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 같은 상상 속 행성이 실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15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케플러우주망원경을 통해 두 개의 태양을 공전하는 행성 ‘케플러-16b(Kepler-16b)’의 발견 소식을 전한 것.
NASA에 따르면 지구에서 2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케플러-16b는 크기와 질량이 토성과 비슷하며 229일을 주기로 1억460만㎞의 거리를 돌며 두 항성을 공전하고 있다. 또한 두 항성들의 경우 태양계의 태양과 비교해 질량이 각각 69%, 20%에 불과하고 41일 주기로 서로를 공전한다.
그렇다면 이곳에도 스타워즈의 타투인에서처럼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NASA의 분석으로는 회의적이다. 케플러- 16b는 타투인과 달리 표면온도가 영하 70~100℃에 이르는 데다 절반은 암석, 나머지 절반은 가스로 구성돼 있어 생명체의 생존에 부적합하다는 게 NASA의 판단이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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