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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개편 발작" 나홀로 ‘검은 금요일’…'상반기만 영업익 1조' 한투, 증권가 새역사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국내증시 2025.08.02 08:51:09▲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증세 폭탄 충격: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상향한 정부 세제개편안이 발표됐다. 투자자들의 격렬한 반발로 하루만에 5만 명이 반대 청원에 동의했으며, 여당은 급히 재검토 입장을 내비치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 증시 대폭락: 코스피가 126.03포인트(3.88%) 급락해 3119.41에 마감하며 4월 트럼프 관세 쇼크 이후 4개월만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기관투자가는 1조 717억 원, 외국인은 1조 1050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8거래일 만에 매도 전환에 나섰다. 원달러 환율은 1401.4원까지 치솟았다. ■ 기업 희비교차: 한국투자증권이 상반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며 증권가 사상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해외 사업장 5000명 안팎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업계의 호황과 제조업계의 구조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업종별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로 코스피가 전장 대비 126.03포인트(3.88%) 내린 311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2.45포인트(4.03%) 떨어진 772.79를 기록했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발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962종목 중 885종목(92%), 코스닥 1797종목 중 1534종목(85.4%)이 하락했다. 기관은 1조 717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고 외국인은 선물·현물 합해 1조 105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자자 반발이 거세지자 하루만에 5만 명이 반대 청원에 동의했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0억 원 대주주 기준의 상향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삼성SDI가 미국·헝가리·중국 등 해외사업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는 해외 사업장 임직원(1만 8000여 명)의 20%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 2분기 매출은 3조 1794억 원, 영업손실은 3978억 원을 각각 기록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2.2%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삼성SDI는 특히 스텔란티스 등 주요 파트너사의 영업 부진이 치명타가 됐으며, 스텔란티스의 올 상반기 북미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5%나 감소해 배터리 공급이 급감한 상황이다. 올 1분기 소형 전지 공장 가동률은 32%로 2022년(84%)에 비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다. - 핵심 요약: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증권가에서 전례 없는 성과다. 한국금융지주(071050)의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5147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 기준 51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말 67조 7000억 원이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72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8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41조 원 수준이던 잔액이 불과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골드만삭스와 전략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칼라일그룹·캐피털그룹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핵심 요약: 1일 코스피지수가 3.88% 급락한 것은 그동안 국내 증시를 떠받쳤던 대내외 기대감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진 영향이다. 코스피 하락률은 3.88%로 미국과의 협상 실패로 관세가 15%에서 20%로 높아진 대만 자취엔지수(-0.46%)보다 8배 넘게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0.6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37%) 등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도 한국 증시의 낙폭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등록된 ‘대주주 양도소득세 하향 반대에 관한 청원’은 하루만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역시 적용 요건이 까다롭고 배당소득 3억 원 초과 구간에 적용되는 세율도 당초 25%에서 35%로 상향되면서 실망감이 큰 상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세제개편 충격으로 급락한 증시, 지금 매수하면 좋을까요? A.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세제개편안이 9월 정기국회와 12월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대형주 위주로 접근하되, 일정 비중은 현금으로 보유하며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한국투자증권 같은 증권주에 투자하면 어떨까요? A. 자본시장 활황의 최대 수혜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합니다. 상반기 1조 원 영업이익 달성은 증권업계 사상 최고 기록이며, 골드만삭스와의 전략적 협업과 IMA 사업 등 신규 수익원 확보도 긍정적입니다. 금융상품 잔액이 3년만에 41조 원에서 80조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점도 성장성을 뒷받침합니다. Q. 배터리주 구조조정 소식, 언제까지 부담 요인일까요? A. 전기차 캐즘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부담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삼성SDI의 해외 법인 인력 효율화와 3분기 연속 적자는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국내 배터리 3사의 가동률도 대폭 하락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ESS 시장 확대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주가 조정을 장기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세제개편안 국회 심의 과정 모니터링: 9월 정기국회와 12월 본회의 통과 전까지 관련 뉴스와 정치권 움직임 실시간 주시 필요 ✓ 섹터별 차별 투자 전략 수립: 증권업계 호황 vs 제조업계 구조조정으로 업종별 선별적 접근 필수 ✓ 환율 상승 수혜주 발굴: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 기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효과 기대 ✓ 단기 변동성 대응 현금 비중 조절: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적정 수준의 현금 보유하며 분할 매수 전략 실행 [키워드 TOP 5] 세제개편 충격, 코스피 블랙프라이데이, 한국투자증권 1조 영업익, 배터리업계 구조조정, 환율 상승 수혜, AI PRISM, AI 프리즘 -
