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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 내장 수세미

기상천외 특허세상세제

설거지는 주부들이 가장 번거로운 일로 꼽는 대표적인 가사 노동이다. 그런데 이런 설거지의 번거로움을 조금이 나마 덜어 줄 특별한 수세미가 있다. 지난 2001년 서울의 안 모씨가 실용신안 출원한 '세제 내장 수세미'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수세미는 글자 그대로 수세미 속에 세제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수세미 내부에 캡슐형 세제 팩이 내장돼 있다. 설거지를 할 때마다 손으로 캡슐 하나를 터뜨리면 그 속의 세제가 흘러나오는 방식이다. 때 문에 별도로 세제를 구비할 필요도, 뿌릴 필요도 없다.

특히 출원인은 이 수세미가 야외 나들이에서 최적의 효용성을 발휘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캠핑 등을 떠날 때면 설거지를 위해 수세미와 세제를 함께 준비해야 하지만 세제 내장 수세미만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식사 후 한층 손쉽게 그릇을 세척,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이동 중 세제 뚜껑이 열리며 배낭이나 가방 속이 온통 세 제로 뒤범벅되는 참사도 일어나지 않는다.



특허청 역시 이 점을 감안한 듯 이 야무진 살림꾼의 실 용신안 등록을 허락했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출원인은 등록료를 미납, 스스로 권리를 포기했다.

짐작컨대 세제 캡슐의 숫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장기적 사용에 한계 가 있고 캡슐 내장에 따른 가격 상승 때문에 상업성이 떨 어진다는 판단을 한 것이 아닐까 한다.

또한 세제량의 조절이 불가능하고 캡슐로 인해 수세미 로서의 유연성이 떨어져 틈새 세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도 상용화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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