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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하고 반창고 붙인 조주빈…"볼펜으로 자해하고 벽에 머리 찧기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것은 조주빈이 첫 사례다./오승현기자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얼굴이 공개됐다. 포토라인에 선 조씨는 목에 보호대를 하고 정수리에는 반창고를 붙여 자해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보였다.

조씨는 25일 오전 검찰로 향하기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마스크를 벗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보라색 상의를 입은 조주빈은 목에 깁스할 때 쓰는 보호대를 차고 있었고, 머리 위 정수리 부근에는 반창고가 붙어져 있었다.

조씨의 상처는 검거 이후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시도해 생긴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마 부근에 볼펜으로 자해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유치장 화장실 벽에 머리를 찧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열이 나는 등의 증상을 보여 강북삼성병원에 옮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았지만, 최종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 소동으로 조씨가 조사를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가 있는 층의 출입이 통제됐다. 또한 조씨와 접촉한 근무자들이 별도 공간에 잠시 격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토라인에 선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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