"72억 집에 살아도 1만 원은 아까워"…부자 아파트 필수인 '조식 서비스'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8:35:56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호텔급 다이닝 서비스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단지 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푸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세계푸드가 그동안 한 끼당 가격으로 1만5000원 정도를 받았는데, 앞으로는 가구당 월 1만원을 추가로 내야할수도 있다는 추산이 나오자 이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입주민 반대가 쏟아지면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최고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대단지로 지난해 8월 입주했다. 올해 7월 국민평형인 84㎡(34평) 실거래가가 72억원을 찍었을 정도로 집값이 비싼 데다, 강남권 중심 입지에 한강까지 끼고 있어 국내 최고 랜드마크 단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단지 내부 서비스도 최고급으로 꾸려야 한다는 주민들 주장에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신세계푸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9월부터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식사 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여가 지난 현재, 신세계푸드가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급식 사업을 진행할수록 적자라는 계산이 나왔다.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비용 납부 및 재계약 의사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한 입주민 2260명 중 과반수인 56.7%(1282명)이 재계약을 거부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더불어 추가 요금을 얼마나 낼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투표 참여자의 75.9%(1719명)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던 다른 아파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앞서 올해 초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일부 식당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주민이 구청에 소음과 음식 냄새가 나게 된다며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에서는 대금 미정산을 이유로 서비스가 한동안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업계에선 입주민들이 집값에 걸맞은 고급 서비스를 원했지만, 정작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적고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겠다는 입주민도 적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트럼프, "한미회담 언제 하냐" 묻자 즉답 피해…"관계 훌륭"
국제정치·사회 2025.08.02 08:08:0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정상회담을 언제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로 출발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질답을 나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미 무역 합의 타결을 계기로 2주 안에 한미정상회담을 갖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전날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다음주(8월 초)라도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은 4~8일까지 5일간 경남 거제 저도로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에 50%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난 브라질 사람들을 사랑한다"면서 “브라질 정부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와의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인도가 더 이상 러시아에서 원유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그게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건 좋은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이사직에서 사직 의사를 내비친 데 대해서도 “연준 이사회에 공석이 생겨 매우 기쁘다”라며 노골적으로 좋아했다. 쿠글러 이사의 후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연준에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는 전체 12명 가운데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등 2명뿐이다. 이들은 모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금리 인하 방안을 소수의견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핵미사일 거론 이후 자신이 러시아 인근에 미군 핵잠수함 2척 배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 “러시아의 전직 대통령이 협박했고 우리는 우리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핵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는 준비가 돼야 한다”며 “우리는 완전히 준비됐다”고 강조했다. -
AIG 트로피도 멀어지나…김세영·김아림, 선두와 8타차 7위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8.02 08:02:00김세영과 김아림이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975만 달러) 반환점을 공동 7위로 돌았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세영은 2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70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그는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2번(파3)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고 1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3개 홀에서 파를 적었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3위 두 차례를 포함해 톱10 3차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세영은 남은 라운드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그는 경기 후 "일부 홀에서 티샷이 벙커로 들어가는 실수가 나왔다"며 "이 코스에서는 벙커에 들어가면 더블 보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했는데 10번 홀은 세컨드 샷의 거리가 잘 맞지 않아 큰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코스는 마지막 4개 홀이 매우 어렵다"며 "선두와 차이가 크지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일단 모든 샷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아림도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71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김아림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일본의 신인 선수 야마시타 미유다. 