서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부가가치통신망(VAN)사를 거쳐 오던 기존의 결제 시스템에 비해 수수료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특히 개인보다는 송금 규모가 큰 기업들이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한국에서 미국으로도 몇 분 안에 돈을 보낼 수 있고, 해외송금 수수료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여야가 법제화를 추진 중인 토큰증권(부동산, 미술품 등을 토큰화해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것)의 주요 결제 수단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정치권이 입법을 서두르는 데는 편리함 외에도 ‘통화주권 확보’라는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나선 만큼 한국도 하루빨리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해 최소한의 방어에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 의원은 BTS 콘서트 티켓을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게 하는 등 K컬처와 연계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법안 통과는 언제?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만큼 정부와 여당의 법제화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였던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된 것에서도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드러납니다. 민 의원은 앞서 “올해 안에 (법안 처리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직 정부안이 나오지 않았고, 국회에서 이제 막 논의가 발을 뗀 만큼 상임위원회 차원의 법안 심사가 끝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22일 열린 ‘경제는 민주당’ 강연에서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화폐량이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이 오는 것 아니냐’ ‘자산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등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또 법안마다 3개월(민병덕)에서 1년(김은혜)의 시행 유예 기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법안 처리가 끝난다고 해도 실제로 국내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허용되는 시기는 빨라도 2026년 상반기가 될 전망입니다. -
도심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바다엔 파랑돔이…"한국도 아열대 기후 되나요?"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9:51:10"여기 동남아 인가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고온다습한 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열대과일 바나나가 서울 도심에서 2년째 주렁주렁 열리고, 제주 바다에선 열대성 생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대과일인 바나나 재배에 성공한 곳은 서울 도심에 위치한 노원 천수주말농장이다. 국내 열대 과일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데 지붕이 없는 도시 노지에서 자란 건 이례적이다. 바나나 나무를 직접 시험 재배하고 있는 오영록 녹색어울림 팀장(그린메이커스 대표)은 "작년 10년 만에 처음으로 바나나가 열려 깜짝 놀랐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올해도 작년 정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11년 전 동료들과 함께 노원구 도시농장에 실험 삼아 바나나 나무를 심고 기르기 시작했다. 기후변화로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전통적인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 노지에서도 바나나가 열릴 수 있을지 궁금해 재배를 시작했는데 7년 만에 꽃이 피더니 결국 지난해 노지에서 주렁주렁 열린 바나나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오 대표는 “올해도 바나나가 게속 열린 것을 보니 놀라울 뿐”이라며 "무척 더웠던 작년 5~6월에 처음 바나나가 5송이에서 50개 이상 열려 9월께 수확한 뒤 지인들하고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올해도 계속 열릴지는 자신할 수 없었는데, 7월 이른 무더위로 바나나 생장이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다에서도 이 같은 기이 현상이 벌어졌다. 제주 해안 전역에서 독성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나타났다. 이 해파리는 인도양과 태평양 등 따뜻한 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지만, 여름철 너울성 파도와 바람 등을 타고 국내 바다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제주 바다에선 파란 해파리뿐만 아니라 열대성·아열대성 바다 생물인 파랑돔과 청색 꽃게도 대량 발견됐다. 파랑돔은 지난 2015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겨울 수온을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은 온대 해역인 울릉도 연안에서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기록적 폭염과 급격한 기후 변화로 한국의 '열대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것이다. 31.8도 '찜통' 7월에... 바다는 온천처럼 '뜨끈' 한국에서 열대성 과일과 생물이 등장한 건 올 7월 초부터 이어진 역대급 폭염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7월 전국 최고 기온은 평균 31.8도로 1994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폭염은 바다도 온천으로 만들었다. 지난달 29일 해양수산부는 폭염 영향으로 바다수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자 제주와 전남 4개 해역에 고수온 특보 ‘경보’를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8월 더위의 기세가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더위에 단호박은 '포슬포슬' 익고, 광어는 집단 몰살 당해 문제는 이러한 찜통 더위가 우리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최근 제주 농가에서는 키우던 단호박이 수확 전에 익어버리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볼레섬 농장’의 농장주는 지난달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더워서 (미니 단호박이) 밭에서 익어버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직 수확되지 않은 미니 단호박의 모습이 담겼는데, 마치 찜통에서 막 꺼낸 것처럼 진한 노란색으로 익어 있다. 농장주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가위로 단호박의 속살을 헤집어보았지만, 단호박은 포슬포슬하게 익은 상태였다. 내부가 익어 터져버린 단호박은 출하가 어렵다. 농장주는 “피해가 총 수량의 30% 정도는 되는 것 같다”며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바다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달 24일 제주에서는 고수온 추정 광어 폐사가 발생했다. 고수온 추정 폐사 신고는 올해 처음이라고 한다. 수산물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 해수부는 전남 여수에서 우럭을 긴급 방류하기도 했다. 행정안전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양식장 어류는 1만4030마리 폐사했다. 가축의 경우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29일까지 폐사한 사례만 총 129만4233마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증가한 규모다. 전문가들 "기후 변화에 강한 품종 개량으로 대응해야" 전문가들은 단순 기상 이변 현상 보다, 기후 변화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폭염과 같은 이상 기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작물의 상품성"이라며 "열대작물들의 경우 국내에서 상품화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재해에 강한 기존 품종의 개발"이라고 짚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농촌진흥청과 같은 기관 주도하에 기후 변화 속도에 맞는 품종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양식장의 경우 우럭 등 기존 인기 품종을 개량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양식장 보급까진 이뤄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수온 변화에 강한 품종 개량과 양식 방식 변경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