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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맞춤형 화장품 공략...'뷰티'에 꽂힌 LG전자

"성장성 큰 미래 먹거리 선점"

'프라엘' 체험단 모집 앞두고

화장품 ODM사 등에 제조 문의

LG프라엘 제품 사진./사진제공=LG전자




‘프라엘 LED 마스크’로 프리미엄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LG전자가 이번에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다.

11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2월 100명 규모의 프라엘 제품 체험단 모집을 앞두고 맞춤형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 최근 코스맥스·코스메카 등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을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와 클렌저 등 프라엘 라인 제품의 특성과 개인별 피부 타입에 맞춘 화장품을 이들 업체에 의뢰해 만든다는 것이다.

LG전자로부터 맞춤형 화장품 제조 문의를 받은 한 화장품 업체 대표는 “2017년 프라엘을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전자기기 제조업체에서 뷰티 관련 사업을 하면 안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출시 이후 성공을 거두면서 뷰티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년 전 ‘프라엘 LED 마스크’를 처음 선보일 때만 하더라도 LG전자 내부에서는 “가전 기업이 무슨 뷰티 마스크를 파냐”는 회의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후발주자들이 속속 생겨났다. 출시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연 5,00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동기가 충분하다. 실제로 프라엘 LED 마스크를 사용할 때 수분젤이나 마스크팩을 함께 쓰는 고객이 많다. 최근 출시한 초음파 클렌저 설명서에는 ‘거품이 많이 나는 클렌징폼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안내하고 있다. 프라엘 기기와 맞는 화장품을 쓰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LG전자는 프라엘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아띠베’의 수분젤과 ‘라운드어라운드’의 클렌징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LED 마스크 수명이 반영구적으로 재구매가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는 아니지만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모품을 함께 판매해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전자 업계에서는 가전제품 렌털 등 구독 경제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시장도 현재 50억원을 밑도는 신생 시장이지만 내년 본격적으로 관련 법안 시행을 앞두고 있고 국내외에 뚜렷한 강자가 없는 만큼 차세대 뷰티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뷰티 업체들도 관련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맞춤형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변수연·박효정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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