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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쇼크에…카카오, 12만원도 붕괴됐다

규제 후폭풍 이어져…"국감까지 계속될 것"

한투·한화 등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조정





카카오가 결국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정치권이 카카오를 향한 규제의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강도높은 상생안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내달까지 계속될 '국정감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17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1.65% 내린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가 12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9일 이후로 처음이다. 개인이 5,499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 4,285억원을 팔아치웠다. 몸집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75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3조1,766억원으로 줄었다. 3달 만에 약 22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카카오는 정치권의 빅테크 규제 조치 이후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골목상권’ 사업 철수 및 플랫폼 수수료 폐지·인하, 상생기금 3,000억원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내놓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생안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가 플랫폼에 기댄 '무한한 확장성'을 무기로 성장해왔는데, 이를 포기하면 신규 수익 창출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고, 한화투자증권도 18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규제를 둘러싼 잡음은 국감 일정이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인터넷 산업을 짓누를 것”이라며 “다만 규제 이슈가 전방위적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해도 카카오의 바텀밸류(최저 가치)는 약 55조원 수준(주가 기준 12만7,000원)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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