야마시타는 2위인 일본의 다케다 리오(8언더파 136타)를 3타 차, 3위 그룹을 7타 차로 벌리며 시즌 첫 승에 다가섰다.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린디 덩컨(미국), 라우라 퓐프슈튀크(독일)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위를 이뤘다.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강한 바람에 고전하며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2개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가 된 전인지는 김효주, 이일희 등과 함께 공동 35위로 밀렸다. 전인지와 함께 1라운드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크게 흔들리며 컷 탈락했다. 그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 보기 1개로 8오버파 80타를 쳤고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 기준인 2오버파를 밑돌았다. 안나린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 유해란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28위, 신지은과 임진희, 이미향, 양희영, 마다솜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3위에 오르면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베테랑 신지애와 방신실, 홍정민, 이동은, 주수빈, 고진영, 최혜진, 이소미, 강혜지는 컷 탈락했다. 아마추어 세계 1위를 달리다가 프로로 데뷔하자마자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오버파 146타 공동 53위로 컷 탈락 위기를 면했고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다. -
“항암 먼저? 수술 먼저?” 간까지 전이된 대장암…치료 기준 나왔다[헬시타임]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8:00:00대장암이 간까지 전이된 말기 암 환자라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면 항암 치료보다 수술을 먼저 하는 편이 생존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용범·김세정 삼성서울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이 병원에서 수술 가능한 간 전이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 402명을 상대로 수술과 항암치료의 시행 순서가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대장암 환자 10명 중 2∼3명은 이미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진 4기 상태에서 첫 진단을 받는다. 이 때도 6∼15%는 수술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먼저 떼어낼지, 다른 곳에도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항암화학요법으로 전신 치료를 먼저 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연구팀은 환자 402명을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은 수술 우선 그룹(244명) △항암치료 후 수술을 받은 항암치료 우선 그룹(92명) △항암치료를 실시하지 않거나 중단한 후 수술한 항암치료 미실시·중단 그룹(66명) 등 세 그룹으로 나눴다. 수술 후 외래 진료를 통한 추적 관찰은 처음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에는 6개월마다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을 먼저 받은 환자가 5년 무병 생존율과 전체생존율 모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병생존율은 대장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하는 기간, 전체생존율은 대장암 진단 후 사망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수술 우선 그룹이 52.5%로 가장 높았고, 항암치료 우선 그룹 31.5%, 항암치료 미실시·중단 그룹 16.7% 순이었다. 전체생존율은 수술 우선 군 77.5%, 항암치료 우선 군 72.8%, 항암치료 미실시·중단 군 45.4% 순으로 유사했다. 수술 전후 표적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무병생존율은 53.0%로, 표적치료를 받은 환자(39.6%)보다 높았다. 다만 표적치료제가 고위험군 환자에게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결과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교신저자인 조용범 교수는 "진단 당시 절제 가능한 동시성 간 전이 대장암 환자 치료에서 수술을 우선하고 이후 전신 항암치료를 시행하는 전략이 환자의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희망적인 결과를 확인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제1 저자인 김세정 교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더 나은 무병생존율이 관찰됐으나 다기관 연구를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방식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서저리(Surgery)’ 최근호에 실렸다. -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망감에 지주·증권주 급락
증권증권일반 2025.08.02 07:57:02정부가 예상보다 깐깐한 기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내놓자 기대를 밑도는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고배당주로 그간 상승률이 높았던 지주사와 증권사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당초 25%로 예상됐던 최고세율이 35%로 제시되면서 정책 기대감 약화로 인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8.52%) 내린 9만 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배당 기대감이 컸던 다른 지주사 주가도 일제히 무너졌다. SK스퀘어(402340)(-7.76%), HS효성(-7.25%), CJ(001040)(-5.86%), LG(003550)(-5.18%), 롯데지주(004990)(-4.62%), 삼성물산(028260)(-4.0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주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NH투자증권(005940)(-7.62%), 유안타증권(003470)(-7.54%), 키움증권(039490)(-6.96%), 한국금융지주(071050)(-6.43%), 미래에셋증권(006800)(-6.14%) 등 대부분이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KB금융(-1.68%) 등 은행주도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 40% 이상인 고배당 기업에서 받은 배당소득을 대상으로 2000만 원 초과~3억 원 이하 투자자는 20%, 3억 원 초과 투자자는 35%의 과세를 적용한다. ‘부자 감세’ 논란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의안(25%)보다 10%포인트 최고세율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배당성향 40%도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난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26%다.