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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보다 빨리...네이버 물류센터 20만평 확장

CJ대한통운과 풀필먼트 추가 건립

AI·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활용해

내년 46만 스마트스토어 익일배송

생필품·신선식품은 당일·새벽배송

배송경쟁력 극대화에 대규모 투자





국내 e커머스(전자상거래)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익일배송·당일배송·새벽배송 등으로 배송 속도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네이버가 CJ대한통운(000120)과 함께 20만 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추가로 건립한다. 다양한 기술과 협력 체계를 통해 배송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인데 메가 물류센터와 직매입 방식으로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이라는 목표 실현을 눈앞에 둔 쿠팡의 배송 경쟁력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기존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온 곤지암, 군포, 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 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곤지암 센터(3만2,000평)와 군포 센터(1만1,600평)를 중심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음 달 경기도 용인시에 콜드체인 풀필먼트 센터(5,800평)를 오픈할 예정이다.

20만 평은 쿠팡의 메가 물류센터(평균 4만~5만 평) 규모를 기준으로 했을 때 4~5개 정도의 메가 물류센터를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쿠팡의 주요 메가 물류센터로 꼽히는 덕평 물류센터가 연 면적 3만8,000여 평(12만7,200㎡)이고, 고양 물류센터는 4만여 평(13만2,231㎡)이다. 또 현재 쿠팡이 건립 중인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곳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구 물류센터로, 연 면적이 10만여 평(32만9,867㎡)에 이른다. 쿠팡은 올해에만 국내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1조 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전라북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등에서 총 21만2,000여 평(70만2,000㎡) 이상을 신규 건립 중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20만 평 규모의 추가 물류센터를 확충해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 서비스를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한다. 특히 생필품이나 신선식품 등 빠른 배송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많은 상품군에 대해서는 당일배송 이나 새벽배송도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새롭게 구축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AI 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물류 수요 예측을 고도화한다. 창고 할당이나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 과정에도 AI 기술을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한다. 또 네이버 랩스의 로봇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물류 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자신의 사업 형태에 맞는 물류 방식을 선택·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를 구축한 데 이어 익일배송뿐만 아니라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등을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네이버는 빠른 배송뿐 아니라 희망일 배송, 프리미엄 배송 등 판매자들의 상품 특성에 맞춰 배송 서비스도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지난 20일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배송 테스트도 시작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 기술을 결합해 중소상공인(SME)들이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자신의 사업 방식에 따라 풀필먼트, 배송 등 물류 전반의 영역을 스스로 선택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술과 데이터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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