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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머 깨부수기 프로젝트

강철로 보강한 대형 해머를 부술 방법이 있을까?

슬레지 해머라 불리는 대형 해머는 철거의 제왕이다. 바위를 때려 부숴 흙으로 만들 만한 파워가 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슬레지 해머가 똑 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사용자가 내리쳐야 할 곳을 정확하게 타격하지 못해 해머의 머리가 아닌 손잡이 부위가 물체와 강하게 부딪치면서 일명 '오버스트라이킹(overstriking)'이 일어날 때가 그렇다. 이 경우 해머의 머리가 떨어지며 날아가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공구제조업체 윌튼은 자사의 슬레지 해머 'B.A.S.H.'는 절대 부서지지 않는다고 홍보한다. B.A.S.H. 제품에는 손잡이 전체를 관통하는 4~6개의 강철 막대기가 해머 머리 안의 패널과 연결돼 있어 부러질 염려가 전혀 없다는 것. 처음 부수는 사람에게 1,000달러의 상금을 걸었을 만큼 자신감이 넘친다.

이 회사에 따르면 손잡이 속 강철 막대기는 해머의 머리가 물체를 타격할 때 손잡이로 전달되는 진동을 분산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THE TEST
B.A.S.H.를 수시간 동안 콘크리트와 강재 이음매에 내리쳐 본 결과, 정상적인 사용으로는 부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파퓰러사이언스는 해머의 가장 약한 부분, 즉 손잡이와 머리의 연결부위에 집중적인 타격을 가해보기로 했다. 5×10㎝ 목재 사이에 두께 2.5㎝의 철근을 끼운 뒤 오버스트라이킹을 일으킬 수 있는 부위로 반복해서 내리쳤다. 그 다음에는 10㎝ 굵기의 펜스 기둥이 땅속에 완전히 박힐 때까지 재차 오버스트라이크를 시도했다.

THE RESULT
무려 1,000번이나 오버스트라이크로 타격했지만 B.A.S.H.는 건재했다. 거듭된 풀파워 스윙에 실험자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B.A.S.H.는 별다른 흔적도 없었다. 충격에 의해 손잡이가 조금 휘어진 것을 빼고는 균열의 흔적조차 없었다.



특히 제조사의 주장대로 B.A.S.H.는 사용자 편의성도 좋았다. 손잡이가 대다수 진동을 흡수, 오버스트라이크를 해도 쇠를 내리치기보다는 못을 박는 정도의 느낌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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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 쇠지레
'푸바(FuBar)'를 사용하면 일반 쇠지레의 뭉뚝한 손잡이가 강력한 슬라이서 기계톱으로 바뀌면서 쇠지레의 파괴력이 몇 배로 증대된다. 실제로 철과 탄소 소재로 제작된 길이 35.5㎝의 푸바 지렛대 부분은 건식벽체에 구멍을 뚫을 수 있을 만큼 두껍다. 또한 아래쪽에는 여러 개의 해머 탭을 가진 날카로운 날이 있어 물체를 자를 수 있다.

스탠리 푸바 데몰리션 바
20달러; stanleyfub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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