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국내 주요 상장사는 KT&G·SK텔레콤·NH투자증권 정도뿐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성향 기준이 너무 높으면 금융사같이 일부 고배당 기업 주주만 혜택을 받고 장기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은 배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고용 악화에 9월 '빅컷' 가능성 ↑…나스닥 2.2% 급락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08.02 07:53:227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예상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충격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8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2.40포인트(1.23%) 떨어진 4만 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101.38포인트(1.60%), 472.32포인트(2.24%) 떨어진 6238.01, 2만 650.13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이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3분기 이익 전망을 공개한 아마존이 8.27% 내린 것을 비롯해 엔비디아(-2.33%), 마이크로소프트(-1.76%), 애플(-2.50%), 메타(-3.03%), 브로드컴(-1.72%), 구글 모회사 알파벳(-1.44%), 테슬라(-1.83%), 넷플릭스(-0.07%) 등 거의 모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 노동부가 이날 장 개시 전 발표한 7월 고용지표가 충격적일 정도로 악화된 데서 비롯됐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7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7만 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4만 7000명과 올해 평균치인 13만 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게다가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만 4000명)도 훨씬 밑도는 수치다. 실업률은 예상과 일치하는 4.2%를 기록했다. 더욱 충격인 것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에 발표한 고용 수치까지 대폭 하향됐다는 점이다.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기존 14만 7000명에서 1만 4000명으로, 5월은 14만 4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감소해 총 25만 8000명이 줄었다. 이는 그동안 발표된 고용 회복세가 실제보다 과대평가됐음을 시사했다. 월가 곳곳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다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9월 빅컷 가능성도 이제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 이사는 이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 노트에서 “이제 남은 질문은 인하 폭이 어느 정도인가 여부”라며 “향후 지표 결과에 따라 9월 50bp(bp=0.01%포인트) 인하도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만약 8월 고용지표도 이번처럼 예상 밖으로 둔화한다면 연준 정책 논의는 ‘동결이나 25bp 인하냐’가 아니라 ‘25bp 인하냐 50bp 인하냐’로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인근에 핵잠수함 배치를 지시하며 지정학적 위기가 다시 고조된 점, 전날 발표한 상호관세 영향의 불확실성 등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리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도발적인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2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글을 올리고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을 촉구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를 거론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당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설적인 데드 핸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데드 핸드는 적의 참수 공격에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이 발사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시스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혹시라도 이런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이 단순히 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말은 매우 중요하고 종종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번은 그런 경우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글로벌히트’ 누가 막을까…KRA컵 클래식으로 하반기 대상경주 스타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8.02 07:35:16제40회 KRA컵 클래식(G2, 3세 이상, 2000m, 총상금 7억 원)이 3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11경주로 열린다. KRA컵 클래식은 대한민국 최정상급 경주마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1985년에 한국마사회장배로 창설돼 2007년부터는 KRA컵 클래식으로 열려왔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이 경주는 성별과 산지에 상관없이 3세 이상 장거리 경주 최강마를 가리는 대회로 10월 대통령배(G1, 2000m) 경주의 유력한 우승마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3년 ‘위너스맨’, 2024년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과 대통령배를 연이어 제패하며 그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우승마가 대통령배의 흐름을 좌우할지도 모른다. 서울 4두, 부산경남 7두가 출전하는 가운데 주요 출전마 4두를 알아본다. ◇[부경]글로벌히트(19전 12/3/1, 레이팅 115, 한국, 수, 5세,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태미즈빅트리스, 마주: 김준현, 조교사: 방동석) 한국경마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글로벌히트가 KRA컵 클래식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명실상부 국내 최강 경주마로 우뚝 선 글로벌히트는 올해 출전한 모든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 거리인 2000m는 글로벌히트가 가장 자신 있는 무대다. 해당 거리에서 7전 6승, 준우승 1회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며 2분 6초대의 평균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실력과 경험 모두 단연 우위에 있다. 