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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면모 보인 김정관 “가짜 일 말고 진짜 일 하자”[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5.07.22 16:14:00“‘가짜 일’을 멈추고 ‘진짜 일’에 집중합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직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레드 테이프(red tape)’라고 불리는 관료사회 특유의 번거롭고 불합리한 형식주의를 버리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자는 내용이다. 기획재정부 관료가 아닌 기업 경영인 면모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내세운 ‘진짜 성장’에 착안해 ‘진짜 일’을 강조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우리가 가짜 일을 하느라 소중한 자원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은 지 자문해보자”고 말했다. 공무원 사회 특유의 과잉 행정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장관은 구체적으로 “보고를 위한 보고, 보고서 치장하기, 윗사람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 오탈자 하나에 다시 프린트하는 일, 이러한 것들은 우리 국민과 산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사례까지 열거했다. 이어 김 장관은 “누군가의 사진 한 장을 위해 아무런 흔적조차 남지 않을 현장 방문을 준비하고 격에 맞는 회사 고위층을 모셔야 하는 괴로움 등은 현장과 우리 직원들 모두에게 자괴감만 키울 뿐”이라며 “작은 것이라도 변화와 진보가 있는 일, 산업 현장에서 체감과 성과가 나타나는 일,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속도를 붙이는 일과 같은 진짜 일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위급 공무원들부터 가짜 일과 진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진짜 일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진짜 일’ 주문은 총 3000자 분량의 취임사에서 후반부 350자(약 12%)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앞으로 이어질 김 장관의 업무 스타일을 가장 잘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장관은 기재부 시절만 해도 ‘정책통’으로 불렸다. 하지만 2018년 두산으로 이직한 이후 두산 경영연구원 원장 겸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22년부터는 두산에너빌리티 총괄 부사장직을 맡으면서 ‘기업인’으로 변했다. 관료 시절 가지고 있던 실물 경제에 대한 역량에 기업인으로서의 글로벌 시각과 경영 마인드가 장착됐다는 의미다. 이날 김 장관이 취임사에서 ‘진짜 일’을 띄운 데에도 이같은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이 선택한 단어가 ‘진짜’라는 점도 주목해볼만한 대목이다. 앞서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향후 5년을 그릴 청사진을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총 104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는 ‘진짜’만 64번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진짜 성장의 개념을 가짜 성장과 비교해 풀이하기도 했다. 김 장관이 진짜 일과 가짜 일을 대비한 것과 같은 방식이다. 국정기획위가 진짜 성장이라는 구호를 내놓은 이후 관가에서는 ‘진짜’ 열풍이 불고 있다. 대통령실이 장차관·공공기관장 등 고위공직자 국민추천을 받을 때 내건 이름은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였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기술 주도 성장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일선 부처에서는 진짜 성장을 실현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여념이 없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동안 공무원들이 보고서에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진짜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
철도 노선 소외 지역 채운다…광명시, 시 전역 역세권화 추진
사회전국 2025.07.22 16:11:11경기 광명시가 시 전역을 역세권화하는 추가 철도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광명시는 22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권 광역도시철도망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도시 내 철도순환망과 환승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철도 비전을 논의했다. 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과 그동안 추진해 온 7개 철도 노선이 신설된 후 발생하는 철도 소외 지역을 조사해 노선 신설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철도순환망을 구축해 시 전역을 역세권화 하는 게 용역의 핵심이다. 7개 철도 노선 중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은 현재 공사 중이며 수색광명 고속철도(KTX)는 이르면 연내 기본계획 수립 완료 후 사업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광명시흥선은 국토부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됐으며 신천하안신림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G는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들 철도 노선 대부분이 광명시 서측에 집중돼 있고 서측과 동측은 중앙 녹지축으로 단절돼 있어 동측 지역의 철도 SOC가 부족하다는 과제를 이번 용역을 통해 극복해 나간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우선 시는 동측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기존 노선과 환승체계를 갖춰 순환형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광역철도·버스·첨단 모빌리티 등을 포함해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환승체계를 도입, 교통의 다변화와 미래 지향적 도시교통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올해 말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광역철도망 실현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철도 비전은 수도권 교통·경제·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광명시는 수도권 남서부의 핵심 교통거점으로 도약할 철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시 전역이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철도망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임상섭 산림청장, 집중호우에 따른 임산물 피해지 현장점검
