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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가속 페달 밟는 美···GM·포드 "2030년 판매 절반"

車업계, 백악관에 자발적 목표 제시

바이든, 전기차 지원 계획 발표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미시간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서 신형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직접 운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을 40~50%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 시대’ 전환을 위해 자발적으로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호응하는 모습이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GM·포드·스텔란티스 등을 포함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5일 백악관 행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치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6월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최근 전 세계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에 불과하며 2030년에 24%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2030년 전기차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가 매우 공격적임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이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도 참석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전기차가 미래라는 것은 농담이 아니다”라며 “‘빅뉴스’를 기대하라”고 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깨끗한(clean) 차와 트럭에 대한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취할 조치와 관련된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정부 지원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렸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당근책 발표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2년간 자동차 연비를 매년 3.7%씩 향상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는 자동차 연비를 2025년까지 매년 5%씩 개선하도록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6년까지 매년 1.5%씩만 향상하도록 기준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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