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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어린이집에 대여...'오세훈표 보육정책' 시동

서울시 이르면 이달말 시범사업

국공립·민간 '공유 어린이집'도

서울시의 시범 사업에 사용될 휴머노이드 ‘알파미니’. /사진 제공=제이엠로보틱스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로봇을 어린이집에 대여하는 사업을 포함한 이른바 ‘오세훈표’ 보육정책을 잇따라 선보인다. 저출산 시대를 맞아 오세훈 시장이 내건 맞춤형 정책을 통해 보육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로봇)’를 어린이집에 대여하는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휴머노이드 대여 비용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시범 사업을 통해 보육 교사를 돕고 아동들에게는 AI 로봇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사업에 사용될 제이엠로보틱스의 ‘알파미니’는 키 24.5㎝, 무게 0.7㎏의 소형 휴머노이드다. 사람과 유사한 동작에 코딩 교육이 가능하며, 네이버의 AI 플랫폼이 탑재돼 음성 인식 및 동화·동요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AI 로봇 대여 사업은 올 상반기 강남구·중랑구·관악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이뤄진 적은 있지만 서울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희망 어린이집을 선정해 한 달 단위로 AI 로봇을 대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AI 로봇 대여 시범 사업 예산 1,500만 원을 확보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원래는 전용 예산 없이 소규모로 진행할 계획이었는데 김경우 시의원의 지원으로 전용 예산을 확보해 계획보다 규모를 늘려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3~5곳의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공동으로 원아를 모집하고 보육 프로그램 및 현장학습, 교재·교구 등을 공유하는 ‘서울형 공유 어린이집’ 사업과 양육자·지역사회 참여를 강화한 ‘다함께 어린이집’ 사업도 시작한다. 다음 달 공개 모집을 통해 공유 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4개를 선정하고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10곳 등 총 40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아 감소세에 따른 어린이집들의 과도한 경쟁과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보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집 30곳을 대상으로 하는 다함께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자의 참여를 통해 어린이집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보육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제기됐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이달부터 국공립 어린이집 110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만 0세 반은 교사 1명당 아동 비율을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신규 채용 보육 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서울시는 내년부터 민간·가정 어린이집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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