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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인물·화제
시진핑 '생태환경' 강조에도···200m '쓰레기 산' 정체는

길이 200m·폭 20m·높이 50㎝ 규모 쓰레기 산

플라스틱·금속뿐 아니라 야크·양 사체도 발견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칭짱고원에서 발견된 ‘쓰레기 산’. /경제관찰보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최근 중국 서북부 칭하이성 칭짱(靑藏)고원을 방문해 생태환경 보호를 강조한 가운데, 이 지역에 길이 200m에 달하는 ‘쓰레기 산’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경제관찰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칭짱고원 커커시리(可可西里)의 한 고속도로 인근에서 최근 길이 200m, 폭 20m, 높이 50㎝ 규모의 쓰레기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쌓여 있는 쓰레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종이상자에서부터 야크와 양의 사체까지 종류가 다양했으며, 근처에선 악취가 진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관찰보는 쓰레기 산이 생긴 곳은 창장(長江)·황허(黃河)·란창장(瀾滄江) 등이 발원하는 산장위안(三江源) 국가공원 내부 구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영상 및 사진은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칭짱고원에 다녀온 여행객들이 제공한 것으로, 운전 중 쓰레기 더미를 목격하고 차에서 내려 촬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지역의 상주인구는 식당·여관·주유소·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200명 가량에 불과하며, 일부 화물차 및 여행객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관찰보는 지난 2019년에도 유사한 보도를 한 바 있다면서 칭짱고원 쓰레기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칭짱고원 쓰레기 산과 관련, 산장위안 국가공원 측에 문의한 결과 “현장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쓰레기양과 배출원은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홍성신문은 “이 지역에서 관광객 쓰레기는 오래된 문제”라면서도 “(논란이 된 쓰레기 산은) 생활쓰레기와 가축 사체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관광객들이 버리는 종류의 쓰레기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구 희박지역에서는 쓰레기 처리 비용이 많이 들어 쓰레기통이나 폐기물처리소를 충분히 만들기 어렵다”면서 “쓰레기를 모아놓기만 하고 처리하지 않았는데, 가성비 높은 쓰레기 처리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달 초 칭짱고원에 있는 중국 최대의 내륙호수 칭하이(靑海)호를 방문해 생태환경 보호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칭하이성의 생태환경을 잘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대사(大事)’”라면서 “산장위안 보호를 칭하이 생태문명 건설의 최고 중점으로 삼고, ‘중화의 수탑(水塔)’ 보호 등 중대 사명을 잘 맡아야 한다”고 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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