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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전기차 올인 소식에 자동차株 일제히 '가속페달'

현대차 3.11%·기아 1.07% 마감

만도·현대위아 등 부품사도 강세





올해 하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국내 자동차 관련주가 24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그룹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투자 로드맵 발표가 좀더 구체화되면 주가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4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6,500원(3.11%) 오른 21만 5,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22일(21만 8,500원) 이후 가장 높았다. 기아(000270)차도 전날보다 900원(1.07%) 상승한 8만 5,1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012330)(2.5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3.16%), 한온시스템(018880)(6.06%), 현대위아(011210)(8.62%), 만도(204320)(7.38%) 등 대형 자동차 부품사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오름세를 나타낸 데는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보다 적극적인 전기차 시장점유율 확대 기조가 엿보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1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현대차·제네시스·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170만 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판매량을 10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빨라 100만 대로는 기존 점유율 목표인 8~10%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때문인지 현대차그룹은 최근 단행한 연구개발본부 조직 개편에서 엔진개발센터를 폐지하고 파워트레인 관련 센터를 모두 전동화 관련 조직으로 전환해 회사 체질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증권가에선 내년 1분기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현대차의 최대 투자설명회(IR)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주가가 탄력을 받으려면 보다 명확한 전기차 투자 전략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6월 초 24만 원 수준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19만~20만 원선에 머물러 있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이미 전체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 바뀐다는 전제하에 자동차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전기차 점유율과 내연기관 전환 속도에 따라 매기는 중”이라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기아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공격적이며 현실적인 전기차 전략을 공개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업종의 주가와 미래 경쟁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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