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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 지지 호소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5:42:51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노리는 정청래 후보가 2일 “싸움은 제가 할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며 이재명 정부의 ‘개혁 파트너’를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파트너, 강력한 개혁 당 대표 정청래를 선택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궂은 일, 험한 일, 싸우는 일은 제가 하겠다”며 “협치와 통합의 열매와 꽃은 이재명 정부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잘것 없는 저를 키워주신 여러분께 고맙다”며 즉석에서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선출됐던) 3년 전부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 대표를 꿈꿨다”며 “많이 준비하고 공부했다. 법제사법위원장때처럼 시원하게, 통쾌하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만으로도 주가가 3000을 넘었다”며 “이재명 정부의 A·B·C·D·E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정청래가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을 비롯한 각종 개혁 과제 완수를 제1 공약으로 앞세웠다. 정 후보는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추석 귀향길 자동차 라디오 뉴스에서 검찰청이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반드시 들려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3개월 안에 개혁 입법을 끝내고 그 개혁 고속도로에 이재명 정부의 자동차가 민생을 싣고 신바람나게 쌩쌩 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란 정당’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한다”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서 보듯 이재명과 정청래, 박찬대, 김민석을 실제로 죽이려 했던 세력과 협치가 가능하겠나.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회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 해산을 위한 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정 후보는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더 공정하게 치르겠다.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겠다”며 “승리한 여러분의 가슴에 제가 직접 승리의 장미꽃을 반드시 달아드리겠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
[현장+] "패기 있는 정청래" "李정부 원팀 박찬대"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5:40:53“정청래가 패기 있지. 당 대표 되고도 소신껏 밀고 나갈 거다” “박찬대가 이재명 대통령 옆에 항상 있었잖아요. 이미지도 청렴하고 귀여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열린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30도를 넘는 더운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파란 옷과 머리띠를 착용하고 팻말과 피켓을 준비한 민주당 당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몰렸다. 이재명 정부 1기 지도부를 이끌 당대표가 선출되는 이날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축제의 장과 같았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날 아침 7시에 KTX를 타고 대전에서 올라왔다는 당원 박선영(68)씨는 “정청래 후보를 좋아한 지 오래 됐다. 정 후보가 대전 보문고를 나오지 않았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어서도 화끈하게 밀며 이재명 정부를 잘 뒷바라지할 거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민주당 당원 친구들과 함께 현장에 왔다는 40대 중반의 당원 김현정씨는 “예전부터 오늘 전당대회를 기다렸다. 박찬대 후보가 당선되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당원 활동을 했고 박 후보가 최고위원일 때부터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박찬대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투표 15%·권리당원 투표 55%·국민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실시된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을 보면 지난달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정 후보가 62.65%(7만 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 5310명)로 정 후보가 25.3%포인트(p) 차로 앞서며 우위를 점한 상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된다. 정 후보의 당대표 당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쏠린 상황에서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의원 고재운(61)씨는 “솔직히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다. 누가 되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에게 마음이 더 가지만 지난 경선에서 정 후보가 생각 외로 너무 앞섰다. 깜깜이 기간 동안 박 후보가 얼마나 역전했을지 잘 모르겠다”며 “선거라는 게 알 수 없어서 마음을 편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 켠에는 후보들의 이름이 적힌 티셔츠나 당의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굿즈샵도 마련됐다. 지지자들은 굿즈를 직접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야외에는 지역별 당원협의회가 더운 날씨에 대비해 당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하는 부스도 자리했다. 대형 조형물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한 당원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오니 신나고 축제같은 느낌이 든다”며 “굿즈도 몇 개 구매해서 가족들에게 나눠주려 한다”고 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와 함께, 앞서 폭우 피해로 연기된 호남권·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현장 투표가 치러진다. 관전 요소는 약 1만 6000명인 대의원 표심이다. 유권자 구조와 표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하면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약 17표에 해당하는 가중치를 가진다. 박 후보 측은 원내에서의 높은 지지 등을 근거로 대의원 투표에서의 압승을 통한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대의원이 당원 표심의 전체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며 충청·영남권 경선 결과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볼 때 역전은 어려울 거란 입장이다. 이날 당 대표 선거 결과는 오후 5시께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