사회전국 2025.07.22 16:07:52임상섭 산림청장은 22일 극한 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군과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아산시 옻나무, 두릅 재배임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임 청장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추가 강우 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므로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응급복구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임가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금소처 인사권만 독립해도 소비자보호 강화된다” [View&Insight]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22 16:06:162013년 6월, 윤석헌 숭실대 교수(전 금융감독원장)와 김상조 한성대 교수(전 공정거래위원장)를 필두로 한 개혁 성향 학자 11명이 ‘금융감독체계의 올바른 개편 방향’이라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금융감독원을 거시 건전성 규제를 맡을 금감원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할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나눈 ‘쌍봉형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금융 소비자 피해를 막으려면 독자적인 의견을 낼 수 있는 별도의 기구가 필요하다는 취지였다. 금융계는 이때부터 개혁 성향 인사 사이에서 ‘쌍봉형 체제 도입’이 금과옥조로 굳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금융소비자보호원 신설안 역시 당시의 논의를 상당 부분 차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쌍봉형 체제 도입을 고수하지 않고도 충분히 소비자 보호 기구 독립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우선 금감원장처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안이 거론된다. 한국은행 내 옛 은행감독원 원장 역시 최종 임명권자가 대통령이었다. 현재는 금소처장에 선임되려면 금감원장의 제청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공동대표이사 체제와 비슷하게 꾸리자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금소처장에게 독자적인 인사권을 보장하면 금융 소비자 보호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조언도 있다. 지금은 금감원장이 금소처 인사권을 함께 쥐고 있다. 금소처 안에 별도의 인사 조직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금융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금소처의 분쟁 조정 관련 업무에서 금감원장이 인사권을 지렛대 삼아 개입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금소처장의 인사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보호 업무 측면에서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금융계에서는 정기적으로 금소처와 금감원 내 다른 감독·검사 조직 사이에 인사 교류를 실시하면 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검사와 감독 인력이 금소처로 이동하면 전문성을 더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소처에서 마주한 사건을 바탕으로 검사와 감독을 하게 되면 고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있다. 한 금융계 인사는 “소비자보호기구와 여타 감독·검사 기능을 실제로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두 기능 간 칸막이가 생기면 오히려 소비자 보호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봉형 체제를 도입한 국가들에서조차 반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실제로 영국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쌍봉형 모형은 규제 기관 간 조직 이기주의를 유발하고 감독 권한이 중첩되는 문제를 낳았다”며 “감독 당국 간 업무 중첩이 금융 혁신을 지연시키고 금융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은 2012년부터 쌍봉형 감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쌍봉형 체제에서는 감독 기구 간 의사소통이 느려 금융위기·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조직의 문제라기보다는 이를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
"전쟁서 쓸 '드론값' 모금" 광고 올려준 메타…취재 시작하니 '빛삭'[글로벌 왓]
국제정치·사회 2025.07.22 16:04:56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이스라엘군이 쓸 무기를 살 돈을 기부해달라는 친이스라엘 단체들의 유료 광고들을 또 실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메타는 언론이 취재를 시작하자 광고를 급히 삭제했다.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이 전하며 이런 광고들은 불법 소지가 다분할 뿐만 아니라 메타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광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 감시를 하는 글로벌 소비자단체 에코는 이런 이스라엘군 무기 구입비 모금 광고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에 올라온 사례가 올해 3월 이후만 따져 117건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코에 따르면 이 광고들은 노출 건수가 7만6000회 이상이었다. 이 광고들에는 "우리 드론 대부분이 망가졌고 대체품이 없다"는 등 마치 이스라엘에서 복무 중인 군인들이나 부대가 기부금 모집에 나선 듯한 느낌을 주는 문구가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다만, 이런 광고들을 이스라엘군이 직접 낸 것은 아니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적발된 117건의 광고 중 97건은 기부금으로 구입할 특정 드론 모델을 구체적으로 지정해뒀으며, 이 중 무기 광고 페이지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메타가 무기 모금 광고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코는 지난해 12월에도 이런 무기 모금 광고 98건을 발견해 메타 측에 신고한 적이 있다. 당시 메타는 이런 광고 중 상당수를 삭제했으나, 똑같은 단체들의 똑같은 광고들을 또 실어준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 에코 활동가 마엔 하마드는 "이는 말 그대로 누구든지 돈만 주면 메타가 받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메타의 공보 담당 직원 라이언 대니얼스는 가디언과 에코가 기사 송고 전에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한 후에 메타가 문제의 광고들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사회 문제, 선거, 정치에 관한 광고는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하고 광고비를 낸 광고주가 누구인지 사용자들에게 밝혀야 한다면서, 삭제된 광고들은 이런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
