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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정부, 미·모더나·노바백스와 파트너십

백신 생산 및 원부자재 공급 확대

과햑·기술 협력 등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한미 보건장관 회담 가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미 양국 정부 및 기업이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석 하에 열린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에서 정부 및 한미 양국 기업간 총 4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완제 충전하는 방식으로 수억회분 분량을 생산하여 전세계에 공급하게 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술 이전 및 시험 생산 등을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백신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보건복지부, 모더나는 모더나의 잠재적인 한국 투자 및 생산 관련 논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모더나는 한국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시설 투자와 한국의 인력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부는 모더나의 한국내 투자 활동 지원과 사업을 위해 협력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모더나의 한국 투자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 성사 시 한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건복지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및 노바백스와 백신 개발과 생산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노바백스와 민관 차원의 협력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에 나서고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생산시설을 이용한 백신의 안정적 공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소속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와 mRNA 백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결핵 등 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 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비임상·임상 연구 수행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부 장관과 지난 21일(현지시간) 사전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양국 보건부 장관은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글로벌 공급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 그룹’의 신속한 구성 방안도 논의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계적 수준의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가진 대한민국과 세계 최고의 백신 개발 기술을 보유한 미국이 협력한다면 백신의 빠른 생산과 공급을 통한 전세계 코로나19의 신속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감염병 및 생물 테러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체제인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 활동을 강화하고 2025년까지 2억달러(약2,255억원)를 신규로 기여한다. GHSA는 국제 공중보건위기를 예방·탐지·대응하기 위해 2014년 미국 주도로 창설된 협의체다. 현재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7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새로운 생물학적 위협을 대비하고, 발생한 피해를 완화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하며 효과적인 새로운 ‘보건안보 자금조달 메커니즘’의 창설을 위해 협력한다.

양국은 보건부간 보건의료협력 MOU 개정 체결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새 MOU에 신종감염병 대비 백신 및 의약품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헬스 산업 등 10개 분야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에는 공공보건·모자보건·만성질환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했다. 한미 보건의료협력 MOU는 지난 2003년 7월 처음 체결됐으며 2009년,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된 바 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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