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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DIY 무인잠수정 外

2012 파퓰러 사이언스 혁신 대상

STORY BY Emily J. Gertz
ILLUSTRATION BY Michael Cho


[오픈ROV] DIY 무인잠수정

미국 산호세주립대학 기계공학과 출신의 에릭 스택폴은 외계 탐사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 재학 시절 소형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그 덕분에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에도 취직했다. 그러던 2010년의 어느 날 웃기는 이유로 소형 무인잠수정의 개발에 뛰어들었다.

"타일에 미끄러지면서 신발바닥에서 '끼익'하는 마찰음이 들렸는데 불현듯 원격조종무인잠수정(ROV)의 소나 소리가 연상돼더군요. 그 뒤로 뭐에 홀린 듯 ROV 연구를 시작했죠." 연구를 하며 그는 해저 세계도 우주만큼 신비롭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해저에서도 우주처럼 3차원 이동이 가능해 탐사장비의 내구성이 극히 뛰어나야합니다. 그리고 외계인과 다를 바 없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생명체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스택폴의 ROV는 중량이 500g에 불과하며 구조도 매우 간단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부품들을 사용, 가격 역시 대당 500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장 배터리팩 2개로 1시간 30분을 운용할 수 있고, 최대 잠항심도는 100m에 달한다. 이 정도 깊이는 과학연구 목적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수심이다. 때문에 탐사할 곳도 많고, 새로운 발견을 할 확률도 높다. 게다가 필요하다면 센서나 해수 표본 채집 장치 같은 가벼운 장비를 탑재할 수도 있다.

ROV의 조종은 컴퓨터의 키보드 또는 게임 컨트롤러로 한다. ROV의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확인하며 조종하면 된다.



이 ROV는 스택폴이 중소기업 커뮤니티 관리자였던 데이비드 랭을 만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된다. 랭은 누구나 직접 ROV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자고 제안했고, 스택폴이 받아들였던 것. 두 사람은 DIY 커뮤니티의 프로급 연구자와 아마추어들이 과학연구나 개인적 즐거움을 위해 스택폴의 ROV 설계와 프로그래밍을 개선해줄 것으로 확신했다.

"모든 소스를 공개한 후 기본적인 ROV 제작 키트의 제작·판매를 위해 소셜 펀딩사이트에서 자금을 모금했는데 목표액 2만 달러가 단 2시간 만에 모아졌어요. 한 달쯤 뒤에는 11만1,622달러의 자금과 100건 이상의 선주문이 답지했죠. 이르면 내년 초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오픈ROV(OpenROV)'로 불리는 이들의 잠수정은 작년 1월 캘리포니아주의 홀 시티 동굴, 6월에는 플로리다키스 제도의 암초지대를 탐사했으며 스택폴은 현재 과학탐사팀의 일원으로 오픈ROV를 들고 남극에 머물고 있다.

[큐보틱스 트래킹시스템] 태양 추적 로봇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높이려면 태양과 항상 정면을 향하도록 위치를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현재의 태양추적시스템은 이 작업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한다. 큐보틱스의 트래킹시스템은 '솔봇(Solbot)'이라는 로봇이 매 40분마다 레일을 따라 태양전지 사이를 오가며 각도를 변경한다. 솔봇 두 대가 400개의 태양전지를 감당해 기존 시스템 대비 2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내년 중 캘리포니아주 산타리타 교도소에 160개 태양전지와 두 대의 솔봇으로 이뤄진 50㎾ 발전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다. qbot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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