정청래vs박찬대…이재명 정부와 호흡 맞출 與대표는 누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5:39:38정청래(왼쪽)·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고양=오승현 기자 2025.08.02 -
국힘, 李에 "코스피 하락했는데 휴가"…尹계엄 탓 '급락의 추억' 소환
정치대통령실 2025.08.02 15:36:42국민의힘이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휴가 차 경남 거제 저도로 가자 휴가를 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힘은 "관세 협상 실패하고 주가 폭락, 환율 급등시켜 놓고 한가롭게 휴가 가도 되느냐"고 쏘아붙였다. 자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계엄을 일으켜 환율을 급등시키고 주가를 폭락시킨지 불과 6개월 만이라는 점에서 주요 커뮤니티에선 급락의 추억이 소환되고 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관세 협상으로 우리 자동차 무관세 혜택은 사라지고 농축산물 시장은 위협받게 됐다. 대미 투자는 수익 대부분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산재가 자주 발생하는 기업에 대해 '주가를 폭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해당 기업들은 주가가 급락했고 1400만 개미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며 "이제는 환율까지 가파르게 치솟으며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도 여름휴가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미 경기도 이천 화재 시 '떡볶이 먹방', 수해 사망자 나온 날 '감자전 만찬' 등 각종 위기 외면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됐음에도 또다시 외면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질을 의심받지 않겠느냐"며 "지금이라도 휴가를 취소하고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충실히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던 사실이 소환되고 있다. 당시 계엄령 이후 지난해 12월 4일 자정께에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44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년 1개월 사이 최고 수준이었다. 주가는 첫 탄핵 소추 무산 때 더 크게 변동했다. 계엄령 발동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코스피는 -1.4%, 코스닥 -2.0% 감소에 머물렀으나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된 다음 거래일인 9일에는 폭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계엄령 전날 1401.3원에서 지난해 연말에는 1472.5원까지 올라 5.1% 상승했다. 변동성 방어에 한국은행은 안간힘을 썼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7조6000억원 규모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 RP 매입은 주로 유동성을 단기에 시장에 투입할 때 사용된다. 2020년 전체 RP 매입은 42조3000억원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한 해 전체 RP 매입보다 지난해 12월 한 달 매입이 더 큰 것이다. -
박찬대 "이재명 화살 대신 맞을 것…유기적 당정대"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5:26:1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일 "노무현의 시대를 지키지 못한 그날 우리는 울었고, 이재명의 시대를 끝까지 지켜낸 그날 우리는 웃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윤석열은 쫓겨났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내란의 잔당들은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에 당이 함께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재명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 박찬대는 이미 그 최전선에 있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그 화살을 저 박찬대가 대신 맞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년 뒤면 검찰청은 해체되어 더는 권력이 아닐 것이고, 언론은 진실 앞에 고개를 숙일 것이며, 법원은 더 이상 특권을 감싸지 않을 것"이라며 "기득권은 무너지고 정의와 질서는 바로 설 것이며 노동이 정당하게 평가받고 약자도 존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첫 1년, 지금 우리 손에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 이재명 정부 이후 민주정부 5, 6, 7기의 시작도 이 1년의 성과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5년 뒤 성공한 이재명 정부 옆에는 국민과 함께한 민주당이 있을 것"이라며 "중도로 확장하고 영남의 마음도 얻은 진짜 전국 정당이 되어 있어야 하고, 확고한 민생정당으로 진화해 있어야 하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 완성돼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이미 손발을 맞춰온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함께 긴밀하게 소통하며 유기적인 당정대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증명하고 설계해 실행해 나가겠다. 바로 저, 박찬대가 진짜"라고 마지막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
'케데헌' 주제가 '골든' 영국 차트 1위…다른 노래들 순위는
