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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은행·非은행 양날개…올 '순익 4조' 飛上 [스타즈IR]

카드 캐피털 증권 등 매출 호조에

NIM 증가 따른 은행업 실적 개선

국내외 금리인상 가시화도 기대

ESG 역량 강화 '지속성장' 더해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순이익 4조 원’ 달성에 나선다.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가시화하면서 은행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신한지주(055550)의 경우 증권·카드·보험·캐피털·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지주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를 핵심 축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번 달 하순 올해 2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신한지주의 올해 2분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1조 802억 원이다. 지난해 4~6월 순이익보다 23.72% 많다.

2021년 연간 기준 순이익 컨센서스는 4조 330억 원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기록(3조 4,146억 원)을 18.11% 웃돈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신한지주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순이익 4조 원을 달성하게 된다.

변수는 비은행 부문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이다. 우선 비은행 부문은 증권가에서 은행주를 볼 때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저금리 기조가 굳어지면서 ‘본업’인 은행업만으로는 큰 수익을 보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장 잘 이뤄진 곳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지난 3월 말 기준 신한지주가 벌어들인 순이익 중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8.1%에 달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익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2분기엔 카드 이용액·대출 증가로 카드사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호조로 캐피털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은행업과 함께 보험(신한라이프)·증권(신한금융투자)·카드(신한카드)·캐피털(신한캐피탈)·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신한대체투자운용·신한리츠운용)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한지주가 지난 1~3월 지배주주순이익으로 2019년 1분기보다 27.8% 증가한 1조 1,919억 원을 번 것도 같은 기간 비은행 부문 순이익이 84.4%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지난 4년 동안 추진한 비은행 중심의 성장 전략이 분기 최대 실적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NIM 증가에 따른 은행업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키움증권은 신한은행의 올해 예상 NIM이 지난해보다 0.04%포인트 늘어난 1.41%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통 금리 상승기에 NIM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못박았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도 통화 긴축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당장 ‘제로 카본 드라이브’라는 이름의 녹색 금융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는 관리하고 친환경 금융 지원은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엔 1조 2,130억 원의 친환경·ESG 대출을 집행해 기존 목표치를 10.3% 초과 달성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주주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바꾸는 등 주주 환원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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