꿈돌이 라면, 이번엔 컵라면이다…9월 출시
사회전국 2025.07.22 16:04:53출시 1개만에 50만개가 판매된 꿈돌이 라면의 새로운 버전 꿈돌이 컵라면이 오는 9월 출시된다. 대전시가 22일 시청 1층 구내식당 청솔홀에서 ‘꿈돌이라면 컵라면 시식평가회’를 열고 출시를 앞둔 시제품의 맛과 상품성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6월 봉지라면으로 출시돼 호평을 받은 ‘꿈돌이라면’의 컵라면 버전 개발에 따라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품평회 형식으로 마련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장, 이창기 대전디자인진흥원장,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상임이사, 박균익 아이씨푸드 회장과 시청 공무원, 시 출입 기자단 등 다양한 세대가 참석해 라면을 직접 시식하고 평가했다. 이날 선보인 컵라면은 기존 봉지라면과 동일하게 국내 유일의 ‘맵기 조절 스프’를 포함한 쇠고기맛 컵라면이다. 참석자들은 맛, 풍미, 감칠맛, 선호도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수집된 평가는 컵라면의 최종 맛 확정과 품질 개선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봉지라면에 이어 간편성과 휴대성을 갖춘 컵라면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보다 넓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전 고유의 정체성과 개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에 힘써 차별화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시식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컵라면의 맛을 최종 확정하고 디자인 및 용기 제작을 거쳐 오는 9월중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
"제주도 보다 더한 비계 삼겹살"…육지랑 다른 맛이라더니 사실 '찌개용' 고기였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5:59:38한 여행 유튜버가 울릉도 여행에서 비계 삼겹살을 바가지 수준의 가격으로 먹은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산 가운데 해당 식당 사장이 해명·사과 했다. JTBC ‘사건반장’은 해당 식당 사장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식당 사장은 “(유튜버가 방문한) 그날 병원에 갔는데, 내가 없는 사이에 직원이 옆에 빼놓은 고기를 썰어서 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장은 “찌개용으로 빼놓은 앞다리살이었는데, 혼자 있던 직원이 어떻게 한 것 같다”면서 “너무 미안하다. 울릉도 분들에게도 미안하다. 내 실수가 맞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 댓글을 다는 것도 안 하고 감수하려 가만히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직원은 퇴사했으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식당 사장은 방송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사건반장 측은 방송에 개인정보를 내보낼 수 없어 이 같은 요청을 수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기 맛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다 내 책임”이라며 “울릉도 전체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는 사장의 사과를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 여행 유튜버가 ‘울릉도는 원래 이런 곳인가요? 처음 갔는데 많이 당황스럽네요’란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 이틀 만에 160만 조회 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비계가 절반인 삼겹살, 한 그릇에 2만원인 따개비죽, 에어컨이 안 나오는 호텔 등 울릉도 식당 및 숙박업소의 실태가 담겼다. 해당 유튜버는 식당에서 2만 원짜리 따개비 죽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며 “맛은 있는데 비싸다”며 “말로만 듣던 울릉도 프리미엄 같다. 제주도 전복죽도 1만 3000원인데”라며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저녁 메뉴로 선택한 삼겹살은 1인분(120g)에 1만 5000원이었지만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 유튜버가 “기름은 일부러 이렇게 반씩 주시는 거냐”고 식당 주인에게 묻자 “저희는 육지 고기처럼 각을 잡고 삼겹살대로 파는 게 아니라 퉁퉁 인위적으로 썰어드린다”고 변명했다. 유튜버가 “처음 온 사람은 비계가 이렇게 반이나 붙어있으면 놀라겠다”고 묻자 “저희 기름이 다른 데 비하면 덜 나오는 편이다. 처음엔 거부하지만 구워 드시면 맛있다”고 둘러댔다. 울릉도의 바가지요금 논란은 예전에도 불거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울릉군이 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지방 물가 안정 관리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지만, 논란은 종종 발생하고 있다. -
한진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성금 5억원 기탁
산업기업 2025.07.22 15:59:00한진(002320)그룹이 최근 전국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22일 밝혔다. 구호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며 이재민의 긴급 주거시설 및 생필품 지원, 침수된 가옥과 도로 복구 등에 활용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이웃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일산병원 의료진 헌신·체계적 진료에 건강 회복