서경스타TV·방송 2025.08.02 15:22:2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노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이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1일 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순위에서 ‘골든’이 전주 대비 3계단 상승해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곡은 지난 6월 말 93위로 처음 차트에 진입한 이후 31위, 20위, 9위, 4위를 거쳐 6주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오피셜 차트는 공식 기사에서 “헌트릭스의 ‘골든’이 13년 만에 케이팝 곡으로 1위에 오르며 하나의 현상이 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차트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에서 케이팝 곡이 1위를 차지한 마지막 사례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음악 차트로 평가받는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오피셜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2022년 디즈니 영화 ‘엔칸토’의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 이후 3년 만이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대표곡이다. 이 노래는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와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불렀다. 더블랙레이블의 테디와 24도 작곡에 참여했다.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는 한국어 가사도 삽입돼 있다. 귀에 익는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어우러진 이 곡은 여름 성수기 최고 히트곡으로 떠오르며 국내외에서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마틴 탤벗 오피셜 차트 최고경영자(CEO)는 “싸이 이후 13년 만에 케이팝 곡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세계 음악 시장에서 한국 장르가 차지하는 위상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중 ‘골든’ 외에도 ‘유어 아이돌’이 10위, ‘소다 팝’이 11위, ‘테이크다운’이 63위에 오르며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블랙핑크의 ‘뛰어’는 36위, 로제의 ‘아파트’는 44위를 기록했고 트와이스의 ‘스트래티지’는 85위로 재진입했다. -
美 역사적 '쌀개방'·韓 "아니다"…2주내 한미정상회담 악재될라
정치대통령실 2025.08.02 15:07:20미국산 쌀에 대한 한국 시장 개방을 두고 2일에도 한국과 미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2주 후 개최할 한미정상회담의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측은 “한국이 쌀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강하게 말하고 있는데, 대통령실과 정부는 모두 “개방은 없다” “정치적인 수사다”일축하고 있어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미국 측이 한국 쌀 시장의 추가개방을 거론한 데 대해 "전혀 논의한 사실이 없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통상협상을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구 부총리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쌀시장 개방을 언급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질문에 "쌀과 관련해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구 부총리는 30일(현지시간)주미 한국대사관 브리핑에서도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은 것으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 협상단 설명과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합의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농산물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고, 31일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산 쌀에 역사적인 (한국) 시장 접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는 농민이 주요 지지층인 “트럼프의 정치적 수사”라는 입장을 거듭하고 있는데, 팩트시트 같은 형태의 문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발언만 놓고 보면 양국 정부가 같은 사안을 놓고 완전히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 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한미 FTA로 미국과 우리 농산물의 경우 99.7% 개방돼 있다. 정치적인 수사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점화되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미국 측서 세부 요건에서 서로의 이해가, ‘서로 인지가 좀 다를 수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다”면서 “상세 항목은 조율과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고도 했다. 문제는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양국 정부가 예고한 상황에서 정작 양국 정상이 만나 이견을 보일 경우다. 결국 구두로 이뤄진 이번 합의를 둘러싼 소음은 양측이 팩트시트 같은 형태의 공식 문서를 발표하거나 트럼프와 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톱다운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
작년比 두배 관람객에 웃을 수 만은 없는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스포츠문화 2025.08.02 15:05:22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흥행과 여름방학 극성수기가 맞물리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기반시설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이 1일 직접 나서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발걸음에 감사드린다”며 “박물관은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관람환경 개선과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관람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1~7월 누적 관람객 수는 약 3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 간에는 작년 동기대비 105%가 늘어난 약 70만 명이 방문했다. 하루에 2만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이러한 여파로 박물관 진입 차량이 급증하며 주차장 및 주변 도로의 혼잡이 심화되고 있다. 전시관 내부도 관람객 밀집 현상이 지속되고 안전과 질서 유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요일·일요일 주말은 더욱 심하다. 일단 박물관은 주차 안내 인력을 기존보다 확충했다. 또한 박물관 입구, 진입도로, 야외 주차장 등에 혼잡도와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는 안내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누리집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내부 상설전시관 입구에 인제책을 설치하고 방호원을 추가 배치했다. 이를 통해 관람 동선을 안내하고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전시관 각 층에 임시 정수기를 추가로 설치한 상태다. 다만 이것이 단기적 조치에 그친다는 데 있다.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관람객 분산을 위해 어린이박물관을 신축할 계획이며 관람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요즘 서학개미는 어디에 투자하나 봤더니…3300억 몰린 곳은?
