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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오디오 스타트업 가우디오 "고개 돌리면 소리도 휙…VR오디오계 '돌비' 될 것"

오현오 가우디오 대표 인터뷰

VR오디오 기술 가진 스타트업

美진출 1년만에 AT&T와 계약

"할리우드 영화사와도 협력"

오현오 가우디오 대표가 서울 강남구 가우디오 사무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혜진 기자




“오디오 업계의 ‘돌비’처럼 VR(가상현실)오디오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세계적 기업이 되는 게 꿈입니다”

오현오 가우디오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미국 통신사 AT&T 자회사로 위성방송사업자인 ‘다이렉트 TV’에 VR오디오 기술을 제공하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VR오디오는 VR 기기를 쓰고 고개를 돌리면 소리도 이에 맞춰 방향과 울림이 바뀌는 VR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마치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 같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오 대표는 “가령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을 때 콘서트 스탠딩석 가운데서 듣는 것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며 “기존의 3D 오디오와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가우디오 주력 제품군은 웍스(WORKS)라는 저작 도구와 솔(SOL)이라는 음향 재생 소프트웨어(SW)다. 이를테면 디즈니가 스타워즈의 VR 콘텐츠를 만들 경우 웍스를 이용해 생생한 VR 오디오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고 재생 소프트웨어 솔을 설치하면 누구든 VR 오디오를 즐길 수 있다.

오 대표는 ‘VR오디오 업계의 돌비’라는 목표를 위해 2014년 창업 때부터 글로벌 무대로 눈을 돌렸다. 2017년 미국에 진출해 국내 법인은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미국법인은 사업 전체를 총괄하도록 했다. 이들은 현재 모든 업무나 회의 결과를 한국어와 영어로 나눠 공유하고 있다.



오현오(뒷줄 왼쪽) 가우디오 대표와 직원들이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미국 진출 1년을 자축하며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우디오


불과 1년여만의 첫 성과물이 미국내 2위 통신사이자 가장 많은 유료TV 가입자를 거느린 AT&T와의 계약이다. AT&T가 보유한 ‘다이렉트TV’에 이들의 제품을 납품하게 되면서 4,000만 가입자가 TV로도 VR 음향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 인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VR 콘텐츠의 유튜브에 해당하는 세계 최대 플랫폼인 ‘리틀 스타(Little star)’와도 계약을 맺었다.

오 대표는 “VR 시대에는 기존의 게임, 영화, 공연 등 기존의 엔터테인먼트를 구분하는 영역이 모두 사라지면서 전혀 다른 엔터테인먼트가 시장에서 떠오를 것”이라며 “현재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와도 기술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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