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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관대한 편지 남겨"

후임 취임식 불참한 트럼프

백악관 손편지 전통은 지켜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신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가의 예측과는 달리 후임자에게 손편지를 남기는 전통을 지켰다. 그는 20일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워싱턴DC를 떠나는 등 바이든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지 않은 만큼 편지도 남기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후임자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전통은 이어간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편지는 개인적이어서 내가 그(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할 때까지는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하지만 관대한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전한 편지에는 일반적으로 대통령으로서 겪는 고충과 고독·보람을 털어놓거나 당적을 초월해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당부가 담겨 있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는 대통령에게 덕담과 당부의 글을 남기는 것은 백악관의 전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 2017년 1월 취임 당시 백악관 집무실에 놓인 ‘결단의 책상’에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남긴 편지를 받았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우리는 단지 이 직을 잠시 거쳐 가는 사람들”이라면서 네 가지 조언을 전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 앞으로 편지를 전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 편지 역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백악관 입성을 환영한다는 짧은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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