이번 경주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초반 승점 판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무대다. 지난해 연도대표마로 선정된 글로벌히트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지 경마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경]스피드영(24전 6/5/6, 레이팅 114, 한국, 수, 5세, 부마: 메니피, 모마: 태피스트리, 마주: ㈜디알엠씨티, 조교사: 방동석) 유독 대상경주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스피드영’이 이번 경주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최근 1년 간 이렇다 할 트로피 없이 만년 2위라는 이미지를 벗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력만은 입증해왔다. 올해는 직전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로 들어오며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같은 방동석 조교사에게 관리를 받고 있는 글로벌히트와의 맞대결에서는 아직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운 기록이 있다. 과연 이번 경주에서야말로 모든 것을 뒤집는 한 방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서울]원더풀슬루(전 6/5/5,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 뛰어난 추입력을 자랑하는 ‘원더풀슬루’는 이번 경주 유일한 암말이다. 데뷔 때부터 단거리와 장거리 경주 모두 두각을 나타내며 경매가 2000만 원 대비 현재 80배가 넘는 상금을 수득하고 있는 명품 경주마로 자리 잡았다. 2000m 기록은 6전 2승이며 연승률은 50%로 준수한 성적을 자랑한다. 직전 2000m에서는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작전을 펼쳤으나 4개월만의 출전이라 경주 감각이 떨어져 하위권에 머물렀던 바 있다. 이후 경주에서는 주로 상태에 상관없이 체력 안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3위 안에 들어와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과거 2000m 경주에서 2분 5초 1을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출전마들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폼이 다시 올아온 원더풀슬루가 부산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 사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경]디스파이트윈(10전 5/3/1, 레이팅 90, 미국, 수, 4세, 부마: MUNNINGS, 모마: ATHEHSA, 마주: 김중길, 조교사: 임금만)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는 ‘디스파이트윈’이 첫 원정 경주에서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서울로 출전 소식을 알렸다. 데뷔 초 단거리 경주에서 실력을 입증한 디스파이트윈은 올해부터 점차 경주 거리를 늘려가며 경주력을 쌓아왔다. 올해 여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어오며 3등급에서 1등급으로 빠르게 승급했다. 5월 2000m 1등급 경주에서는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추입력으로 경마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고 이날 기록은 글로벌히트의 평균 기록(2분 6초 9)과 불과 0.1초 차이였다. 직전 대상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후보로 자리잡은 디스파이트윈이 이번 경주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RA컵 클래식이 열리는 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마 팬은 물론 가족 단위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말 응원부채 만들기, 푸드트럭 운영, 대상경주 기념 굿즈 및 음료 증정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돼 재미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
비수기에도 팰리세이드·모닝 인기…휴가철 '대세' 중고차보니
산업기업 2025.08.02 07:35:05중고차 비수기인 8월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패밀리카·레저용차량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을 중심으로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1000만 원대 구입 가능한 소형 SUV 역시 높은 인기로 가격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이달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디젤 2.2 4WD 프레스티지 7인승 모델의 평균 가격은 4713만 원으로 전월 대비 10.5% 올라 가장 큰 폭의 시세 상승이 전망된다. 이번 전망은 첫차 플랫폼의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데이터 중 2022년 출고된 주행거리 10만㎞ 이하의 매물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스타리아 디젤 2.2 2WD 투어러 9인승 모던도 2.1% 상승한 3081만 원으로 SUV와 MPV 강세가 예상됐다. 도심형 소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 터보 인스퍼레이션 역시 평균 1701만 원으로 2.2%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첫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8월 중고차 시장은 여름철 높아진 국내 이동 수요에 따라 레저용차량(RV) 매물의 가격 강세가 심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세단보다는 SUV, 연료 유형보다는 차급과 시기성이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카는 이달 경·소형차 등 1500만 원 미만의 ‘가성비 모델’의 시세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8월 국산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0.5% 하락하는 반면 대표 경차인 기아 올 뉴 모닝(JA) 시세는 같은 기간 2.7% 오르는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캐스퍼 역시 2.4% 상승이 예상돼 인기를 증명했다. 소형차인 현대 엑센트(신형)는 1.5%, 준중형차인 현대 아반떼(CN7)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지난달까지 이어지던 시세 하락세가 멈추고 성수기인 8월 들어 경차를 중심으로 시세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1500만 원 미만 실속 차량에 대한 수요가 확실히 늘어난 만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구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 중고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세 하락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첫차는 BMW 5시리즈 7세대520i M 스포츠와 벤츠 E클래스 5세대 E350 4MATIC AMG 라인의 평균 가격이 각각 4977만 원과 5984만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4.1%, 5.9% 하락할 것으로 봤다. 벤츠 C-클래스 5세대 C300 AMG 라인은 전월 시세 대비 4.2% 하락한 평균 5000만 원 초반대에서 거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딴 여자 만났지?" 