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경기 안 산의 강 모씨는 유모차의 앞단에 탈착식 자전거를 결합 한 '유모차 자전거'를 개발, 실용신안을 출원했다.
자전거를 타듯 유모차를 끌 수 있으니 큰 힘이 들지 않 고 방향전환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 자전거는 2륜이나 3륜 모두가 가능하며 자전거의 신속함 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쇼핑이나 산책을 하는 것은 물론 원거리를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출원인은 설명한다.
물론 평상시에는 자전거와 유모차를 분리시켜 별도로 이 용할 수도 있다. 출원인은 특히 자전거의 전방에 유모차를 결합한 제품들이 이미 실용신안 출원돼 있는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방식은 충돌 등 진행방향 앞쪽에서 일어난 위급상황에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 아이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자신의 설계가 더욱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특허청은 이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실용신안 등록으로 화답했다. 아직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디자인, 편의성 등을 다듬는다면 상용성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미 해외에서는 이와 동일한 종류 의 유모차는 물론 킥보드 유모차, 유모차로 변신하는 자 전거 등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상용화돼 엄마들 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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