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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더한 AI, 의료·금융 등서 수요 창출"

박외진 아크릴 대표

공감형 AI 플랫폼 '조나단' 만들어

감정·언어 분석해 감성까지 추론

화상환자 위로하는 챗봇도 개발 중

박외진 아크릴 대표 /박현욱기자




“감성을 더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AI 솔루션 기업 아크릴의 박외진(47·사진) 대표는 최근 서울 양재동 KAIST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AI신기술전’ 강연 후 본지와 만나 “AI 서비스가 제공하는 텍스트·이미지·음성에 감성이 결합하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며 “감성인식 기술이 향후 AI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릴이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내놓은 ‘하와유(hawayou)’는 AI 일기장 애플리케이션인데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iF디자인어워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용자의 일상 속 얘기를 솔직하게 적어놓으면 AI가 위로나 조언이 되는 적절한 글을 추천해준다. 하와유 공감능력은 주어진 문장을 분석해 사용자 감성을 서른네 가지로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의 결과다.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인 ‘조나단’이 적용됐다.

박 대표는 “공감하는 AI는 누구나 꿈꾸는 영역”이라며 “공감형 AI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플랫폼 조나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조나단은 딥러닝을 통해 감정·언어·상황 등을 분석해 감성까지 추론한다. 감성분석 기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웹에 인용되는 개체를 인식하는 기능, 이미지나 음원 등 콘텐츠에서 나오는 객체를 인지하는 등 세 가지 요소 기술이 내재돼 있다. 아크릴은 화상전문병원인 베스티안병원과 챗봇(대화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환자가 화상 부위를 찍어 챗봇에 보여주면 AI가 환자에게 위로나 진정시키는 말을 건네고 화상 정도를 파악해 적합한 주위 병원을 추천·예약해준다”며 “이것도 AI가 화상 환자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라고 말했다.

KAIST 전산학 박사인 박 대표는 박사 과정 중 국내에 감성인식 분야의 기업이 없음을 깨닫고 KAIST 선후배들과 함께 지난 2011년 아크릴을 세웠다. 2013년 LG 스마트TV에 영화 ‘한줄평’을 분석해 시청자 감성에 맞는 영화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을 받았다. 아크릴은 LG전자와 함께 감성인식 기능을 가진 홈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정보에 감정을 실으면 전달되는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소통도 풍부해진다”며 “사람에게 더 힘이 되는 공감형 챗봇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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