남편 중요 부위 절단한 아내…사위도 '긴급체포' 왜?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7:35:00인천 강화도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도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57·여)씨의 사위인 30대 남성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남편 C(50대)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 현장에는 A씨의 사위 B씨도 함께 있었으며, B씨는 C씨를 결박하는 등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C씨의 진술을 토대로 B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가담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체포는 사형, 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영장 없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제도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인 카페는 C씨의 주거지로, 사건 당시 내부에는 A씨와 B씨, C씨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치료받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도로 뛰어든 삐끼들 "놀다 가세요"…불법 판치던 가락동 유흥가 결국 이렇게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7:35:00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달 30일 송파구 가락동 유흥업소를 집중 단속해 호객꾼 등 54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부터 기획단속에 착수해 유흥업소 11곳을 압수수색하고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38명을 검거했다. 이후에도 호객 행위가 끊이질 않자 올해 4~5월 추가 단속을 실시해 16명을 적발했다. 가락동 유흥가에서는 업소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삐끼’로 불리는 호객꾼들이 차도까지 나와 노골적으로 영업행위를 벌이며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경찰은 단속과 함께 유관기관과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업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벌이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부터는 호객행위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라며 “일상을 침범해 기초질서를 훼손하는 호객행위는 용인할 수 없는 범죄이며 호객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티 안 나게 때려 줄게"…초등생 술 먹이고 밤새 폭행한 무서운 여중생들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7:35:00충북 충주에서 중학생들이 초등학생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밤새워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강요) 등 혐의로 A(14)양 등 여중생 3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양 등은 지난달 20일 오전 3시께 자신의 집에 피해자인 B(13)양을 불러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피해 아동 부모에 따르면 B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119구급대원의 전화를 받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는 자녀 B양이 정신을 잃은 채 병상에 누워 있었다. 깨어난 B양의 진술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교 1학년생 A양은 새벽에 B양을 불러내 A양의 집으로 데려가 억지로 술을 먹이고 폭행했다. 현장에는 A양과 친분이 있던 중학교 2학년생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B양에게 “술을 마시지 않으면 때리겠다”고 위협하고 B양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했다. 또 “티 안 나게 때려 줄게” “경찰에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협박과 함께 다음 날 오전까지 B양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행 끝에 B양이 실신하자 당황한 A양은 119에 직접 신고했고, 구급대가 출동했다. 현재 B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퇴원해 가정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이들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폭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학생 4명을 모두 불러 조사는 마쳤으나 양측 진술이 엇갈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B양 학부모는 “지난달 25일 A양 측이 합의를 원하는 문자를 보내 와 경찰에 제출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합당한 처벌을 원한다”고 말했다. -
스트레스 받는다고 '쪽쪽쪽'…中직장인들 '이것' 물었다
국제인물·화제 2025.08.02 07:34:00중국에서 '성인용 쪽쪽이(공갈젖꼭지)'가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으로 떠오르고 있다. 판매업체들은 이 제품이 불안 완화와 수면 보조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실제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중국 봉면신문은 성인용 쪽쪽이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 달에 1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성인용 안정 쪽쪽이'를 검색하면 10위안(약 2000원)에서 500위안(약 9만6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있으며 월 2000개 이상 판매하는 매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2025 스트레스 해소 장난감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5% 성장해 200억 위안(약 3조 8000억원)을 넘겼고 전 세계 시장 규모는 55억2000만 달러(약 7조6000억원)에 달한다. 성인용 쪽쪽이는 기존 주물럭 장난감과 피젯 스피너에 이어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성인용 쪽쪽이를 장기간 사용 시 구강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쓰촨대 화시구강의학원 탕차오민 박사는 "쪽쪽이를 장시간 사용하면 턱관절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1년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치아 교합 문제도 생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수면 중 사용 시 자세 변화로 기도가 막히거나 제품이 떨어져 삼킬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쪽쪽이 재료의 안전성 문제도 심각하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약 30%가 제조 재료를 명확히 표기하지 않았고 저가 제품에는 의료용이 아닌 산업용 실리콘이 사용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이 XX야, 나 스카이 나왔어" 아들 괴롭힌 초등생 협박한 엄마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08.02 07:34:00아들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40대 어머니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판사 김지후)은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4)씨에게 벌금 3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 25일 오후 2시 57분께 인천시 연수구 모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B(11)군을 협박하면서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아들을 괴롭혔다는 B군을 불러세운 뒤 "너 이 XX야, 나 XXX 하지 마, 동네 돌아다닐 때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라"고 협박했다. 