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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로봇

제자리 비행과 롤 기동이 가능한 초소형 UAV

2006년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 측에 열린 창문의 틈새로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은 무인항공기(UAV)의 개발을 의뢰했다.

이 회사는 2003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전 투입된 전폭 1.37m의 UAV 레이븐(Raven)의 개발사였지만 DARPA의 요구조건 충족을 위해 5년의 시간 동안 300여 종의 새로운 날개 디자인을 해야 했다.

전폭이 16.5㎝에 불과한 벌새를 닮은 UAV ‘나노 허밍버드’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바로 이렇게 탄생했다. 카메라를 내장한 나노 허밍버드는 초당 20회 날갯짓을 한다. 초당 80회나 되는 실제 벌새의 날갯짓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를 통해 제자리 비행, 롤 기동(횡전), 그리고 공중제비까지 가능하다.

날개: 내부가 빈 탄소섬유 막대로 골격을 만들고 섬유 그물망으로 감쌌다. 날개 표면에는 폴리비닐 필름이 코팅돼 있다.

카메라: 나노 허밍버드의 기수(機首) 각도에 따라 카메라의 촬영각도가 결정된다. 일례로 전진을 위해 기수를 낮추면 지면이 촬영된다. 방안 수색의 경우 제자리 비행이 유용하다.

동체: 동체 중량이 AA 배터리보다 가벼운 18.7g에 불과하다. 무인조종 방식이지만 내장컴퓨터가 비행 속도와 기수의 각도를 최적화한다.



비행: 날개를 앞뒤로 펄럭이며 공기를 아래로 밀어낸다. 이렇게 날개 아래쪽의 기압은 높이고, 위쪽의 기압은 낮추는 방식으로 양력을 얻는다.

선회: 날개 각도에 따라 추력이 변한다는 점을 이용해 선회한다. 일례로 우측 날개를 앞으로 내밀 때 날개각을 수직으로 세우고, 뒤로 뺄 때 각도를 줄이면 시계방향으로 선회한다.

전진: 좌우 날개의 날갯짓은 대칭적이다. 날개를 내미는 동작이 끝날 때의 날개각과 뒤로 배는 동작이 시작될 때 양쪽 날개의 각도를 줄이면 기수가 하강, 전진비행이 이뤄진다.

롤 기동: 좌측 날개의 각도만 키우면 동체 왼쪽의 양력이 증가해 우측으로 회전하며 반대의 경우 좌측으로 회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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