사회전국 2025.07.22 15:58:51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출생 당시 체중 550g이었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6개월간의 집중치료를 통해 3.9kg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장기의 두께가 1cm에도 못미치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고난도 소아외과 수술과 집중치료가 긴밀하게 연계될 때 최적의 치료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한 양은 지난 1월 24일 임신 24주 3일 차에 55g으로 태어나 출생 직후부터 폐 발육 미숙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고, 기관지폐형성부전, 동맥관 개존증, 소장 폐쇄증,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 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됐다.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한 한 양의 치료를 위해 일산병원은 신생아과를 중심으로 소아심장, 소아외과, 안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간에 걸쳐 집중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소장 폐쇄증으로 생후 초기 식이(영양 공급)와 배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아기의 체중이 1.3kg에 도달했을 때 소장 절제술과 소장루 형성술을 시행했고, 이후 체중이 3kg에 도달한 시점에는 소장루 복원술을 진행하며 두 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 교수는 “체중 1kg 미숙아는 진단 자체도 제한적이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랐다”며 “장기의 두께가 1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아기에게 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은 모든 절차가 고난도의 연속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두 차례 수술이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이후 체중 증가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어 매우 뜻깊은 사례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산병원은 지난 18일 한 양의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한 양의 부모는 “입원 기간 불안한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세심한 설명 등 배려 덕분에 큰 위안을 받았다”며 “생명의 고비마다 함께해준 의료진께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양의 수술 전후 전반적인 치료와 회복 관리는 신생아 전담 전문의 팀이 담당했다. 폐 질환, 감염, 영양 상태 등을 포함한 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고, 수술 이후에도 호흡과 식이, 감염 관리 등 통합적인 집중치료를 통해 회복을 이끌었다. 윤신원 신생아과 교수는 “폐가 잘 펴지지 않을 정도로 미숙했던 상태에서 호흡기 치료를 오래 이어가야 했고, 패혈증과 동맥관 개존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고비도 있었다”며 “하지만 아기가 꿋꿋하게 버텨준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양의 퇴원에는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보살핌도 큰 역할을 했다. 출산 전에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서 산모와 태아가 전문 진료와 함께 세심한 간호 관리를 받았고, 출생 이후에는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24시간 교대근무 체계 속에서 간호사들의 집중적인 돌봄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고위험 신생아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했던 것은 일산병원이 갖춘 체계적인 진료 기반 덕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대표병원으로, 경기 북부 지역 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소아응급 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총 20병상 규모로, 8명의 신생아 교수진과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관리 기반의 격리실과 함께 소아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춰 복합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
분류작업 쉬면, 택배기사 폭염 위험↑…‘제로섬’ 된 휴식권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5:58:17폭염 때 택배 현장 휴식권이 업무와 고용형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택배 분류노동자가 쉰 만큼 택배기사는 일감이 늘고 폭염 노출 위험에 더 노출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 된 것이다. 윤중현 전국택배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노동자 폭염 대책 요구 기자회견에서 “16일 정부 폭염 대책 지침에 따라 택배 현장 곳곳에서 ‘50분 근무, 10분 휴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근로자들이 폭염 휴식을 위해 컨베이어 레일을 멈추면 특수형태근로종사자(근로자와 자영업자 중간형태 고용) 택배노동자 하차업무 시간이 지연된다, 작업장에서 30분 휴식은 야외 배송 시간을 1시간 가량 늘린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위원장은 현장 휴식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휴식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사측이 휴식에 따른 업무 지연을 해결하지 않아 다른 노동자의 휴식권이 침해됐다는 것이다. 그는 “폭염 시기 한시적인 분류 인력 투입과 같이 현실성 있는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며 “택배 물건을 주고받는 분류 노동자와 택배 노동자가 각각 근로기준법 근로자, 특고란 차이로 다른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폭염 대책이 전체 노동자에게 고루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업중지권 요구나 폭염 때 의무 휴식은 근기법 상 근로자만 적용된다. 택배기사, 가전제품 방문점검원 등 특고나 플랫폼 노동자는 이 대책을 적용받지 못한다. 민주노총은 “폭염은 고용형태를 가리지 않는다”며 “일하는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폭염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부동산마케팅협회, 수원 탑동 첨단업무용지 시행자 공모 컨설팅
