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 74마력
연비: N/A
가격: N/A
주행거리: 85km
충전시간: 3.5시간 (220V 기준)
최고시속: 150㎞
지난 111년간 할리데이비슨이 세상에 남긴 이미지는 자유와 가죽 점퍼, 그리고 굉음을 내뿜는 V트윈 엔진이었다. 이랬던 할리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조용하기 그지없는 전기 모터사이클 ‘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모델의 쇠파이프 프레임 대신 경량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택했으며. 74마력 전기모터를 통해 토크(7.123kg·m)의 거의 100%를 즉시 사용함으로써 4초 내에 시속 96㎞를 돌파한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전기 모터사이클이 출시됐지만 할리의 진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초적 모터사이클의 대명사였던 할리마저 새 시대의 라이더들을 매료시킬 존재가 전기 모터사이클이라 판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할리는 미국 동해안과 서해안의 딜러 30여명을 대상으로 시승을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가 좋으면 라이브와이어 또는 그 개량형 모델을 출시하게 된다. 과연 미래의 할리 고객들도 여전히 두건을 두르고 가죽점퍼를 입은 채 전기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을지 궁금증이 밀려오는 시점이다.
주목해야할 자동차 뉴스
1 포드가 고급모델에만 채용했던 ‘어댑티브 스티어링’ 기술을 내년 중 양산형 모델로 확대 적용한다. 이 기술은 속도에 따라 조향비를 다르게 적용, 고속주행 안정성을 높여준다.
2 토요타가 중고 캠리 하이브리드의 배터리 208개를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기증했다. 국립공원 측은 이를 태양전지 및 현지의 초초소수력 터빈에 연결, 5개 건물의 전력공급에 활용할 방침이다.
3 미국의 신생기업 크루즈 오토메이션이 내년 중 아우디 A4와 S4 모델을 위한 센서시스템을 1만 달러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차량 지붕에 부착하면 고속도로에서의 준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4 혼다가 미국의 기술기업 33D엑사이트와 공동개발한 3D 시각화 기술을 충돌 시뮬레이션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당초 애니메이션 영화를 위해 개발됐지만 차량의 설계 변경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달의 굿 디자인
올 여름 메르세데스 벤츠는 실험결과. 2015년형 S클래스 쿠페 차량이 전 시리즈의 양산차중 가장 실내 소음이 적었다고 발표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매우 두꺼운 측면 유리, 특별한 모양으로 조형된 천장 앞쪽 기둥과 사이드미러, 낮게 매달린 곡선형 천장 등이 바람으로 인한 소음을 줄여주는 덕분이다.
시속 300km 닛산의 전기 레이싱카 ‘ZEOD RC’가 르망24시 경주에서 낸 최고 속도. 역대 이 대회에 참가한 전기자동차 중 가장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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