이어 "아빠 전화번호 줘봐, 나 교수 부부고 스카이 나왔다, 아이(내 아들) 한 번만 더 건들면 가만 안 둔다, 교육은 다 내 아래에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군에게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고 그런 행동을 멈추라'는 취지로만 이야기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법원은 관련 증거를 토대로 A씨가 실제로 해당 발언을 하면서 B군을 학대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B군의 진술 내용이 일관된 데다 구체적이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는 사실관계를 담고 있다"며 "B군은 범행 직후 어머니에게 전화해 피해를 호소하고 상당 기간 심리센터에서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학대 범죄는 피해 아동의 성장과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와 관련한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인터뷰]장동혁 "당원이 원해야 진정한 혁신…소신파들은 당 떠나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5.08.02 07:00:00“혁신과 쇄신의 출발점은 제대로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죠. 단일대오로 전열을 가다듬을 중차대한 시기에 내부 총질을 일삼는 이들과는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장동혁 의원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것은 결국 당이 하나로 뭉쳐 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당내 대표적인 대여(對與) 투사로 떠오른 장 의원은 ‘잘 싸우는 정당’을 기치로 내걸며 지도부에 입성한 뒤 첫 과제로 당 기강 확립을 제시했다. 장 의원은 “당론을 어기면서 당을 멋대로 흔들어도 통합과 화합만 강조해온 유화책이 결국 국민의힘을 위기로 내몰았다”고 짚었다. 특히 당권 경쟁자이자 탄핵 찬성파(찬탄파)로 분류되는 조경태·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당론보다 자기 소신이 우선이라면 새로운 당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라며 “그들이 극우라고 부르는 내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대표가 된다면 더 이상 극우 정당에 남지 말고 과감하게 나가 주시라”고 꼬집었다. 지도부 구성 시 지역·계파를 아우른 ‘기계적 탕평 인사’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절대소수 야당으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오직 능력만 보겠다는 의지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어떤 프레임에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라며 “당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할 상황인데, 탕평이라는 명분으로 싸울 줄도 모르는 이들과 함께할 여유가 없다”고 힘줘 말했다. 아래는 장동혁 의원과의 일문일답 왜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하셨나. 국민의힘이 지금 바뀌지 않으면 다음은 없을 수 있겠다는 절박한 심경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다른 후보들도 나름의 혁신 방안을 갖고 있겠지만, 정통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특검이나 여당의 공격을 정면 돌파하며 성과를 만들어낼 적임자는 저 뿐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에서 돌아선 까닭은? 탄핵 찬반에 대한 입장차 때문이다. 비상계엄 이후 첫 의원총회에서 나는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고, 최고위원직을 걸고 막겠다고 약속했다.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해 계엄을 해제했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완전한 반대 입장에 있었다. 반대가 당론이었던 탄핵을 막지 못한 지도부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사퇴를 선택했다. 당시 최고위원들 중 사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도 저 뿐이었다. 과거로 돌아가도 비상계엄 표결에 참석할 것인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한 것부터 광장에 나가서 싸웠던 것까지 그 어떤 선택도 다시 돌아간다고 달라질 건 없다. 일각에서는 극우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는 남들이 하지 말라는 짓만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갔을 때도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걱정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이번 당 대표 선거에도 나오지 못했을 거다. 나를 극우라고 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가 되면 그들 주장대로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이 되는 건가. 그때가 되면 안철수든 조경태든 당론보다 자기 소신이 우선인 분들은 극우세력과 함께하지 말고 당을 떠나 주시라. 과감하게 당을 나가신다면 당신들을 새롭게 평가하고 박수라도 쳐주겠다. 최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입당을 놓고 당내 논쟁이 이어졌다. 전 씨의 입당을 왜 막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 당원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어쩌면 당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 당을 굳건히 지켜준 분들이기도 한데, 당의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한다는 것이 합당한가. 이를테면 김어준 씨가 중도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멀리하나. 오히려 유튜브 방송에 나가려고 줄을 서고 있지 않나. 그렇다면 김 씨가 음모론을 제기하면 그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되는 게 아니지 않나. 부정선거·윤 어게인 등 여러 주장에 대해 우리 당이 공식적으로 동의하기 어렵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달라는 그 정신은 같이 끌고 가겠다고 얘기를 할 수 있다. 불편한 이슈라고 당원들의 입을 막는다면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갈 수 없지만 당원들은 국민의힘을 끝까지 지켜 달라’고 할 건가. 중요한 건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말이 바뀌는 게 아니라 일정한 기준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거다. 