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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차 유행' 진단에...文대통령, 석 달만에 수도권 방역회의 주재

국무회의 앞서 수도권 방역대책회의 개최

박원순·박남춘·이재명 등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석 달여 만에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태세를 점검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기로에 선 가운데 수도권의 공동 방역망을 강화하고 느슨해진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제32회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심의하기에 앞서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3월 16일 서울시청에서의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 후 약 석 달만이다. 당시 회의에서는 구로구 콜센터발(發)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박 서울시장과 박 인천시장, 이 경기도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데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반영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방문판매 업체, 종교 소모임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지난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이전 2주 간(5.24∼6.6)보다 7.1명 증가한 46.7명에 달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 22일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4월까지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4월 3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국의 평균 R값(감염재생산지수, 환자 1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다른 환자 수)이 1.79로 급격히 증가된 상황”이라며 “이 수준대로라면 한 달 후 하루 확진자 수가 800여 명에 이를 걸로 예측됐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철저한 수도권 방역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진정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안정세를 확고히 할 수 있느냐 여부가 수도권의 방역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특별히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수도권은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한 수도권의 공동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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