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산업바이오&ICT
우리금융-KT '디지털금융 동맹' 맺었다

손태승·구현모 "디지털 혁신에 미래 달렸다"

마이데이터 협업, 조인트벤처 설립도 논의

우리금융그룹과 KT그룹이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금융·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손태승(왼쪽 세번째)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두번째) KT그룹 대표이사, 권광석(//첫번째) 우리은행장, 이동면(//네번째) BC카드 사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




국내 금융·통신 업계의 대표 강자인 우리금융과 KT가 ‘디지털 금융 동맹’을 맺었다.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등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사업에서부터 양사가 함께 투자하는 조인트벤처 설립에 이르기까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협력에 뜻을 모았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의 등장으로 ICT 산업은 물론 금융의 판도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양 그룹은 전사적인 혁신 동맹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우리금융과 KT는 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금융·ICT 융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앞서 협력의 다리를 놨던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이사는 물론 양 그룹 간 협업을 실질적으로 맡을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이동면 BC카드 사장이 참석했다. 5월 말 전격 회동을 통해 협력의 뜻을 모았던 손 회장과 구 대표는 이날도 손을 맞잡고 “디지털 혁신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최우선 협업 과제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다. 정보 주체인 개인의 요청에 따라 은행 계좌정보, 카드 결제정보, 증권 투자정보 등 곳곳에 분산돼 있는 개인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한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커머스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카카오는 개인의 세세한 취향까지 반영된 데이터를 금융 정보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사보다 더 위협적인 사업자로 떠올랐다.

양 그룹은 이에 대응해 이제까지 축적한 금융·통신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은행·카드와 BC카드를 주축으로 조인트벤처(JV·합작투자법인)를 설립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이다. 양사가 공동으로 투자금을 넣어 마치 하나의 회사처럼 사업을 운영하는 조인트벤처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협업 모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두 그룹의 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공동인증체계도 도입한다. 비대면 금융거래의 필수 과정인 실명확인 절차를 통합해 KT와 우리은행을 함께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말 공인인증서 폐지로 본인인증 시장의 ‘무한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적잖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양 그룹의 카드 계열사 간 협업도 추진한다. 내년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 제도가 새로 도입되면 지금의 카드업이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라서다. 우리금융은 BC카드의 폭넓은 가맹점 망을 활용해 새로운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BC카드의 데이터 공유와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금융 인공지능(AI) 분야도 주요 협력 과제다. 양 그룹은 AI 대화형 금융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 구축을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문가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이날 공식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 그룹은 디지털 금융 ‘속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추린 총 7개 과제 분야별로 양사의 주요 사업부문을 아우르는 대규모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계열사 사장이 총괄하는 운영위원회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협력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업무 범위와 실무 프로세스까지 공동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손태승(왼쪽) 우리금융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


이번 혁신동맹의 첫 불씨를 지핀 것은 손 회장이다. “지금이 디지털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해온 손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금융 파트너로 KT를 점찍고 구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우리·BC카드 간 제휴 등을 통해 이미 다양한 사업접점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은 KT 그룹과 과거부터 항상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던 관계”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T그룹과 동맹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양사가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해 IT기술로 무장한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금융 주도권을 확보하고 한층 더 편리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한 KT와 대한민국 금융의 본류인 우리금융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디지털 금융 도약의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양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강점을 융합해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을 리딩하며 대한민국 ICT와 금융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