당이 지나치게 영남 중심이라는 지적이 있다.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 등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다만 그것이 전통적인 지지층인 영남 당원들을 배척하며 상처를 주면서까지 할 건 아니다. 청년층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제시하면 우리 당을 지지할 수 있는 것이지, 영남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조기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탄핵에 반대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었다. 그런 식으로 중도의 마음을 얻으려고 우리 당을 지켜왔던 분들을 모욕하는 데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결국 우리 당원들에 무게 중심을 두고 나머지 중도를 바라봐야 한다. 선거에서 자꾸 진다고 지지층을 버려서는 안 된다. 당내 혁신안이 번번이 좌초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방향성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진정한 혁신은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당원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혁신안을 낸다면, 지도부를 포함해 누가 거부할 수 있겠는가. 논란만 불러오고 당원들에게는 비판만 받는 혁신안을 내밀었기 때문에 좌초된 거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의원, 윤희숙 혁신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선에서 패배했으니 사과를 하자고 한다. 두 번째로 탄핵 반대 당론이 잘못됐으니 그걸 뒤집자며 반탄파(탄핵 반대파)는 모두 혁신 대상이라고 한다. 당시 탄핵 반대 당론에 따라 그 겨울에 관저 앞에 가서 공수처 수사는 적법하지 않다고 외친 사람들이 청산 대상이라면, 거기에 공감하고 같이 싸운 당원들도 혁신 대상인가. 그러니까 대선 때 41%의 표로 힘을 모아주셨던 지지자들마저 마음이 떠나는 것이다. 후보가 생각하는 혁신안은? 일반적으로 당의 혁신이 언급되는 건 선거를 패배했을 때다. 정당의 역할을 선거에 승리해서 정권을 가져오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국가를 운영해 국민의 삶을 보살피기 위함이다. 선거에서 매번 지니 당원들이 먼저 ‘우리 당이 바뀌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결국 혁신과 쇄신의 출발점은 제대로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데 있다. 22대 총선 때 시스템 공천을 얘기했지만, 평가할 자료가 충분치 않아 반쪽짜리에 그쳤다. 이제는 제대로 싸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싸우지 않는 분들은 공천에서 배제하고 그 빈자리는 전투 의지를 지닌 인재를 발굴해서 육성을 거쳐 싸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기득권 인사들에게만 기회가 쏠리지 않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야 상향식 공천이 성공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잘 싸울 수 있나. 우선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여의도연구원을 혁신하든, 별개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에는 공격을 위한 실탄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비판할 게 아니라 우리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하고, 정통 보수의 가치를 담은 정책 어젠다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여의도연구원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인력 구성이나 예산 등 측면에서 현실적 한계가 있는데, 지도부가 꾸려지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개혁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인적 쇄신도 계획하고 있는가. 3루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의 희생플라이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큰 폭의 인적 쇄신은 총선을 앞두고 생각할 일이고 지금은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의원들이 열심히 싸우도록 이끌어야 할 시점이다. 다만 단일대오로 뭉쳐 대여 투쟁에 나서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또다시 내부 총질을 일삼는다면 총선 때까지 기다릴 것 없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왜 선거에서 제대로 싸우지 못했느냐면, 소수 몇 명이 당론을 어기고 당을 위기에 빠트려도 통합과 화합만 강조하며 어떤 조치 없이 묵인해 와서 당의 전열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매번 의원총회에서 당론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정작 상임위원장과 본회의장에서는 민주당과 싸우는 일이 없다. 이렇듯 화학적 결합을 방해하는 내부 총질에 대해서는 정리하고 가야 된다. 당내 통합을 위한 지도부 내 탕평 인사를 고려하고 있나. 당이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분들이 필요하지, 기계적 탕평은 중요치 않다. 실질적인 전사들로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다. 나는 민주당이 어떤 프레임을 만들어 던지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할 계획이다. 괜한 탕평 인사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내부 갈등만 유지한다면, 지역·계파 안배가 뭐가 중요하겠나. 당 5역에 인재영입위원장을 포함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재영입을 매번 선거 직전에 해왔는데, 보수정당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사회적 명망이 있다고 모셔다가 공천을 주면 제대로 싸울 수 있겠나. 미리미리 인재를 발굴해서 교육시키고 여러 당직을 맡겨 ‘보수정당이 이렇게 돌아가는구나’라는 것을 몸으로 체득한 분들이 공천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재영입위를 상설화하고 위원장이 큰 권한을 가져야 한다. 특검 수사의 칼날이 당을 향하고 있다. 특검 수사의 문제점을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되 여론전 이외에도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무리한 영장과 수사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법률지원팀도 만들고, 여기에 전념할 수 있는 변호인을 선임해서 수사선상에 오른 분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지난 총선 당시 국회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하셨다. 지금도 완전 이전이 맞다는 데 이견이 없다. 이전에 관습헌법을 들먹이며 수도이전에 대해 위헌이라고 했던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지금은 유지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의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 그 공약에 200% 공감한다. 이 대통령이 약속만 지킨다면 개헌도 필요 없다는 게 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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