부동산정책·제도 2025.07.22 15:55:44수원도시공사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와 함께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첨단업무용지’의 개발 시행자 공모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22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에 따르면 수원도시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현재 진행 중인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첨단업무용지 특별설계개발시행자 공모’의 성공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과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모는 총면적 10만 5191㎡ 규모의 첨단업무용지를 약 2942억 원에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향후 일정은 △질의 접수 마감(8월 13일) △참가의향서 접수(8월 28일) △사업신청서 접수(10월 2일)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에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의 성공 전략으로 ‘실수요 기업 유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수원 관내에는 신규 공급이 거의 없는 반면, 안산·시흥·화성 등 인근 지역 첨단 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허정문 공사 사장은 “이번 회의는 시장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실수요 기업 중심의 성공적인 첨단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수원의 미래 성장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
KIC, 수해복구 위해 성금 5000만원 기탁한다
사회사회일반 2025.07.22 15:54:52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는 수해 복구 성금 5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수해를 복구하고 수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박일영 KIC 사장은 "전례 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C는 이번 수해 성금 지원을 비롯해 산불, 지진, 태풍 등 국내외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피해 복구 성금을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
전국 최초 고속도로 통행료 최대 40% 지원한다
사회전국 2025.07.22 15:54:50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기간중 고속도로 통행료가 최대 40% 지원된다. 대전시는 22일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대전지역 8개 고속도로 영업소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에 대해 통행료의 최대 40%를 지원한다. 한국도로공사가 20%를 지원하고 여기에 더해 대전시가 추가로 20%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국 지자체중 최초로 시행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직접 지원 사례다. 양 기관은 또한 △통행료 지원을 위한 정보 공유 △교통 및 비용 관련 데이터 수집·활용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상호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전시는 도심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0㎞ 이하로 떨어지면(전 공구 착수 후 2026년 기점) 우선 4개 영업소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후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나머지 4개 영업소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적용 구간은 대전, 서대전, 남대전, 북대전, 신탄진, 유성, 안영, 판암 등 총 8개 고속도로 영업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세부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경협,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5억 원 기부
산업기업 2025.07.22 15:53:58한국경제인협회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역경제와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 수해로 인해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기업들이 힘을 모아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한편 류 회장이 이끄는 풍산(103140)그룹도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니바이오, 톡신 ‘이니보’ 페루 허가… 중남미 교두보 확보
산업바이오 2025.07.22 15:53:39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가 페루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신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태국에 이어 3개월 만에 중남미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진출에 속도가 붙고 있다. 페루는 중남미 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국가로 이번 허가를 통해 이니보의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니바이오는 2022년 현지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유통업체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번 허가를 통해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허가를 발판 삼아 연내 브라질 시장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상업화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해외 시장 확대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태국에서는 정식 론칭 이후 △의료진 교육 △정기 웨비나 △브랜드 앰버서더 운영 등 마케팅 활동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태국 내 주요 의료 전문가와 병·의원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공장 견학과 핸즈온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신약허가신청 제출에 이어 중남미 시장의 초석인 페루에서 공식 허가를 받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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