증권국내증시 2025.08.02 14:52:54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의 한 신생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3000억 원 넘는 자금을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이뤄진 가운데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비트마인으로 순매수 규모가 약 2억 4100만 달러(한화 약 3365억 원)에 달했다. 비트마인은 6월까지만 해도 순매수 상위 종목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7월 들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채굴 및 투자 기업으로 올해 6월 중소형주 중심의 뉴욕 아메리칸 거래소에 상장됐다. 특히 이 회사는 이더리움을 전략적으로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된 이후 수혜 기대감이 부각됐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실물 자산과 연동된 암호화폐로 최근 미국 내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약 50%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거래되고 있어 관련 법안이 이더리움의 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비트마인은 현재 약 23억 달러(약 3조 2200억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이더리움 가격은 6월 초 2529달러에서 7월 말 3696달러까지 약 46% 상승했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지난해 말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사례와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시 해당 기업은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국내에서도 매수 수요가 급증했으며 현재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펀드 투자길이 막힌 상황에서 유사한 테마주의 대안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마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과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투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신증권 서영재 연구원은 “유명 투자자와 이더리움 강세에도 불구하고 고위험 종목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비트마인이 보유한 자산 대비 시가총액의 프리미엄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7월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위권에서는 ETF를 제외할 경우 모두 디지털 자산 관련 미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8위는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로 약 1억 500만 달러, 한화 약 1465억 원이 순매수됐다. 9위는 이더리움을 자산으로 활용하는 샤프링크게이밍으로 약 1억 200만 달러, 10위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약 9200만 달러가 매수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 예탁금은 7월 마지막 주 기준 65조 1622억~68조 6852억 원으로 한 주 사이 약 3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빚을 내 투자하는 자금인 신용거래융자는 같은 기간 21조 7000억~21조 8000억 원 수준을 유지했다. 자산관리계좌 CMA 잔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90조 8273억 원으로 한 주 만에 4조 원 넘게 늘었고 머니마켓펀드 MMF는 같은 기간 226조 1400억 원에서 224조 900억 원으로 약 1조 9000억 원 줄었다. -
주식 한번 해보진 않은 진성준, “대주주 강화해도 시장 안 무너진다”
정치대통령실 2025.08.02 14:48:20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놓고 집권여당 내부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증시의 폭락 속에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날 정부 발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이날 공개적으로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것과 관련, "많은 투자자나 전문가들이 주식양도세 과세요건을 되돌리면 우리 주식시장이 무너질 것처럼 말씀한다"며 "선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종목당 10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다시 25억 원으로 낮추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25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다시 10억 원으로 낮추었으나 당시 주가의 변동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주식시장을 활성화한다면서 이 요건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크게 되돌렸지만, 거꾸로 주가는 떨어져 왔다"며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요건 10억 원 환원 등은 모두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세입 기반을 원상회복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정부는 국정 전반에 걸친 과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균형 있게 추진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해 수백조 재원도 마련해야 한다"며 "당과 정부는 세제 개편안 준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의해 왔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이날 전당대회가 열리는 고양시 킨텍스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니 주식 시장 상황 같은 걸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그것(김 직무대행의 발언)으로 (개편안이) 흔들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
김병기 "새 지도부는 李 동반자…통합·개혁·성장 열 것"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14:46:28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일 새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앞두고 "새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 통합과 개혁, 성장의 길을 힘차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회 인사말에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 주권을 실현하는 운명공동체"라며 "집권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국민 삶을 지키는 유능한 여당, 책임 있는 수권정당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쉬운 길은 아니지만 여러분과 함께면 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연대가 새 대한민국을 건설할 강한 정부·여당, 당원 주권 민주당의 원천이다.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돌이켜보면 지난 3년은 어느 때보다 혹독했다. 그러나 그 어둠 속에서도 새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 의지는 꺼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은 그 의지의 산물"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12·3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 주권 정부 이재명 정부 출범과 새 미래를 향한 우리의 진군은 시작됐다"며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시장은 점점 활력을 되찾고 소비는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관세 협상은 민생경제 회복을 넘어 성장, 도약의 힘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재난, 산재에 대한 국가 본연 의무를 충실히 지켜 국민 생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를 만들고 있다"며 "격의 없는 국민 소통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겸손한 정부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시작이다. 