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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기업선호도·기술력 돋보인 포스코, 가장 경쟁력 있는 글로벌 철강사 우뚝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금속 부문 톱5(올해 2위)에 오른 포스코의 기업 선호도와 존경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최근 5대 광역시와 포항, 광양에 거주하는 만 20~59세 일반인 성인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기업이미지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기업 선호도와 존경도 향상 이유로는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49.2%), 국제적인 경쟁력(37.7%), 투명한 기업경영(35%), 높은 기술 수준(21.4%) 등이 꼽혔다. 또 지속적 성장 가능성, 우수 인재 보유, 기술개발·연구활동, 취업 권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4점(5점 만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아 한국의 대표적인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부혁 기자 yoo@hmgp.co.kr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포스코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4년 연속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했다. WSD는 전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총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포스코가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라고 발표했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10점 만점 중 7.76점을 받았다. 특히,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라 경쟁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7.48점보다 상향된 점수를 받아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코는 근로자의 숙련도 및 생산성과 파이넥스 등을 앞세운 혁신기술력, 원가경쟁력 항목에서 높이 평가받았으며 그 외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절감, 수익성, 신흥 시장 확장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해 8점을 받아 다소 열위 항목이었던 '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에서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마저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차입금 상환을 위해 대규모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경쟁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포스코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꾸준하게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철강사 중 최고 수준인 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강재는 지난해 각각 736만 톤과 270만 톤을 판매해 전년보다 각각 3.4%, 9.3% 증가했고, 월드퍼스트/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도 16.9%에서 17.1%로 상승했다. 대형 수요가인 핵심고객(Key Account Management)에 대한 판매도 전년도 555만 톤에서 569만 톤으로 2.5% 늘어 중장기 판매기반을 확고히 했다. R&D투자는 전년보다 2.6% 늘어난 5,806억 원을 집행해 중장기 신강종/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원료 배합단가 저감, 설비자재 최적화 등을 통해 1조 3,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차입금 상환 등으로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3.6%로 전년대비 6.6% 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4.9%로 전년대비 3.6% 포인트 증가했다. 신제품은 전년보다 46종이 늘어난 128종을 새로 개발했고, 자동차강판은 세계 최고 품질 수준을 요구하는 일본 전 자동차 제조사에 전규격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런 노력으로 포스코의 시가총액과 신용등급도 전 세계 철강사 중 가장 높다.


상생 경영과 브랜드가치 제고 돋보여

지난해 1만7,302명의 포스코 임직원들은 총 63만485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1인당 봉사활동은 36시간이다. 포스코는 매월 셋째 주를 '나눔의 토요일'로 정했다. 매달 평균 5,000여 명의 직원이 복지시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임원들도 매달 포항과 광양 지역 1~4차 협력업체를 방문, 경영상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문 분야에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보노(probono·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 아프리카에서는 장학사업,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등에서는 구순구개열 환자의 수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신사업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하거나 성장하지 못하는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그동안 지원해온 22개 벤처기업의 고용직원도 지원 전보다 약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2년 말까지 총 22개의 벤처기업을 발굴하였으며 이들 기업에 포스코가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 투자자가 약 31억 원 등 총 73 억 원이 투자됐다.

포스코는 상생협력의 대표브랜드라 할 수 있는 성과공유제도를 2004년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협력 기업들에게 1,328억원을 현금으로 보상했다. 또한 2011년부터 성과공유제를 1차 협력 기업에서 2-4차 협력 기업으로 확대하고, 2012년 성과보상금을 동반성장 투자재원으로 출연하는 등 성과공유제를 전 산업계로 확산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가치·브랜드경영으로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부터 지속해온 계열사 구조재편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그룹 전체를 철강, 에너지, 소재 등 핵심 사업구조로 확고히 재편시켜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철강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을 축소, 슬림화하고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연한 인력운영과 폭 넓은 업무수행을 통한 '일당오' 인재 육성을 위해 그간 일부 조직에만 적용하던 대실(大室)제를 전략 및 경영지원 스태프 조직으로 확대 시행한다. 대실(大室)제란 임원단위 실(室) 산하 공식부서 없이 실장 책임하에 유연한 인력 운영 및 탄력적인 업무 수행을 추구하는 조직운영 방식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사랑 받는 기업 추진사무국'은 행복 추구 차원의 '감사 나눔' 기능을 더하여 한 차원 높인 사랑 받는 기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업무에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SWP: Smart Work Place) 시스템을 시행함으로써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포스코의 스마트워크플레이스는 구글과의 전략적 협력과 직원들의 아이디어, 선진 기업 사례 등을 반영해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시스템으로 구현한 혁신 플랫폼이다.

스마트워크플레이스는 스마트폰이나 개인 PC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결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함은 물론이고 소통을 통해 목표를 공유하고, 융합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협업을 통해 업무를 더욱 신속하게 실행하는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포스코 직원들은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통해 업무를 세분화해 실행력을 높이고 시간관리 도구도 도입해 효율적으로 일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스마트 도구와 전문가 검색을 제공한다. 더불어 블로그 형태의 지식공유 시스템은 모든 시스템 내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편집할 수 있으며 편집한 문서를 다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포스코 직원들이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다시 심화된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직원들 스스로 결과를 평가하고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는 스마트워크플레이스 시스템 오픈 후 원거리 출장 감소와 정보검색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직원 간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활용함으로 집단지성기반의 창의활동이 증가했다.

포스코의 사내 캠페인인 '감사 나눔 운동'도 전사적으로 확대되어 자리매김하고 있다. 감사 나눔 활동이란 지금까지 당연시하거나 무심코 지나친 일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자신, 동료, 조직의 행복을 찾아나가자는 '마음 혁신' 운동이다. 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에 맞서 수익성 향상 및 기술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내적 행복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다.

이에 포스코 임직원들은 감사 일기, 감사 전화, 감사 문자, 감사 편지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일 작은 일에 감사를 나누는 습관을 길러 나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감사카드를 전해 주는 감사우체통을 설치하거나 감사 e메일 릴레이를 하는 부서까지 생겼다"며 "이를 통해 동료 간의 감사 활동은 물론 조직 구성원 간의 긍정적인 대화가 많아지고 불만이 감소하게 되는 효과와 더불어 주변 동료에 대한 관심과 동료애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은 일자리 창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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