대한민국 곳곳에 퍼진 회복과 변화의 기운을 성장과 도약으로 확실하게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文 전 대통령 "민주 새 지도부, 李정부와 '원 팀' 돼 힘 모아 주길"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4:42:31문재인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를 선출하는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이재명 정부와 ‘원 팀’이 돼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당원·국민과 함께 더 강한 민주당, 책임있는 집권 여당으로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며 개혁 포용과 통합, 평화·번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며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수해 피해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이재명 정부와 다시 민주·민생·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선에 섰다”며 “우리 민주당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수많은 역경을 이겨냈고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시대요구에 응답하며 역사의 발전을 이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대중 정부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노무현 정부는 정치 혁신, 문재인 정부는 전쟁 위기를 평화의 기회로 만들고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길을 열었다”며 “역대 민주당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유능함을 증명했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제 민주당 정부의 자랑스런 역사를 이재명 정부가 이어받을 차례”라며 “역대 민주당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며 역사로 전진할 것이라고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며 “무도한 검찰 정권의 정치보복과 적대정치의 후과를 극복하고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일,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와 파탄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격변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민 경제 안보를 지키는 일, 다시 대화를 복원하고 한반도 평화로 나아가는 일이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할 수 있고, 해낼 것”이라며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역할이 크다”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민주당, 새 지도부와 일치단결…행복한 대한민국으로" [민주 당대표 선출]
정치정치일반 2025.08.02 14:38:21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임시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영상 축사를 통해 “뜨거운 열망으로 전국 곳곳에서 모여주신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여름휴가를 위해 경남 거제 저도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저 역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함께 있었다”며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성장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 민주당이 ‘원 팀’이 돼 앞장서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듯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지들”이라며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새 지도부와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당에 대한 애정을 거듭 전했다. -
尹측 "체온조절 위해 '사각팬티' 드러누운 것"…정성호 법적조치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4:36:24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 2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법적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 과정을 설명하며 "(윤 전 대통령이) 반팔 상하의를 정상적으로 입고 있다가 특검팀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자 수의를 벗었고 특검팀이 나가자 바로 입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정 장관의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수용실 내부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온 조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무더운 상태였다"며 "당뇨로 인한 자율신경계 손상 가능성으로 평소에도 간혹 수의를 벗고 있었고 구치소에서도 이를 양해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오히려 수의를 벗고 있던 상황에서 수용자 생활구역으로 들어와 강제 인치를 시도하고,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이 대기 중이니 변호인과 협의하라고 요청했지만, 선임계가 접수되지 않았단 이유로 이를 무시했다"며 "적법절차 준수를 가장한 명백한 인권침해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전날 김건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방해로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고 민소매 상의와 속옷 하의(사각팬티)만 입은 채 독방 바닥에 드러누워 체포를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옷 차림이 체온조절을 위해 한 일인데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런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정 장관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단 내용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작 2시간 만에 실패하고 돌아갔다. 특검팀 역시 직후 브리핑에서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 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
尹, 민소매·사각팬티로 드러누워 떼쓰자…정성호 "국민 수치"
사회사회일반 2025.08.02 14:24:37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특별검사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속옷 차림으로 거부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2일 "귀를 의심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후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전직 검사, 검찰총장,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행태라고는 믿을 수 없는 너무나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라며 "입에 담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김건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방해로 무산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의를 입지 않고 민소매 상의와 속옷 하의(사각팬티)만 입은 채 독방 바닥에 드러누워 체포를 완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에 “조폭보다 못한 행태로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국격을 추락시키는 짓이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며 “국민들께 더 이상의 수치심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중 이뤄진 대규모 접견을 꼬집기도 했다. "수감자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고, 특혜성 접견에 대해 재발되지 않도록 시정 조치하겠다"는 발언이 이와 같이 풀이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이 구속 기간 중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이 395시간 18분에 달하고 접견 인원은 348명"이라며 "다른 수용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특혜"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저도 법무장관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강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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